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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눈물

시리즈 : 산하어린이 [145]

권정생 저 | 산하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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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504876 / 236쪽 / 330g / 16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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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2007년 5월 17일, 권정생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봄빛이 환해 꽃그늘도 더 짙은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젖었습니다. 언젠가 이런 시간이 올 줄 알았겠지만, 선생님이 안 계신 빈자리를 생각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우리 어린이문학의 길이 된 분입니다. 선생님이 쓰신 작품을 읽으며 자라난 이 땅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있으니까요. 권정생 선생님 10주기를 맞아 《하느님의 눈물》을 새롭게 펴냅니다. 이제 고전이 된 이 작품의 원래 느낌을 충실하게 살리면서도 양장본으로 산뜻하게 단장한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눈물》의 위치 권정생은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똥〉을 발표하며 동화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놓인 강아지똥이 자기희생을 거치며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1984년 출간된 장편동화 《몽실 언니》는 작고 여린 소녀가 전쟁의 참화와 가족의 비극을 겪으면서도 끝내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모진 고난을 헤쳐 온 우리 민족의 고난의 서사이면서,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묵직한 창작동화집 《하느님의 눈물》이 출간된 것도 같은 해인 1984년입니다. 단편동화 17편을 한 권으로 묶은 것으로, 초기에서 중기에 이르는 권정생의 유년 동화들을 정리하고 결산하는, 문학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집입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는 친구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경험입니다. 작품 안으로 들어가 다양한 주인공들을 만나고,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눈물》에는 참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산토끼, 다람쥐, 굴뚝새, 부엉이, 가재, 개구리 같은 동물들과 아기 소나무, 풀무꽃풀, 찔레꽃잎 같은 식물들입니다. 동수처럼 다른 동네에서 온 아이나 깊은 산골짜기에서 밭을 매는 춘자 아주머니 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는 함께 어울리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관계입니다. 모두가 기쁨도 슬픔도 서로 나누며 같이 걸어가는 동무들입니다. 이렇듯 이 작품집에는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자연의 질서를 귀하게 여기는 작가의 마음이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는 엄마 잃은 병아리 일곱 마리가 서로 의지하며 꿋꿋하게 자라나는 이야기이고, 에서는 장가가는 형과 헤어져 혼자 살게 된 동생 가재의 외로움과 용기를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에는 강물을 따라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찔레꽃잎의 설렘과 호기심이 담겨 있습니다. 남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돌이 토끼의 고운 마음씨를 그린 표제작 이나, 아이들이 재미 삼아 꼬리를 떼어 낸 고추잠자리의 슬픈 운명을 그린 , 그리고 화병에 갇혀 시들어 가는 꽃들을 가엾게 여기는 동수의 마음을 담은 는 생명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습니다. 와 와 에서는 동물과 인간이 서로 의심하거나 해치지 않고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으며, 나 같은 작품에서는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이나 는 외부 세력에 의해 분단된 우리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들이며, 에서는 참다운 자유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때만이 지킬 수 있는 가치임을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는 구약성서에 실린 사건을 재해석하여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에 대한 소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점점 부피가 얇아지는 요즘 동화책들과 비교하면 17편의 동화가 한 권의 책에 엮인 것은 무척 이례적입니다. 작품 수만큼이나 다루는 소재와 주제가 다양합니다. 한 작품 안에서도 여러 주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눈물》은 작가 권정생의 꿈과 소망이 가장 원형적으로 담겨 있는 보물 같은 작품집입니다. 때로는 안타깝고 간절하게, 때로는 담담하면서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소박한 이야기들은 우리 독자들에게 잊히지 않을 기억을 남길 것입니다. 이 작품집을 권하는 이유 거칠고 메마른 현실마저 넉넉하게 품어주는 동화들이 있습니다. 시린 세상을 오래도록 가슴에 담았다가 따뜻하게 풀어내는 동화들입니다. 권정생의 작품들은 잔잔하고 포근하면서도 울림이 깊습니다. 두툼한 분량에다가 다루고 있는 소재도 다양하지만, 주제는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소망으로 모아집니다. 그리고 이런 소망이 고운 우리말에 실려 더욱 아름답게 빛납니다. 어린이들도 엄연히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어린이들도 알 것은 알아야 하고, 느낄 것은 느껴야 합니다.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하면서 참답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단아한 펜 선으로 이러한 글의 서정을 정감 있게 표현한 화가 신혜원의 그림도 마음을 따스하게 합니다.

저자 소개

본명은 권경수. 1937년 일제 강점기 일본 도쿄 빈민가에서 가난한 노무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복 후 경상북도 청송으로 귀국했다. 가난 때문에 재봉기 상회 점원, 나무 장수, 고구마 장수 등을 하며 객지를 떠돌던 그는 5년 뒤인 1957년 경상북도 안동 일직면 조탑리에 들어왔다. 그때 나이가 18세였다. 이후 22세 때에 지병인 결핵 때문에 집을 나갔다가, 1966년에 다시 정착하여 1982년까지 마을 교회 종지기로 살았다. 동화 작가로서 많은 인세를 받아 왔지만, 1983년 이후 직접 지은 5평짜리 오두막집에서 강아지와 둘이서 사는 검소한 삶을 실천하며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지병이 악화되어 대구 가톨릭대학교에서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자신이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은 것이니 거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유언을 남겼으며, 2009년 3월 그의 유산과 인세를 기금으로 하여 남북한과 분쟁지역 어린이 등을 돕기 위한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설립되었다. 기독교 신자인 권정생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 어린이, 이웃 그리고 무고하게 고난 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 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무명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었고,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강아지똥》, 《사과나무밭 달님》, 《하느님의 눈물》 등과 소년 소설 《몽실언니》, 《점득이네》, 《한티재 하늘》,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무명저고리와 엄마》 등이 있다. 그리고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산문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 《우리들의 하느님》등이 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월악산 아래서 농사짓고 바느질하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다. ‘글자 없는 그림책’ 시리즈를 펴냈으며, 《어진이의 농장 일기》 《세 엄마 이야기》 《할머니에겐 뭔가 있어》 《우리가 사는 자연》 들을 쓰고 그렸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전우치전》 《나는 둥그배미야》 《호랑이 뱃속에서 고래 잡기》 들이 있다.

머리말

이 세상은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슬프고 괴로운 일들이 더 많은 것이 이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나 혼자 기쁘다고 생각했을 때, 문득 친구들과 내 이웃들은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 혼자 기뻤던 것이 오히려 미안할 때가 있답니다. 그러니까 나 혼자 기쁘고, 나 혼자 즐겁고, 나 혼자 행복한 것은 좋은 것이 못 되지요. 다 함께, 모두 같이 기쁘고 즐겁다면 가장 행복한 것이지요.‘글쓴이의 말’ 중에서

목차

* 글쓴이의 말
하느님의 눈물
아기 소나무
다람쥐 동산
아름다운 까마귀 나라
굴뚝새
부엉이
아기 산토끼
고추짱아
두꺼비
소낙비
산버들나무 밑 가재 형제
찔레꽃잎과 무지개
학교 놀이
아기 늑대 세 남매
떡반죽 그릇 속의 개구리
수몰지구에서 온 아이
가엾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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