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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2

원제 : Война и мир (1869년)
시리즈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59]

톨스토이 저 | 진형준 역 | 살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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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2778 / 400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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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러시아 문학이 낳은 최고의 걸작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놓인 존재의 의미

전례 없는 내용과 형식으로 펼쳐진 장대한 러시아의 역사
전쟁 속에서 밝혀지는 삶의 진정한 의미

1812년 전선에 군대가 집결되고, 러시아를 침공한 나폴레옹에 맞서 다시 전쟁이 시작된다. 출산으로 아내를 잃고 나타샤와의 약혼도 파기된 안드레이는 전쟁에 모든 것을 맡기지만 이윽고 중상을 입게 된다. 한편 프랑스군의 포로가 된 피에르는 지옥 같은 고난을 거쳐 해방된 뒤 삶과 자유, 믿음에 어떤 깨달음을 얻는다. 그는 다시 한번 나타샤를 만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소개

1828~1910.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고,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집필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2010년 사후 백 주년을 맞는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역자 소개

지은이 진형준은 30년이 넘게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불문학자다. 그러나 그는 불문 학 내의 특정한 장르나 문학사조를 전공한 것이 아니다. 대신 ‘상상력’을 전공했다. 아니, ‘상상력을 중심으로 한 인간학’을 전공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신이 선택한 상상력을 공부하면서 그는 인간의 영혼이 알록달록하다는 것, 인간의 삶과 사회는 결코 일정한 결정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이질적인 것들 간에도 맥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고, 더 나아가 보이는 현상 너머를 파악하는 법을 배웠다. 달리 말하면 다원주의 정신과 유기적 사유를 배웠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상력 공부를 해나가다보니 그는 좁은 안목에서 벗어나 툭 터진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 결과 전공과는 꽤 멀리 떨어져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미술대학과 경영대학원에서, 또 여러 기업체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강의하기도 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원장을 맡으며 그간 공부해온 상상력의 이론과 방법을 조직의 운영에 접목시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 상상력의 가장 큰 특징이 넘나드는데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문학을 전공한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뼈저린 자기성찰과 반성을 피할 수 없었다. 상상력을 공부하면 할수록 서구 문화는 지구상의 여러 알록달록한 문화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뚜렷하게 이해됐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동양의 고전들을 더 의도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틈틈이 동양의 고전신화인 산해경을 읽고 한문을 배우고 한시를 공부했다. 
그렇게 만난 동양의 고전들을 접하면서 그는 다시금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됐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하고 융이 심층 심리학을 심화시켜가는 과정은 그 자체가 동양의 음양론에 가까이 가는 과정이라는 것, 또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상징주의가 동양의 선(禪)사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 서구에서 가장 낯설고 가장 첨단에 속하는 ‘상상력의 인간학’이 동양의 주역 정신과 무척 가깝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서구에서 가장 새로운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이런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로 이 책에서 우리의 지식사회를 정조준하여 비판한다. 우리 지식사회의 주류는 여전히 서구적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조차도 서구에서는 낡은 것으로 간주되는 지식과 사상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효 만료된 지식과 사상을 오퍼상처럼 들여와 오랜 기간 동안 마치 보검인 양 휘두르는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그는 서구의 인식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논어를 읽었고,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행복한 결합이 되도록 꿈꾸기 위해 공자님을 만났다. 이 책은 그 행복한 만남의 결과이자 우리 지식사회의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이다. 
공자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그가 얻은 통찰을 이 책에 쏟아낸 저자는 앞으로 우리 조선의 유학자들을 만날 기대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다. 

책 속에서

인간은 아무리 자기의 개인적 삶을 의식하며 살더라도 역사와 인류의 무의식적인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면 오를수록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며, 그가 권력을 지니면 지닐수록 그의 모든 행동은 더욱더 숙명적이 되고 불가피한 것이 된다.
‘왕의 마음은 신의 손아귀에 있다.’
‘왕은 역사의 노예다.’
역사, 다시 말해 모든 개인들의 집단적인 삶은, 왕이라는 개인의 매 순간순간의 삶을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다. (p.12)

안드레이는 진지와 각 부류의 성격들을 분류하는 한편, 전투부대 장군들 및 황제 측근 장군들의 대책 회의에 참석할 기회도 여러 번 갖게 되었다. 안드레이는 아무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거의 인신공격에 가까울 정도로 격론을 벌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전쟁에서 논리적인 이론이라는 것은 절대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따라서 전쟁의 천재라는 것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에 그는 도달했다. 아군이건 적군이건 하루가 지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알고 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p.31)

이 역사적인 전쟁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다. 그들은 각자 개인적인 취향, 습관, 욕망에 따라 행동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근심, 허영, 기쁨, 비판의 감정들에 의해 행동하면서 자신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그 행동이 자신의 자유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단지 역사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후세 사람들인 우리들만 알 수 있을 뿐 그들 자신은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었던 그런 일을 수행한 것이다. 그것이 행동하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인간 사회에서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숙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pp.56~57)

‘그래, 맞아! 저 거짓된 환상들이 나를 흥분시키고 나를 사로잡고, 나를 황홀하게 하고 나를 괴롭혔던 거야.’ 그는 죽음에 대한 명징한 의식이라는 그 차가운 흰빛을 통해 주마등처럼 펼쳐지는 자신의 삶에서의 주요 그림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렇게 거친 그림들이 한때 아름답고 신비스럽게 보였던 것이다. 명예, 사회 기여, 여성에 대한, 더 나아가 조국에 대한 사랑, 이런 그림들이 내게 얼마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가! 하지만 그것들을 오늘 아침, 이제 막 비치기 시작한 차갑고 하얀 광선에 비춰보니 그 얼마나 보잘것없고 창백하며 하찮은 것인가!’ (pp.108~109)

역사적인 사건들의 경우 우리는 대부분 그 사건들이 가장 중요한 지위에 있던 사람들, 즉 영웅들의 의지에 의해 이끌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적 사건들의 본질을 조금 깊이 파고들기만 해도 한 영웅이 그 사건에 직접 참여한 다수를 이끈 것이 아니라 그가 다수에 의해 이끌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이렇게 이해하건 저렇게 이해하건 그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사람들이 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서구 국민들이 동방으로 향한 것은 오로지 나폴레옹이 그것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과 필경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기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하는 사람 간에는,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과 지구를 비롯한 천체 전부가 그 무언가 알지 못할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 간의 차이만큼 차이가 있다. (pp.270~271)

피에르는 수용소 생활을 하면서 인간은 행복을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것, 그 행복은 작으나마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는 데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3주에 걸친 행군을 하면서 그는 또 하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줄 진리를 깨달았다. 그것은 이 세상에 진정으로 끔찍한 것은 없다는 진리였다. 그는 인간은 결코 완전하게 행복하거나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것, 따라서 완전하게 불행하거나 완전한 예속 상태에 놓일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진리를 머리를 통해 깨달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를 통해, 자신의 영혼을 통해 깨달은 것이다. (p.310)

 

 

목차

제8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제9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 제11장 │ 제12장 │ 제13장 │ 제14장

제10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제11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제12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제13부
제1장 │ 제2장

제14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에필로그
제1장 │ 제2장

『전쟁과 평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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