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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소월시 문학상 작품집-2008 섶섬이 보이는 방 외

나희덕, 이승하, 송찬호 외 저 | 문학사상사 | 200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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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27866 / 222쪽 / 289g / 127 x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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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문학사상사 재정 2008년도 제22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나희덕 시인의 <섶섬이 보이는 방-이중섭의 방에 와서>외 13편을 선정한다. 나희덕 시인은 뛰어난 언어적 감각과 생태주의적 관점을 통해 인간 현실의 문제에서부터 존재의 심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제22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출간! 향토성 짙은 서정시로 한국시의 전범이 된 김소월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권위와 전통의 ‘소월시문학상’의 제22회 수상작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뿌리 내리지 못한 것들 ? 상처 난 것들을 품어 안는 따스한 시선 속에 날카로운 비판의 정신이 내재된 균형 잡힌 시편들을 발표해온 나희덕 시인이다. 나희덕 시인은 30대의 젊은 나이에 이미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의 한국의 주요 시 문학상을 수상하여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 ■ 제22회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출간! 향토성 짙은 서정시로 한국시의 전범이 된 김소월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문학사상사가 제정한 권위와 전통의 ‘소월시문학상’의 제22회 수상작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이번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자는 뿌리 내리지 못한 것들 ? 상처 난 것들을 품어 안는 따스한 시선 속에 날카로운 비판의 정신이 내재된 균형 잡힌 시편들을 발표해온 나희덕 시인이다. 나희덕 시인은 30대의 젊은 나이에 이미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의 한국의 주요 시 문학상을 수상하여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소월시문학상 수상으로 그 시적 성숙도의 연공年功을 평가받았다. 이번 나희덕 시인의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은 여성 시인으로서는 김승희, 천양희, 문정희, 김정란, 김혜순 이후 여섯 번째이며,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 나희덕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자신의 시세계를 “슬픔을 줄곧 노래해왔다는 점에서, 서정적 전통의 자장磁場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연을 통한 시적 발견에 주로 의존해왔다는 점에서, 저는 소월의 식솔 또는 후예”라고 밝혔는데, 여성 시인으로서 소월시의 계보를 잇는 한국적 서정 시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집에는 나희덕 시인의 대표 수상작 외 13편을 비롯하여, 자선대표작 15편, 시인의 문학 인생을 엿볼 수 있는 문학적 자서전, 나희덕 시인의 작품세계와 작가론, 그리고 우수상 수상 작가 이승하 ? 송찬호 ? 정끝별 ? 이정록 ? 박라연 ? 손택수의 우수상 수상작 각 15편과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실려 있다. ■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외 소월시문학상 심사위원회(김남조, 오세영, 송수권, 문정희, 권영민)는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에서 “나희덕 시인은 뛰어난 언어적 감각과 생태주의적 관점을 통해 인간 현실의 문제에서부터 존재의 심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어두운 현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면서도 날카로운 비판의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시인의 지적 절제와 균형은 한국 시가 빠져들고 있는 정서의 편향을 극복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전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인 문정희 시인은 특히 대상 수상작 에 대해 “언어의 외연이 주는 자연스러움 속에 깊은 내면의 울림을 새긴 은, 화가 가족이 잠시 살았던 섶섬에서의 그림 같은 삶의 풍경을 통하여, 결국은 우리 삶이 빈 조개껍데기에 세 든 소라게와 같다는 본질적 깨우침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 밖에 대상 수상작과 우열을 가른, 토속적 소재인 소싸움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면서 인간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 이승하 시인의 , 리얼리틱한 소재를 판타지의 새로운 세계로 창조하는 은유체계의 완성을 보여준 송찬호 시인의 , 특이하고 강한 시적 촉수의 재기才氣를 보여준 정끝별 시인의 , 시어의 조탁과 어조의 변화를 통해 탁월한 언어감각을 보여준 이정록 시인의 , 현재적 삶의 숭고함과 일상의 모습을 심미안적으로 보여준 박라연 시인의 , 질박한 언어로 긴장감을 살린 시적 형상성이 관심을 끈 손택수 시인의 등의, 소월시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6명의 수상작들이 함께 실려 한국 시문학의 현 단계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한다. ■ 나희덕 시인의 작품세계와 작가론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에서 나희덕 시인의 에 대해 “이 시가 아름다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 만남을 피하고 엇갈림을 도모하는 시인의 묘법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 자신의 삶과 엇갈린 이중섭이 아프고, 그 아픔과의 만남을 섣불리 도모하지 않는 시인의 절제가 또한 아프다. 이 시는 우리가 내내 되풀이 말해온 엇갈림과 사무침의 서정을 저력 있게 구현한 사례다.”라고 평가하며, 나희덕 시인의 “구경꾼의 묘법이 발휘된 시편들”의 아름다움을 역설하고 있다. 또한 시인 장석남은 에서 나희덕의 등단작부터 최근작까지를 더듬어가며 “초기작에서 보이는 부유하는 것에 대한 불안한 기억은 이후 모든 부유하는 것에의 애정과 연민으로 연결되며, 모든 뿌리내려야 할 것의 배후가 되어 키우는 존재로까지 자신을 연결시키고 있다.”라고 시세계를 묘파하고 있다. 최근 조선대학교 교수로 무등無等에 뿌리 내리고, 상처 난 세계를 보듬는 나희덕 시인의 시세계가 장석남 시인의 우정 어린 필치로 그려진다.

저자 소개

1960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고 김천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6년 중앙대에서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풍자성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화가 뭉크와 함께>가,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비망록>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2년 월간 ≪현대시학≫에 <산업화 시대의 시인들>을 6개월 연재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한국문학평론≫, ≪시안≫, ≪시로 여는 세상≫, 월간 ≪문학사상≫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문학나무≫ 편집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천상의 바람, 지상의 길≫, ≪불의 설법≫ 등이, 문학평론집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10대 명제≫, ≪한국 시문학의 빈터를 찾아서≫, ≪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시인들≫,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집 떠난 이들의 노래≫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지훈상, 중앙문학상, 시와시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문학예술학을 공부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부지런히 시와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1989년 <대전일보>,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박재삼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대상, 김달진문학상, 김수영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시집으로 《의자》,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까짓것》 등과 산문집 《시인의 서랍》, 어린이 책 《콧구멍만 바쁘다》, 《똥방패》, 《대단한 단추들》, 《지구의 맛》 등을 냈습니다. 
196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뿌리에게>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시집 《뿌리에게》《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어두워진다는 것》《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반통의 물》, 역서로  ≪터널 밖으로≫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 ․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 현대문학상 ․ 이산문학상 ․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59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났다.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 6호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왔다. 그동안 이상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동서문학상을 받았으며, 시집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10년 동안의 빈 의자』 『붉은 눈, 동백』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을 선보였다.
2009년 대산문학상, 2008년 미당문학상, 2000년 김수영문학상 수상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시 부문 신인상에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된 후 시 쓰기와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흰 책』『삼천갑자 복사빛』『와락』, 시론․평론집으로는 『패러디 시학』『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오룩의 노래』『파이의 시학』, 시선평론 『시가 말을 걸어요』『밥』『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등이 있다. 유심작품상과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명지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 속에서

섶섬이 보이는 방
ㅡ 이중섭의 방에 와서

나희덕

서귀포 언덕 위 초가 한 채
구퉁이 고방을 얻어
아고리와 발가락군은 아이들을 키우며 살았다
두 사람이 누우면 꽉 찰,
방보다는 차라리 관에 가까운 그 방에서
게와 조개를 잡아먹으며 살았다
아이들이 해변에서 묻혀온 모래알이 버석거려도
밤이면 식구들의 살을 부드럽게 끌어안아
조개껍질처럼 입을 다물던 방,
게를 삶아 먹은 게 미안해 게를 그리는 아고리와
소라껍질을 그릇 삼아 상을 차리는 발가락군이
서로의 몸을 끌어안던 석회질의 방,
방이 너무 좁아서 그들은
하늘로 가는 사다리를 높이 가질 수 있었다
꿈 속에서나 그림 속에서
아이들은 새를 타고 날아다니고
복숭아는 마치 하늘의 것처럼 탐스러웠다
총소리도 거기까지는 따라오지 못했다
섶섬이 보이는 이 마당에 서서
서러운 햇빛에 눈부셔 한 날 많았더라도
은박지 속의 바다와 하늘,
게와 물고기는 아이들과 해질 때까지 놀았다
게가 아이의 잠지를 물고
아이는 물고기의 꼬리를 잡고
물고기는 아고리의 손에서 파닥거리던 바닷가,
그 행복조차 길지 못하리란 걸
아고리와 발가락군은 알지 못한 채 살았다
빈 조개껍질에 세 든 소라게처럼


무등산의 비탈에는 군데군데 붉은 돌무더기들이 흩어져 있는데, 그 돌무더기들을 여기 사람들은 '너덜겅'이라고 부른다. 너덜겅에는 나무가 자라지 않아 멀리서 보면 가슴에 난 커다란 화상(火傷)처럼 보인다.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붉고 선명해지는 너덜겅에서 나는 광주의 상처를 읽어냈고, 때로는 내가 이끌고 온 상처가 덧나는 날들이 있다. 그런 날 오랜 친구처럼 시가 나를 찾아온다.
- 나희덕, '문학적 자서전' 중에서

목차

목차
제22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대상 수상작
나희덕 외 13편
대상 수상 시인의 자선 대표작
나희덕 외 14편
수상 소감 및 문학적 자서전
수상소감_무의식의 심연을 향해
문학적 자서전_‘너덜겅’이 보이는 날, 내게 오는 시
대상 수상 시인 나희덕과 그의 작품세계
신형철_만나지 말아야 한다
장석남_ 한 정직한 우정의 역사
우수상 수상작(등단연도순)
이승하 외 7편
송찬호 외 7편
정끝별 외 7편
이정록 외 7편
박라연 외 7편
손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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