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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350153 / 298쪽 125 x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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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위한 심야 음악 에세이
작사가 김이나가 마음을 담아 추천하는 보물 같은 책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침대 머리맡에 가만히 놓아주고 싶은 책이 있다. 『밤과 노래』는 다가올 내일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채 밤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심야 음악 에세이다. 이 책의 모든 글의 영감은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대중가요의 노랫말에서 시작되었다. 때로는 시보다 더 ‘고운’ 말로, 때로는 내 마음을 그대로 읽고 있는 것 같은 ‘살아있는’ 말로, 때로는 누군가에게 꼭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로 노래는 늘 우리 곁에 있었다.
『소울 트립』, 『눈물 대신 여행』등의 감성 어린 여행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연정 작가. 노랫말을 짓는 작사가이기도 한 그녀는 1년이라는 시간동안 밤을 위로해줄 노래들을 세심하게 채워나갔다. 그리고 <수고했어 오늘도>, <양화대교>,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걱정 말아요 그대>, <오 사랑> 등 41곡의 노랫말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노랫말에 더해 써내려간 찰랑거리는 감성이 담긴 장연정 작가의 글과 그녀의 글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신정아 작가의 사진이 더해져 불면의 밤을 위로하는 특별한 책이 탄생했다. 책을 먼저 만난 김이나 작사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이 책을 읽게 될 당신의 마음을 대신해 주리라 믿는다.
그녀를 통해 내가 알던 가사들의 몰랐던 모습을 만났다.
많은 사람들의 다른 밤을 아름답게 어루만질 이야기들과 함께.
그 누구도 깨어 있지 않을 것 같은 늦은 밤, 홀로 깨어 있는 당신을 위로하는 심야 라디오 같은, 포근한 침대 같은 한 권의 책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때로 음악 안에 마음을 실었다. 수많은 말을 하기 버거워서, 그 생각들을 기록하기엔 마음이 너무 아팠으므로. 음악 속에 흘려보낸다고 생각했지만 오롯이 내 안에 고여 있는 이야기들. 가끔 물끄러미 내 안의 우물을 들여다본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때의 음악 소리. 나는 그 안에 빠질 듯, 말 듯 온몸을 깊이 낮춰 그 심연을 들여다본다. 잠시 숨겨두었을 뿐인 그때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기쁘고, 슬프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나는, 밤에 숨는다. 내 편이라고 믿으면, 밤은 이내 따뜻해진다.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보다 더 큰 외로움이 다가와 더 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난 널 응원해 _ <수고했어 오늘도>
오늘 나는, 슬펐구나, 힘들었구나. 누군가 나에게 힘들었지? 다 알아. 수고했어. 하는 말을 듣고 싶었구나. 아무도 없는 집을,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저녁 식탁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구나. 더 이상 힘들어 울 수 없을 때까지 운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말끔히 울음을 씻어내고 다시 거울을 본다. 빨갛게 퉁퉁 부은 얼굴이지만, 울기 전보다 편안해진 눈동자를 가진 내가 서 있다.
_ <내일 다시 울게 될지라도 + ♪수고했어 오늘도> 중에서
우리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그래
그때는 나 어릴 때는 아무것도 몰랐네
그 다리 위를 건너가는 기분을
이제 나는 서 있네 그 다리 위에 _ <양화대교>
생을 건너가는 일이란 이렇게 길고 긴 다리 위를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홀로 걷는 일이 아닐까. 나의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람들 모두 그렇게 각자의 ‘양화대교’를 건너며 들키지 않게 웃고 울며 생을 완성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자동차 유리창을 끝까지 열고 이 노래를 조용히 따라 부르게 되는 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그래. 나는, 이 노래를 할 때만은 행복하자고 수줍지 않게 고백할 수 있다. 그러다 혼자 훌쩍훌쩍 운다 해도 아무도 볼 수 없으니 괜찮다.
_ <무거운 삶 위에, 부디 해피엔딩을 + ♪양화대교> 중에서
]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버렸죠
그대 슬픈 얘기들 모두 그대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_ <걱정 말아요 그대>
지나간 일들을 지나간 일들로 바라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통틀어 ‘인생’이라 부르고 나는 그것에 조금 더 마음을 보태 ‘사랑’이라 불러본다. 모든 선택은 최선이었고, 그 순간만큼은 행복이었다. 크고 작은 실수들 역시 내 선택의 한 부분. 그랬더라면, 하는 전제는 이제 접어두어도 좋다. 지금 그대와 내가 해야 할 일은, 지나간 일을 그저 그대로 멀리 서서 바라봐 주는 것. 언젠가 그것들이 노래가 되어 흘러나올 때 감추지 않고 불러보는 것.
_ <결국 아름답게 남는 것 + ♪걱정 말아요 그대> 중에서
아무도 없는 파란 새벽에 차가운 바람
스치는 얼굴 불안한 마음과 설렘까지
포기한 만큼 넌 더 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 있을 너 웃을 수 있도록 _ <공항 가는 길>
아직 아무것도 되지 못한 내가 이렇게 무책임하게 떠나도 되는 걸까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더 이상 여행 속에서 새로운 꿈을 발견하지도 않게 되었지만, 돌아왔을 때의 나는 떠나기 전의 나와는 분명 달라져 있을 테니, 괜찮다. 이 야간비행 속 파란색 어둠을 촘촘히 마시고 나는 조금 더 용감해져 있으리라. 담담해져 있으리라. 분명 어제와는 다른 눈을 갖게 되리라. 몇 푼의 돈보다 소중한. 공항 가는 길 위에서 오늘도 이 노래를 듣는다. 잊혀가는 시간과 다가오는 시간이 두렵지 않아진다.
_ <그곳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날 테니까 + ♪공항 가는 길> 중에서
지난 시간의 토막들아 단 하나도 가지 않고 남아 있었구나
고즈넉이 마음을 데우며 그 추억을 세월을 지켜주고 있네
나 그때는 뜨거운 체온으로 무장한 내 눈빛
몸집만 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내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_ <그건 사랑이었지>
견딜 수 없이 차갑다가 놀랄 만큼 뜨거워지는 내 몸의 피를 경험한다는 건. 세밀하고 미세한 너의 몸 구석구석을 새롭게 발견해나간다는 건, 마치 새로운 우주를 발견하듯 가슴이 벅차기도 한다는 건. 깍지 낀 두 손이 가진 엄청난 위안의 힘을 알게 된다는 건. 그토록 하찮았던 것이 네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한없이 소중해지기도 한다는 건. 한 걸음씩 거슬러 올라가 내가 몰랐던 너의 모든 시간을 샅샅이 알고 싶어진다는 건. 그 생각이 왠지 촌스러워 우울해지고 만다는 건.
_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들 + ♪그건 사랑이었지> 중에서
세상이 어두워질 때 기억조차 없을 때
두려움에 떨릴 때 눈물이 날 부를 때
누구 하나 보이지 않을 때
내 심장 소리 하나 따라 걸어가자 _ <걸어가자>
걸어간다는 것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 산다는 것. 결국 도착한다는 것. 완성한다는 것. 여자는 이 삶의 지도를 잃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내 심장 소리 안에 길이 있으니 걱정 없을 거라고도 생각했다. 방울방울 맺혀 있던 눈물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선선한 눈가를 툭툭 털며 여자는, 이렇게 걸음마다 슬픔을 털어놓고 걸어가면 괜찮을 거라는 따뜻한 확신이 들었다. 지금 귓가를 타고 흘러 가슴으로 들어온 노래가 그렇게 얘기해주고 있었다.
_ <이 노래가, 나를 구해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 ♪걸어가자> 중에서
오늘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고요하고도 거친 밤공기, 바람 소리, 달빛에
너의 평화롭진 않았을 것 같은 어지럽고 탁한 긴긴 하루, 너의 새벽, 빈 창가
나쁜 기억에 아파하지 않았으면, 숱한 고민에 밤새우지 않았으면 _
아마도 누군가는 오늘 밤도 불면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것이다. 기대는 것이 무엇이어도 좋다. 술이든 때로 너무 힘들면 한 알의 수면제이든 푹신한 베개이든 사랑하는 이의 품이든 엄마의 목소리 이든 아니면 한곡의 노래이든. 그것들과 함께 다신, 어서 빨리 그 불면의 시간에서 걸어 나오기를.
_ <그 시간 속에서 걸어 나오기를 + ♪Good Night> 중에서
작가의 말 _ 밤을 열다
[밤과 일상] 가짜 어른의 위태로운 하루
비록 내일 다시 울게 될지라도 + ♪수고했어 오늘도
무거운 삶 위에 부디, 해피엔딩을 + ♪양화대교
이해하게 될까 봐 두려웠지만 + ♪엄마
결국 아름답게 남는 것 + ♪걱정 말아요 그대
가짜 어른의 위태로운 하루 + ♪비 온다
결국 그만큼 슬퍼지는 일 + ♪술 취한다
나에게 던지는 질문 + ♪물어본다
너무 좋아해서 싫은 사람처럼 + ♪서울도 비가 오면 괜찮은 도시
작고 따뜻한 온기에 기대 + ♪언젠가 너로 인해
[밤과 여행] 그곳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날 테니까
초라하지만 투명했던 날들 + ♪Everything is ok
그곳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날 테니까 + ♪공항 가는 길
까만 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앉아 + ♪Train
그날, 그 밤, 그 사랑 +♪Before sunrise
당신과 나, 수많은 노을의 시간들 + ♪애월낙조
언젠가 네가 내 옆에 없다고 해도 + ♪Bon Voyage
그 섬은 내게 애써 말 걸지 않았다 + ♪유채꽃
당신이 결국 나를 발견할 줄 알았다고 + ♪Havana
[밤과 사랑] 같은 시간에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들 + ♪그건 사랑이었지
다만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 ♪읽히지 않는 책
모든 사람의 사랑은 필요하지 않아 + ♪좋아해 줘
사랑은 언제나 그곳에 + ♪Track3
오래도록 기다려온 사람 + ♪둥글게
사랑하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 + ♪화
그런 너를 정말로 좋아해 + ♪오 사랑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 + ♪사랑하지 않으니까요
이별 후의 시간들, 그 밤의 풍경들 + ♪야경
거짓말이 주는 위로 + ♪잠이 늘었어
어른스러운 이별 +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쓰리고 아리지만 음미해야 하는 것 + ♪이별의 맛
잊지 못해도 괜찮다 +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당신 역시 그랬던 거라고 + ♪외워 두세요
[밤과 위로] 삶은, 홀로 파도에 맞서는 일 같아서
이 노래가, 나를 구해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 ♪걸어가자
이제 나는 너를 기다리지 않게 됐어 + ♪바람에게
청춘은 아직 그곳에 + ♪옥상달빛
그런 너를 바라보는 일 + ♪솔직하게
모든 게 꿈이었다고 + ♪속아도 꿈결
이건 아마도 꿈일 테니까 + ♪악몽
삶은, 홀로 파도에 맞서는 일 같아서 + ♪Lost
누군가의 생이 말을 걸어오는 밤 + ♪사랑의 시
그대 모든 아픔을 내게로 + ♪그대 모든 짐을 내게
그 시간 속에서 걸어 나오기를 + ♪Good 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