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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

안경환 저 | 지식의날개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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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0037542 / 420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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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 문화라는 이름으로, 구속과 제약에서 자유로워진 완결편이 드디어 우리에게 오다 인문학적 소양과 통합적 교양을 갖춘 우리 시대의 지성인, 안경환 교수가 지난 10여 년 간의 셰익스피어 문화 여정을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를 통해서 마무리한다. 법에 기초해 셰익스피어를 살폈던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 그 경계를 느슨하게 풀었던 인문 에세이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에 이어, 이번 완결편에서는 ‘문화’라는 주제어에 걸맞게 어떤 구속과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셰익스피어와 문학, 그의 시대를 넘나들며 우리를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비친 16, 17세기의 영국과 세계로 안내한다. 〈맥베스〉,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셰익스피어의 대표 사극 8편까지 이번 에세이집은 우리에게 친숙한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스〉와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시작한다.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와 〈루크리스의 겁탈〉 등을 거쳐, 안경환 본인의 저작인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의 원리〉라는 안내를 듣고 나면 셰익스피어의 대표 사극 8편이 6편의 이야기로 기다리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셰익스피어 작품은 안경환 교수의 시선을 거쳐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의미 등이 포함되어 재해석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처음 접하는 사극이나 작품이 있다면,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는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에세이 3부작의 완결편으로서 안경환 교수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싣고 있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시대를 우리에게 개괄적으로 그리고 난 뒤,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셰익스피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담담한 어조로 설명해 준다. “세상의 부조리와 어둠을 알 만한”, “비교적 나이 들어” 셰익스피어 탐구에 나선 행운을 거머쥐었던 필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415쪽, 〈에필로그〉에서) 우리 시대 최고의 문필가 안경환 교수의 소개로 만나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시대 《문화, 셰익스피어를 말하다》는 에세이 3부작 가운데 처음으로 순수 문학 서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저자의 전공인 법이나 다른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졌음은 물론이고, 순수한 문학적, 문화적 탐구를 위해 애썼다. 심지어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16세기 영어를 보여 주는 표상임을 드러내듯, 책의 곳곳에서 예스러운 우리말 표현이 눈에 뜨인다. 셰익스피어 원전을 읽으려면 당대의 영어를 알아야 하듯, 작품론에서도 저자의 고풍스러운 어휘 사용이 셰익스피어 작품과 같은 우아함과 무게감을 더해 준다.

저자 소개

194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부산고를 나와 1970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거쳐 산타클라라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고 1983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로 일했다. 1987년 귀국하여 2013년까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헌법, 영미법, 인권법, 인권사상사, 법과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강의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국제기구조정위원회(ICC) 부의장을 역임했고, 정년퇴임 후에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인권법률가협회(ICJ)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여성권익디딤돌상(2004)과 대한민국법률가대상에서 인권부문(2012)을 수상했다. 
인문학적 소양과 통합적 지성의 배양을 강조하는 이 시대의 문필가로서 《법과 문학 사이》(1995), 《법, 영화를 캐스팅하다》(2007)와 같은 교양서는 물론, 《조영래 평전》(2006), 《황용주:그와 박정희의 시대》(2013), 《윌리엄 더글라스 평전》(2016) 등 3권의 인물 전기도 썼다. 《동물농장》(2013), 《두 도시 이야기》(2015), 《바틀비/베니토 세레노/수병, 빌리 버드》(2015) 등의 영미 문학작품을 번역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전공인 법학을 비롯한 수많은 사회비평서가 있다. 
이 책은 오랜 시일에 걸쳐 셰익스피어 법률 주석서를 준비하고 있는 지은이가 사전에 펴내는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2012), 《에세이, 셰익스피어를 만나다》(2018)에 이은 셰익스피어 에세이 3부작의 완결편이다. 

책 속에서


 

P. 8 ‘문학 속의 법’이야말로 일반 지식인 독자에게 직접 유익한 접근법이다. 모든 문학작품은 시대의 산물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텍스트다. 법 또한 시대의 거울이자 텍스트다. 전자가 창의성을 경모하는 텍스트라면 후자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공적 텍스트다. 그러므로 문학작품에는 어떤 형식으로든 그 시대의 법이 투영되게 마련이다. 작품 속에 투영된 법적 요소에 주목하면 문학작품의 총체적 이해에도 큰 도움이 된다.
― 〈책머리에〉 


P. 18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셰익스피어는 평생 영국 땅을 벗어난 적이 없다. 그는 오로지 환상 속에서 외국여행을 한 것이다. 베로나, 베네치아…… 외국의 지명은 ‘다름’을 내세워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는 마법의 주문이었다. 극작가의 마음속에 열린 외국은 영국인의 삶에 활기와 변화를 유도해 주는 또 하나의 극장이었다.
― 〈프롤로그〉 


P. 21 셰익스피어의 저작으로 알려진 명작들의 진짜 저자는 스트랫퍼드의 촌놈이 아니라 따로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랫퍼드의 천재 시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이름으로 발표된 수많은 작품은 다방면에 걸쳐 고도의 지식을 갖추지 않았다면 결코 쓸 수 없는 걸작이다. 그러니 공식 학력이라고는 시골 문법학교 몇 년에 불과한 촌뜨기가 진짜 저자일 리 없다는 논지다. 그렇다면 진짜 저자는 누구인가?
― 〈프롤로그〉 


P. 42 셰익스피어가 잃어버린 세월 동안 법률 수련을 했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여러 사람에 의해 주장되었다. 당시 런던의 연극산업은 법의 세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극작가는 대부분 법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었다. 셰익스피어 시대에 150명 이상의 극작가가 법학원 출신이었다.
― 〈프롤로그〉


P. 55 문학작품 속에서 예언은 반드시 실현된다. 많은 경우 일반 독자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말이다. 〈맥베스〉에서도 마녀들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두 가지 상황만 피하면 맥베스는 왕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언한다.
― 〈맥베스〉

 

목차

프롤로그 / 13
1. 맥베스(Macbeth) / 45
2.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 / 75
3. 페리클레스(Pericles, Prince of Tyre) / 101
4. 사랑의 헛수고(Love’s Labour’s Lost) / 127
5. 심벨린(Cymbeline, King of Britain) / 149
6. 두 귀족 친척(The Two Noble Kinsmen) / 175
7. 소네트(Sonnets) / 189
8. 비너스와 아도니스(Venus & Adonis) / 225
9. 루크리스의 겁탈(The Rape of Lucrece) / 239
10. 셰익스피어 사극과 영국 헌정의 원리 / 259
11. 존왕(The Life and Death of the King John) / 285
12. 에드워드 3세(Edward III, The Raigne of the King Edward the Third) / 303
13. 헨리 4세(The History Henry the Fourth) / 319
14. 헨리 5세(Henry the Fifth) / 347
15. 헨리 6세(Henry VI) / 365
16. 헨리 8세(King Henry the Eight―All Is True) / 385
에필로그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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