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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 문학동네시인선 123 문학동네시인선 123 정끝별 시집

시리즈 : 문학동네 시인선 [149]

정끝별 저 | 문학동네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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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56344 / 128쪽 130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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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988년 『문학사상』 신인발굴 시 부문 신인상에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된 후 시 쓰기와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흰 책』『삼천갑자 복사빛』『와락』, 시론․평론집으로는 『패러디 시학』『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오룩의 노래』『파이의 시학』, 시선평론 『시가 말을 걸어요』『밥』『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등이 있다. 유심작품상과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명지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머리말

■ 시인의 말

모든 구상화가 초상화고
모든 초상화가 추상화인 까닭

고백이 주문(呪文)이 되고
주문이 외마디 시가 될 때까지

여기서부터
좋은 냄새가 날 거야

2019년 6월
정끝별

책 속에서

내 숨은
쉼이나 빔에 머뭅니다
섬과 둠에 낸 한 짬의 보름이고
가끔과 어쩜에 낸 한 짬의 그믐입니다

그래야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내 맘은
뺨이나 품에 머뭅니다
님과 남과 놈에 깃든 한 뼘의 감금이고
요람과 바람과 범람에 깃든 한 뼘의 채움입니다

그래야 점이고 섬이고 움입니다

꿈만 같은 잠의
흠과 틈에 든 웃음이고
짐과 담과 금에서 멈춘 울음입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두 입술이 맞부딪쳐 머금는 숨이
땀이고 힘이고 참이고

춤만 같은 삶의
몸부림이나 안간힘이라는 겁니다

─「춤」 전문

목차

시인의 말 1부 먼눈이 멀어진 눈빛을 노래한다 춤 / 그런 것 / 염천 / 늦여름 물가 / 움 / 천돌이라는 곳 / 언 발 / 봄의 사족 / 시간의 난간 / 겁 많은 여자의 영혼의 거대한 포도밭 / 벌받는 별 / 입술을 뜯다 / 디그니타스 / 파란 나팔 / 이별의 완성 2부 여럿이 부르는 신음을 우리는 화음이라 한다 과일의 일과 / 모든 것들의 온도 / 왈(曰) / 철(綴) / 슬(膝) / 소금인간 / 멜랑콜리커의 발 / 홀리데이 / 저녁에 입들 / 가스밸브를 열며 / 홈페이지 앞에서 / 일파 만파 답파 / 호퍼가 그린 그림 / 초겨울 무밭 / 가족장편선 / 눈의 망루 3부 젠더의 새벽은 아직 춥다 합주 / 깁스한 시급 / 삼대 2 / 젠더의 온도 / 나침바늘을 보다 / 사랑은 살아 / 샤갈이 사랑한 산책 / 늘 몸 / 사랑은 간헐 / 코끼리를 냉장고에서 꺼내는 법 / 관음(觀音) / 열 잎의 평일 / 뉴스와 댓글 / 모텔여옥 / 스트라이크! / 세세세 4부 밥알과 알밥을 찾아다녔다 랩소디 멜로디 / 삼대 3 / 입들의 전쟁 / 천불철탑 / 마트카트 / 시티카트 / 폭풍추격자 / 공범 / 콘센트 / 거룩한 구걸 / 메기를 추억하다 / 남자의 자만 / 생각서치 / 들여다보다 / 앗숨 해설|발란사(balanza)의 춤 |조강석(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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