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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문학의 역사와 사회인식

김윤식 외 저 | 바이북스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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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770228 / 472쪽 / 692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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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왜 지금 여기서 다시 이병주인가?
“일찍이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던 시절, 그는 책상 앞에 ‘나폴레옹 앞엔 알프스가 있고, 내 앞엔 발자크가 있다’라고 써 붙여 두었다고 술회했다. 이 오연한 기개는 나중에 극적인 재미와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의 구성, 등장인물의 생동력과 장쾌한 스케일, 그리고 소설 처처에서 드러나는 세계 해석의 논리와 사상성 등에 의해 뒷받침된다.”
1921년에 태어나 1992년에 타계할 때까지, 언론인이요 작가로서의 생애를 살았으며 근·현대사의 온갖 굴곡을 그 인생역정 가운데 체험하고 이를 소설로 남긴 나림 이병주의 문학적 성취는 쉽게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시대를 넘어 의미를 가지는 작품을 고전이라고 할 때 이제 이병주의 작품들도 고전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 이러한 그의 문학을 기리는 문학평론가, 시인, 소설가가 경남 하동의 이병주문학관에서 2009년도부터 매해 개최된 ‘이병주문학 학술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글을 발표했는데, 그것을 정리해 역사, 학병, 사상·정치, 법, 공간, 예술, 대중성의 7개 분야로 나누어 세밀히 살펴보는 본격 이병주 연구서로 펴냈다.
이병주의 문학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관심을 가지려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학병세대의 자기인식

“그동안의 한국근대문학사란, 이광수·김동리 등의 민족주의자들과 한설야·임화 등 카프계의 대립으로 구성되었고, 해방공간에서도 이 구도는 그대로 반복 증폭되었음이 현실이었다. 이러한 문학편의 실상이 제일 크게 간과한 것이 바로 일제 강점기의 과제를 건너뛴 것이다. 이병주는 주장했다. 학병세대의 기막힌 역사체험을 몰각하고도 한국문학사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
교원이라 징집 대상에서 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관학교에 지원해 일본군 장교가 된 박정희와 강제로 타국에 끌려간 후 탈영해 광복군이 된 장준하 사이에 이병주가 있다. ‘회색의 사상’이라는 이병주의 특징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단순한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 거리를 두고 냉정히 관찰한 결과를 기록한 것이 그의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병세대의 자기인식을 드러내는 이병주의 작품은 단순히 한 세대의 특색 있는 시각이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를 오롯이 보기 위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시대를 넘는 울림이 있다.

타국에서 발견한 우리의 현실

“해외 여러 대륙에 걸쳐 그야말로 종횡무진한 소설의 지역적 환경은 작가의 곤고한 체험과 지적 편력, 그리고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그의 관심이 집중된 작품은 결국 고난의 세월을 보낸 자신의 개인사 및 우리 근대사의 질곡과 그 형상이 닮아 있는 경우였다.”
정치적인 이유로 외국을 유람할 수밖에 없었던 이병주는 그의 작품에 다양한 해외 풍광을 담았다. 그런데 그것이 역설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외국의 절경에 대한 감탄이나 조국에 대한 향수가 아니라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깊숙이 들어가 거기에서 우리의 현실을 발견해냈기 때문이다.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나라뿐만 아니라 화려함의 상징인 뉴욕의 번화가에서조차 우리의 현실을 발견해내는 것은 문학적 기법의 원숙함을 넘어 그의 작품이 지금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된다. 그가 제기한 문제 중 적지 않은 부분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시착한 사람들

“모두들 그곳을 사막이라고 하고 자기들을 불시착(不時着)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어떻게 내가 불시착한 사람들 틈에 끼어 그 사막에서 살게 되었는지, 이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병주 작품의 매력은 장중한 역사의식뿐만 아니라 대중의 기호에도 맞는 다양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시에서 사는 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작가의 섬세한 접근은 요즘 독자가 읽어도 저절로 공감할 수 있다.
그의 대표작 《행복어사전》의 처음에 나오는 ‘불시착한 사람들’은 시대를 넘어 도시에 사는 현대인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습이다. 고전이 당대의 의미를 넘어 현대에 새롭게 해석된다고 할 때 이병주의 작품은 아직도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장중한 역사에서부터 일상의 모습까지 이병주의 작품이 보여주는 스펙트럼은 넓다. 그만큼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좋은 길잡이가 필요하다. 《이병주 문학의 역사와 사회 인식》으로 한국의 발자크 나림 이병주의 문학 세계를 재발견할 수 있다.


| 저자 소개 |

지은이_김윤식·김종회 외
김윤식 ?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신봉승 ? 시인, 희곡작가 (작고)
임헌영 ? 문학평론가,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김종회 ? 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안경환 ? 서울대 명예교수,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광훈 ?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작고)
표성흠 ? 소설가
이재복 ? 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노현주 ? 경희대 강사
안 광 ? 소설가, 순천대 교수
이경재 ? 문학평론가, 숭실대 교수
추선진 ? 경희대 강사
정호웅 ? 문학평론가, 홍익대 교수
송희복 ? 문학평론가, 진주교대 교수
해이수 ? 소설가
권선영 ? 신라대 교수
강희근 ? 시인, 경상대 명예교수
이광호 ? 문학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서지문 ? 고려대 명예교수
홍기돈 ? 문학평론가, 가톨릭대 교수
정미진 ? 경상대 강사

저자 소개

1933년 강릉 출생. 강릉사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대문학>에 시·문학평론을 추천받아 문단에 나왔다. 한양대·동국대·경희대 강사,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회장, 대종상·청룡상 심사위원장, 공연윤리위원회 부위원장, 1999년 강원국제관광EXPO 총감독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추계영상문예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방송대상, 대종상, 청룡상, 아시아영화제 각본상, 한국펜문학상, 서울시문화상, 위암 장지연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하였고,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대하소설 조선왕조 5백년》(전 48권), 《소설 한명회》(전 7권), 《이동인의 나라》등의 역사소설과 역사에세이《양식과 오만》, 《신봉승의 조선사 나들이》, 《역사 그리고 도전》(전 3권), 《직언》, 《국보가 된 조선 막사발》, 《일본을 답하다》 등과 시집 《초당동 소나무 떼》, 《초당동 아라리》외 《TV드라마 · 시나리오창작의 길라잡이》등 다수가 있다.
김윤식(金允植)은 1936년 음력 윤삼월 12일(호적상으로는 양력 8월 10일) 경남 김해군 진영읍 사산리 132번지에서 부 김상준(金尙俊), 모 최복남(崔福南)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일제 말인 1943년 진영 대창국민학교에 입학하여 해방될 때까지 일본어 교육을 받았다. 어린 시절 접한 일본어 교과서가 문학적 원체험을 이루고 있다. 6·25전쟁 직후인 1955년 마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범대 국어과에 입학한다. 교장 선생이 되라는 부친의 실용적인 권유와 문학(창작)을 공부하겠다는 의지는 대학이란 학문(과학) 하는 곳이라는 이념에 의해 좌절당한다. 학보병으로 군대를 마치고 돌아와 도서관에서 신비평 읽기에 몰입한다.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마치며 쓴 석사 논문 <The Structural Properties of Poetry>(1962, 지도교수 이희승)는 그 산물이었다. 대학 졸업 이후 인천교육대학에 근무하게 된다. 석사 학위를 받은 직후부터 도서관을 전전하며 카프 연구를 비롯하여 근대비평사의 틀을 마련하는 작업을 시작하는 한편 ≪현대문학≫(1962. 8)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하여 비평 활동을 시작한다. 1968년 서울대 교양과정부 전임강사로 임용되고 1975년에는 인문대 국어국문학과로 전임한 이래 2001년까지 33년 동안 후학을 양성했다. ‘한국 근대문학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은 서울대 최고 인기 강좌 가운데 하나였다. 1970년 하버드 옌칭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도쿄대학에 유학한다. 또 한 번의 일본 유학은 1980년으로서 이번에는 일본국제교류기금이 후원했고, 주된 목적은 이광수와 관련된 자료 조사였다. 1974년 ‘유신 헌법 개헌을 위한 문학인 61인 선언’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보안사에서 도쿄 유학과 관련하여 조사를 받는다. 1976년 ≪한국 근대 문예비평사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신제 1호)를 취득한다. 이후 문학사, 문학 사상사, 작가론, 예술론, 비평 등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의 기틀을 닦았으며 또한 비평 활동을 통해 당대의 문학 현장에도 참여했다. 2001년 정년퇴임과 더불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정호웅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이래 문학평론가로 활동해 오고 있으며, 한국 근현대 문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서 우리 현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에 ≪우리 소설이 걸어 온 길≫, ≪한국 현대소설사론≫, ≪임화−세계 개진의 열정≫, ≪반영과 지향≫, ≪한국문학의 근본주의적 상상력≫, ≪한국의 역사소설≫, ≪김남천 평전≫, ≪문학사 연구와 문학 교육≫ 등이 있다. ≪김동리 작품집≫과 ≪김남천 작품집≫을 엮었으며, 이주형·권영민 교수와 함께 ≪한국 근대 단편소설 대계≫(전 35권)와 ≪한국 근대 장편소설 대계≫(전 30권)를, 손정수 교수와 함께 ≪김남천 평론선집≫(전 2권)을 편집하는 등 우리 근대문학 자료를 엮어 간행하는 작업도 많이 했다.

1946년 경남 거창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숭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70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세 번째 겨울〉이 당선되었고, 1979년 월간 〈세대〉 신인문학상 중편소설 부문에 〈분봉〉이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보고 배우는 문화유산》(전10권), 《우리 고장 유래와 전설》(전5권), 《처음 만나는 명심보감》 등의 어린이 책 외에도 시집 《농부의 집》, 《은하계 통신》, 《네가 곧 나다》, 창작집 《선창잡이》, 《매월당과 마리아에 관한 추측》, 《열목어를 찾아서》, 장편소설 《토우》(전8권), 《월강》(전3권), 《오다 쥬리아》(전2권), 《황강 다라국의 발원》,《목화》 등이 있습니다. 


현재 경남 거창에서 ‘풀과 나무의 집’ 문학 창작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8년 《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나온 이래 활발한 비평 활동을 해 왔으며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 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과 주간을 맡아 왔다. 현재 한국문학평론가협회와 국제한인문학회의 회장으로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와시학상, 경희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평론집으로 《위기의 시대와 문학》 《문학과 전환기의 시대정신》 《문학의 숲과 나무》 《문화 통합의 시대와 문학》 《문학과 예술혼》 《디아스포라를 넘어서》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 통일문화연구원 원장 등을 맡은 경력과 관련하여 북한문학과 해외동포문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많으며 그 결과로 《북한문학의 이해》(전 4권) 및 《북한문학 연구자료 총서》(전 4권)와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전 2권) 및 《해외동포문학 전집》(전 24권) 《여사록》등을 엮은 바 있다. 

1973년 수원에서 태어나 단국대 국문과와 시드니대 대학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중편 <캥거루가 있는 사막>이 현대문학에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제8회 심훈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의 자장(磁場) 안에서 성장하는 동안 훌륭한 선생님, 관대한 선배님, 빛나는 작품과 조우하는 행운을 누렸다. 1973년 성곽도시 수원에서 태어나 화성(華成) 주위를 산책하며 청소년기를 보냈고, 2000년 시드니 랭귀지 스쿨에서 ‘가정법 if’를 배우는 중에 <현대문학> 중편 부문 등단소식을 들었다. 경계인과 방외인, 주변인 그리고 중간자에 대한 관심이 이 소설의 캐릭터를 낳는 배경이 되었다. 여전히 밤하늘을 보면 별과 별이 이어지며 윤곽을 형성하는 그 빈자리에 시선을 두곤 한다. 바다와 바다를 건너는 동안 소설집 <<캥거루가 있는 사막>>, <<젤리피쉬>>를 출간했다. ’첫 장편은 연애소설이어야 한다‘는 로망을 실현하고자 현재 중과부적 고군분투 중이다.


 

194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부산고를 나와 1970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거쳐 산타클라라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로 일했다. 1987년 귀국하여 2013년까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헌법, 영미법, 인권법, 인권사상사, 법과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강의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국제기구조정위원회(ICC) 부의장을 역임했고, 정년퇴임 후에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인권법률가협회(ICJ)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여성권익디딤돌상(2004)과 대한민국법률가대상에서 인권부문(2012)을 수상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통합적 지성의 배양을 강조하는 이 시대의 문필가로서 《법과 문학 사이》(1995),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2007)와 같은 교양서는 물론, 《조영래 평전》(2006), 《황용주:그와 박정희의 시대》(2013), 《윌리엄 더글라스 평전》(2016) 등 3권의 인물 전기도 썼다. 《동물농장》(2013), 《두 도시 이야기》(2015), 《바틀비/베니토 세레노/수병, 빌리 버드》(2015) 등의 영미 문학작품을 번역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전공인 법학을 비롯한 수많은 사회비평서가 있다. 
이 책은 오랜 시일에 걸쳐 셰익스피어 법률 주석서를 준비하고 있는 지은이가 사전에 펴내는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2012),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2018)에 이은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의 완결편이다. 

이재복(李在福)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상 소설의 몸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2001)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소설과 사상≫ 겨울호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문화계간지 ≪쿨투라≫, 인문·사회 저널 ≪본질과 현상≫, 문학계간지 ≪열린 시학≫, ≪시인≫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에 제5회 젊은 평론가상과 제9회 고석규 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한국언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 ≪몸과 몸짓문화의 리얼리티≫(공저), ≪몸의 위기≫(공저), ≪한국현대예술사대계≫(공저) 등이 있다.


 

홍기돈(洪基敦)은 제주에서 태어났다. 1999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학 비평가로 등단했고, 2003년 중앙대학교에서 <김동리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평론집으로 ≪페르세우스의 방패≫(백의), ≪인공 낙원의 뒷골목≫(실천문학), ≪문학 권력 논쟁, 이후≫(예옥) 등이 있으며, 연구서로는 ≪근대를 넘어서려는 모험들≫(소명출판), ≪김동리 연구≫(소명출판)를 펴내었다. ≪비평과 전망≫, ≪시경≫, ≪작가세계≫ 편집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추선진(秋善眞)은 1977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문학에 매료되어 청소년기를 보내고, 1995년 경희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1999년 졸업했다. 같은 해 동 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 2007년 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 1·2≫, ≪한국현대문학100년 대표소설100선≫, ≪문학비평용어사전≫ 집필에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김승옥 소설 연구-의미구조와 사회변동의 상관성을 중심으로>, <이병주 소설의 정치의식과 대중성 연구>, <글쓰기의 기원과 소설가의 존재론>, <정치의식의 소설화와 뉴저널리즘>, <정치 부재의 시대와 정치적 개인>, <이병주 소설의 엑조티즘과 대중의 욕망> 등이 있으며, 편저로는 ≪이기영 작품집≫이 있다.

1976년 인천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육군사관학교, 아주대, 서울대, 중앙대, 홍익대, 인하대, 세종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11년부터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바다를 건너는 두 가지 방식>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지금까지 평론집으로는 ≪단독성의 박물관≫(문학동네, 2009), ≪끝에서 바라본 문학의 미래≫(실천문학사, 2012), ≪현장에서 바라본 문학의 의미≫(소명출판사, 2013), ≪여시아독≫(푸른사상사, 2014) 등을, 학술서로는 ≪한설야와 이데올로기의 서사학≫(소명출판사, 2010), ≪한국 현대소설의 환상과 욕망≫(보고사, 2010), ≪한국 프로문학 연구≫(지식과교양, 2012) 등을 출판했다.
1941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났다. 1961년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1965년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중앙대, 상명여대 등에 출강했고, 중앙대학교 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본격적인 문학평론 활동은 1966년 ≪현대문학≫ 3월 호에 <장용학론−아나키스트의 환가>를 발표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니힐과 반항>(1966), <까토의 자유론>(1966), <전쟁 속의 인간상>(1969), <도전의 문학>(1969), <민족문학에의 길>(1970), <한국문학 사상사 시론>(1971), <한국문학의 과제>(1971), <미학의 사회적 기초>(1971), <참여와 어용>(1977), <한의 문학과 민중의식>(1984), <4·19와 한국소설>(1985), <카프문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1989), <대중문화와 민중문화>(1989) 등을 발표했다. 역사와 민족의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두었다. 1974년 1월 문학인 사건에 연루, 구속되었다가 7월 제1심에서 석방되었다. 1979년 10월 시국 사건으로 다시 구속되어 1983년 8월에 풀려났다. 1998년 8월 15일 광복절 사면 복권되었다. 2006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되었다.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 아카데미 원장, 민족문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냈고, 현재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대학 교재용 ≪한국 근대소설의 탐구≫(범우사, 1974), 참고서 ≪명작과 함께하는 주제별 논술≫(한샘출판사, 1996)이 있고, 평론집으로 ≪문학의 시대는 갔는가≫(평민사, 1978), ≪창조와 변혁≫(형성사, 1979) 등이, 산문집으로 ≪새벽을 위한 밤의 연가≫(범우사, 1979), ≪문학을 시작하려면≫(생활지혜, 1994) 등이, 공저로 ≪해방 전후사의 인식 1≫(한길사, 1979), ≪토지문화재단 심포지엄−한국문학사 어떻게 쓸 것인가≫(한길사, 2001) 등이, 해설서로 ≪납월북 예술가 산문 축전≫(전 3권, 동아, 1989), ≪명작 속의 여성 73≫(공동체, 1993) 등이 있다. 그 밖에 기획·출간한 책으로 ≪한국문학 대계≫(태극출판사, 1978)가 있고, 윤동주 한·미·중·일 4개국 대역 시집 ≪별 헤는 밤(서시)≫의 해설, ≪친일문학론≫(민족문제연구소, 임종국 저, 이건재 교주, 2013)에 보론을 썼다.
송희복 선생님은 부산에서 출생하고, 동국대 국문과 및 같은 대학원(문학박사)을 졸업했습니다. 198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입선함으로써 문학 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시집 『경주의 가을을 걸으면』 등이 있습니다. 현재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35년을 봉직했으며, 경기여중ㆍ고와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미 국무성 장학생으로 웨스트조지아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뉴욕 주립대학교에서 ‘근대 영국 산문’으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런던 대학교 SOAS(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 지역학 대학)에서 방문교수로 한국어와 한국 문학을 강의했고,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연구교수로 체류했다. 
우리 문학 작품의 영역英譯에 많은 열정을 쏟아서 그 결실인 《한국 근․현대 단편선집》과《현대 중편선집》, 장편《카인의 후예》,《한국전쟁 시선집》등은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한국 문학 과목의 교재로 쓰이고 있다. 또한 20대 중반부터 영자 신문, 국내 일간지 등에 꾸준히 시사․문화 칼럼을 기고하여 많은 열성 독자를 갖고 있는 스타 교수다. 
대한민국 번역문학상과 PEN 번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고려대 도서관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주관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 강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인생의 기술: 빅토리아조 문필, 사상가들의 윤리적 미학 이론 연구》,《Remembering the Forgotten War》 등 학술서와 《어리석음을 탐하며》, 《Faces in the Well》 등 시사 칼럼집과 《서양인이 사랑한 공자, 동양인이 흠모한 공자 1, 2》를 펴냈다. 

경남 산청 출생(1943)
진주고교, 동국대 국문과 졸업, 동아대 문학박사
(한국가톨릭시연구)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부 당선으로 데뷔(1965)
공보부 신인예술상 특상(1966)
경남문학상, 펜문학상, 조연현문학상, 
김삿갓문학상, 고흥군송수권시문학상 등 수상
국립 경상대학교 교수, 인문대학장
전국국공립대 교수협의회 부회장
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월간문학 편집인, 문학표절문제연구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역임
제78차 세르비아 국제펜대회 한국대표 참가
격월간 <시사사> 고문, 계간 <미네르바> 고문
김삿갓문학상 운영위원장, 
김만중문학상 운영부위원장
“강희근 교수의 慶南文壇 그 뒤안길” 
경남일보 10년 연재 중
 
저서 및 역서
《한국 가톨릭시 연구》, 《우리 시문학 연구》,
《시 읽기의 행복》, 《우리 시 짓기》 등 13권
시집 《연기 및 일기》, 《풍경보,》, 《사랑제》, 《새벽 통영》,
《그러니까》, 《프란치스코의 아침》 등 17권


 

책 속에서

P.54~55 : S대에 이르자 경애는 지리산 있는 쪽을 향해서 섰다. 한참동안 같은 자세로 서 있더니 경애는 중얼거렸다.
“지리산이 보이지 않네요.”
“맑은 날씨가 아니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서경애는 희미한 태양빛이 비치곤 있다지만 흐린 하늘이라고밖엔 할 수 없는 그 하늘의 저편에 있는 지리산의 모습을 꼭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듯이 그 방향에다 시선을 쏟고 있었다.
“지리산은 춥겠죠.” 경애는 묻는 말도 아니고 혼잣말도 아닌 어조로 이었다.
“전투에서보다도 동상 때문에 희생이 많이 난다고 하던데.”
서경애는 지리산 속에 있는 빨치산에게 마음을 쏟고 있는 것이었다. 지리산 속의 빨치산! 그들은 여수와 순천 기타 지리산 주변에서 나와 같은 사람을 많이 죽였다. 우익이라고 해서, 그들과 같은 사상을 지니지 않았다고 해서, 만일 그들이 나를 붙들면 영락없이 죽여 버릴 게다. 그런데 서경애는 그러한 빨치산에게 호의가 넘치는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억지로라도 서경애에 대해서 적의(敵意)를 품어 보려고 애썼다. 허사였다. 실감이 나지 않았다.

 

P.189~190 : 3인칭 시점으로 『행복어사전』의 전체 풍경을 시종일관 관찰하던 주인공 서재필은 그의 사랑하는 여인 차성희와 드디어, <행복어사전>의 작업에 착수한다. 결국 <행복어사전> 집필의 배경에는 불행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는 것. 그것의 편찬 의지는 역설적으로 시대의 우울과 상실감에 기대어 있는 것. 이러한 『행복어사전』의 주제적 설정은 어찌 보면, 한편으로 저 헝가리 태생의 미학자 루카치가 설파한 『소설의 이론』(1916) 첫 줄과도 매우 흡사하다. “우리가 갈 수 있고 가야만 할 길을 하늘의 별이 지도의 몫을 하는 시대는 복되도다!”라고, 루카치는 불세출의 저작에서 외치지 않았는가. 이를 니체는 ‘영웅적 목가의 세계’라 외쳤고, 도스토옙스키는 ‘인류의 망집’이라며 탄식해 마지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만 할 길을 별이 안내하던 시대란 이제, 실제에 있어서는 어림도 없는 일. 그러니까 현실은 일종의 “어른의 세계”, 온갖 죄악과 음모의 생지옥이기에 그 강도에 역비례 하는 상징적 시공간이 필요한 것(이것은 간혹, 유년기의 회고 형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소설을 두고 ‘선험적(先驗的) 고향 상실의 형식이’ 라 함은 이 사실을 잘 암시해준다.

 

P.445~446 : 그런가 하면, 그의 소설들은 이성적 논의가 날카롭게 빛나고 철학적 토론을 유발할 만한 주제를 부각시키기는 하지만, 그 종착점은 언제나 감성적이며 인본주의적인 지향점을 갖는다. 그를 일러 흔히 문·사·철(文·史·哲)에 두루 능통한 작가, 특히 역사소설에 있어 한국 근대 정치상황에 대한 이념적 토론이 가능한 작가라고 지칭한다. 하지만 작가는 인간중심주의에 연맥되어 있지 않으면 소설이 소설로서의 보람을 다하지 못한다는 인식에 입각해 있다. 그와 같은 감성적 사유와 행위가 존중받을 수 있는 시대 또는 사회야말로 그의 문학이 꿈꾸는 신세계다. 그 길이 막혀 있거나 인간이나 제도에 의해 외면당할 때 그는 ‘감옥에 유폐된 황제’를 내세운다. 자신의 감옥체험을 뜻하기도 하는 이 소설문법은 「소설·알렉산드리아」, 「겨울밤」 등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목차

머리말 ? 서사성의 복원과 이병주 문학의 재발견

1. 역사
이태의 『남부군』과 이병주의 『지리산』 ? 김윤식
역사소설의 사실과 픽션 ? 신봉승
이병주의 역사소설과 이념 문제 ? 임헌영
이병주 문학의 역사의식 - 『관부연락선』을 중심으로 ? 김종회

2. 학병
문학사적 공백에 대한 학병세대의 항변 - 이병주와 선우휘의 경우 ? 김윤식
이병주와 황용주 - 작가의 특권과 특전 ? 안경환

3. 정치ㆍ사상
이병주 소설 『행복어사전(幸福語辭典)』 시론(試論) ? 김윤식
‘회색의 군상’, 그 좌절의 기록 - 김규식과 유태림을 중심으로 ? 이광훈
소설 『지리산』을 통해 본 이병주의 일본·일본인 ? 표성흠
한 휴머니스트의 사상과 역사 인식 - 이병주의 「패자의 관」, 「내 마음은 돌이 아니다」, 「추풍사」를 중심으로 ? 이재복
이병주 문학의 정치의식 ? 노현주

4. 법
사랑의 법적 책임 - 이병주의 「철학적 살인」을 중심으로 ? 안광
휴머니스트가 바라본 법 ? 이경재
이병주 소설에 나타난 법에 대한 의식 연구 ? 추선진

5. 공간
이병주 소설의 공간 환경 ? 김종회
이병주 문학의 공간 ? 정호웅
소설가 이병주, 혹은 1971년 로마의 휴일 ? 송희복
이병주의 「예낭 풍물지」에 나타난 공간 소요 ? 해이수
이병주 『관부연락선』에 나타난 일본 ? 권선영

6. 예술
「소설·알렉산드리아」에 흐르는 시심과 시정 ? 강희근
‘테러리즘-예술’의 자율성과 익명성 - 이병주의 「그 테러리스트를 위한 만사」를 중심으로 ? 이광호

7. 대중성
이병주 소설의 통속성에 대한 고찰 ? 서지문
이병주 소설과 문학의 대중성 ? 김종회
관념의 유희와 소설의 자리 - 『행복어사전』의 대중성에 대하여 ? 홍기돈
이병주 소설의 영상화와 대중성의 문제 ? 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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