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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케치

장 자크 상페 저 | 정장진 역 | 열린책들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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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8938 / 96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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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작가 상페 장자크 상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보급 화가이자 작가이다. 그의 이름을 잘 몰랐던 한국 독자라고 하더라도 그림을 보면 아! 하고 어딘지 모르게 친숙함이 느껴질 것이다. 가느다란 선은 힘을 뺀 듯하면서도 사물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수채물감의 색채는 한없이 밝고 부드럽다. 그의 그림을 흉내 낸 작품도 많아졌지만 상페의 그림은 그림체가 전부가 아니다. 일상의 한순간을 마법처럼 포착해 내는 시선,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는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상페만의 특징이다. 나를 위한 작고 따뜻한 선물 20년 동안 꾸준히 장자크 상페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 온 열린책들에서, 그의 작품들을 전면 재출간한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대형 화집에 비해 크기와 가격 부담이 적지만, 튼튼한 장정에 천 느낌이 나는 속표지로 고급스러움은 유지했다. 상페의 책은 남녀노소 선물하기 가장 좋은 책으로 손꼽혀 왔다. 이제, 상페가 주는 세련된 유머와 따뜻한 위로를 다른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 선물해 보면 어떨까? * 도서 내부에 있는 백면은 글·그림의 균형을 고려하여 배치한 것으로, 작가의 의도를 존중하여 프랑스판 원서 편집을 따랐습니다.

저자 소개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소년 시절,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며 재즈 음악가들을 그린 것이 그림 인생의 시작이었다. 1960년 르네 고시니를 알게 되어 함께 『꼬마 니콜라』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1962년에 첫 번째 작품집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가 나올 때 그는 이미 프랑스에서 데생의 일인자가 되어 있었다. 이후 프랑스의 『렉스프레스』, 『파리마치』 같은 유수의 잡지뿐 아니라 미국 『뉴요커』의 표지 화가이자 가장 주요한 기고 작가로 활동했다. 1960년부터 30년간 그려 온 데생과 수채화가 1991년 '파피용 데 자르'에서 전시되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서 사회학 논문 1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을 들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마주 보기』, 『얼굴 빨개지는 아이』,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어설픈 경쟁』, 『사치와 평온과 쾌락』, 『뉴욕 스케치』, 『속 깊은 이성 친구』,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거창한 꿈』, 『아름다운 날들』, 『파리 스케치』, 『겹겹의 의도』, 『각별한 마음』, 『뉴욕의 상뻬』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로터리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도불, 1989년 파리 4대학 소르본에서 DEA를, 1995년 파리 8대학 뱅센-생드니대학에서 20세기 가톨릭 작가인 프랑수아 모리악 연구로 프랑스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서강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등에 출강하였으며 2000년에는 성균관대 비교문화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문학평론가와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며 여러 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는 평론집인 《두 개의 소설, 두 개의 거짓말-김진명과 이인화의 소설에 나타난 기만의 수사학과 무의식의 언어》(열린책들, 1995), 《문학과 방법-한국 소설의 무의식》(문학동네, 2007)이 있으며, 미술 관련 에세이로 《영화가 사랑한 미술》(아트북스, 2005), 《오프더레코드 현대미술-문화사가 정장진의 현대미술감상법》(동녘, 2010)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는 도서출판 열린책들의 프로이트 전집 중 예술과 문학 관련 부분을 번역한 바 있고 같은 출판사에서 2007년 《예술사란 무엇인가-바사리에서 메를로 퐁티까지》를 번역했다. 

기타 십여 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하였으며 불어불문학회, 프랑스 문화예술학회, 한국 비교문학회 등에 십여 편의 논문을 기고하였다. 현재 고려대에 출강 중이며, 여행 컨텐츠 업체인 (주)레바캉스 대표를 맡고 있다. 

책 속에서

만날 때마다 그랬지만 빌 밀러는 내게 포도주를 감정해 보라며 고집을 굽히지 않더군. 나는 포도주는 잘 모르지만 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몇 번 망설인 끝에 나는 내가 맛본 것이 그 좋은 포도주, 코트뒤론임에 틀림없다고 말했지. 83년도 산이나 85년도 산일 거라고 하면서. 빌이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술병을 보여 주었는데, 글쎄 캘리포니아산 포도주였지 뭔가.
본문 24면

정말 그렇다네, 르네알렉시스. 이곳 뉴욕에서는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연락이 끊어지지 않게 할 줄 알아야 하네. 모든 것이 이것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 전화만 봐도 알 수 있는 일 아니겠나.
본문 44면

뉴욕 사람들의 말 속에는 긍정적 측면으로 향하는 힘이 있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네. 예를 들어, 자네가 <시골에 가서 자전거를 탔습니다>라고 하면 프랑스에서는 보통 <나도 해봤어요>라든가(특이한 체험을 자랑하려는 사람에게 약간의 실망을 주는 말이겠지), <건강에 좋은 일이죠>라는 말을 할걸세(다 아는 말을 하니 이런 경우에는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겠지). 그런데 여기 뉴욕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아나? <어머, 그래요You do?!>라며 의문문과 감탄문이 뒤섞인 반응을 보인다네. 이런 말을 들으면 자네는 신이 나서 한참 동안 설명을 할 수 있게 되는 거지.
본문 66면
르네알렉시스, 아닌 게 아니라 여기 뉴욕에선 모든 것이 자라고 번성해야만 한다네. 발전해야 한다는 말일세. 가장 보잘것없는 것에서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여기선 누구든지 뭔가 <대단하고great>, <창조적인creative> 일을 하려고 한다네.
본문 8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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