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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퇘지

원제 : Truismes (1996년)
시리즈 : 블루 컬렉션 [8]

마리 다리외세크 저 | 정장진 역 | 열린책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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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8662 / 224쪽 188 x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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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 여성이 암퇘지로 변해 가는, 그 변형의 과정 다리외세크를 단숨에 <화제의 작가>로 만든 작품, 《암퇘지》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출간 직후 우파의 표적이 되어 살해 위협을 받고, 정체불명의 털이 담긴 협박 편지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6주 만에 쓴 문제작 《암퇘지》는 소재의 독창성, 작품에 담긴 간과할 수 없는 정치적 함의 때문에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던져 주었고, 프랑스에서만 55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34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다. 극도의 구직난을 뚫고 한 젊은 여자가 향수 가게 판매원으로 취직한다. 그곳은 판매 외에도 남성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서비스를 해야 하는 곳. 여자는 점점 일에 빠져든다. 그리고 차츰 자신에게 뭔가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점점 찌는 살, 붉고 거칠어지고 갈라지는 살갗, 풀과 도토리, 진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코. 어느 날 손님에게 거울 앞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그녀는 문득 자신의 입이 있던 자리에 돼지의 주둥이가 나타나는 것을 목격한다. 그녀가 가게에서 쫓겨나고 동거하던 남자와 헤어지게 되었을 때, 점점 인기를 높여 가고 있던 극우 정치인 하나가 그녀의 유용성을 발견하게 된다. 암퇘지 같은 경우에는 환상적으로 여성의 몸이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정말 괴물처럼 신체가 변해 가는 것이죠. 현실주의를 여성 작가가 쓸 때 사람들은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몸의 변화에 대해 더 민감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설명이 아니라 명령을 내리는 것이죠. <여성은 순결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리는 겁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사회적으로 봤을 때 제 소설은 이런 사회에 대한 반항, 반항을 보여 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서 더 행복해지지는 않을 수 있지만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여성일 때 꼭 순수하고 순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는 여성의 성을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은 여성의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포르노그라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성의 성생활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것, 그것을 가장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조차도 포르노라고 혼동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성의 몸이 어떠한 변모, 어떤 변형을 겪고, 또 이성을 만나게 되면 사실 자연스러워도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어떤 반응을 하는지, 그런 것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테 특히 도덕적으로 정숙함을 강조하는 국가의 독자들은 <그것은 포르노다>라고 오해를 하시죠. 여성의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더럽거나, 아니면 아주 자극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일단 <독서하기 굉장히 불편하다>라고 반응을 하는 거죠. 그러나 저는 계속해서 이 부분에 대해 탐구하고 글을 쓸 예정입니다.

저자 소개

프랑스 현대 문단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마리 다리외세크. 그녀는 1969년 바스크 지방 바욘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최고 학부인 파리 고등사범학교 졸업 후, 파리3대학, 파리7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하며 전위 작가 조르주 페렉을 연구했다. 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다 그만두고 집필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파리에 정착했으며, 현재는 정신분석가로도 활동 중이다. 1989년 「르 몽드」지의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지만, 스스로를 <수준 미달>이라고 생각해 그로부터 7년 뒤인 1996년 문제작 『암퇘지』로 데뷔했다. 6주 만에 쓴 이 소설은 소재의 독창성, 작품에 담긴 간과할 수 없는 정치적 함의 때문에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던져 주었고, 다리외세크는 출간 즉시 우파의 표적이 되어 죽음의 위협을 받고 정체불명의 털이 담긴 협박 편지를 받는 등 수난을 겪었다. 후에 그녀는 이때를 가리켜 <개가 짖어도 카라반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다리외세크를 단숨에 <화제의 작가>로 만든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만 55만 부 이상 팔리고, 34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다. 2013년에는 그해 발표한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Il faut beaucoup aimer les hommes』로 <메디치상>을 수상해, 차세대 프랑스 문단을 이끌어 갈 작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다리외세크의 다른 작품으로는 『유령들의 탄생』(1998), 『뱃멀미Le Mal de mer』(1999), 『살아 있는 자들 사이의 짧은 체류Bref séjour chez les vivants』(2001), 『화이트White』(2003), 『톰은 죽었다Tom est mort』(2007) 등이 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로터리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도불, 1989년 파리 4대학 소르본에서 DEA를, 1995년 파리 8대학 뱅센-생드니대학에서 20세기 가톨릭 작가인 프랑수아 모리악 연구로 프랑스 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서강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등에 출강하였으며 2000년에는 성균관대 비교문화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문학평론가와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며 여러 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주요 저서로는 평론집인 《두 개의 소설, 두 개의 거짓말-김진명과 이인화의 소설에 나타난 기만의 수사학과 무의식의 언어》(열린책들, 1995), 《문학과 방법-한국 소설의 무의식》(문학동네, 2007)이 있으며, 미술 관련 에세이로 《영화가 사랑한 미술》(아트북스, 2005), 《오프더레코드 현대미술-문화사가 정장진의 현대미술감상법》(동녘, 2010) 등이 있다. 주요 역서로는 도서출판 열린책들의 프로이트 전집 중 예술과 문학 관련 부분을 번역한 바 있고 같은 출판사에서 2007년 《예술사란 무엇인가-바사리에서 메를로 퐁티까지》를 번역했다. 

기타 십여 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하였으며 불어불문학회, 프랑스 문화예술학회, 한국 비교문학회 등에 십여 편의 논문을 기고하였다. 현재 고려대에 출강 중이며, 여행 컨텐츠 업체인 (주)레바캉스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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