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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외 저 | 장희창 역 | 민음사 | 200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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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24700 / 124쪽 188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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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밀란 쿤데라, 미셸 투르니에, 체스 노터봄 등 46인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전하는 책 속의 그림 이야기. 그림은 독일의 화가이자 삽화가인 크빈트 부흐홀츠의 작품으로서 대부분 책과 관련된 모티브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그림을 여러 나라의 현역 작가들이 자유롭게 해석한다. 그 짤막한 글들에서 우리는 현대인의 삶을 진단하고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을 읽어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밀란 쿤데라, 미셸 투르니에, 체스 노터봄 등 46인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전하는 책 속의 책, 책 속의 그림 이야기 타자기, 찻잔, 넓은 수평선. 크빈트 부흐홀츠의 나라는 외롭고 아름답다. 그곳은 시?적인 독특함으로 가득 차 앉아서 찾고 기다리고 방황하는――거의 언제나 혼자인――조용한 인간의 나라이다. 그곳은 경쾌하게 펄럭이거나 신비스럽고 매혹적으로 장면들이 모여 있는 책들의 나라이다. 펼쳐진 채, 또 접힌 채, 매우 높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겹겹이 쌓인 책의 나라. 46명의 유명한 작가들이 그의 그림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밀란 쿤데라, 미셸 투르니에, 체스 노터봄 등 46인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전하는 책 속의 책, 책 속의 그림 이야기 타자기, 찻잔, 넓은 수평선. 크빈트 부흐홀츠의 나라는 외롭고 아름답다. 그곳은 시적인 독특함으로 가득 차 앉아서 찾고 기다리고 방황하는――거의 언제나 혼자인――조용한 인간의 나라이다. 그곳은 경쾌하게 펄럭이거나 신비스럽고 매혹적으로 장면들이 모여 있는 책들의 나라이다. 펼쳐진 채, 또 접힌 채, 매우 높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로 겹겹이 쌓인 책의 나라. 46명의 유명한 작가들이 그의 그림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를 썼다. (슈피겔, 97. 3. 31.) 46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의 글과,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이 어우러져 이 나왔다. 이 책에 나오는 크빈트 부흐홀츠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책과 관련있는 것들을 그리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책의 역사, 책의 탄생의 역사를 드러내는 그림들이다. 첫 기획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크빈트 부흐홀츠는 어느날 출판사에 자신이 그동안 작업한 표지화와 삽화들을 모아 가져왔다. (한국독자들에게는 {소피의 세계}(한국판) 표지화로 친숙하다.) 대부분의 그림들이 책들의 비밀스런 생애를 드러내는 독특한 작품들이었다. 뮌헨의 출판업자 미하엘 크뤼거는 이 그림들을 전세계의 46명의 작가들에게 보내어 감상을 써달라고 했다. 그 그림 속에 들어 있는 내용에 대해 한 자 적어달라는 부탁도 함께 했다. 그리고 모두들 동참하여 글을 보내왔고, 이 책이 태어났다. 이 책은 글쓰기와 읽기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문에서)이다. 이렇게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에 자신의 글을 덧붙인 작가들 중에는 세계적인 작가들이 즐비하다. 밀란 쿤데라·미셸 투르니에·아모스 오즈·오르한 파묵·체스 노터봄·수잔 손탁·요슈타인 가아더·존 버거·마르틴 발저 등은 국내에도 소개되어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들이다. 부흐홀츠의 그림에 대한 자유로운 감상문이라 할 수 있는 46편의 짤막한 글들에서 현대인의 삶을 진단하고 있는 작가들 46명의 다양한 개성을 읽어낼 수 있다. 1957년생인 크빈트 부흐홀츠가 이 그림을 그릴 당시는 마흔을 갓 넘긴 상태였다. 그런데도 세계적인 작가들은 이 화가에게 자신의 글을 내주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그림들이 지니는 독특한 매력에 매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은 즉, 로부터 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절제된 목소리로 전달한다. 그런데 그 절제된 메시지는 오히려 더 명료한 울림으로 전달된다. 또한 부흐홀츠는 . 하늘 위에 책이 떠 있고, 사다리를 타고 책 위로 올라가 하늘을 바라보며, 책을 타고 하늘을 날아간다. 표범이 책을 물고 전깃줄 위를 걸어가고 있고, 독서하고 있는 여인이 의자와 함께 공중에 떠 있다. 바다 한가운데의 보트 위에서 한 남자가 물구나무를 서고 있다. 안테나의 예리한 끝이 책을 꿰뚫고 있다. 문명의 상징인 전깃줄과 자연의 상징인 표범, 정보와 실용성의 상징인 안테나와 자유의 공간인 책이 서로 어울린다. 일상적인 감각의 관행을 뒤집고 문명과 자연을 대립시켜 형상화하는 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요컨대 작가들은 과 의 두 영역 사이에 처하고 있는 작가의 그러한 딜레마를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책그림책}에는 작가들이 흔히 작품을 통해서 의무적으로 강요하는 절박한 메시지는 없다. 대신 절제된 메시지만 있다. 그것은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가르쳐야겠다는 의무감을 지닌 새장 속의 예술가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그림들과 글들이 보여주는 느낌의 스펙트럼을 통하여 작가에 의해 사육된 독자가 아닌, 야생의 새 같은 독자로 되태어날 것이다. 책 속에서 라인하르트 레타우의 글, 책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그림 무엇 때문에 나는 책과 함께 멀리 대기 속을 날아왔는가? 여기는 서늘하고 조용하다. 어떤 사람도 찾아오지 않는다. 다리[足] 아래 책을 달고 날아가면 결코 혼자가 아니다! (p.12) 마하비에르 토메오 글, 집 정원에 한가로이 앉아 있는 여인 우선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시(詩)의 정신과 아름다움이 책을 읽고 있는 노파를 저 예속 상태, 즉 모든 인간에게 있어서 지구 인력을 의미하는 구속으로부터 해방시켰노라고. 이 경우에는 물론 독서 삼매에 빠진 여성의 정신만 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몸도 그리고 그 몸의 연장인 잔 속의 차도 함께 떠 있는 것이다.(p.38) 마르크 퍼티 글, 산더미처럼 책을 쌓아놓고 읽는 중년 남자 우리가 더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책들은 더 두꺼워진다. 요지부동이다. 의미가 완전히 텅 빈 궁극의 책은 우리가 블랙 홀이라고 부르는 별들---이 별들은 너무나 밀도가 높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골무 속에 그 전체가 다 들어갈 수 있다---처럼 그 자체 내에서 붕괴된다.(p.46) 알렉산드르 치마 글, 책이 내는 음향을 엿듣는 사람 그는 그 책들로부터 어떠한 음향도 어떠한 목소리도 듣지 않고 오직 침묵만을 듣는다. 그러나 이 침묵은 인간들 사이의 상호소통 결핍에 대한 그의 거부에 상응하는 것이다. 인간들은 서로 욕설을 퍼붓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에만 야단법석이며, 상호이해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그러나 이 책들, 이 커다랗고 두꺼운 이해의 서고(書庫)는 그 완벽한 침묵에 의해 인간의 거부하는 정신을 가장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다.(p.89) 저자 소개 그린이 크빈트 부흐홀츠 1957년 슈톨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의 오토브룬에 살고 있다. 그는 시적이고 상상력에 가득 찬 표지 그림으로 많은 책들이 독자에게 가는 길을 밝혀주었다. 예술사를 공부한 다음 1982년-1986년까지 뮌헨 조형예술대학 아카데미에서 그래픽과 그림을 전공했다. 1988년 이후 그는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고 또 자신의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푸이미니의 『마티와 할아버지』(1994), 엘케 하이덴라이히의 『네로 코를레오네』(1995)의 삽화를 그렸고 최근에 그림책 『순간의 수집가』(1997)로 라가치 상을 받았다.

저자 소개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야나체크 음악원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밀란 쿤데라는 그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농담』과 『우스운 사랑』 두 권만 고국 체코에서 발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쿤데라는 『농담(La Plaisanterie)』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작가가 되었다. 그 불역판 서문에서 아라공은 “금세기 최대의 소설가들 중 한 사람으로 소설이 빵과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증명해주는 소설가”라고 격찬했다. 2차 대전 후 그는 대학생, 노동자, 바의 피아니스트(그의 아버지는 이미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를 거쳐 문학과 영화에 몰두했다. 그는 시와 극작품들을 썼고 프라하의 고등 영화연구원에서 가르쳤다. 밀로스 포만(Milos Forman), 그리고 장차 체코의 누벨 바그계 영화인들이 될 사람들은 두루 그의 제자들이었다.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무렵의 숙청으로 인해 그의 처지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책들은 도서관에서 사라졌고 그 자신은 글을 쓰는 것도 가르치는 것도 금지되는 역경을 만났다. 1975년 그가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왔을 때 “프라하에서 서양은 그들 스스로가 파괴되는 광경을 목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1975년 쿤데라는 프랑스로 이주한 후 르네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강의하다가 1980년에 파리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1953년 루마니아 니츠키도르프에서 태어나 독일계 소수민족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이차대전 당시 나치 무장친위대로 징집되었다가 돌아왔고, 어머니는 우크라이나의 강제수용소에서 오 년간 노역했다. 나치의 몰락과 루마니아 독재정권의 횡포를 침묵으로 지켜보았던 시골 마을의 강압적인 분위기는 어린 뮐러에게 정체 모를 공포와 불안을 심어주었다. 이후 티미쇼아라대학에서 독일문학과 루마니아문학을 전공했고, 차우셰스쿠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젊은 독일어권 작가들의 모임 ‘악티온스그루페 바나트’에 유일한 여성 멤버로 참여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82년, 루마니아 정부의 강도 높은 검열을 거친 작품 <저지대>로 문단에 데뷔했다. 1984년 베를린에서 재출간된 <저지대>는 유럽, 특히 독일 문단과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고, 루마니아 정부는 <저지대>를 금서 조치했다. 이어 루마니아 비밀경찰의 감시와 압박이 심해지자 뮐러는 남편이자 동료 작가였던 리하르트 바그너와 함께 1987년 독일로 망명했다. 

주요 작품으로 전후 전체주의의 공포를 생생히 묘사한 소설 <숨그네> <마음짐승> <그때 이미 여우는 사냥꾼이었다> <인간은 이 세상의 거대한 꿩이다>, 산문집 <악마가 거울 속에 앉아 있다>, 시집 <모카잔을 든 우울한 신사들> 등이 있으며, 아스펙테 문학상, 리카르다 후흐 문학상, 로즈비타 문학상, 독일비평가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2009년, 응축된 시와 진솔한 산문으로 박탈당한 삶의 풍경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57년 독일 슈톨베어크에서 태어나 슈투트가어트에서 성장하였다. 뮌헨미술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후 회화와 그래픽을 공부하였다. 1998 그림책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하였다. 그린 책으로는 '아기 곰아, 잘 자' , '검은 고양이 네로' , '책 그림책' , '호수와 바다 이야기' '소피의 세계' 등이 있다.

역자 소개

jhc55@deu.ac.kr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동 대학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현재 동의대학교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독일 고전 번역과 고전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괴테의 <파우스트>와 <색채론>,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양파껍질을 벗기며>, <게걸음으로>, <암살이야기>,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안나 제거스의 <약자들의 힘>, 레마르크의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서로 <춘향이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가 있다. 

책 속에서

나는 물의 시인이다. 나는 젊은 시절 북해 바다의 도도한 슬픔을 노래했으며, 여름날 조용히 흐르는 실개천의 마력을 노래했다. 나는 내 고향의 꿈처럼 고요한 호수 앞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남쪽 하늘 아래서 조약돌들의 나직하게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어두운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제 나는 내 집을 팔았고, 나의 유년 시절을 뒤로 하고 떠났으며, 나의 책들을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열심히 수집했던 돌들과 조개 껍질들을 바다가 다시 가져가도록 해변에다 뿌렸다. 그릇은 깨어졌다. 종이의 목마름도 고갈되었다. 이제 나는 나의 마지막 시를 쓴다. 내 앞은 흐릿하고 부드러우며, 내 주위에는 한때 나였던 모든 사람들이 모여있다. 내 등 쪽에서는 또 다른 바다가 자연으로부터 걸어나오며, 솟아 오른다.
--- p.48


나는 대학생 시절에 처음으로 구입했던 책들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그것들을 작은 선반위에 올려놓고 하루에도 몇번씩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자기 책들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감격적인 느낌이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책들은 점점 늘어났다.--- p.101


그림들이 우리 앞의 바닥에 펼쳐졌을 때, 그 모든 것들을 결합시키는 모티브를 알아차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 모든 작품들은 책을, 그리고 책의 완성에 필요했던 것들, 예컨대 종이나 타자기나 만년필과 같은 것을 그리고 있었다. 말하자면 책이 자기의 역사를 가지게 되고 또 다시 자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순간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서문 중에서


그는 이웃 사람들, 동료들, 자신의아이들, 애인, 아내에 의한 저 끊임없는 감시가 고통스러웠다. 「어디 있었니? 어디 가니? 왜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지 않니? 대답해 봐! 왜 아무 말도 안하는 거야? 무얼 생각하는 거지? 이 순간 무얼 생각하는 거야, 말해!」

어느 날 그는 문을 걸어 잠갔다. 사람들이 문을 두드렸다. 그는 침묵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그를 들여다보았다. 그가 커튼을 쳤다. 그러자 사람들이 문에 구멍을 뚫었다. 그는 자신을 관찰하는 눈을 보았다.

다음날 아침 다섯시에 그는 모자를 쓰고 몇 권의책과 우산을 집어들었다. 서른세 시간을 걸어간 후에 그는 텅 비어 있고 전망이 툭 트인 곳에 자리를 잡았다.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영원히 그곳에 있겠다고 결심했다. 우선 그는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혼자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완벽한 행복이었으므로 그는 그러한 행복을 순수한 상태로 즐기고 싶었다. 그리하여 그는 신기하게도 저절로 채워지는 잔으로 이따금 한 모금의 커피를 마시는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 화가가 그를 발견하였다. 그 화가는 망원경을 통하여 그 남자를 오래 관찰한 후 그를 그림으로 그렸다. 뒤쪽에서, 음흉하게, 마치 살인자처럼! 사진사의 더러운 놀이에 탐닉하는 화가들에게 재앙 있어라! 한 고독한 남자가 택한 도주를 욕되게 하는 저 자들을 처형하고 거세시켜 버려라!

여러분 모두에게 간청하는 바이다. 저 밀정의 그림이 눈에 띄는 즉시 그 자리에서 없애주시기를. 요컨대 그 남자가 그 그림을 보는 일만은 절대로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그림을 보자마자그 남자의 행복은 부수어질 것이다.그리고 이후에 그 남자가 어떻게 될는지 나는 모른다, 정말 모른다
--- p.92


...그러나 프리돌린씨는 라디오를 듣는 것이 아니라 서가 저 높은 곳에 있는 책들에 귀를 기울인다. 그는 그 책들로부터 어떠한 음향도 어떠한 목소리도 듣지 않고 오직 침묵만을 듣는다. 그러나 이 침묵은 인간들 사이의 상호소통 결핍에 대한 그의 거부에 상응하는 것이다. ....--- p.89


...그러나 프리돌린씨는 라디오를 듣는 것이 아니라 서가 저 높은 곳에 있는 책들에 귀를 기울인다. 그는 그 책들로부터 어떠한 음향도 어떠한 목소리도 듣지 않고 오직 침묵만을 듣는다. 그러나 이 침묵은 인간들 사이의 상호소통 결핍에 대한 그의 거부에 상응하는 것이다. ....--- p.89

목차

목차
서문 ...7
요슈타인 가아더·지평 ...8
헤르타 뮐러·백 개의 옥수수 알 ...10
라인하르트 레타우·책 다리 비행 시구 ...12
W.G.제발트·오래된 학교의 안뜰 ...15
가우제페 폰티기아 ...17
조지 슈타이너 ...20
한스 크리스토프 부흐·말리 여행기 ...22
한나 요한젠·사물들의 자리 ....24
아모스 오즈·무슨 일이든 일어나게 마련이다 ...26
라픽 샤미 ...29
체스 노터봄 ...33
마르틴 모제바흐 ...36
하비에르 토메오·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 앞에서 ...38
헤어베르트 아흐터른부쉬 ...40
존 버거 ...43
찰스 사이믹 ...44
마르크 피티 ...46
미하엘 크뤼거 ...48
볼프 본드라체크 ...50
다비드 그로스만·길 위의 인생 ...52
파울 뷔어 ...55
리하르트 바이에·도로 위에서 ...58
T·코레이거선 보일·혀들의 키스 ...61
마틴R. 딘 ...64
페르 올로프 앙크비스트 ...67
에른스트 얀들·누구인가? ...68
게오르게 타보리 ...70
알도 부치 ...73
루드비히 하리크·켈스터바흐의 시인 ...76
밀로라트 파비치·카드리유 ...79
오르한 파묵 ...80
안토니오 타부키 ...82
엘케 하이덴라이히 ...84
미셸 투르니에·조르주 심농의 마지막 날 ...86
알렉산다르 치마 ...89
수잔 손탁 ...90
밀란 쿤데라 ...92
이다 포스·마지막 안건 ...94
마르틴 발저·최후의 일격 ...97
이반 클리마·책-친구이자 적 ...101
보토 슈트라우스 ...104
오스카 파스티오르·구름 ...107
귄터 쿠베르트·조명등 아래에서 ...108
이조 카마르틴·단테, 신곡Ⅲ, 47-48 ...110
페터 회크 ...112
프리트마르 아펠·남은 자의 노래/사공의 대답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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