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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문학상 제정 작가 10인 작품선

시리즈 : 대한민국 스토리 DNA [18]

김승옥 외 저 | 새움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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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192534 / 492쪽 / 699g / 129 x 18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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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문학상 작가 10인을 만나다 ‘천부적 재능을 지닌 작가’ 김동인, 괴짜 혹은 천재 이상, ‘감수성의 혁명’ 김승옥, 신춘문예 최초의 여성 작가 백신애, 생동감 있는 농촌 소설을 쓴 김유정, ‘한국 단편소설의 모범’ 이효석, 풍자적 리얼리즘의 채만식,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 현진건, ‘흙의 작가’ 이무영, 순수와 서정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황순원. 이 10인의 리스트는 어떤 조합일까? 한국 근현대 백 년의 세월을 함께 지나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그들의 문학적 공력에 동의할 만한 대표 작가들. 이들은 후학과 독자들이 뛰어난 업적과 정신을 기려 그 이름으로 ‘문학상’을 만들고 가꾸어 왔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60년이 넘어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동인문학상부터 권위 있는 대표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상문학상, 2000년과 2001년 연이어 생겨나 한국문학의 현재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이효석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등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문학상들. 이 책은 한국 대표 문학상들의 시작점이 된 주인공들의 탁월한 작품들을 모았다. 표제는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으로 유명세를 더한 ‘무진기행’으로 잡았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무진’이 있다!” 시대와 세대를 넘어 별처럼 빛나는 한국 대표 단편 18편 유미주의자 김동인의 예술관이 잘 드러난 [광염 소나타]는 범죄를 저지르고 그 범죄 이후 훌륭한 곡을 만들어내는 인물을 통해 사회적 윤리와 예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기회가 천재성과 범죄 본능을 함께 끌어냈다면 그 기회는 저주일지 축복일지 묻고 있다. 난해한 시를 썼던 시인이면서 자의식 문학의 대표 작가인 이상의 두 소설 [실화(失花)]와 [종생기(終生記)]를 관통하는 말은 ‘삶과 죽음’이다. 한자어가 많아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나는 임종할 때 유언까지도 거짓말을 해줄 결심입니다.”(실화)나 “나는 날마다 운명하였다.”(종생기)와 같이 지금 읽어도 와닿는 세련된 문장들이 많다. ‘60년대의 작가’ 김승옥의 대표작 [무진기행] 역시 감각적인 문체로 유명하다. 경쟁과 책임뿐인 서울을 벗어나 희뿌연 안개 가득한 무진으로 간 한 남자의 이야기는 작가 지망생들의 단골 필사 소설로 알려졌을 만큼 후배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도 작가들의 데뷔작 세 편(이효석의 [도시와 유령], 백신애의 [나의 어머니], 현진건의 [희생화])을 비롯하여 총 18편의 눈부신 소설들을 담았다. 표제는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으로 유명세를 더한 ‘무진기행’으로 잡았다. [ 수록 작품 목록 ] 김동인 감자 / 광염 소나타이 상 종생기 / 실화 김승옥 무진기행이효석 도시와 유령 / 장미 병들다 김유정 산골 나그네 / 노다지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 치숙 백신애 나의 어머니 / 광인수기현진건 희생화 / 할머니의 죽음 이무영 제1과 제1장황순원 별 / 독 짓는 늙은이 문학출판사 새움이 내놓는 두 번째 단편 모음 『소나기』와 『무진기행』으로 읽는 한국문학의 진수 42편 『무진기행』은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들만을 선정해 출간하고 있는 ‘대한민국 스토리DNA’의 열다섯 번째 시리즈다. 새움출판사는 앞서 열네 번째 시리즈인 『소나기』를 통해 단편소설 24편을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인의 깊은 사랑과 짙은 슬픔이 담긴 작품들이다. 『소나기』의 24편에 『무진기행』의 18편을 더한 42편의 한국 단편소설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문학의 진수를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김동인, 김유정, 이상, 현진건으로부터 황순원, 김승옥까지 『소나기』와 『무진기행』에 실린, 1920~1960년대의 주옥같은 소설 42편은 한국문학을 빛내온 대가들의 자취를 한눈에 보여준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의 우주 ‘대한민국 스토리DNA’ 열다섯 번째 책 ‘대한민국 스토리DNA 100선’. 새움출판사가 야심차게 펴내고 있는 이 선집은 문학의 이야기성에 주목한다. 단군의 신화 시대에서 첨단 문명의 오늘날까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삶의 내력을 오롯이 껴안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정신사를 면면히 이어 가고 있는 작품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골랐다. 오늘날 모든 역사 드라마와 영화의 원형이 된 이광수 장편소설 『단종애사』, 마음의 불꽃을 단련시키는 모든 구도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김성동 장편소설 『만다라』, 일제강점기 때 크게 유행했던 이해조의 ‘딱지본 소설’을 편저한 『평양 기생 강명화전』, 도시 빈민들의 뒷골목을 생생하게 조명한 80년대 베스트셀러 『어둠의 자식들』, ‘첫사랑’과 ‘없는 자의 슬픔’을 주제로 한 단편집 『소나기』가 지금까지 출간되었다. 『무진기행』은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이다. 대한민국 스토리DNA는 이후에도 국문학자나 비평가에 의한 선집이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대중의 선호도를 우선적으로 반영하여 새로운 한국문학사를 구성해 갈 계획이다.

저자 소개

1922년 중앙고보를 거쳐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했다. 이듬해 관동 대진재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하여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기자를 역임했다. 1925년 단편 '세 길로'가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발표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희곡 '사라지는 그림자', 단편 '화물자동차', '부촌' 등 동반작가적인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다가 자전적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등을 발표하면서 풍자성이 강한 사회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어서 '치숙', 《탁류》 《태평천하》 등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특유의 풍자와 비판을 형상화시킴으로써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120여 편의 소설 및 희곡과 50여 편의 평론 및 수필을 남겼다. 희곡 26편을 남길 정도로 다작한 극작가이기도 하다. 이 중에는 촌극이나 스케치 같은 짧은 작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여건으로는 공연하기 어려운 작품이 많아 그중 <예수나 안 믿었드면> 한 편만 1937년 7월 중앙무대에서 공연되었다. 주목할 만한 희곡으로는 <제향날>, <심 봉사>, <당랑의 전설> 등이 있다. 해방 후 고향으로 내려가 힘겹게 생활하다가 지병인 폐결핵으로 인해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문학이 추구할 수 있는 서정적 아름다움과 예술성의 극치를 선보인 작가 황순원. 1915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난 그는 평양 숭실중학교에 다니던 1931년에 17세의 나이로 [나의 꿈], [아들아 무서워 마라]를 '동광'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주로 소년소녀가 등장하는 동화류의 작품으로, 성숙으로 통하지 않은 낙원 같은 유년세계에 기조를 두고 있다. 그 한 예로 1941년에 발표한 단편 [별]은 죽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집요하게 추구하는 소년의 내적 편력을 심리적인 흐름을 따라 묘사하고 있고,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나기]는 성에 눈뜨게 되는 사춘기 소년소녀의 애수 어린 첫사랑의 경험을 통하여 인생의 입문 과정에서 보편적으로 겪게 되는 외상적인 아픔과 정서적인 손상을 다루고 있다. 구성의 치밀함과 함축성 있는 간결하고 세련된 문체, 소박하면서도 따듯하게 묻어나는 한국적인 전통의 색채,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눈부시게 빛내는 다양한 기법적 장치들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한 황순원. 그의 대표작으로는 [소나기]를 비롯해 [카인의 후예], [학],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일월], [움직이는 성] 등이 있다.
가산 이효석은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 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28년 '조선지광'지에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효석의 문학은 시적 서정을 소설의 세계로 승화함으로써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적 묘사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섬세한 디테일보다는 상징과 암시의 수법을 이용하는 그의 문체는 우리 단편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돈''메밀꽃 필 무렵' 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성(性)의 탐색을 통해 그는 일제시대의 암울한 현실과 대비되는 순수하고, 순결한 세계를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성(性)과 결합시킨 시적 서정소설로 새로이 개척해냈다. 이로써, 자연과 인간 본능의 순수성을 시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이태준, 박태원 등과 함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던 이효석은 그러나 그의 황금 같은 문학적 결실을 다 누려보지도 못한 채 1942년 결핵성 뇌막염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1910년 9월 23일 새벽 6시경(음력 8월 20일 묘시경)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서 아버지 김연창(金演昌)과 어머니 박세창(朴世昌)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3세 때 조부 김병복(金炳福)의 성화로 자손이 없는 백부 김연필(金演弼)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1917년 4월 인왕산 밑에 자리한 4년제 학교인 신명학교(新明學校)에 입학한다. 과목 중에 지리와 도화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1921년 신명학교를 졸업한 뒤 불교 재단에서 경영하는 견지동의 동광학교(東光學校)에 입학한다. 하지만 해경이 입학한 지 4년째 되던 해 동광학교가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이 인수한 보성고보에 합병되어 4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렸으며, 교내 미술전람회에서 <풍경>으로 입선하기도 한다. 1926년 3월 5일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해경은 곧장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다. 12명의 입학생 중에 조선인은 불과 3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해경은 3년 동안 수석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다. 2학년 때에는 경성고공 회람지인 <난파선>의 편집을 주도했으며 여기에 삽화와 자작시를 싣는다. 
1929년 3월 경성고공을 졸업하고 그해 4월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취직한다. 그해 11월 조선총독부 관방회계과 영선계 기수로 자리를 옮긴다. 12월 조선건축학회 기관지 <조선(朝鮮)과 건축(建築)>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된다. 이듬해 그의 처녀작인 ≪십이월 십이일≫을 ≪조선(朝鮮)≫에 9회(2월∼12월)에 걸쳐 연재한다. 이 소설은 그의 최초의 한글 창작 소설이자 최초의 소설이며, 또한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그해 여름에는 그를 죽음으로 내몬 첫 각혈을 하게 되어 건강이 쇠약해진다. 
1931년 7월 <조선과 건축>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당선된 인연으로 이 잡지의 ‘만필(漫筆)’란에 일문 시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을 발표한다. 시에 전념하면서도 해경은 그림을 놓지 않았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자화상(自畵像)>이 입선되기에 이른다.
그는 서양화가 구본웅(具本雄)을 알게 된다. 꼽추 구본웅과의 교류는 그의 집으로까지 이어진다. 당시 구본웅의 집은 당대의 시인, 소설가, 화가, 영화감독 등이 모여들던 문화 아지트(구인회)였다. 1934년에 여기에 가입하여 박태원,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김유정, 김환태 등과 교류한 전후로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백부의 죽음(1932년 5월 7일, 뇌일혈), 총독부 기수직 사임(1933년 3월), 금홍과의 만남과 다방 ‘제비’ 경영(1933년), 동거(1933∼1935년), 결별(1935년), 카페 ‘제비’·‘쓰루’·‘69’·‘무기’ 경영 실패, 결혼(1936년), 죽음(1937년)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생의 형언할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허무의 심연이다. 이것은 생의 아이러니와 역설을 가능하게 하여 독화(毒花)로서의 미적 파토스를 발생시킨다. 생의 파멸(육체의 죽음)과 예술의 탄생이 아이러니하게 혹은 역설적으로 뒤얽혀 있는 것이다. 
1932년 3월과 4월에 소설 <지도(地圖)의 암실(暗室)>과 <휴업(休業)과 사정(事情)>, 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꽃나무>(1933), <이런 시(詩)>(1933), <거울>(1933)을, 1934년 8월에는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에 우리 시사(詩史)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오감도(烏瞰圖)>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독자의 거센 항의로 15회로 연재가 중단된 이 작품은 근대적인 삶과 예술 전반에 만연해 있는 상투성의 파괴와 해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방가르드의 한 표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1936년은 생의 한 정점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지주회시>(6월), <날개>(9월), <봉별기>(12월) 같은 그의 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이해에 쓰였다. 그의 생이 맞닥트린 생의 심연을 넘어서려는 강한 열망을 담은 소설이 <날개>라면 <종생기>는 여기에서 훨씬 더 나아가 죽음 이후의 생이라는 역설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1936년 10월 중순경 동경에 건너가 동경부(東京府) 신전구(神田區) 신보정(神保町) 삼정목(三町目) 101의 4호의 니시카와가(西川家)에서 생활한다. 그곳에서 ‘삼사문학(三四文學)’ 동인들과 교유하기도 하고, 김기림, 안회남, 동생인 김운경과 서신을 교유하기도 하지만 동경 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1937년 2월 12일 일본 경찰에게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체포되어 니시간다(西神田) 경찰서에 34일간 수감되어 있다가 3월 16일 건강악화로 풀려난다. 결국 그는 1937년 4월 17일 새벽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1908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독과 빈곤 속에서 우울하게 자랐다. 고향을 떠나 열두 살 때 서울 재동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였고 휘문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27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으나 이듬해 그만두었다. 1930년 늑막염을 앓기 시작한 이래 평생을 가난과 병마에 시달렸다. 유명한 명창이자 기생인 박녹주를 짝사랑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실의에 빠진 김유정은 고향인 춘천 실레 마을에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세워 불우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1935년 이무영, 이상, 정지용 등이 속한 순수문예 단체인 구인회九人會에 가입하고, 같은 해 , <조선일보>에 , <소낙비>, , <중외일보>에 , <노다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짧은 문단 생활 중에도 김유정은 병과 가난과 싸우면서 30여 편의 단편을 남기고, 1937년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로 누나 집에서 결핵과 늑막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으로는 <금따는 콩밭>, <봄봄><따라지>, <두꺼비>, <동백꽃>, <땡볕> 등이 있다. 


 

본관은 전주이며, 호는 금동, 금동인, 춘사 등을 사용했다. 1919년 최초의 문학동인지인 《창조》를 발간하고, 처녀작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귀국 후 출판법 위반 혐의로 일제에 체포되었고 사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 「목숨」(1921), 「배따라기」(1921), 「감자」(1925), 「광염 소나타」(1929) 등의 단편소설을 통해 간결하고 현대적인 문체로 문장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춘원 이광수의 계몽적인 경향에 맞서 사실주의적 수법을 사용했으며, 1925년 무렵부터 유행한 신경향파 및 프로문학에 맞서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하고 순수문학운동을 벌였다. 1933년에는 《조선일보》에 『운현궁의 봄』을 연재하는 한편 학예부장으로 입사했으나 얼마 후 사임하였다. 우익적 성향의 문인단체 결성을 주도하고, 제헌국회의 부의장을 지내는 등 해방 이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쳤으나 중풍으로 쓰러져 1951년 초 하왕십리의 자택에서 병사했다.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동인문학상’이 1955년 제정되어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다. 
1900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났다. 보성고보를 마치고 중국 상해 호강江대학교에서 독일어를 공부하다 3·1 운동을 맞아 귀국하였다. 《개벽》 《동명》 《시대일보》 등을 거치며 세계 문학 사조와 문화론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단편 소설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등을 통해 현실 문제를 세련된 형식과 언어 감각으로 담아내는 데 성공하며 당대 최고의 기교주의 작가로 꼽혔다. 단편 소설로는 일제하 민족 문제를 포괄적으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고민에서 점차 장편 소설로 창작 방향을 전환하였다. 그 결과 작가 활동 후반에 이르러 단편 소설의 담박한 문장 구성과 장편 소설의 역사적 시간관이 결합된 장편 소설 『무영탑』을 썼다. 단편 소설의 구성과 언어에 있어 뛰어난 감각을 가졌으면서도 장편 소설의 현실 지향성을 작품 세계 속에 포괄하기 위해 노력한 작가다. 1930년을 전후하여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언론인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이 시기 ‘일장기 말살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기도 하였다. 1943년 지병으로 타계하였다.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성장했다. 4·19가 일어난 해인 1960년 서울대 불문과에 입학했고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생명연습」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김치수, 김현, 염무웅, 최하림, 서정인 등과 함께 동인지 『산문시대』를 발간하고 「건乾」 「환상수첩」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확인해본 열다섯 개의 고정관념」 등의 단편소설들을 발표했다. 
1965년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새로운 감수성의 탄생을 알렸으며, 1977년 단편소설 「서울의 달빛 0章」으로 “참신한 구어체 문장”을 통해 “현대의 도시문명 속에서 변질되어가는 인간관계를 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해 처음으로 제정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학 재학중 한국일보사에서 발행하는 서울경제신문에 만화 〈파고다 영감〉을 연재해 문학뿐만 아니라 그림에서도 탁월한 감각을 선보였고, 「무진기행」을 영화 〈안개〉로 각색하는 한편, 김동인의 「감자」를 각색·연출하고 이어령의 「장군의 수염」을 각색하여 대종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 다방면에 걸쳐 시대를 앞서나가는 재능을 발휘하였다. 1981년 종교생활에 몰두하면서 문학으로부터 멀어졌으나 감각적인 한글 문체를 통해 1960년대의 일상성을 복원해내면서 전후 문학의 한계를 극복한 작가로 현재까지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 1995년 그의 문학을 총결산하는 ‘김승옥 소설전집’(전5권)이 출간되었다.


 

본명은 이용구(李龍九). 충청북도 음성 출생. <의지 없는 영혼>, <폐허>를 발표하여 문단에 등단하였다. 한국 농민 문학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대표작으로는 <지축을 돌리는 사람들>, <꾸부러진 평행선>, <제1과 제1장> 등이 있다.
1908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집과 향교에서 한학을 공부하다가 영천공립보통학교 4년 과정을 졸업하고, 경북사범학교 강습과를 나와 2년 동안 교사로 지냈다. 1926년 교사 시절, 북풍파인 ‘경성여자청년동맹’ ‘조선여성동우회’에 가입하여 비밀리에 여성운동을 한 것이 탄로 나 권고사직을 당하고 서울로 올라가 여성운동에 뛰어들었다. 192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필명 박계화(朴啓華)로 「나의 어머니」를 발표하면서 등단했고, 신춘문예 첫 여성 작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결혼 후 경산군 반야월의 과수원에 기거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이때 체험한 가난한 농민들의 생활이 「복선이」(1934), 「채색교(彩色橋)」(1934), 「악부자(顎富者)」(1935), 「식인(食因)」(1936) 등의 바탕이 되었다. 식민지 조국을 떠나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방황하는 실향민들을 그린 「꺼래이」(1934)와 현모양처의 삶을 살았음에도 미쳐버릴 수밖에 없었던 여인의 심정을 담아낸 「광인수기」(1938)를 포함해 5년 남짓한 기간 동안 소설 20여 편과 수필 및 기행문 등 30여 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1939년 6월 23일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속에서

이리하여 저는 마침내 사람을 죽인다 하는 경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죽을 때마다 한 개의 음악이 생겨났습니다. 그 뒤부터 제가 지은 그 모든 것은 모두 다 한 사람씩의 생명을 대표하는 것이었습니다. _38쪽, 김동인 <광염소나타>에서

나왔으니, 자— 어디로 어떻게 가서 무엇을 해야 되누. 해가 서산에 지기 전에 나는 이삼 일 내로는 반드시 썩기 시작해야 할 한 개 ‘사체’가 되어야만 하겠는데, 도리는? 도리는 막연하다. 나는 십 년 긴 세월을 두고 세수할 때마다 자살을 생각하여 왔다. 그러나 나는 결심하는 방법도 결행하는 방법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다. _67쪽, 이상 <실화>

비굴이라는 것이 무슨 빛으로 되어 있나 보시려거든 선생님은 거울을 한번 보아 보십시오. 거기 비치는 선생님의 얼굴빛이 바로 비굴이라는 것의 빛입니다. _84쪽, 이상 <종생기>

나는 그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한다’라는 그 국어의 어색함이 그렇게 말하고 싶은 나의 충동을 쫓아 버렸다. _144쪽, 김승옥 <무진기행>

독자여 뭐? 그래도 유령이라고? 그래 그럼 유령이라고 해두자. 그렇게 말하면 사실 유령일 것이다—살기는 살았어도 기실 죽어 있는 셈이니!
어떻든 유령이라고 해두고 독자여 생각하여 보아라. 이 서울 안에 그런 유령이 얼마나 많이 늘어 가는가를! _299쪽, 이효석 <도시와 유령>

“나는 돈을 보면 초면 인사를 해야 되겠네…… 본 지가 하도 오래라서 낯을 잊었어.” _356쪽,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

“사람이란 것은 누구를 물론허구 말이다, 아첨하는 것같이 더러운 게 없느니라.”
“아첨이요?”
“저— 위로는 제왕, 밑으로는 걸인, 그 모든 사람이 위선 시방 이 제도의 이 세상에서 말이다, 제가끔 제 분수대루 살어가는 데 있어서 말이다, 제 개성을 속여 가면서꺼정 생활에다가 아첨하는 것같이 더러운 것이 없고, 그런 사람같이 가련한 사람은 없느니라. 사람이란 건 밥 두 그릇이 하필 밥 한 그릇보다 더 배가 부른 건 아니니까.” _395~396쪽, 채만식 <치숙>

그러나 송영감은 다시 일어나 가마 안쪽으로 기기 시작했다. 무언가 지금의 온기로써는 부족이라도 한 듯이. 곧 예삿사람으로는 더 견딜 수 없는 뜨거운 데까지 이르렀다. 그런데도 송영감은 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냥 덮어놓고 기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 마지막으로 남은 생명이 발산하는 듯 어둑한 속에서도 이상스레 빛나는 송영감의 눈은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이었다. _471쪽, 황순원 <독 짓는 늙은이>

목차

김동인광염 소나타
김동인감자
동인문학상과 김동인
이상실화
이상 종생기
이상문학상과 이상
김승옥무진기행
김승옥문학상과 김승옥
김유정노다지
김유정산골 나그네
김유정문학상과 김유정
백신애나의 어머니
백신애광인수기
백신애문학상과 백신애
이무영제1과 제1장
무영문학상과 이무영
이효석도시와 유령
이효석장미 병들다
이효석문학상과 이효석
채만식레디메이드 인생
채만식치숙
채만식문학상과 채만식
현진건희생화
현진건할머니의 죽음
현진건문학상과 현진건
황순원독 짓는 늙은이
황순원별
황순원문학상과 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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