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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묵시록 82-08 11

시리즈 : 좀비묵시록 [14]

박스오피스 저 | 뿔미디어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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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1572832 / 35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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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킁킁킁― 헥헥헥― 녀석의 뭉뚝한 꼬리가 바쁘게 흔들렸다. 낯선 개가 자기 엉덩이 냄새를 맡으며 꼬리를 치고 있다는 게 그리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진우는 놈의 몸을 밀며 자리를 피했다. “이러지 마! 나 더러운 사람 아니야! 조금 전에 씻었어. 냄새 안 난다고. 바, 바지를 못 갈아입어서 그런 거야.” 진우가 싫다는 기색을 보였는데도 녀석은 계속 그의 꽁무니만 쫓아다닌다. 진우는 홱 돌아서서 엉덩이를 가리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 마, 이 새끼야! 신경 쓰인다고!” 끄응~ 녀석은 또 앓는 소리를 내고 갸웃거리더... 킁킁킁― 헥헥헥― 녀석의 뭉뚝한 꼬리가 바쁘게 흔들렸다. 낯선 개가 자기 엉덩이 냄새를 맡으며 꼬리를 치고 있다는 게 그리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진우는 놈의 몸을 밀며 자리를 피했다. “이러지 마! 나 더러운 사람 아니야! 조금 전에 씻었어. 냄새 안 난다고. 바, 바지를 못 갈아입어서 그런 거야.” 진우가 싫다는 기색을 보였는데도 녀석은 계속 그의 꽁무니만 쫓아다닌다. 진우는 홱 돌아서서 엉덩이를 가리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지 마, 이 새끼야! 신경 쓰인다고!” 끄응~ 녀석은 또 앓는 소리를 내고 갸웃거리더니, 고개를 축 늘어뜨리고 뒤돌아 걷는다. 그렇다고 정말 가버리는 것도 아니다. 녀석은 검은 가방을 가리기 위해 쌓아둔 은폐용 덤불과 나뭇가지 옆에 털썩 자리를 잡고 엎드려 버렸다. 그러고는 눈동자를 위로 뜬 채 진우를 보았다. 그렇게 덩치가 큰 놈인데도 눈꺼풀 위에 박혀 있는 황토색 점 때문에 조금 애교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이런 종류 개가 품종이 뭐더라? 진우는 기억을 더듬어봤다. 마스티프였나… 아니, 그건 좀 다른 종인데… 뭔가 독일 냄새가 좀 났는데… 로슈… 로드… 아, 로트와일러였나? 하긴 무슨 종류면 뭐해. 키울 것도 아닌데. “저기… 너 뭔가 착각하나 본데, 나 네 주인 아니야. 젠장, 내가 평범하게 생겼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이젠 개새끼들까지 사람 구분을 못하네. 그… 개들은 자기 주인 냄새 평생 기억한다고 하던데, 널 보니까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진우는 그렇게 툴툴거리며 물을 떠 손을 씻고 전술 조끼를 착용했다. 이렇게 이놈이 지키고 앉아 있으니 오늘 목욕을 또 하기는 텄다. 장비를 갖춰 입는 진우가 신기했던지, 녀석의 뭉뚝한 꼬리가 또 바쁘게 팔락거린다. “아부해 봐야 소용없어. 나는 네가 부담스러워. 많이 먹는 것도 그렇지만, 네가 갑자기 휙 눈이 돌아가서 달려들까 봐 무섭다고. 내가 강아지 때부터 키운 놈이 아닌데 너무 덩치가 커서 그래. 이해하지?” 발바닥에 모래를 털어내고 양말과 전투화를 신은 진우가 허리를 숙인 채 전투화 끈을 묶고 있을 때, 놈이 갑자기 벌렁 드러누웠다. 진우는 자신의 발밑에서 배를 까고 몸을 뒤틀어가며 아양을 떠는, 커다란 개새끼를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했다. ‘…어쩌라고?’

저자 소개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
일본 Kobe Gakuin Univ. 연구교수 역임.
성균관대, 동덕여대 외래교수.

목차

목차
1장 마이 프레셔스!
2장 킬 하우스
3장 텁!
4장 몰락의 유산
5장 회전 단두대
6장 좋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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