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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73725 / 136쪽 12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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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 내게 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
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던들
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이상『거울』’ 중에서>
이상 : 1910.08.20.~1937.04.17 본명 김해경. 시인 겸 소설가. 1934년 시《오감도》 1936년《날개》를 발표하여 큰 화제를 일으켰다. 도쿄 도쿄대학교 부속병원에서 병사하였다.
이 힌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지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백석 『힌 바람벽이 있어』’ 중에서>
백석 : 1912.07.01.~1996.01 본명 백기행. 시인.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1935년《조광》창간에 참여하였고, 1936년 시집《사슴》을 선광 인쇄주식회사에서 한정판으로 간행하였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고향으로 돌아가 1996년 사망하였다.
우리들의 기차는 아지랑이 남실거리는 섬나라 봄날 왼하로를
익살스런 마드로스 파이프로 피우며 간 단 다.
우리들의 기차는 느으릿 느으릿 유월소 걸어가듯 걸어 간 단 다.
우리들의 기차는 노오란 배추꽃 비탈밭 새로 헐레벌덕어리며 지나 간 단 다.
나는 언제든지 슬프기는 슬프나마 마음만은 가벼워 나는 차창에 기댄 대로 희파람이나 날리쟈.
<‘정지용 『슬픈기차』’ 중에서>
정지용 : 1902.6.20.~1950.9 1926년 일본 유학중 ≪카페 프란스≫ 등 9편의 시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33년 9인회를 결성하고 ≪가톨릭청년≫의 편집고문을 맡아 다수의 시와 산문을 발표하였으며, 시인 이상을 문단에 등단시키기도 하였다. 1935년 첫 시집인 ≪정지용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1939년 ≪문장≫의 추천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이한직, 박남수 등을 등단시켰다. 1950년 한국전쟁이 뒤에 납북되어 사망하였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속의 별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윤동주 『별 헤는 밤』’ 중에서>
윤동주 : 1917.12.30~1945.2.16. 15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41년《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이 광복 후에 정병욱과 윤일주에 의하여 다른 유고와 함께《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1943년 일본에서 학업 도중 항일운동 혐의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 하다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에 생을 마치고 말았다.

01 이상
척각(隻脚)
거울
이런 시(時)
꽃나무
무제(無題) 2
한개(個)의 밤
최후(最後)
회한의 장(章)
절벽(絶壁)
명경(扉詩明鏡)
02 백석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모닥불
외갓집
바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촌에서 온 아이
힌 바람벽이 있어
초동일(初冬日)
여승(女僧)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03 정지용
유리창 1
카페·프란스
향수
슬픈기차
임종
풍랑몽 1
해바라기 씨
달
바다 5
오월소식
불사조
04 윤동주
쉽게 씨워진時
소년(少年)
사랑스런 추억(追憶)
눈감고 간다
서시
아우의 인상화(印象畵)
내일은 없다
길
참회록(懺悔錄)
별 헤는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