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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을 쏴라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2026 개정판

정유정 저 | 은행나무 | 202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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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구판 정보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저 | 은행나무 | 2009년 05월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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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376275 / 348쪽 / 452g /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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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가 초판 출간 17년만에 새로운 표지로 선보인다. 53쇄를 거듭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은 자신을 옥죄는 운명에 맞서 새로운 인생을 향해 끝없이 탈출을 꿈꾸고 시도하는 두 젊은이의 치열한 분투기를 그린다. 특히 이번 표지 작업에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약국’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주독자층에 맞는 세련된 감각과 트랜드를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내 심장을 쏴라》는 현장의 리얼리티가 생생하게 살아 있고, 한 번 빠져들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인력을 자랑한다. 김화영, 황석영, 박범신, 구효서, 은희경, 김형경, 하응백, 서영채, 김미현 등 9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뜨거운 감동과 생에 대한 각성이 꿈틀대며, 희망에 대한 끈을 다시 움켜잡게 만드는 마력이 깃든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2015년 이민기, 여진구 주연의 영화와 동명의 연극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출판사 리뷰

줄거리

어느 누구도 그들의 생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정신병원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미쳐서 갇힌 자와 갇혀서 미쳐가는 자.

‘나’는 전자요, 후자는 승민이었다. 나는 내 인생으로부터 도망치는 자였다. 승민은 자신의 인생을 상대하는 자였다. 나는 운명을 유전형질로 받아들였고, 승민은 획득형질로 여겼다.
우리는 다른 별에서 살아온 외계인들이었다. 스물다섯 살 동갑내기라는 점을 빼면 교집합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성미 사나운 운명이 같은 날, 같은 시각, 같은 장소로 우리를 끌고 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운명에 관한 보고서라 해도 좋을 것이다.
나는 6년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되풀이해온 정신분열증 분야의 베테랑이다. 공황장애와 적응장애로 퇴원 일주일 만에 다시 세상에서 쫓겨난 참이기도 했다.
승민은 망막세포변성증으로 비행을 금지당한 패러글라이딩 조종사이다. 급속도로 시력을 잃어가는 와중에 가족 간의 유산 싸움에 휘말리며 그들이 보낸 ‘전문가’에게 납치된 신세였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 나와 승민이 동시에 도착한 곳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한 정신병원. 우리는 ‘리틀 공주’라 불리는 수리희망병원 501호에 나란히 수용된다.
승민은 입원 직후부터 탈출을 시도한다. 자신을 가둔 둘째 형과 유산 양도서류와 퇴원을 맞바꾸는 거래도 해보지만, 자기 카드만 잃어버리고 만다. 야근 중인 간호사를 습격하고, 출입이 금지된 숲에 들어가고, 사이코드라마 시간을 기차놀이 시간으로 만드는가 하면, 여름휴가를 가는 룸메이트를 통해 외부 연락을 몰래 시도하기도 한다. 연락을 받은 ‘선배’가 병동으로 찾아오지만 승민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다. 모든 탈출구를 차단당한 승민은 광포한 분노발작을 일으키고 간호사실은 약물폭격을 퍼붓는다. 이른바 야수 길들이기. 어떤 징벌로도 제어되지 않던 승민은 이 폭격으로 무릎을 꿇고 만다.
승민이 원하는 건 살고 싶다는 것. 그에게 삶이란, 자신의 인생에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이었다. 눈이 완전히 멀기 전, 마지막 비행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하늘에서 눈이 멀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본능이자 의지였고, 운명을 상대하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나’가 원하는 것도 비슷하다. 유령처럼 소리 없이,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것. 나는 의식적으로 승민과 거리를 두려 애쓰지만, 속절없이 말썽에 휘말리고, 궁지에 빠진다. 아울러 승민의 자유로운 사고와 저돌적인 성격은 무기력하게 순응하는 내 삶에 혼란을 몰고 온다. 나는 점차 승민을 이해하게 되고 동조자로 변해간다. 그리고 급기야는 승민과 함께 탈출을 도모하기에 이른다.
병원에 들어온 지 100일 째 되던 날, 마침내 우리는 차량을 몰고 정문으로 돌진한다.

☞ 선정 및 수상내역
-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저자 소개

  • 저자 : 정유정
소설가. 1966년 전남 함평 출생이다. 대학 시절에는 국문과 친구들의 소설 숙제를 대신 써 주면서 창작에 대한 갈증을 달랬고, 직장에 다닐 때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홀로 무수히 쓰고 버리는 고독한 시절을 보내기도 하였다. 소설을 쓰는 동안 아이의 세계에 발을 딛고 어른의 창턱에 손을 뻗는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의 성장 모습과, 스스로 지나온 십대의 기억 속에서 그 또래 아이들의 에너지와 변덕스러움, 한순간의 영악함 같은 심리 상태가 생생하게 떠올랐으며 덕분에 유쾌하게 종횡무진 이야기를 끌고 가는 입심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2007년 삼 년에 걸친 구상과 집필 끝에 탄생한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5천만 원 고료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등단 이후 쏟아지는 원고 청탁을 거절하고 치밀한 자료조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내 심장을 쏴라』 집필에만 몰두해 다시 1억 원 고료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강렬한 주제의식과 탁월한 구성, 스토리를 관통하는 유머와 반전이 빼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2016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2011년 발표한 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핀란드,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가 있다. 『진이, 지니』, 『완전한 행복』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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