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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중 (빅북)

시리즈 : 보림 빅북 [12]

이태준 저 | 보림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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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3311513 / 36쪽 / 97g / 360 x 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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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동양적 서정으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애틋하게 그린 그림책! 《엄마 마중》이 빅북으로 나왔어요! 기존 판형보다 160%나 커져 더 넓은 화면으로 더 긴 여운을 느낄 수 있어요. 실로 단단하게 제본하여 찢어질 염려도 없답니다. 더 커다란 책으로 《엄마 마중》을 만나보세요. 짧지만 강렬한 글과 긴 여운을 남기는 그림이 만나다. 《엄마 마중》은 1938년 <조선아동문학집>에 실린 소설가 이태준의 짧은 글에 김동성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이 더해져 탄생한 작품으로 2013년 10월, 보림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다. 김동성 작가는 구체적인 묘사나 등장인물의 성격도 잘 드러나지 않는 이 글을 보고 처음에는 그림책으로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특유의 빼어난 연출과 구성으로 짧고 간결한 글의 여운을 서정적으로 재해석해 그의 대표적인 그림책으로 탄생시켰다. 이 책은 전차 정류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이야기다. 차례로 정류장으로 들어오는 전차의 차장에게 엄마가 언제 오는지 묻는 게 줄거리의 전부이다. 짧지만 강렬한 글만으로도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잘 전해지지만, 그림으로 표현된 아이의 행동과 표정을 따라가다 보면, 처음에는 귀엽게만 생각되던 아이의 모습이 점점 더 간절하고 가슴 뭉클할 만큼 애잔하게 느껴진다. 동양화 전공자답게 김동성 작가의 그림은 수묵화의 느낌을 아주 잘 살리고 있는데다 우리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어 옛이야기를 듣는 것같이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대조적 표현 기법으로 아이의 간절함을 극대화하다. 1930년대의 거리 모습과 사람들의 옷차림,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은 단색 톤으로 표현했고, 전차가 들어오는 장면은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로 그려 냈다. 엄마가 오기만을 힘겹게 기다리는 아이에게 전차는 커다란 나무를 지나고, 푸른 바닷속을 헤엄치듯 지나오며, 새들과 함께 하늘에서 날아오는 간절한 희망이다. 작가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과 곧 엄마를 만날 거라는 희망을 대조적으로 표현해, 아이의 간절함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과연 아이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아이는 바람이 불어도 꼼짝 안 하고, 전차가 와도 차장에게 더 이상 묻지 않고, 코만 새빨개져서 그냥 가만히 서 있다.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나지만 그림은 끝나지 않는다. 거리에 흰 눈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아이가 사는 마을에 소복이 눈이 쌓인다. 골목길에는 엄마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손에는 사탕까지 들려 있다. 이 부분은 원작에는 없는 내용을 그림 작가가 그려 넣은 장면이다. 현실과 환상을 대조적인 컬러로 표현한 앞 장면으로 미루어 보아 엄마를 만나 함께 걸어가는 연둣빛의 마을 모습은 아이의 상상임에 틀림없다. 상상 속에서라도 엄마를 만나 함께 집으로 가고 싶어 하는 아이의 간절함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이라면 간절히 바랐을 모습을 작가도 같은 생각을 하며 이 마지막 장면을 그려 넣었을 것이다.

저자 소개

1904년 11월 4일 강원도 철원군 묘장면 산명리에서 부친 이문교, 모친 안순흥 사이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1970(?)년 사망 추측). 상허(尙虛) 또는 상허당주인(尙虛堂主人) 이태준(李泰俊)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에 갔다가 1909년에 아버지를, 1912년에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1918년 고향으로 돌아와 친척집에 기거하면서 어렵게 철원 봉명학교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인해 방황을 하다가, 1921년 휘문고보에 입학했다.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교장 선생님 등 주위 사람들의 배려로 수학을 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이미 문학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24년 동맹휴교 주모자로 낙인찍혀 5년제 과정 중 4학년 1학기에 퇴학을 당했다. 퇴학의 아픔을 위무하면서 상허는 일본 유학의 길을 떠나, 1927년 동경 조치대학(上智大學) 예과에 입학했다가 1928년 중퇴한다. 일본 유학 시절인 1925년에 단편 '오몽녀'를 '조선문단'에 투고하여 입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귀국할 때까지 작품활동이 거의 없었다. 귀국하여 1929년 '개벽'에 입사한 후 '학생', '신생' 등의 잡지 편집에 관여했고, '어린이'에 수필과 소년독본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재개하였다. 1930년 이화여전 음악과를 졸업한 이순옥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다. 1931에는 '중외일보' 기자로 입사하였고, '중외일보'가 폐간되면서 개제(改題)된 '조선중앙일보'에서 학예부장으로 일하게 된다. 1933년에 '구인회'에 참여하면서 서정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고, 이화여전 등에 작문교사로 출강하였다. 1939년에는 '문장'지를 창간하여 책임편집을 맡아 일제 말기 문학을 지탱해 나갔으며, 1941년 제2회 조선예술상을 수상했다. 해방 후, 이태준은 지금까지의 문학적 태도와는 달리 좌익계열의 문학단체에 가담하는데, 1945년에 문화건설중앙협의회 조직에 참여하였고, 1946년에 조선문학가동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해방전후'로 조선문학가동맹이 제정한 제1회 해방기념 조선문학상을 수상했다. 1946년 7∼8월경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월북 직후인 1946년 10월경 조선문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소련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북한에 머물렀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종군작가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1952년부터 사상검토를 당하다가 1956년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의 행적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고 사망 연도도 불확실하다. 작가의 작품활동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34년 첫 단편집 '달밤' 발간을 시작으로 '까마귀'(1937), '이태준 단편선'(1939), '이태준 단편집'(1941) 등 단편집 7권과 '구원의 여상'(1937), '화관'(1938), '청춘무성'(1940) 등 장편 13권을 발간하였고, 해방 후 '소련기행'(1947)이라는 기행문도 발간했다. 일제 강점기의 그의 작품은 대체로 시대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현실에 초연한 예술지상적 색채를 나타냈다.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묘사와 대상에 대한 연민과 동정의 시선을 통해 단편소설의 서정성과 그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광복 이후 그의 작품은 조선문학가동맹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생경한 이데올로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일제 강점기의 작품에 비해 예술적 완성도가 훨씬 떨어지고 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한국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성으로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힙니다. 《그 여름의 덤더디》에서는 탁이네 가족의 소박한 삶이 전쟁으로 상처받는 과정과 함께, 탁이와 늙은 소 덤더디의 아름다운 소통까지 담담하게 그려 냈습니다. 그린 책으로 《책과 노니는 집》, 《나이팅게일》, 《메아리》, 《푸른 개 장발》 등이 있으며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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