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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창의 고전 다시 읽기

장희창 저 | 호밀밭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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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937379 / 253쪽 / 333g / 131 x 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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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고전 古典, 바로 지금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가장 현대적인 텍스트! 괴테, 귄터 그라스, 니체, 레마르크, 안나 제거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문호들의 작품세계를 오랫동안 우리말로 옮겨온 한편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산문으로 지금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들었던 고전연구가 장희창 교수가 동서양을 대표하는 고전 38편을 소개한다. 고전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보아도,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인간존재와 당대 사회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드는 큰 울림을 가진 텍스트다. 저자는 38편의 고전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 고전 古典, 바로 지금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가장 현대적인 텍스트! 괴테, 귄터 그라스, 니체, 레마르크, 안나 제거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문호들의 작품세계를 오랫동안 우리말로 옮겨온 한편 진지하면서도 경쾌한 산문으로 지금 우리의 현실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들었던 고전연구가 장희창 교수가 동서양을 대표하는 고전 38편을 소개한다. 고전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보아도, 집단을 이루고 살아가는 인간존재와 당대 사회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드는 큰 울림을 가진 텍스트다. 저자는 38편의 고전이 오늘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다정하면서도 서늘한 특유의 문체로 안내한다.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시대를 투시했던 대가들의 정신을 온전히 담은 ‘고전’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혼란하기만 한 시대에 마음을 다잡아볼 일이다. “고전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차분한 마음으로 읽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다가온다. 그 정신이 스며든다. 자아의 좁은 울타리를 벗어난 드넓은 세계, 자유와 평등과 온정이 넘치는 세상을 향한 그들의 절절한 그리움이 전해져온다. 뜨거움 앞에서 나태함은 저절로 물러난다.” - 6p 마음속 따뜻한 불씨는 고전의 원천! 고전연구가 장희창 교수가 건네는 다정하면서도 서늘한 38편의 산문 1부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저자 소개

jhc55@deu.ac.kr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동 대학원 독어독문과를 졸업했다. 현재 동의대학교 독어독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괴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독일 고전 번역과 고전 연구에 종사하고 있으며 괴테의 <파우스트>와 <색채론>,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양파껍질을 벗기며>, <게걸음으로>, <암살이야기>, 요한 페터 에커만의 <괴테와의 대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안나 제거스의 <약자들의 힘>, 레마르크의 <개선문>, <사랑할 때와 죽을 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서로 <춘향이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가 있다. 

책 속에서

리어왕의 세계는 폭풍우와 고통의 신음이 뒤섞여 울리는 비극의 밤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밤하늘엔 찬란한 별들이 빛난다. 코델리아, 켄트, 에드거, 바보 광대가 그들이다. 마찬 가지로 이 시대의 코델리아들은 눈먼 권력에 맞서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다. 고군분투하는 그들이 있어 우리의 민주주의 는 아직도 희망이 있다. -19p

녹초가 된 돈키호테를 데려온 산초가 마을 사람들에게 그의 삶을 이렇게 요약한다. “남의 팔뚝에 져 패배하긴 했지만, 그분은 자기 자신을 이기고 돌아온 아들일세. 그분 말에 따르면 자신을 이기는 게 인간에게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승리라는 걸세.”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넘쳐흐르는 마음의 비밀, 그것은 사랑이다. 알제리 해적에게 붙들려 5년간의 노예생활까지 감당해야 했던 달관의 인간 세르반테스(1547~1616). 돈키호테라는 가면 뒤에서 빙그레 웃는 거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25p

<파우스트>의 대단원에서 '희생자'인 그레트헨은 성모 마리아에게 '가해자'인 파우스트를 구원해 달라고 간청한다. 인간 역사의 비극적 아이러니. 이는 장구한 역사의 흐름에 있어서 인간 사회의 인간다운 중심을 지탱했던 것은 진심으로 이웃을 사랑했던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통찰이다. <파우스트>의 마지막 시구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간다.”는 그런 의미일 것이다.-31p

사막 한가운데서 우물을 찾아 함께 물을 마시는 장면은 아름답다. 두레박을 끌어올리는 도르래의 삐걱거리는 노랫소리에 우물도 사막도 잠에서 깨어난다. 어린 왕자가 마신 물은 물 이상의 그 어떤 것이다. 그것은 별빛 아래 밤새 걸어온 길과 도르래의 노래 그리고 두레박을 끌어올린 노력으로 태어난 것이다. 만물은 이런 식으로 연결되어 있다. 독불장군은 어디에도 없다. 마음이 열리면 삶의 만화경이 환히 보인다. -36p

얼핏 아웃사이더로 보이지만, 소년 헉의 기개는 미국 정신의 뼈대로 평가된다.
“미국의 모든 현대 문학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헤밍웨이는 말한다. 헉의 모험은 만민평등의 유토피아를 향한 대장정이었다. 미시시피 강의 정신은 곧 우리 '태백산맥'의 정신이다. 미국 사회나 한국 사회나 쉽사리 썩어 문드러지지 않는 것은 그런 도도한 정신의 흐름 때문일 것이다. -61p

우리의 현실은? 서구인들조차 성찰과 반성의 대상으로 삼은 지 오래인 그 막개발의 길을 마구 달려가고 있지 않은가. 라다크의 속담을 빌려 오늘 우리의 현실을 다시 비추어보자. “호랑이의 줄무늬는 밖에 있고 인간의 줄무늬는 안에 있다.”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더불어 살아왔던 라다크 주민들의 은유는 격조 높고 아름답다. -73p

독자들이 자신의 책을 즐기기보다 분노하기를 바랐던 스위프트는 이런 묘비명을 남겼다. “나그네여,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운 이 사람을 본받아다오.” 분노와 풍자는 자유정신의 또 다른 이름이다. -87p

무엇보다도 그라스는 일상 속의 미세한 폭력들을 포착한다. 동네 아이들이 오스카에게 오줌이 섞인 개구리 수프를 강제로 먹이는 장면, 오스카의 아버지인 마체라트가 비위 약한 아내에게 말 대가리를 미끼로 잡은 장어 요리를 강권하는 장면 등등 소소한 폭력들이 결국 파시즘이라는 거대한 폭력의 온상이라는 것이다. 미세한 폭력들의 적분(積分)이 곧 파시즘이다. ... 이제 그라스는 저세상으로 갔다. 그러나 그의 아바타인 오스카는 여전히 남아 양철북을 두드린다. 내게 그 북소리는 이렇게 들린다. “세월호의 아이들을 결코 잊지 말라!” -91~93p

소로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알아본 사람은 톨스토이였다. 그는 국가와 애국주의를 거부하는 소로를 찬양했다. 간디는 소로의 <시민의 불복종>을 늘 곁에 두고 읽었다. 비폭력 저항의 정신을 거기서 배웠던 것이다. 원체 단기필마의 기세라서 외로웠던 것일까? 소로가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이 눈에 띈다.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117p

더 의로운 세상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시인 공자는 이렇게 토로하기도 했다. “그리워하지 않는 것일 테지. 무엇이 멀리 있단 말인가?” 아름답고 진솔한 문장은 거대한 건축물보다 더 강력하고 더 오래 간다. -155p

목차

목차
서문 ㅣ 마음 속 따뜻한 불씨는 고전의 원천
1부. 조건 없는 사랑만이 인간구원의 길
셰익스피어 《리어왕》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의 처참한 말로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광기의 정체는, 오직 사랑
괴테 《파우스트》 여성적인 그것, ‘사랑’이 구원하리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삶의 만화경 여는 ‘타자’의 마음 읽기
발자크 《고리오 영감》 착한 영혼일 때, 인간은 신의 모습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화려하든 조촐하든 모든 삶은 평등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조건 없는 사랑만이 인간 구원의 길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만민평등의 유토피아를 향한 대장정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삶의 허무 돌파하는 ‘우정’의 시선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오래된 미래》 ‘개발’ 없이도 가능한 마음의 평화
2부. 자유혼의 열망은 민주공화국
마키아벨리 《군주론》 살벌한 현실에 아로새긴 공화제의 꿈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썩은 현실 향한 분노 ‘풍자의 백미’
귄터 그라스 《양철북》 망각의 역사 흔들어 깨우는 오스카의 북소리
조지 오웰 《동물농장》 권력 타락·대중 무관심 통렬한 풍자
카프카 《변신》 실직, 인간을 벌레로 만들다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합리적 예속화’ 늪에 빠진 현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물신주의 돌파하는 역발상의 기개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어디에도 없어 더욱 그리운 그곳
존 베리 《사상의 자유의 역사》 사상의 자유는 피를 먹고 자란다
크로포트킨 《만물은 서로 돕는다》 상호부조와 공생은 자연의 법칙
아이소포스(이솝) 《이솝 우화》 풍자의 기백은 자유를 향한 열망
안나 제거스 《약자들의 힘》 세상 모든 사람이 역사를 만든다
3부. 배우고 때때로 실천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공자 《논어》 배우고 ‘실천’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이지 《분서》 속과 겉 다른 위선의 학문을 걷어차다
작자미상 《춘향전》 중심 향한 갈구, 서울공화국 ‘어른어른’
허균 《홍길동전》 ‘백성이 주인’ 민본주의 사상의 걸작
정약용 《목민심서》 미문에 녹아 있는 절절한 애민 정신
박지원 《열하일기》 당대 봉건체제에 대한 저항의 몸짓, ‘우상 파괴자’ 연암.
김만중 《구운몽》 불평등 세상 뒤흔드는 불온한 시선
4부. 바로 지금, 이곳에서부터
루쉰 《아Q정전》 중국 개화시킨 프로메테우스의 불
김구 《백범일지》 민족 위한 고통과 헌신 그 숙연한 삶
장준하 《돌베개》 역사 바로 세우지 못한 사회는 사상누각
장일순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인간은 천지만물과 더불어 하나
임종국 《밤의 일제침략사》 민주주의 시들면 친일 후예들 활개
최인훈 《광장》 사랑의 용솟음치는 부활을 꿈꾸다
한강 《채식주의자》 타자와 하나 되려는 꿈의 몸짓
김익중 《한국탈핵》 전 세계 원전 줄이는데 우리만 역주행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과거도 미래도 '지금 여기'서 만드는 것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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