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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2754 / 400쪽 152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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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김주혁, 한정윤 외 서울대생 3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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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러시아 문학이 낳은 최고의 걸작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놓인 존재의 의미
전례 없는 내용과 형식으로 펼쳐진 장대한 러시아의 역사
전쟁 속에서 밝혀지는 삶의 진정한 의미
1805년 러시아의 귀족들은 연회를 즐기지만, 한편으로는 전운이 감도는 국내외 정세에 집중한다. 사람들은 나폴레옹을 숭배하거나 비난하며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안드레이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전쟁터에 나간다. 피에르는 엘렌과 결혼하지만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은 곧 무너진다. 피에르는 방황 끝에 프리메이슨에 들어가고, 로스토프 백작의 딸 나타샤와 가까워지는데…….
출판사 리뷰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48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삶과 죽음을 갈라놓는 것 같은 이 경계선을 한 발자국 넘어서면 무엇이 있을까? 미지의 고통? 죽음? 이 들판, 이 나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이 지붕들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어쩐지 알고 싶다……. 이 선을 넘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그것을 넘고 싶다. 조만간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리라. 마치 삶 저편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는 힘이 넘치는 것을 느끼며 건강하고 쾌활하며 흥분되어 있다. 그리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 모두 나와 마찬가지로 건강하고 활기에 넘치고 있다.’
적과 마주 선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어렴풋이 비슷한 것을 느끼고 있었다. (pp.104~105)
‘아, 모든 것이 마리아가 생각하듯 단순명료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승에서는 어디서 구원을 얻을 수 있으며, 저승에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내가 ‘하느님이시여,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아,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만 내가 내 지성(知性)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은 하찮을 뿐이라는 사실, 이 헤아릴 수 없는 미지의 그 무엇, 그것만이 위대하다는 것, 그것이 아마 유일한 현실이며 유일하게 위대한 것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p.223)
“그렇다면 이웃에 대한 사랑은? 자기희생은?” 피에르는 큰 소리로 외쳤다. “나는 절대로 당신 생각에 동의할 수 없어요. 단지 악을 행하지 않기 위해 산다는 것, 단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산다는 것,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나는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삶을 낭비했습니다. 나는 겨우 지금에야 남을 위해 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행복이 무언지 깨달았습니다. 나는 절대로, 그래요, 절대로 당신 생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아마 당신 자신도 당신이 한 말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pp.281~282)
성서에 의하면 낙원에서 추방되기 전에 아담과 이브는 전혀 일을 하지 않았다. 무사태평 상태에서의 게으름이 행복의 전제 조건이었던 셈이다. 낙원에서 추방된 이래, 인간은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으면 결코 빵을 얻을 수 없다는 압력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게으름을 좋아하는 경향은 아련한 추억처럼 인간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그런 잠재적인 욕구를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곳이 바로 군인 사회다. 군인들은 실제로 아무런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게으름을 꾸짖는 목소리를 별로 듣지 않는다. 게다가 의무적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되어 있는 만큼, 그런 상대적 게으름은 너그럽게 허용되며 바로 그것이 군대생활이 지닌 큰 매력 중의 하나다. (p.328)
불행히도 그는 많은 러시아인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의 특질, 혹은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선을 믿었다. 하지만 동시에 분명하게 악을 보고 느끼고 있었다. 바로 그 때문에 선과 진리의 실현을 위한 능동적인 싸움을 할 힘이 부족했다. 바로 그의 눈앞에서 횡행하고 있는 온갖 악들이 그 악들을 향한 분노를 촉발하기보다는 오히려 온갖 회의(懷疑)를 낳았고, 능동적 활동에 장애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했고, 그 무언가 해야만 했다. (p.340)
제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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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제1장 │ 제2장
『전쟁과 평화』를 찾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