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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2181559 / 321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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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자전소설’―숨은 그림 속에 진정 숨은 것 작가 스스로 자신의 전기적(傳記的) 사실과 생체험을 밑그림으로 하여 빚어낸 작품을 ‘자전소설(自傳小說)’이라 일컫는 것일 테지만, ‘자전소설’은 기실 형용모순과 동어반복의 측면을 나누어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소설이 누리는 허구적 변용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어떤 자전소설의 ‘자전(자서전)’도 사실 그대로일 수 없고, 다른 한편 원리적으로 어떤 소설도 작가 자신의 전기적 체험과 분리될 수 없기에 그러하다. 그러니 과감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태의 진실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 “모든... 1. ‘자전소설’―숨은 그림 속에 진정 숨은 것 작가 스스로 자신의 전기적(傳記的) 사실과 생체험을 밑그림으로 하여 빚어낸 작품을 ‘자전소설(自傳小說)’이라 일컫는 것일 테지만, ‘자전소설’은 기실 형용모순과 동어반복의 측면을 나누어 담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소설이 누리는 허구적 변용의 자유라는 측면에서 어떤 자전소설의 ‘자전(자서전)’도 사실 그대로일 수 없고, 다른 한편 원리적으로 어떤 소설도 작가 자신의 전기적 체험과 분리될 수 없기에 그러하다. 그러니 과감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태의 진실에 더 가까울지 모른다. “모든 소설은 자전소설이다”라고. 사정이 이러할진대, 굳이 ‘자전소설’이라는 이름을 달고 작품을 쓰는 일은 작가의 자리에서 보면 다분히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세상은 ‘자전소설’이라는 특별한 게임을 제안하면서 작가에게 맨얼굴을 드러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니까. ‘자전소설’이 기본적으로 ‘숨은그림찾기 놀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전소설’이라는 공을 넘겨받은 작가는 자신의 얼굴을 가급적 교묘하게 숨기려고 할 테고, 독자는 그 은폐의 숲에서 숨은 그림의 조각을 찾아내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숨은그림찾기가 진정 흥미로운 이유는 자전소설 속에 숨어 있는 것이 작가의 자전적 정보 몇 줄이나 삶의 특별한 편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사실 이런 것들은 미끼이거나 맥거핀이기 쉽다). 이번 자전소설 모음집에서도 풍성하게 확인하게 되는 것이지만, ‘자전소설’이 그 숨김과 드러냄의 긴장과 변증법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누설하거나 고백하고 마는 것은 결국 ‘글쓰기의 기원’ 혹은 작가라는 운명의 막막한 원천에 대해서다. 그러고 보면 자전소설에서 숨은 그림을 찾아 헤매는 열정적인 주체는 독자라기보다 정작 작가 자신인지도 모른다. 자전소설의 이러한 측면에 대해서는 90년대 중반 ‘문학전문기자’ 김훈이 쓴 글이 있다. “자전적 기록(소설)은, 작가의 생애의 편린이나 흔적에 관하여 은밀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가 아니라, 작가와 세계와 글 사이에 맺어지는 친화와 소외, 삼투와 배척, 그리고 싸움 속에서 맺어지는 항쟁과 화해의 모습들을 드러내 보인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김훈) 2. 저마다의 개성, 가슴 뭉클한 작가의 탄생기 마흔두 편 이번에 강출판사에 출간되는 ‘자전소설 모음집’은 모두 네 권이다. 우선 1차분으로 『자전소설 1―축구도 잘해요』 『자전소설 2―오, 아버지』 두 권이 나오고, 한 달 뒤 2차분 나머지 두 권(『자전소설 3―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자전소설 4―20세기 이력서』)이 나올 예정이다. 문예지 『문학동네』 ‘젊은작가특집’의 일환으로 기획된 ‘자전소설’에는 김사과, 정한아, 윤이형 등 신인작가부터 하성란, 김연수, 박민규 등을 비롯, 이혜경, 성석제, 방현석 등 중견작가까지 지금 한국소설의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작가들이 망라되어 있다. ‘자전소설’을 숨은그림찾기 게임에 비유해보기도 했지만, 사십여 명의 개성 있는 작가들이 그려놓은 숨은 그림의 지도는 정말 다채롭고 풍성하다. 숨김의 방식도 제각각이고 드러냄의 곡예도 저마다 절묘하다. 가령 박민규(「축구도 잘해요」)는 자신이 전생에 ‘마릴린 먼로’였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시작한다. 관철동의 한 점집에서 처녀보살인지가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그 순간 알 수 있었다. 왜 내가 그토록 뜨거운 것을 좋아했는지.”) 그러니 이제 우리는 “나는 1926년 6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마릴린 먼로의 자전소설을 읽을 수밖에 없다. 다 아는 대로 먼로는 1962년에 세상을 떠나는데 ‘7년 만의 외출’ 뒤 그녀가 다시 태어나는 곳이 1968년의 한국이다.(“맘대로 하거라.”) 한국에서 다시 태어난 ‘먼로/박민규’는 열여섯 되던 해 외계인에게 납치되고 (중략) 귀국선을 타고 돌아오는 길, 목성과 화성의 중간쯤에서 문학평론가 김현과 바둑을 두고 있는 전남편 아서 밀러를 만난다. 그리고 ‘먼로/박민규’가 아서 밀러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 “매리 크리스마스”의 ‘매리’에 감동받은 김현 선생으로부터 문학을 한번 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는다. 고민하던 ‘먼로/박민규’는 우주에서 낳은 세 자식--‘아르디말로’, ‘별들이 소곤대는’, ‘태권소년’을 김현 선생에게 소개하고, 그중 태권소년이 유력한 후보가 된다. 그러나 정작 지구에 도착한 뒤, 태권소년은 ‘먼로/박민규’에게 “아빠…… 저 실은 축구가 하고 싶어요. 저 사실은…… 축구도 잘한단 말이에요” 하고 눈물을 글썽이고, ‘나’ ‘먼로/박민규’는 결국 아들에게 지는 아버지가 될 수밖에 없다. 지구의 해양경비대 군인들이 총을 조준하며 마지막으로 묻는다. “다시 한번 문학은 누가 하실 겁니까?” “저요. 나는 손을 들었다.”--이것이 작가 박민규의 가슴 뭉클한 탄생기, 이른바 ‘자전소설’인 셈이다! 자전소설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냥 소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우기는 작가들로 세상은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주장하지요. “소설가는 자기의 생활이라는 집을 부수어 그 돌로 소설이라는 집을 짓는다.”(밀란 쿤데라) “어떤 전기 작가도 내 생활의 비밀을 엿볼 수 없다.”(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무질의, 카프카의 그리고 나의 전기란 없다.”(헤르만 블로흐) 이런 주장의 밑바닥에는 ‘작품\u003d전기’라는 등식이 알게 모르게 깔려 있을 터. 주인공이 한갓 허깨비가 아닌 것은 그가 작가의 전인격의 체현인 까닭. 그럼에도 ‘자전소설’이라는 게임이 별도로 성립한다면 그 광경은 실로 흥미진진하지 않겠는가.―김윤식(문학평론가) 세상의 모든 시집은 유고시집이지요. 장정일이 첫 시집을 세상에 내보내며 한 말이다. 어쩌면 시란 그의 말대로 잠재적 요절의 산물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소설은 무엇인가. 여기 당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설이 총망라된 책이 있다. 이름하여, 『자전소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기억의 지층을 탐사하는 소설가들의 집요한 괭이질 작업과 대면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다른 무엇도 아닌, 오로지 소설가로만 살아가도록 운명지어진 어떤 순금의 시간이 발굴되는 현장에 동참하게 된다. 그것은 전율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동반한다. 소명에 대한 소름끼치는 각성. 장담컨대, 소설은 이 전율의 발견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경구를 덧붙여도 좋겠다. 세상의 모든 소설은 자전소설이지요.―신수정(문학평론가ㆍ명지대 문창과 교수)

저자 소개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1998년 『문학동네』 등단.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 L의 운동화』 『한 명』.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수상.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가 실렸다. 2001년 '계단'이 연이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1>에 실렸으며,'모자'는 <2001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그림자들'은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하다 만 말'로 제14회 이수문학상을,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제50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 등이 있다.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주로, 상처입은 주인공이 원망이나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발한 상상력과 탄력있는 문체로 그려낸다.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중편 「아웃사이더」로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면 등단했다. 소설집 『위험한 독서』, 『장국영이 죽었다고?』,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베티를 만나러 가다』, 『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와 장편소설 『천년의 왕국』, 『황금사과』, 『모리슨 호텔』, 『아크로폴리스』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 미국이 창조한 지구적 영웅들의 활약상을 통해 미국식 제국주의의 실체를 흥미롭게 폭로한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같은 해 역사상 가장 최약체였던 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를 통해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려낸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문학사상 가장 신선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된 작가의 출현을 알렸다. 
2005년 첫 소설집인 『카스테라』로 신동엽창작상을 받았고, 2007년 환갑에 접어든 노년의 삶을 쓸쓸하지만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단편소설 「누런 강 배 한 척」으로 삶에 대한 원숙하고 진지한 시선을 보여주면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2009년 단편소설 「근처」로 황순원문학상을, 2010년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는 남자와 축복받지 못한 채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나오려는 생명이 대면하는 상황을 통해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성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진” 「아침의 문」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2012년 단편소설 「로드킬」로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하며 200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소설집 『카스테라』 『더블』, 장편소설 『지구영웅전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핑퐁』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가 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계명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펭귄뉴스』 『악기들의 도서관』, 장편소설 『좀비들』『미스터 모노레일』이 있다. 2008년 단편 「엇박자 D」로 김유정문학상을, 2010년 「1F/B1」로 제1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첫 산문집 『뭐라도 되겠지』를 펴냈다. 어린 시절 산만한 아이로 자랐으며 지금도 산만하고, 좋아하는 것만 먹는 편식주의자다. 대학 시절의 별명은 F4(F학점을 한 해에 네 번까지 기록했던 놀라운 성적)였으며 (근로)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에스프레소를 연료로 움직이는 생명체이며, 귀신을 믿지 않아서 밤에 잘 싸돌아다니는데, 그 때문인지 낮 동안은 햇볕 알레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소리와 냄새에 매우 예민하지만 기억력이 형편없어서 성격은 매우 좋은 편이다. 

목차

목차
김경욱 「미림아트시네마」7
성석제 「홀림」35
김숨 「럭키슈퍼」67
윤성희 「안녕! 물고기자리」107
김중혁 「나와 B」133
박현욱 「벽」163
정이현 「삼풍백화점」193
박민규 「축구도 잘해요」227
김애란 「네모난 자리들」259
정한아 「푸른 조가비」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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