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톰 아저씨의 오두막

해리엇 비처 스토 저 | 진형준 역 | 살림 | 2018년 12월

북트리

정가
$22.00
판매가
$12.1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4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2240187 / 280쪽 152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미국 참여문학의 대표작,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34권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인간 사회에 존재했던 최악의 제도는 바로 인간을 동물처럼 여기기고 학대하며, 차별 의식을 합법화 한 노예제도이다. 이 작품은 그런 노예제도를 고발하고 있으며, 그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참여문학의 본보기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33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출판사 리뷰

축역본의 정본으로 읽는
미국 참여문학의 대표작,
해리엇 비처 스토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34권 『톰 아저씨의 오두막』. 인간 사회에 존재했던 최악의 제도는 바로 인간을 동물처럼 여기기고 학대하며, 차별 의식을 합법화 한 노예제도이다. 이 작품은 그런 노예제도를 고발하고 있으며, 그 노예제도를 없애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참여문학의 본보기이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33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문학의 힘을 보여주는 참여문학의 본보기,
행동을 촉구하며 세상을 변화시킨 소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


1851년 「내셔널 이러(National Era)」지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연재되자, 사람들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32개 국어로 번역되어 서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읽다. 이 책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스토는 1850년 도망친 노예가 자신을 변호할 수 있는 재판을 금지하고 그 노예를 도와준 이까지 처벌받게 하는 법률인, 도망노예법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자 깊은 분노를 느껴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의 노예제도는 미국 전역에서 시행되던 제도가 아니다. 목면이 산업의 핵심이던 남부의 주에서만 시행되고 있던 제도다. 목면을 심고 따고 가공하는 목면 농사를 거의 모두 흑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던 미국 남부에서는 노예제도를 강력히 유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북부의 주들은 농업이 아니라 공업과 제조업이 주된 산업이었고, 그 산업의 특성상 임금 노동이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게다가 북부에는 청교도 윤리가 바탕을 이루고 있었다. 북부의 주들은 제도상으로도 노예제도가 필요하지 않았고, 윤리적으로도 그것을 허용할 수 없었다. 스토는 노예제도를 유지한 남부와 인접한 곳에 18년간 살면서 노예들의 실상을 잘 알고, 그들의 삶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는 작품을 쓸 수 있었다.
또한 이 작품에서 스토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부 사람들은 무조건 악한 사람이고 북부 사람들은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는 이분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톰의 첫 번째 주인인 셸비 부부는 착한 사람들로서 그들은 노예들이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한다. 그들은 노예제도를 적극적으로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예들을 대우한다. 톰의 두 번째 주인인 오거스틴 세인트클레어는 노예제도에 대해 증오심을 가진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노예들에게 너그럽고 그들을 방치하여 제멋대로 지낼 수 있게 한다. 셸비 부부건 세인트클레어건 응징해야 할 악당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북부 사람들은 어떠한가? 작가는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북부 사람들을 맹렬하게 비난한다. 그러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대표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오필리어다. 겉보기에 그녀는 반성할 것이 전혀 없다. 그녀는 기독교 윤리를 충실하게 지키며 살았고 노예제도를 혐오한다. 하지만 그녀는 방관자일 뿐이다. 자신이 노예제도를 반대한다는 것만으로 인간다운, 기독교인다운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간과하고 있다. 그녀가 노예제도를 반대하는 처지에 서게 된 것은, 그녀가 어쩌다 재수 좋아 뉴잉글랜드, 즉 청교도 정신이 확고한 곳에 살게 되었기 때문일 뿐이다. 그녀도 흑인에 대한 편견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남부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악이 행해지는 것을 방관하는 자도, 그 악을 행하는 자와 다를 바 없다.
노예 당사자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조지 해리스 부부처럼 도망을 가거나 혹은 그냥 체념하며 사는 노예들의 모습도 비쳐진다. 특히 현실적 인물에 바탕을 두기보다 작가가 창조해낸 인물인 소설의 주인공 ‘톰 아저씨’는 매우 이상적이다. 종교의 힘으로 잔혹한 현실을 뛰어넘는다. 그는 심지어 자신을 죽게 한 원수들도 용서한다. 작가는 톰을 노예제도를 있는 그대로 수락한 인물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고 감싸 안은 인물로 창조한다. 그럼으로써 북부 사람이건 남부 사람이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가장 실천적인 주인공이 된다. 이런 다양한 군상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노예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해 깨닫게 한다. 그리고 그 주인공이 발휘하는 힘은 직설적인 고발 소설이 발휘하는 힘보다 훨씬 강력하다.
스토 부인의 『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뛰어난 참여문학의 본보기다. 이 소설은 문학이 현실적으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아주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소설은 우리의 주먹을 불끈 쥐게 하기보다는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그리고 그 부끄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확실하게 행동하게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저자 소개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의 저자로 잘 알려진 해리엇 비처 스토는 1811년 미국 코네티컷 주 리치필드의 유명한 신학자였던 리만 비처의 10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5살 때 어머니였던 록산나 비처가 세상을 떠나 어머니의 사랑에 목말랐던 그녀는 노예라는 이유 때문에 엄마와 헤어져야 하는 흑인 소년소녀들에게 더 깊은 연민과 동정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신학을 공부한 해리엇은 언니인 캐서린과 초등학교를 열고 선생님으로서 재직하기도 했는데, 그녀가 처음으로 쓴 아동용 지리서는 1833년 언니 캐서린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1836년에 해리엇은 신학교 교수였던 캘빈 스토와 결혼하여 슬하에 일곱 자녀를 두었다. 1852년에 출간되어 그녀의 명성을 떨치게 만든 작품인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은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에 처음으로 연재되었던 것이다. 그녀의 첫 장편 소설인 이 작품은 1850년에 발표된 도망 노예 단속 법안과 노예 제도에 대한 반발로 쓰여졌다. 해리엇은 아이들을 모두 재운 뒤 밤마다 이 소설의 집필에 매달렸다고 한다. 이외의 작품으로는 <드레드 Dred>(1856), <목사의 구혼 The Minister’s Wooing>(1859), <오르 섬의 진주 The Pearl of Orr’s Island>(1862), <올드 타운 사람들 Old Town Folks>(1869)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지은이 진형준은 30년이 넘게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불문학자다. 그러나 그는 불문 학 내의 특정한 장르나 문학사조를 전공한 것이 아니다. 대신 ‘상상력’을 전공했다. 아니, ‘상상력을 중심으로 한 인간학’을 전공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신이 선택한 상상력을 공부하면서 그는 인간의 영혼이 알록달록하다는 것, 인간의 삶과 사회는 결코 일정한 결정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이질적인 것들 간에도 맥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고, 더 나아가 보이는 현상 너머를 파악하는 법을 배웠다. 달리 말하면 다원주의 정신과 유기적 사유를 배웠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상력 공부를 해나가다보니 그는 좁은 안목에서 벗어나 툭 터진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 결과 전공과는 꽤 멀리 떨어져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미술대학과 경영대학원에서, 또 여러 기업체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강의하기도 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원장을 맡으며 그간 공부해온 상상력의 이론과 방법을 조직의 운영에 접목시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 상상력의 가장 큰 특징이 넘나드는데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문학을 전공한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뼈저린 자기성찰과 반성을 피할 수 없었다. 상상력을 공부하면 할수록 서구 문화는 지구상의 여러 알록달록한 문화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뚜렷하게 이해됐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동양의 고전들을 더 의도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틈틈이 동양의 고전신화인 산해경을 읽고 한문을 배우고 한시를 공부했다. 
그렇게 만난 동양의 고전들을 접하면서 그는 다시금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됐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하고 융이 심층 심리학을 심화시켜가는 과정은 그 자체가 동양의 음양론에 가까이 가는 과정이라는 것, 또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상징주의가 동양의 선(禪)사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 서구에서 가장 낯설고 가장 첨단에 속하는 ‘상상력의 인간학’이 동양의 주역 정신과 무척 가깝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서구에서 가장 새로운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이런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로 이 책에서 우리의 지식사회를 정조준하여 비판한다. 우리 지식사회의 주류는 여전히 서구적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조차도 서구에서는 낡은 것으로 간주되는 지식과 사상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효 만료된 지식과 사상을 오퍼상처럼 들여와 오랜 기간 동안 마치 보검인 양 휘두르는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그는 서구의 인식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논어를 읽었고,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행복한 결합이 되도록 꿈꾸기 위해 공자님을 만났다. 이 책은 그 행복한 만남의 결과이자 우리 지식사회의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이다. 
공자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그가 얻은 통찰을 이 책에 쏟아낸 저자는 앞으로 우리 조선의 유학자들을 만날 기대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다. 

책 속에서

조지가 엘리자의 손을 잡은 채 꼼짝 않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둘 다 말이 없었다. 이윽고 둘은 마지막 말을 나누었고 가슴 아픈 이별 앞에서 비통한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있는 희망이라야 거미줄처럼 허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남편과 아내는 결국 그렇게 헤어졌다. (p.29)

도망 노예들을 감싸주는 자들을 엄격하게 단속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주일 내내 노력해온 애국적인 상원 의원 나리께서, 직접 도망 노예를 도피시키는 참으로 기가 막힌 장면이었다. 그로서는 난처하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다만 그날 한밤중의 도주 길은 참으로 험난했기에 버드 의원과 엘리자 모자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버드 의원은 그 고행을 통해 자신의 죄가 어느 정도 속죄되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위안했다. (p.72)

드디어 모두 아침 식탁에 앉았다. 조지는 생전 처음으로 백인들과 동등하게 식탁에 앉았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아침 햇살처럼 밝고 따뜻한 그들의 환대에 그 어색함은 안개가 사라지듯 사라져버렸다. 그 집은 정말로 정다운 집, 조지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집, 언젠가 한번 꼭 가져보았으면 하는 그런 집, 그런 가정이었다. (p.98)

“무슨 일이지, 톰? 뭔가 잘못되었나? 왜 안 나가고 서 있는 거야?”
“나리, 제가 마음이 좀 편치 못해서 그럽니다.”
“그래? 아주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네. 도대체 무슨 일인지 말 좀 해보게. 뭐 부족한 게 있나?”
“그런 건 없습니다. 나리께서는 제게 언제나 잘 대해주십니다. 나리께서는 누구에게나 잘 대해주시지요. 그런데 딱 한 사람에게만 유독 잘 대해주지 않으십니다.”
“내가? 누구에게?”
“나리께서는 자기 자신에게 잘 대해주지 않으십니다.”
톰은 눈물을 흘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세인트클레어 씨도 눈을 적시며 말했다.
“이런! 이런 바보 같으니! 나는 그렇게 눈물을 흘려줄 사람 이 못 돼!”
세인트클레어 씨는 다시는 그런 파티에는 가지 않겠다고 톰에게 약속했고 이후 그 약속을 지켰다. 그런 식의 노골적인 쾌락이 그가 원래 지니고 있던 성품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기도 했지만, 실은 톰의 진심에 감동한 덕분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 (pp.140~141)

그러자 두 손을 하늘로 향하며 매미가 대답했다.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늘 말했잖아요. 아가씨는 여기서 살 사람이 아니라고. 아가씨 눈에는 그 무언가 알 수 없는 게 어려 있어요. 마님께 수도 없이 그 이야기를 했어요. 이제 그게 다가오고 있는 거야. 아아, 사랑스러운 축복받은 어린 양!” (p.168)

“이곳을 떠난다니 그렇게 좋은가? 이곳 생활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 텐데.”
“나리, 그게 아닙니다. 자유인이 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 때문에 기쁜 겁니다.” (pp.181~182)

톰의 새로운 주인이 된 그의 이름은 사이먼 리그리였다. 그는 뉴올리언스 이곳저곳에서 도합 여덟 명의 노예를 사들인 후 둘씩 짝을 지어 수갑을 채운 채 부두에 정박 중인 배에 태웠다. 아니다. 그는 그들을 물건 취급했으니 ‘실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pp.198~199)

리그리는 말없이 톰의 능력을 눈여겨보았다. 그는 톰을 최상급 일꾼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톰을 향한 일종의 반감을 품게 되었는데, 그것은 악이 선에 대해 갖는 자연스러운 혐오감 같은 것이었다. 톰은 고통 받는 동료들에게 연민에 가득 찬 애정을 자주 보여주었고 그것은 이 농장에서는 아무도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리그리는 그 모습을 질투에 찬 눈으로 바라보았다. (pp.206~207)

그때 앞서 말한 낯선 여자가 톰 가까이로 왔다. 그녀는 깊고 검은 눈을 들어 톰을 바라본 후 자신의 바구니에서 꽤 많은 양의 목화를 꺼내 톰의 바구니에 담아주며 말했다.
“내 이름은 캐시예요. 당신, 여기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군요. 알았다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겠지요. 여기 조금만 있게 되면 남을 돕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게 될 거예요. 자기 자신을 돌보기조차 어렵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pp.209~210)

몇 시간이 흐르자 마침내 축복받은 땅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곳은 노예제도라는 검은 마술을 단 한 번의 손길로 단번에 풀어버리는 축복의 땅이었다. ……… 자유를 얻은 그 첫날의 기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오! 그 자유의 감각이야말로 우리가 지닌 다른 다섯 가지 감각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이 아닌가! 감시당하지 않고, 위험을 느끼지도 않으면서 행동하고, 말하고, 숨 쉬고, 나가고 들어올 수 있는 자유! 그들은 너무 행복해서 잠을 자는 것이 아까울 정도였다.
그들에게는 한 뼘의 땅뙈기도 없었고 몸을 눕힐 집도 없었으며 아끼던 돈도 마지막 한 푼까지 다 써버렸다. 그들은 그냥 자연이었다. 하늘을 나는 새와 땅에서 피어난 꽃과 같은……. (pp.221~222)

하지만 톰의 숨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죽어가면서 그의 입에서 나온 경건한 기도의 말은 그에게 잔인한 짓을 저지른 두 살인 집행자들을 감동시켰다. 리그리가 가버리자마자 둘은 톰을 살려내려고 애썼다. ……… “톰, 우리가 너무 잘못했어.”
큄보가 톰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자 톰이 희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을 진심으로 용서해.”
둘은 눈물을 흘렸다. (pp.238~239)

우연의 일치인지 귀신이 그의 곁에 나타난 다음 날 새벽, 저택의 현관문이 열려 있었다. 그리고 캐시는 마을 근처 숲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 여관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조지 셸비였다. 그는 그 여관에 머물면서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p.250)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흑인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면서 성공한 사례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온갖 불이익과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내면서 안정적인 부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 예는 무수히 많다. 이 박해받는 종족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성공한 사례들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그것은 그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고, 제도와 법의 보장 하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능력, 더 훌륭한 인격, 더 드높은 신앙심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p.262~263)

목차

제1장 인정 많은 남자
제2장 남편과 아내
제3장 톰 아저씨 오두막에서의 저녁 한때
제4장 엘리자, 아들과 함께 도망가다
제5장 추적
제6장 추적과 도주
제7장 어느 인간적인 상원 의원
제8장 톰 아저씨, 물건처럼 실려 가다
제9장 자유를 얻은 어느 물건
제10장 퀘이커교도 정착촌
제11장 에반젤린
제12장 톰의 새 주인, 그리고 새로운 생활
제13장 자유를 위한 투쟁
제14장 세인트클레어 저택에서 보낸 생활
제15장 톱시
제16장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제17장 에바의 죽음
제18장 재회
제19장 버림받은 사람들
제20장 어두운 곳
제21장 캐시
제22장 자유
제23장 캐시의 탈출 계획
제24장 순교자
제25장 젊은 주인
제26장 캐시, 탈출에 성공하다
제27장 결말

맺는 말

『톰 아저씨의 오두막』을 찾아서
『톰 아저씨의 오두막』 바칼로레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