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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2814884 / 320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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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젊은 작가들의 테마 소설집으로 우리 현대 소설문학의 전통과 그 양식으로부터 오늘의 젊은 작가들이 자유롭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낯선 환상성으로 무장한 그들, 젊은 작가들은 전통적 소설문법의 해체를 통해 자신들의 시대화 전체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이단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들은 이를테면 고독한 자의식의 방에서 이상하고 슬픈 단독자의 축제를 기획 연출 연기하고 있다. 개성 있는 열한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만든 이 작품집은 그들의 시대를 알리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74년 울산 출생. 1997년 『대전일보』, 1998년 『문학동네』 등단.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 L의 운동화』 『한 명』.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수상.

레이먼드 커버, 토머스 핀천, 리처드 브라우티건의 소설과 자크 프레베르, 횔덜린의 시를 좋아하는 김도언은 199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3년간 소설쓰기에 매진하다가 2012년 봄 돌연 시인의 세계로 망명하지만, 그에게 소설과 시의 경계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다만 매일 매일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결대로 기록하는 것이 가장 거룩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 따름. 일과 창작을 병행하며 경험하는 적당량의 모독과 치욕과 피로가 삶에 아름다운 긴장과 탄력을 부여한다고 믿는 그는 14년차 출판기획자로 현재 웅진 문학임프린트 ‘곰’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소설집 《철제계단이 있는 천변풍경》(이룸), 《악취미들》(문학동네), 《랑의 사태》(문학과지성사), 장편소설 《이토록 사소한 멜랑꼴리》(민음사), 《꺼져라, 비둘기》(문학과지성사), 경장편소설 《미치지 않고서야》(문예중앙), 산문집 《불안의 황홀》(멜론) 등이 있다.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마치고 춘천으로 갔다. 속칭 '뺑뺑이'라는 걸 돌려 춘천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낯선 도시에서의 고등학교 생활은 조금 우울했다. 늦게 찾아온 사춘기와 안개처럼 몰려드는 고독 속에서 점점 말을 잃어갔던 날들이었다. 대학은 국문과로 가고 싶었는데 막상 불문학과 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프랑스 소설들을 조금씩 훔쳐보며 소설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생각했던 것보다 소설가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대학 재학시절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돌, 구르는 소리》로 당선 됐다(1991년). 휴전선에서 근무하는 병사의 이야기다. 대학을 졸업하고 수원에서 살았다. 수원 화성을 따라 걸으며 소설을 꿈꿨다. 그곳에서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1996년). 대학시절에 썼던 소설을 고쳐 쓴 것인데 최루탄 분분히 날렸던 80년대 검문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전히 추위는 가시지 않았고 수원 생활도 정리해야만 했다. 
춘천에서 잠시 머물다가 2000년 1월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도 역시 엄동설한의 겨울이었다. 고향에 새로 생긴 작은 도서관에 앉아 추위를 달래며 책을 넘기고 소설을 끼적거렸다. 소설에 대한 꿈을 이제 그만 포기할까 고민하며 집과 도서관을 오가고 있던 차에 신문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밤중에 당선 소식을 알려주는 게 믿어지지 않았는데 휴대폰을 잡은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그게 바로 2000년 제1회 중앙신인문학상 당선 소식을 알리는 중앙일보 문화부기자의 전화였다. 추위가 조금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그 후부터 게으르게 소설을 쓰며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십오야월》,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삼십 년 뒤에 쓰는 반성문》, 《아흔아홉》, 《산토끼 사냥》, 산문집 《눈 이야기》,  《영嶺》이 있다. 
이 중 장편소설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소설을 쓰(고자 하)고,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가끔 여행을 하고, 더 가끔 사람들을 만나며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학교가 참 많습니다. 예전에 살던 동네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러고 보면 동네마다 다 학교가 많은 건데 제가 사는 동네만 그렇다고 착각하는 건가요. 뭐 어쨌든 재잘재잘 떠들고, 웃고, 얘기하고, 장난치고, 분식집 앞에 몰려서 있는 아이들을 보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그중 하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동네가 아이들의 재잘거림 웃음 대화 장난으로 떠들썩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 소설집 『노는 인간』 『게으름을 죽여라』, 장편 소설 『미안해, 벤자민』 『라오라오가 좋아』 『키위새 날다』 『우리들의 자취 공화국』이 있습니다.


 

목차

구경미 : 광대버섯을 먹어라

김도언 : 쉰한 개의 시퀀스를 가진 한 편의 농담 - 회전

김도연 : 아침못의 미궁

김문숙 : 냉동인간의 최후

김숨 : 골목

신승철 : 연세고시원 전말기

양선미 : 어드벤처 그린반점

오현종 : 미호

태기수 : 마로니에 공원에 이구아나가 산다

한지혜 : 햇빛 밝은

한차현 : 메모리즈 아 메이드 오브 디스

- 해설 손정수 (문학평론가) : 거짓말, 현실과 마주한 환상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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