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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시리즈 : 어떤 날 [5]

김소연 외 저 | 북노마드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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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우리는 문득 어딘가로, 그러나 아마도 결국엔 나에게로, 떠나고 싶어진다. 무작정 - 에디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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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835164 / 200쪽 161 x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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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일상을 떠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여행은 삶의 도처에 널려 있으므로 누구나 여행을 꿈꾼다. 사실 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일상으로부터의 탈피. 그거면 충분하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떠나는 거창한 여행이 아니더라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는 것, 이를 테면 늘 다니던 길과 다른 길로 걷는 것 또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어떤 날>에서 여행을 이야기하는 여행가들도 그런 여행의 고수들이다. 뮤지션 요조는 강변북로에서 모르는 차를 따라갔던 ‘발길 닿는 대로의 여행’을 말한다. 아나운서 위서현은 늘 지나쳤지만 제대로 걸어보지 못했던 ‘오전 10시의 효자동 여행’을 담담히 적었다. 매일매일 따르던 삶의 규칙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일상에서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또다른 자신을 발견하는 모습. 이처럼 여행은 우리 삶의 도처에 널려 있다. 그저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약간의 용기를 마음에 품고, 떠나면 된다. 당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여행. 모든 여행에는 저마다의 색깔이 있다. 세상에 똑같은 여행은 없다.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듯, 여행에도 저마다의 음색이 있다. 글과 사진으로 여행을 담아내는 순간, 음색 차이는 더욱 분명해진다. 장담컨대 <어떤 날>을 통해 듣는 여행 이야기는 그 색깔이 더욱 선명할 것이다. 시인, 일러스트레이터, 뮤지션, 아나운서, 작가라는 다양한 삶의 영역이 담겼기 때문이리라. 시인이 풀어놓은 여행 이야기에서는 시인의 낭독을 듣는 듯하고, 뮤지션이 써내려간 여행 이야기에서는 달콤쌉쌀한 멜로디가 귓전을 파고든다. 저마다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른 까닭일 터이다. 자신만의 여행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9명의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모였기에 <어떤 날>은 더없이 특별하다. 그리고 우리는 기다린다. 새롭게 선보이는 여행 무크지 <어떤 날>을 품에 안고 자신만의 여행을 꿈꾸는 당신의 여행법을. 저마다 다른 삶의 영역을 살아가는 당신의 여행은 얼마나 특별하겠는가? <어떤 날>은 그 모든 음색에 귀를 기울인다. 당신의 목소리도 예외는 아니다. 아주 예쁜 시간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한 권 한 권 책을 만들어나가는 북노마드가 새로운 여행 무크지를 들고 당신을 찾아나선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저자 소개

1967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났다. 1994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저서 《대머리와의 사랑》,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상상 한 상자》, 《읽자마자 잊혀져버려도》, 《어떤 날 》, 《어떤 날 4》

소설가. 때때로 여행하고 글을 쓴다. 동생과 함께 출판사 ‘해변에서랄랄라’를 운영하며 여행의 기록을 책으로 만들고 있다. 여행서 <제주도 반할지도>, <오키나와 반할지도>, <북유럽 반할지도>, <홋카이도 반할지도>, <치앙마이 반할지도>와 여행에세이 <여름, 교토>, <빙하 맛의 사과>, 소설 <델 문도>, <그냥, 컬링>, <바다, 소녀 혹은 키스>, <하니와 코코>, <B의 세상> 등을 썼다. 
196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좋은 사람들」 「그날엔」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산문집으로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이 있다. 현대시학작품상(2006)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힘’ 동인이다.
뮤지션이자 책방 무사 주인. 본명은 신수진. 1집 , 2집 <나의 쓸모>, 단편영화로 만든 EP 앨범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2017)를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요조, 기타 등등』 『눈이 아닌 것으로도 읽은 기분』 등이 있다. 팟캐스트 <책, 이게 뭐라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요조의 세상에 이런 책이>를 통해 책을 소개하고 있다. 뮤지션, DJ, 배우, 영화감독, 작가 등으로 불리지만 책방 주인으로 소개되는 건 늘 좋다. 2015년 가을 서울에서 시작한 ‘책방 무사’는 2017년 가을 제주로 자리를 옮겼다. 책방 무사 인스타그램 @musabooks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경주에서 목장집 큰딸로 태어났다. 천칭좌. B형. 인적을 찾아보기 힘든 동네에서 사람보다 소 등에 업혀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눈이 소를 닮아 고장 난 조리개처럼 느리게, 열고 닫힌다. 그 후 무덤의 도시를 떠나 서울로 이주했다. 줄곧 망원동에서 살았는데 우기 때마다 입은 비 피해가 어린 정신에 우울의 물때를 남겼다. 매일 지각하였다. 시에 밑줄을 치게 되다. 선생과 불화하며 청소년기를 보내게 되었다. 마음과 몸이 분리되지 않고, 따라서 이 일 하며 동시에 저 일을 하는 건 불가능한 모노 스타일 라이프를 갖게 되었다.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안 하는 강건한 정신의 소유자가 아니라, 하기 싫은 일은 하기도 전에 몸이 거부하는 이다. 실제로 그럴 땐 고열을 동반한 몸살에 시달릴 정도로, 몸과 마음의 완벽한 일원론적 합체를 이룬 변종이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관해서는 초능력에 가까운 신기를 보인다. 고양이처럼 마음의 결을 쓰다듬느라 보내는 하루가 아깝지 않고, 도무지 아무데도 관심 없는 개처럼 멍하니 하루를 보내는 데 천재적이다. 밥은 그렇다 치고 잠조차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몇 밤을 그냥 잊기도 한다. 몸에 좋은 음식에는 관심이 없고 아이스크림, 초콜릿, 커피를 주식처럼 복용한다. 게으르기 짝이 없고, 동시에 꼼꼼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녀는 카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였고 졸업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계간 <현대시사상> 겨울호에 「우리는 찬양한다」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96년 첫 시집 《극에 달하다》를, 1999년 장편동화 《오징어 섬의 어린 왕자》를, 2004년 그림책 《은행나무처럼》을 출간했다. 현재, '21세기.전망' 동인, 월간 <현대문학> 기획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고, 일산에서 어린이 도서관 '웃는책'을 운영하며 어린이 도서관 운동에 많은 시간을 쓰며 살고 있다. 
첫 시집 《극에 달하다》를 낸 이후 1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를 최근에 가까스로 펴냈다. 마음의 경영이 이 생의 목표이므로 생활의 경영은 다음 생으로 미뤄놓고 있다.


저서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오키나와 튀니지 프랑시스 잠》, 《시옷의 세계》, 《어떤 날》, 《어떤 날 2》, 《어떤 날 3》, 《어떤 날 4》, 《수학자의 아침》

한국과 영국에서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작가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키우며 육아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밤중, 멀뚱히 벽지를 보며 한없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던 어릴적 나와 나를 쏙 빼닮은 작은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에세이 「잔」, 「토이」 등을 지었고, 「해님네 집에 간 달님」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981년생. 작사가로 활동하며 팀, 거미,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샤이니 등에게 노랫말을 지어주었다. ‘여행하기 위한 삶’이란 목표 아래, 떠나고 돌아오며, 그리고 사랑하며 오늘도 열심히 글밥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이십대를 마감하며 떠난 90일의 여행을 담은 첫 책 『소울 트립』과 시간이 더디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슬로 시티’에서의 기억을 모은 두 번째 책 『슬로 트립』으로 수많은 청춘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금 이 순간도 낯선 곳에서 당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 있을 지도 모른다. 


저서 《소울 트립》,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 《어떤 날》, 《어떤 날 2》, 《어떤 날 3》, 《어떤 날 4》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페루」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아마도 아프리카』가 있다. 


저서 《아마도 아프리카》, 《어쩌다 당신이 좋아서》, 《어떤 날》, 《어떤 날 2》, 《어떤 날 4》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위서현은 이화여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연세대대학원에서 심리상담학을 전공했다. KBS 아나운서로 일하며 뉴스, 교양 프로그램, 1Radio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치열한 인생만이 청춘이라고 믿으며, 1분 1초를 쪼개어가며 방송국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접하게 된 심리상담학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느릿하고 여유롭게 바뀌었다. 지금은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음악과 글을 통해 청취자들과 솔직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클래식 FM의 ‘노래의 날개 위에’를 진행했고, 최근까지 매일 아침 7시에 ‘출발 FM과 함께’를 통해 청취자들을 만났다. 현재 1Radio의 ‘책 읽는 밤’ 진행을 맡고 있다.



틈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골목길과 재래시장, 숨어 있는 맛집들과 케이크 가게를 찾아다니는 그녀는 글과 음악, 그리고 한 그릇의 음식이 주는 사소하고도 커다란 위로를 믿는다.



저서 《뜨거운 위로 한 그릇》, 《어떤 날》, 《어떤 날 2》, 《어떤 날 3》, 《어떤 날 4》


 

책 속에서

그러나 열세 시간을 달려도 버스는 우다이푸르에 도착하지 않았다. 우리가 몇 시간을 더 가야 하냐고 재차 물어보니 운전사는, “어차피 이 버스는 우다이푸르에 도착하게 돼 있다.” 라는 식의 말을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이 버스의 최종 목적지는 우다이푸르이다. 시간이 좀더 걸리긴 하지만 버스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우다이푸르에 도착한다.

 -성미정 ‘우다이푸르 가는 길, 화장실’ 중에서

 

그해 겨울 우리는 두 개의 시간 속에 놓여 있었다. 여기와 저기. 이곳과 저곳. 십이월의 늦은 오후. 국경의 밖은 잿빛이었다. 말 그대로의 잿빛. 너는 공항을 나서자마자 손목시계를 풀었다. 너는 시계의 시침과 분침을 돌렸다. 여덟 시간 앞으로. 더이상 돌릴 수 없을 때까지. 더 이상 돌려서는 안 될 때까지.

-이제니 ‘마음의 비행운’ 중에서

 

다 먹은 밥그릇을 싱크대로 가져가면서 내 발 말고 앞사람 발 닿는 대로 따라가는 것도 결국 발길 닿는 대로라고 치면 나 같은 사람도 가능은 하구만 뭐,하고 생각했다. 당장 지금이라도 나는 발길 닿는 대로 떠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오늘은 아무 일도 없다. 그러나 나는 오늘 여행을 떠나진 않을 참이다. 왜냐하면 아침에 끓인 이 맛있는 김치찌개하고 점심도 저녁도 먹고 싶기 때문이다.

-요조 ‘여행욕(慾)’ 중에서

 

불편하고 낯선 잠자리, 점쟁이가 된 심정으로 메뉴판을 찍어 나온 해괴한 요리, 이국의 언어와 알 수 없는 거리, 세포 하나하나까지 긴장하고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것 같은 기분. 젠장, 괜히 떠났어, 하고 후회해도 코끝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 궁둥이가 씰룩거리기 시작한다. 마법에 홀려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모든 순간은, 내게 마법이다.

-최상희 ‘여행, 그것은 마법의 순간’ 중에서

 

 

목차

prologue
박세연_ 현실도피 028
김소연_ 낯선 사람이 되는 시간 032
성미정_ 우다이푸르 가는 길, 화장실 056
이제니_ 마음의 비행운 070
요조_ 여행욕(慾) 094
위서현_ 단편영화를 좋아하는 당신을 위한? 단편여행법 114
장연정_ 나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 136
최상희_ 여행, 그것은 마법의 순간 160
이병률_ 가슴에 명장면 하나쯤 간직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186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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