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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1

원제 : Война и мир (1869년)
시리즈 :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59]

톨스토이 저 | 진형준 역 | 살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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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2754 / 400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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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러시아 문학이 낳은 최고의 걸작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놓인 존재의 의미
전례 없는 내용과 형식으로 펼쳐진 장대한 러시아의 역사

전쟁 속에서 밝혀지는 삶의 진정한 의미

1805년 러시아의 귀족들은 연회를 즐기지만, 한편으로는 전운이 감도는 국내외 정세에 집중한다. 사람들은 나폴레옹을 숭배하거나 비난하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안드레이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전쟁터에 나간다. 피에르는 엘렌과 결혼하지만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은 곧 무너진다. 피에르는 방황 끝에 프리메이슨에 들어가고, 로스토프 백작의 딸 나타샤와 가까워지는데…….

 

 

출판사 리뷰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저자 소개

1828~1910.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고,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집필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2010년 사후 백 주년을 맞는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역자 소개

지은이 진형준은 30년이 넘게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불문학자다. 그러나 그는 불문 학 내의 특정한 장르나 문학사조를 전공한 것이 아니다. 대신 ‘상상력’을 전공했다. 아니, ‘상상력을 중심으로 한 인간학’을 전공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신이 선택한 상상력을 공부하면서 그는 인간의 영혼이 알록달록하다는 것, 인간의 삶과 사회는 결코 일정한 결정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이질적인 것들 간에도 맥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고, 더 나아가 보이는 현상 너머를 파악하는 법을 배웠다. 달리 말하면 다원주의 정신과 유기적 사유를 배웠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상력 공부를 해나가다보니 그는 좁은 안목에서 벗어나 툭 터진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 결과 전공과는 꽤 멀리 떨어져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미술대학과 경영대학원에서, 또 여러 기업체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강의하기도 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원장을 맡으며 그간 공부해온 상상력의 이론과 방법을 조직의 운영에 접목시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 상상력의 가장 큰 특징이 넘나드는데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문학을 전공한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뼈저린 자기성찰과 반성을 피할 수 없었다. 상상력을 공부하면 할수록 서구 문화는 지구상의 여러 알록달록한 문화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뚜렷하게 이해됐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동양의 고전들을 더 의도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틈틈이 동양의 고전신화인 산해경을 읽고 한문을 배우고 한시를 공부했다. 
그렇게 만난 동양의 고전들을 접하면서 그는 다시금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됐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하고 융이 심층 심리학을 심화시켜가는 과정은 그 자체가 동양의 음양론에 가까이 가는 과정이라는 것, 또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상징주의가 동양의 선(禪)사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 서구에서 가장 낯설고 가장 첨단에 속하는 ‘상상력의 인간학’이 동양의 주역 정신과 무척 가깝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서구에서 가장 새로운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이런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로 이 책에서 우리의 지식사회를 정조준하여 비판한다. 우리 지식사회의 주류는 여전히 서구적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조차도 서구에서는 낡은 것으로 간주되는 지식과 사상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효 만료된 지식과 사상을 오퍼상처럼 들여와 오랜 기간 동안 마치 보검인 양 휘두르는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그는 서구의 인식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논어를 읽었고,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행복한 결합이 되도록 꿈꾸기 위해 공자님을 만났다. 이 책은 그 행복한 만남의 결과이자 우리 지식사회의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이다. 
공자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그가 얻은 통찰을 이 책에 쏟아낸 저자는 앞으로 우리 조선의 유학자들을 만날 기대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다. 

책 속에서

‘삶과 죽음을 갈라놓는 것 같은 이 경계선을 한 발자국 넘어서면 무엇이 있을까? 미지의 고통? 죽음? 이 들판, 이 나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이 지붕들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쩐지 알고 싶다……. 이 선을 넘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그것을 넘고 싶다. 조만간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리라. 마치 삶 저편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힘이 넘치는 것을 느끼며 건강하고 쾌활하며 흥분되어 있다. 그리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모두 나와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활기에 넘치고 있다.’
적과 마주 선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어렴풋이 비슷한 것을 느끼고 있었다. (pp.104~105)

‘아, 모든 것이 마리아가 생각하듯 단순명료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승에서는 어디서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저승에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내가 ‘하느님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아,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내가 내 지성(知性)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은 하찮을 뿐이라는 사실, 이 헤아릴 수 없는 미지의 그 무엇, 그것만이 위대하다는 것, 그것이 아마 유일한 현실이며 유일하게 위대한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p.223)

“그렇다면 이웃에 대한 사랑은? 자기희생은?” 피에르는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절대로 당신 생각에 동의할 수 없어요. 단지 악을 행하지 않기 위해 산다는 것, 단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산다는 것,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나는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삶을 낭비했습니다. 나는 겨우 지금에야 남을 위해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행복이 무언지 깨달았습니다. 나는 절대로, 그래요, 절대로 당신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아마 당신 자신도 당신이 한 말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pp.281~282)

성서에 의하면 낙원에서 추방되기 전에 아담과 이브는 전혀 일을 하지 않았다. 무사태평 상태에서의 게으름이 행복의 전제 조건이었던 셈이다. 낙원에서 추방된 이래, 인간은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으면 결코 빵을 얻을 수 없다는 압력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게으름을 좋아하는 경향은 아련한 추억처럼 인간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그런 잠재적인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곳이 바로 군인 사회다. 군인들은 실제로 아무런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게으름을 꾸짖는 목소리를 별로 듣지 않는다. 게다가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되어 있는 만큼, 그런 상대적 게으름은 너그럽게 허용되며 바로 그것이 군대생활이 지닌 큰 매력 중의 하나다. (p.328)

불행히도 그는 많은 러시아인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의 특질, 혹은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선을 믿었다. 하지만 동시에 분명하게 악을 보고 느끼고 있었다. 바로 그 때문에 선과 진리의 실현을 위한 능동적인 싸움을 할 힘이 부족했다. 바로 그의 눈앞에서 횡행하고 있는 온갖 악들이 그 악들을 향한 분노를 촉발하기보다는 오히려 온갖 회의(懷疑)를 낳았고, 능동적 활동에 장애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했고, 그 무언가 해야만 했다. (p.340)

 

 

목차

제8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제9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 제11장 │ 제12장 │ 제13장 │ 제14장

제10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 제7장 │ 제8장 │ 제9장 │ 제10장

제11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 제6장

제12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제13부
제1장 │ 제2장

제14부
제1장 │ 제2장 │ 제3장 │ 제4장 │ 제5장

에필로그
제1장 │ 제2장

『전쟁과 평화』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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