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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윤동주

시리즈 :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6]

김용택, 윤동주 저 | 마음산책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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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906266 / 136쪽 134 x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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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깨끗한 가난, 그리고 윤동주의 가난한 주머니를 가진 우리의 행복” 「서시」에서 「돌아와 보는 밤」까지, 윤동주의 시를 읽는 시간 일제강점기를 살다 간 깨끗한 영혼의 시인,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부끄러움의 시인 윤동주. 『머리맡에 두고 읽는 시 윤동주』에서는 윤동주의 시 52편을 가려 뽑은 후 김용택 시인의 감상글을 더했다. 김용택 시인은 윤동주의 시를 두고 “어른이나 어린이가 읽어도 되는 시와 동시가 많다”고 말한다. 윤동주의 맑은 영혼이 고스란히 비치는 시들은 어른과 어린이가 따로 읽는 시가 아닌, 누구나 읽어도 좋은 윤동주의 ‘착하고 선한 시’인 것이다. 그의 맑고 선한 시를 대할 때마다, 젊은 나이에 옥고를 치르다 생을 마감해야 했던 그의 삶과 고통이 마음 저릿하게 다가온다. 나라 없는 나라에서 태어나 평생 암흑의 시대를 그는 살았다. 윤동주의 삶이 우리들에게 별처럼 떠 있는 것은 그의 순결한 영혼이 당한 고통이 지금도 우리 마음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18쪽 윤동주의 시를 읽는 김용택 시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윤동주 시의 풍경과 김용택 시인이 나고 자란 농촌에서의 삶이 겹쳐지면서, 두 시인의 삶 속으로 가만히 들어가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닌, 시를 감각하고 느끼며 시의 세계로 들어가 합치되어보는 것이다. 또한 윤동주의 생애를 아프게 바라보는 김용택 시인의 고백을 듣고 있노라면, 순정한 시인들의 영혼을 마주하며 읽는 ‘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시를 감상하는 행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다.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만드는, 시를 읽는 나날을 생각하다 시를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시인의 눈을 통해 시를 다시 읽는 경험은 특히 귀하다고 할 수 있다. 시를 쓰는 시인의 마음으로 시를 읽어봄으로써, 언어로 쌓아올린 정교한 시의 세계를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시 전문 해설서는 아니지만, 외로움과 번민이 깊어가는 밤에, 손이 닿는 머리맡에 두었다가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위로받을 수 있는 시집이다. 김용택 시인의 시선을 좇아가며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다 보면, 우리 현대시사의 큰 시인인 김소월,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숨결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 소개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났다. 1931년, 14세에 명동소학교를 졸업했으며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41년에는 서울의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샤대학 영문과 학생으로 입학했다. 귀향하려던 시점에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중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에 짧은 생을 마친다.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옥중에서 일제의 생체실험 대상이 되어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사를 주기적으로 맞은 결과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타계하고 말았으나, 그는 인생과 조국의 아픔에 고뇌하는 시인이었다. 자신의 작품들을 모아 1941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발간하려 하였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숙 친구였던 정병욱이 자필로 쓴 시들을 보관하고 있다가 그의 사후에 묶어 출간하였다. 이때 그의 유작인 <쉽게 쓰여진 시>가 《경향신문》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그의 대표작으로,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그의 인간됨과 사상을 반영하는 아름다운 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그의 유해는 용정에 묻혀 있으며 그를 기리는 시비(詩碑)가 연세대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다.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순창 농림고등학교를 나왔다. 졸업 그 이듬해에 우연히 친구들을 따라 초등학교 교사 시험을 보러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스물한 살에 선생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인생이 스물한 살 때 시작됐다고 늘 큰소리 친다. 산골에서 선생을 하면서 문학에 빠져들어 14년을 혼자 공부했다.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외 8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그 후 시집 《섬진강》, 『맑은 날》, 《그대, 거침없는 사랑》, 《그 여자네 집》, 《나무》, 《연애시집》, 《그래서 당신》, 《수양버들》, 《강 같은 세월》 등을 냈고, 이 시편들로 그가 좋아하는 시인 이름이 붙은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산문집으로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 《섬진강 이야기 1·2·3》, 《인생》,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사람》, 《오래된 마을》,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등을 냈고, 영화를 좋아해서 《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라는 영화 에세이를 냈다. 


또한 평소 아껴온 시들을 모으고 그만의 감상평을 붙인 시선집 《시가 내게로 왔다 1·2·3·4》,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등을 냈다.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내 똥 내 밥》,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을 냈으며, 그중 네 편이 2011 현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다. 몇 안 되는 산골 아이들 앞에 서 있는 것을 자기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로 여겨온 그는, 2008년 교단에서 내려온 뒤에도 늘 아이들을 생각하고 그 곁에 남으려 한다. 그의 책상에는 로댕의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다.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인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누구나 살고 누구나 죽는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는 자존심과 열정, 그리고 의지로 충만한 삶을 살고 싶어한다. 

책 속에서

윤동주의 삶이 우리들에게 별처럼 떠 있는 것은 그의 순결한 영혼이 당한 고통이 지금도 우리들의 마음에 고스란히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18쪽

윤동주의 시에는 어른이나 어린이가 읽어도 되는 시와 동시가 많다. 윤동주의 시는 옛이야기지만 표현은 매우 현대적이고, 현실적이다. 삶의 이야기라는 말이다. 삶과 밀착된 시는 동시든 아니든 오랫동안 낡지 않는 감동을 준다. -23쪽

어떤 잔꾀도, 가식도, 허풍도, 엄살도, 아양도 이 시에는 없다. 윤동주의 시다. -51쪽

무엇을 보태거나 꾸미거나 더하거나 빼지도 않았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래 마음으로 시를 쓴다면 아마 이렇게 꾸밈없는 시를 쓸 것이다. -65쪽

어느 잡지에서 이 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옛말들이 있기는 하지만 윤동주의 시어들은, 이미지는 매우 현대적이다. 살아 있는 말이다. -91쪽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라는 구절에 어디선가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다. 살구나무 그늘 같은 날개 달린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픈, 봄날을 나도 지나왔다. -102쪽

그때 그곳은 어머니가 늘 말씀하신, ‘사람이 그러면 못쓴다’는 말이 살아 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인간의 슬픔이 살아 있던 때 말이다. -104쪽

손댈 수 없는 순정한 영혼의 그 어떤 ‘나라’를 들여다보는 것 같다. -109쪽

윤동주의 이름을 말하고, 그의 시에 접근하기에 그때 그 시절 역사는 너무 내게 벅차다. 역사를, 시를, 영혼을 말하기에 나는 너무 공부가 모자란다. 그러나 누구나 다 시를 읽으면 자기만의 생각이 인다. 그 소소한 생각들을 나는 썼다. 조심스러움을 내 어찌 모르겠는가. 윤동주와 그의 시에 누가 되지 않을까. 고심하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힘들어하고, 글을 써놓고 부끄러워했다. -114쪽

시인은 그렇게 이룰 수 없는 인간의 또 다른 ‘고향’ 앞에 죽어, 서 있는 사람이다. -123쪽

목차

서문│김소월, 백석, 윤동주, 이상, 이용악의 시선집을 엮다

무서운 시간
만돌이
눈 감고 간다
못 자는 밤
비 뒤
호주머니
햇빛·바람
참새
이불
귀뚜라미가 나와
해바라기 얼굴
애기의 새벽
반딧불
밤
나무
창구멍
서시
둘 다
산울림
겨울
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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