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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를 찾아서

시리즈 :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소설 시리즈 [143]

김종광 저 | 손석주 역 | 아시아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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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174 / 126쪽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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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전당포를 찾아서」는 엄밀히 말해서 농촌소설이 아니다. 시골 출신의 지방 학생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소설이 보여주는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농촌의 ‘눈’으로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농촌소설이기도 하다. 그저 소값 폭락이 걱정인 박무현을 스쳐간 여러 인물들은 1998년 5월 한국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전당포를 찾아서》는 엄밀히 말해서 농촌소설이 아니다. 시골 출신의 지방 학생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소설이 보여주는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농촌의 ‘눈’으로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를 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전당포를 찾아서》는 엄밀히 말해서 농촌소설이 아니다. 시골 출신의 지방 학생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소설이 보여주는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농촌의 ‘눈’으로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농촌소설이기도 하다. 그저 소값 폭락이 걱정인 박무현을 스쳐간 여러 인물들은 1998년 5월 한국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세계인들에게 한국 단편 소설의 깊이와 품격을 전하는 이 시대의 걸작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네 번째 세트는 ‘디아스포라(Diaspora)’, ‘가족(Family)’, ‘유머(Humor)’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김남일, 공선옥, 김연수, 김재영, 이경 (디아스포라) / 천승세, 전상국, 이동하, 이혜경, 권여선 (가족) / 한창훈, 전성태, 이기호, 김중혁, 김종광 (유머)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중요 단편 소설들을 기획,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네 번째 세트에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전형적인 의미가 점점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가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단일민족으로서 민족 공동체를 중시하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이제 새롭게 가족, 공동체, 타인의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유머(Humor)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식민지, 전쟁, 분단, 독재 등 불완전한 대내외적 정치 상황이 점차 안정되어감에 따라 달라진 한국문학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바이링궐 에디션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개성과 세계문학의 보편성 사이에서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이혜경 작가의 평과 같이,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전집에는 세계의 독자들도 깊이 공감하며 호흡할 수 있는 한국문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에 수록된 단편 소설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요한 사건들과 그에 응전하여 변화한 한국인의 삶의 양태를 살필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세계인들에게 문학 한류의 지속적인 힘과 가능성을 입증하는 전집이 될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등 전문 번역진의 노하우 속에서 태어난 빼어난 번역문 이 시리즈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및 세계 각국의 우수한 번역진들이 참여하여 외국인들이 읽어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손색없는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원작의 품격과 매력을 살렸다. 영어 번역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브루스 풀턴(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테오도르 휴즈(컬럼비아 대학교), 안선재(서강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전승희(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 등 한국 문학 번역 권위자들은 물론 현지 내러티브 번역자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그리하여 그간 한국 문학을 영어로 번역했을 때 느껴지는 번역투의 어색함과 딱딱함을 벗어던진, 영어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갈고 닦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인 테오도어 휴즈와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인 데이비드 매캔이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출간을 반기며 추천사를 썼다. 테오도어 휴즈는 이 시리즈가 세계의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될 것으로 추천했다. 데이비드 매캔은 “최상의 번역자와 편집자들이 작업한 시리즈”로 칭찬하며 국경과 언어의 벽을 넘어 사랑받는 한국 문학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농촌의 ‘눈’과 흩어지는 ‘웃음’ 이 작품은 엄밀히 말해서 농촌소설이 아니다. 시골 출신의 지방 학생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소설이 보여주는 공간은 서울이라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농촌의 ‘눈’으로 서울로 대표되는 한국사회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농촌소설이기도 하다. 그저 소값 폭락이 걱정인 박무현을 스쳐간 여러 인물들은 1998년 5월 한국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데모나 운동이 이제 아무런 호응도 얻지 못하는 대학의 현실, 대학의 서울캠퍼스와 지방캠퍼스, 또 서울 출신과 지방 출신의 대립, 예순이 넘는 나이에 고향을 등지고 서울의 아파트 숲으로 이사 온 노인의 회한, 삶의 끝자락에 서 있는 대학 시간강사의 처지, 금모으기 운동이 한창이던 그해의 풍경 같은 것들이 그러하다. 이 풍경 속에서 차비 몇 천 원이 없어 헤매고 있는 박무현을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박무현의 헤맴은 곳곳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하지만 또 동시에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한다. 그것은 이 세기말의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누구라도 이방인이 아닐 수 없었던 우리 모두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노태훈 (문학평론가) 추천사 전문 이해란 경험이다. 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험. 낯선 방문객은 나에게 이해를 가르치기 위해 찾아오는 스승이다. 그 스승 앞에서 나는 불안하지만, 그 불안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되리라. _단편 모두에게 복된 새해의 소설가 김연수 (Novelist Kim Yeon-su)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창, 4부 디아스포라 문학을 기대합니다! I look forward to reading the “Diaspora Literature” series, Korean literature's newly opened window to the world. _단편 코끼리의 소설가 김재영 (Novelist Kim Jae-young) 보다 많은 세계의 독자들이 흥미롭고도 열정적인 한국소설에 탐닉하는 계기가 되기를 비손합니다. I sincerely pray that this story will provide an opportunity to attract more readers around the world to the fascinating, passionate world of Korean literature. _단편 전당포를 찾아서의 소설가 김종광 (Novelist Kim Chong-kwang) 어쩌다 길을 잃게 되었는데, 식사동 가구공장 일대였습니다. 진흙길이었고, 길마다 타이어 자국이 깊게 패어 있었습니다. 공장마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제 쪽을 흘깃댔습니다. 낯선 여자가 이방인처럼 보였겠지요. 먼지별이 다른 나라 말로, 다른 나라의 독자를 만난다니 무척 기쁩니다. 다시 공장을 기웃대는 낯선 여자가 된 기분입니다. 부디, 낯선 행성에 무사히 착륙하기를 바랍니다. Once I got lost and found myself in the furniture complex at Siksadong. The road was muddy and had deep tire tracks everywhere. Because the doors of the furnitur

저자 소개

197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에 단편 「경찰서여, 안녕」,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재기발랄한 이야기꾼으로서 한국 현대소설의 빈약한 서사성을 회복시켜줄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2001년 신동엽창작상을 받았다.


소설집으로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청소년소설로 『야살쟁이록』 『처음 연애』 『착한 대화』, 장편소설로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왕자 이우』등이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비교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경희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하버드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오만과 편견》(공역),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도심의 절간》,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등,  


감수도서로 《오늘의 운세》《병신과 머저리》《어둠의 혼》《순이 삼촌》《엄마의 말뚝》《무진기행》《삼포 가는 길》《돌아온 우리의 친구》《원미동 시인》《풍금이 있던 자리》《전당포를 찾아서》《아베의 가족》《먼지별》《모두에게 복된 새해》《유리방패》《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문 앞에서》《코끼리》《필론의 돼지》《직선과 독가스》《새벽 출정》《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목련공원》《칼에 찔린 자국》《판문점》《은행나무 사랑》《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성탄특선》《나는 봉천동에 산다》《유자소전》《향기로운 우물 이야기》《월행》《당신에 대해서》《브라운 부인》 등이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서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감수 《브라운 부인》, 《당신에 대해서》, 《내 영혼의 우물》, 《협죽도 그늘 아래》, 《아겔다마》, 《월행》,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유자소전》, 《나는 봉천동에 산다》,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목련공원》,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직선과 독가스》, 《무자년의 가을 사흘》, 《I Am So Happy I Was Born 영어로 읽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The Bicycle Thief 영어로 읽는 자전거 도둑》, 《오늘의 운세》등이 있다.

역자 소개

동아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코리아타임스》와 《연합뉴스》에서 기자로 일했다. 제34회 한국현대문학번역상과 제4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받았으며, 2007년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학번역지원금을 수혜했다.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호주 시드니 대학교에서 포스트식민지 영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세계문학연구소(IWL) 등에서 수학했다.  현재 동아대학교 교양교육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도계 작가들 연구로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주요 역서로는 로힌턴 미스트리의 장편소설 『적절한 균형』과 『그토록 먼 여행』, 그리고 김인숙, 김원일,신상웅, 김하기, 전상국 등 다수의 한국작가 작품들을 영역했다. 계간지, 잡지 등에 단편소설, 에세이, 논문 등을 60편 넘게 번역 출판했다.  


 


 

책 속에서

현관의 벽시계는 자정을 넘어 있었다. 국문학부 1학년이라는 정훈에게 빌린 전화카드를 밀어넣었다. 사방 벽에 투쟁구호를 적은 대자보들이 역사의 기왓장처럼 나붙어 있었다. 지역번호를 포함한 열 개의 숫자를 눌렀다. 신호가 가자 기다리기라도 했었다는 듯이 기숙사의 민희는 즉각 받았다.
“……나머지는 내일 얘기해줄게. 이거 빌린 거라 빨리 끊어야 돼.”
“아으, 이 바보. 내가 너 때문에 미쳐. 성격 다 버려.”
“미안해.”
“첫차 타고 내려와. 알았지?”
“알았어.”
“대식당 문 앞에서 기다릴게.”
“그래. 내일 보자.”
그러나 서로 못 끊고 뜸을 들였다. 민희가 비명 지르듯 말을 더했다.
“무현아, 배고파서 어떡한다니.”
“참을 만해.”
“그러길래 데모는 왜 해. 나랑 놀지.”
“그만 끊을께. 잘 자.”

The clock on the wall of the entrance said it was past midnight. I inserted the phone card that I’d borrowed from Jeong-hun, a freshman in the Korean literature department. The posters and slogans were plastered on the walls like roof tiles, the expanse of pictures slowly spanning a whole history.
I dialed 10 numbers including the regional code. Min-hui answered right away, as if she’d been guarding her phone.
“...I’ll tell you the rest tomorrow. I gotta go now. I borrowed this card,” I told her. “God, you’re such an idiot! Driving me out of mind. You’re ruining my life you know!”
“I’m sorry,” I said.
“Take the first bus in the morning, okay?”
“I will.”
“I’ll be waiting for you by the cafeteria door.”
“Okay, I’ll see you tomorrow.”
We went back and forth, waiting for the other to hang up first, until Min-hui practically yelled into my ear, “Moo-hyun, you’ve eaten, right?”
“I can take it.”
“Why’d you join the demonstration in the first place? You should have stayed with me.”
“I gotta go. Good night.”

목차

목차
전당포를 찾아서 007
The Pawnshop Chase
해설 099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109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16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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