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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톨스토이 사상 선집

톨스토이 저 | 이항재 역 | 바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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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890031 / 136쪽 11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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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생명과 평화의 사상가, 위대한 교육가,
그러나 이상과 현실의 모순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성찰해온 한 인간의 지적 여정

 

바다출판사 톨스토이 사상 선집

 

레프 톨스토이. 우리는 그를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을 남긴, 19세기 말, 20세기 초가 낳은 위대한 작가로만 인식한다. 실제로 그가 발표한 작품들은 러시아를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여전히 사랑받으며 걸작傑作이자 고전古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톺아보면, 그는 세상의 변혁을 꿈꾼 ‘혁명가’이자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응시한 ‘사회사상가’이기도 했다. 또한 톨스토이는 귀족이자 대지주로서 자신이 가진 사회 경제적 기반과 자신이 실천하고자 하는 소박한 삶 사이에서 오는 모순적인 상황에 끊임없이 괴로워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성찰해온 인물이기도 했다. 톨스토이가 남긴 다양한 주제의 산문들은 그의 이러한 고민과 성찰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그는 인생과 철학은 물론 교육과 종교, 예술과 문화, 사회개혁 등 다양한 주제의 산문을 남겼는데, 공허한 주장이 아니라 그 철학과 사상을 몸소 실천하고자 몸부림친 ‘실천가’의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원전의 뜻을 정확하게 살린 번역과
현대적 디자인으로 만나는 톨스토이

바다출판사의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톨스토이 사후 러시아 모스크바 테라Teppa에서 펴낸 《톨스토이 전집》을 번역 저본으로 삼았다. 톨스토이는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막대한 분량의 글을 남겼다. 테라의 《톨스토이 전집》은 이러한 글을 총망라해 100권으로 편찬한, 톨스토이 작품의 정본定本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기획 단계에서 함께 논의해 톨스토이 사상과 철학적 정수를 담고 있는 글을 선별했으며, 번역에서도 톨스토이가 쓴 원문의 뜻을 정확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바다출판사의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현대적 디자인을 더해 교육과 반전 평화, 철학, 예술, 생명관 등 톨스토이 사상의 궤적을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앞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출판사 리뷰

원전의 뜻을 정확하게 살린 번역과 현대적 디자인으로 만나는 톨스토이 바다출판사의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톨스토이 사후 러시아 모스크바 테라Teppa에서 펴낸 《톨스토이 전집》을 번역 저본으로 삼았다. 톨스토이는 소설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막대한 분량의 글을 남겼다. 테라의 《톨스토이 전집》은 이러한 글을 총망라해 100권으로 편찬한, 톨스토이 작품의 정본定本이라 할 수 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기획 단계에서 함께 논의해 톨스토이 사상과 철학적 정수를 담고 있는 글을 선별했으며, 번역에서도 톨스토이가 쓴 원문의 뜻을 정확하게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바다출판사의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현대적 디자인을 더해 교육과 반전 평화, 철학, 예술, 생명관 등 톨스토이 사상의 궤적을 보여줄 수 있는 글을 앞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평생 자기 안의 모순과 맞서온 ‘거장’의 내면을 마주하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한 가지로 한정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불멸의 고전을 남긴 작가이자, 비참한 생활을 하는 농민들을 위해 헌신한 교육가, 직접 농민 학교를 세운 실천가였지만, 이와는 반대로 젊은 시절에는 도박과 술, 여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보내기도 했고,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고자 했지만 귀족이라는 신분에서 오는 편안함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가족들로 인해 몇 차례 가출을 시도했던 외로운 영혼이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평생을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고통스러워하고 고뇌하며 자신의 모순을 안고 살았던 인물이었다. 이처럼 톨스토이의 글에는 모순적인 삶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한 흔적이 남아 있다.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부끄러운 과거를 담담히 고백하고 참회하는 톨스토이의 모습은 그동안 우리가 알아왔던 ‘위대한 스승’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도리어 톨스토이가 ‘완벽한 인간’이 아니었기에, 그의 글은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과 설득력을 준다. 바다출판사에서 새롭게 펴내는 〈톨스토이 사상 선집〉은 그동안 ‘거장’이라는 명성에 가려져 알 수 없었던 톨스토이의 인간적인 면모와 사상을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 3대 고백록 중 하나인 톨스토이 사상의 정수 《고백》을 만나다 일종의 고백록, 혹은 참회록이란 저자가 자신의 과오를 처절하게 반성하고 그 반성을 토대로 바른길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자기 기록이다. 여기에 대표적으로 꼽히는 세계 3대 고백록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과 장 자크 루소의 《고백록》, 그리고 톨스토이의 《고백》이 있다. 기독교 하느님의 찬양을 그린 아우구스티누스와 지난날을 회고하며 훗날 심판의 날 때 읽을 것이라고 말한 루소의 《고백록》, 그리고 지난날의 과오를 참회하고 도덕적으로 바로 서는 과정을 그린 톨스토이의 《고백》은 모두 같은 고백록의 성격을 띠지만, 톨스토이의 《고백》에는 이 두 책과는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죽음에 대한 자각’이다. “나는 어떤 행위에도, 나의 모든 삶에도 어떠한 합리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없었다. 내가 애초에 어떻게 이것을 깨달을 수 없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모두가 이 모든 사실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곧 여러 가지 질병과 죽음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나에게 찾아올 것이고(그리고 이미 왔다가 갔다), 악취와 구더기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나의 행위가 어쨌든지 조만간 모두 잊힐 것이고,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안달한단 말인가? 인간은 어떻게 이것을 보지 못하고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 이 점이 정말 놀랍다!” 톨스토이는 반평생을 죽음에 대한 자각으로 보내며 그의 후기 작품의 토대를 이루는데, 그 시작이 《고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삶은 정지되었고, 나는 내 삶을 끝내고 싶었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뇌한 한 영혼의 진솔한 ‘고백’ 무신론자이자,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톨스토이는 50세를 기점으로 문득 인생의 방향을 잃은 듯한 깊은 상실감을 경험하게 된다.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와 같은 대작을 완성한 후 톨스토이는 극심한 정신적 공허와 위기를 겪는데, 바로 ‘죽음’에 대한 공포였다. 어린 자식들의 죽음과 인간 삶의 유한성에 대한 공포, 그러한 삶과 죽음의 고뇌를 담은 작품이 바로 《고백》이다. “나의 삶은 멈추었다. 나는 숨 쉬고, 먹고, 마시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고,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마시지 않을 수 없었고, 잠을 자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삶은 없었다.” 그는 ‘죽음’이라는 공포와 대면하면서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서 숙고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삶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급기야 자살의 충동까지 느끼게 된다.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삶의 의미와 목적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톨스토이는 자신의 방식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한다. 톨스토이는 인간이 가진 이성적 지식(학문)과 종교의 가르침을 통해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지만, 지식의 숲에서 길을 잃어버리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헛되다. 죽은 자가 행복하고, 죽음이 삶보다 더 낫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만약 내가 삶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단순히 깨달았다면, 나는 이것이 나의 운명임을 알고 조용히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사실을 깨닫고 편안할 수가 없었다. … 하지만 나는 숲에서 길을 잃어버려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 같았다. 그는 길로 나오려고 허우적댔고, 걸음을 뗄 때마다 더 헷갈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허우적대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 점이 무서웠다. 나는 이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하고 싶었다. 나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앞에서 공포를 느꼈고, 내가 처한 상황보다 이 공포가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았다.” 그 후, 이성적 지식의 오류와 형식적이고 교조적인 교회의 가르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톨스토이는 지식의 숲에서 벗어나 주변 사람들의 삶에서 인생의 목적을 찾으려 하지만, 교양 계층의 사람들이 지닌 무지와 쾌락, 나약함을 보고 또다시 절망한다. 좌절해 있던 톨스토이는 열심히 살아가려는 민중의 삶 속에서 결국 진리를 발견하게 되고, 진정한 삶의 목적과 참된 신앙을 찾게 되면서 인생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완전히 바꿔버린다. 이것이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에서 제2의 탄생이라고 불리는 ‘전향(轉向)’으로, 이러한 전향의 과정을 《고백》을 통해서 진솔하게 담고 있다. 제2의 탄생,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은 《고백》의 전과 후로 나뉜다 후기 톨스토이 문학의 기반 톨스토이의 삶과 문학을 《고백》(1879~1882)이 나오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을 만큼, 《고백》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톨스토이는 《고백》에서 자신의 지난 삶과 신앙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치열하게 고뇌하면서 삶과 문학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 중심에는 삶의 의미와 목적의 탐구, 그리고 교회와 교회신앙에 대한 비판이 자리 잡고 있다. 《고백》 집필 전, 톨스토이의 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1873~1877)에서는 당시 톨스토이가 겪었던 정신적 위기가 고스란히 묘사되어 있다. 《안나 카레니나》 속 톨스토이의 제2의 자아라고 불리는 주인공 레빈은 자기 세계관의 기반을 고통스럽게 의심하며 삶의 의미와 목적을 끊임없이 찾는다. 이 과정에서 레빈은 농민들의 소박한 삶과 신앙을 접하면서 기존의 자신이 속한 계층의 삶이 모순적이고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과 교회의 독선과 배타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레빈의 모습이 톨스토이가 《고백》에서 가진 주된 고민과 연결이 되고, 훗날 후기 톨스토이 문학의 꽃인 《부활》(1898~1899)로 이어지게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u003d “어떻게 죽을 것인가?” 삶과 죽음을 통해 인생에 대한 답을 찾다 톨스토이는 《고백》을 중심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학문적 지식(문명)과 종교적 가르침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정신(영혼)의 영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영역에서 그가 결국 찾아낸 것은 ‘도덕’, 즉 ‘선善’이었다. 내 마음속의 도덕(선)을 기준으로 삶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그의 작품 《부활》의 주인공인 네흘류도프를 통해 톨스토이는 지난날의 속죄와 도덕적 ‘부활’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회심의 바탕에는 《고백》이 있다. 거짓된 삶과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신앙을 거부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으려는 톨스토이의 여정은 치열하고 고통스럽게 보인다. 하지만 그러한 고뇌와 자기반성의 모습을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하는 거장의 내면과 마주할 때 우리는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면이 독자들로 하여금 100년 넘게 톨스토이 작품을 읽게 하는 힘이자, 톨스토이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 소개

1828~1910.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고,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7)를 집필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를 가진 귀족이었으나,<바보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등의 집필을 통해 러시아 귀족들이 너무 많은 재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는 문학 활동을 하여,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서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하여 외국에서는 그의 작품이 유명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마지막 소설인 <부활>(1899)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2010년 사후 백 주년을 맞는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노어노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고리키 세계문학연구소 연구교수,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단국대학교 러시아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의 정치학》, 《사냥꾼의 눈, 시인의 마음》, 《러시아문학의 이해》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러시아 문학사》, 《첫사랑》, 《루진》, 《아버지와 아들》, 《내가 처음 만난 톨스토이》(1, 2), 《추콥스키 동화집》(1, 2), 《학교에 간 필리포크》 등이 있고, 러시아 문학에 관한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책 속에서

“나의 삶은 멈추었다. 나는 숨 쉬고, 먹고, 마시고, 잠을 잘 수 있었다. 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고, 먹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마시지 않을 수 없었고, 잠을 자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삶은 없었다.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생각되는 그런 욕구가 내게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무언가를 원했다면, 내가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든 못 시키든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나는 미리 알고 있었다.” - 4장, 29쪽에서


“나도 나를 찢어 죽이려 하는 죽음의 용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생명의 나뭇가지를 붙잡고 있다. 나는 왜 내가 이런 고통에 빠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예전에 나에게 기쁨을 주었던 꿀을 빨아 먹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꿀은 이미 나에게 기쁨을 주지 않는다. 흰쥐와 검은쥐는 밤낮으로 내가 붙들고 있는 나뭇가지를 갉아먹고 있다. 나는 분명히 용을 보고 있고, 나에게 이미 꿀은 달지 않다. 내가 볼 수 있는 건 한 가지, 그건 피할 수 없는 용과 쥐들이다. 나는 용과 쥐들로부터 시선을 돌릴 수 없다. 이는 우화가 아니라 진실하고 논쟁의 여지가 없는, 모두가 이해하는 진리다.” - 4장, 33~34쪽에서


“이성적 지식은 삶이 무의미하다는 인식으로 나를 이끌었다. 나의 삶은 정지되었고, 나는 내 삶을 끝내고 싶었다. 주변 사람들과 전 인류를 돌아보고 난 후, 나는 사람들이 여전히 살고 있고, 그들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안다고 확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는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지금껏 삶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 9장, 74쪽에서


“삶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삶이 무의미하거나 악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성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나는 왜 그렇게 오랫동안 이토록 명백한 진리의 언저리에서 서성였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삶에 대해 생각하고 말할 때는 몇몇 기생충 같은 삶에 대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말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11장, 86쪽에서


“나는 우리 계층의 삶을 거부했다. 그것은 진정한 삶이 아니라 단지 거짓의 삶임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처한 풍요로운 삶의 조건 때문에 삶을 이해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생충 같이 사는 소수의 삶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가는 순박한 민중의 삶과 민중이 부여한 의미를 이해해야만 한다.” - 13장, 98쪽에서


“종교적 가르침 속에 진실이 있음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종교적 가르침 속에 거짓이 있다는 것도 의심할 수 없다. 나는 진리와 거짓을 찾아내어 이 둘을 구별해야만 한다.” - 16장, 118쪽 중에서

 

목차

고백
저자 후기
옮긴이 해설 삶의 의미와 목적, 참 신앙을 탐구한 위대한 영혼의 ‘고백’
레프 톨스토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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