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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인 공초 오상순

이승하 저 | 나남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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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40495 / 29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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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국 근대시의 선구자, 공초 오상순 한국 근대시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공초 오상순은 1911년 만 17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1918년 귀국한 뒤, 1920년대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폐허》의 창간동인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오상순은〈허무혼의 선언〉,〈폐허의 제단〉,〈허무혼의 독어〉같이 허무를 소재로 쓴 시를 다수 발표하면서 ‘허무주의자’로 알려졌다. 오상순의 삶 또한 그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한몫했다. 이름난 골초였던 그는 담배를 벗 삼아 한평생 정해진 거처도 없이 부평초처럼 떠돌았으며, 결혼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했음에도 생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시집 한 권 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이승하는 오상순을 단순한 허무주의자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 본인의 스승 구상 시인이 스승으로 모셨고, 제자 박윤희의 연구주제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오상순에 관심을 갖게 되어 그의 평전까지 쓰게 되었다고 밝힌 저자는, 오상순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먼저 세상을 떠난 제자 박윤희의 연구성과와 오상순에 대한 지인들의 다양한 증언을 바탕으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오상순의 진면목을 세상에 소개한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발견한 오상순의 진면목 이 책은 오상순의 삶과 작품세계를 ‘자유’라는 키워드로 재해석한다. 책에 묘사된 인간 오상순은 ‘허무주의자’라기 보단 오히려 허무를 극복하고 현실에서 해탈한 도인에 가깝다. 시인이기도 한 저자 이승하는 본인 특유의 관점에서 오상순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면서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여 마침내 죽음의 번민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가 된 오상순을 발견한다. ‘무소유’를 실천했던 오상순의 삶 또한 그의 작품 세계와 일맥상통한다. 저자 이승하는 이러한 오상순을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이라고 평가한다. 아울러 저자는 제자 박윤희의 연구성과에 기반해 ‘지식인’ 오상순을 새롭게 소개한다. 오상순이 1920년대를 대표하는 문인이었음은 익히 알려졌지만, 그가 당시 한중일을 대표하는 지식인들과 교류하며 최고 수준의 문화를 향유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는 오상순의 일본 유학 시절부터 1920~1930년대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지적 교류를 주도했던 지식인 오상순을 복원했다. 독자들은 오상순이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중국의 루쉰과 저우쭤런, 일본의 야나기 무네요시 등과 어울렸고, 그곳에서 접한 신문화를 앞장서서 국내에 소개했던 최첨단의 지식인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당대 최고 문인들이 말하는 인간 오상순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오상순 본인의 글뿐만 아니라 오상순을 가까이서 지켜봤던 다양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오상순의 입체적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상순은 평범하지 않은 그의 생애처럼 독특하고 재밌는 에피소드를 많이 남겼는데 저자는 오상순에 대한 지인들의 증언과 글, 인터뷰를 다방면으로 수집하여 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수주 변영로, 미당 서정주 등 당대 최고의 문인 동료들과 구상 시인을 비롯해 이근배, 박호준 시인 등 오상순을 스승처럼 따랐던 후배 문인들의 이야기를 엄선해 이 책에 녹여냈다. 독자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평생 감투 하나 쓰지 않고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 시인 오상순과, 독특함을 넘어 기이한 행적을 남겼던 인간 오상순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저자 소개

1960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고 김천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6년 중앙대에서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풍자성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화가 뭉크와 함께>가,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비망록>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2년 월간 ≪현대시학≫에 <산업화 시대의 시인들>을 6개월 연재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한국문학평론≫, ≪시안≫, ≪시로 여는 세상≫, 월간 ≪문학사상≫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문학나무≫ 편집위원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 시집 ≪폭력과 광기의 나날≫,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천상의 바람, 지상의 길≫, ≪불의 설법≫ 등이, 문학평론집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10대 명제≫, ≪한국 시문학의 빈터를 찾아서≫, ≪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시인들≫,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집 떠난 이들의 노래≫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지훈상, 중앙문학상, 시와시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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