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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 작품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시리즈 :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25]

권정생, 최석운 저 | 길벗어린이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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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825183 / 56쪽 240 x 28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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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자연’과 ‘생명’에 대한 권정생의 철학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담다!


                                                            

파란 가을 하늘을 수놓는 아기 밀짚잠자리의 힘찬 날갯짓

〈밀짚잠자리〉는 생명과 삶에 대한 권정생 작가의 깊은 사색이 담긴 작품입니다. 《강아지똥》을 비롯해 권정생 동화를 그림책으로 펴내 온 길벗어린이가 1983년 처음 발표된 <밀짚잠자리>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밀짚처럼, 노랗고 기다란 꼬리를 가진 아기 밀짚잠자리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 세상을 여행하고 다양한 생명들과 만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태어나 처음 세상을 마주한 어린 생명은 하루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세상에는 부끄러울 때도 있고 놀랄 때도 있고, 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달님과의 대화를 통해 때로는 슬프고 무섭지만, 탄생과 죽음의 반복은 모두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서양화가이자 그림 작가인 최석운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갓 태어난 밀짚잠자리가 날아다니는 멋진 가을 풍경을 책 속에 가득 담아냈습니다. 또한 세상 구경에 즐겁기도 하고, 때로는 슬퍼하기도 하는 밀짚잠자리의 표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작품 곳곳에 숨겨진 의미를 친절하고 꼼꼼하게 짚어 주는 아동문학평론가 엄혜숙의 해설은 권정생의 작품을 제대로, 깊이 있게 알게 합니다. 항상 작고 소외된 것들을 바라보고,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가 권정생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그림책 《밀짚잠자리》를 만나 보세요.

 

 

작가앨범 시리즈 소개


주옥같은 단편 문학들을 품격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꾸민 작가앨범은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을 위한 문학 그림책입니다.

《폭죽 소리》 리혜선 글 · 이담, 김근희 그림
《소나기》 황순원 글 · 강요배 그림
《메아리》 이주홍 글 · 김동성 그림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글 · 김환영 그림
《들꽃아이》 임길택 글 · 김동성 그림
《꽃그늘 환한 물》 정채봉 글 · 김세현 그림
《이해의 선물》 폴 빌리어드 글 · 배현주 그림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방정환 글 · 김동성 그림 · 장정희(방정환 연구소장) 해설
《만년샤쓰》 방정환 글 · 김세현 그림 · 장정희(방정환 연구소장) 해설
《밀짚잠자리》 권정생 글 · 최석운 그림 · 엄혜숙(아동문학평론가,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저자) 해설

※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p. 22~24 눈을 뜨니 해님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머리 위에서 많이 날고 있었습니다. 밀짚잠자리는 그 하루살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팔랑 날아 올라가 한 마리 잡아 냠냠 먹었습니다.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배가 불룩하도록 먹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아이구 무서워라!” “아이구 무서워라!” “도깨비가 나와서 우릴 잡아먹는다!” 밀짚잠자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배 속에서도 하루살이들이 앵앵 울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를 도깨비라고 했지.” 왠지 가슴이 찡하게 아파 왔습니다. “왜 내가 하루살이를 잡아먹었을까?” 해님이 서산으로 져 버리고 어두워졌습니다 p. 29 밀짚잠자리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달님도 덩달아 울고 싶어졌습니다. “밀짚잠자리야, 오늘 하루 동안 뭘 했니?” 달님이 물었습니다. “이리저리 날아다녔어요. 꼬꼬닭도 보고 소도 구경하고 경운기도 봤어요. 아주 무서웠어요.” “그랬었니?” “미루나무 꼭대기에 있는 하나님 나라도 봤어요. 잎사귀가 팽글팽글 춤추고 있었어요.” “예뻤지?” “예, 아주아주 예뻤어요.”

저자 소개

본명은 권경수. 1937년 일제 강점기 일본 도쿄 빈민가에서 가난한 노무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복 후 경상북도 청송으로 귀국했다. 가난 때문에 재봉기 상회 점원, 나무 장수, 고구마 장수 등을 하며 객지를 떠돌던 그는 5년 뒤인 1957년 경상북도 안동 일직면 조탑리에 들어왔다. 그때 나이가 18세였다. 이후 22세 때에 지병인 결핵 때문에 집을 나갔다가, 1966년에 다시 정착하여 1982년까지 마을 교회 종지기로 살았다. 동화 작가로서 많은 인세를 받아 왔지만, 1983년 이후 직접 지은 5평짜리 오두막집에서 강아지와 둘이서 사는 검소한 삶을 실천하며 살다가 2007년 5월 17일 지병이 악화되어 대구 가톨릭대학교에서 7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자신이 쓴 모든 책은 주로 어린이들이 사서 읽은 것이니 거기서 나오는 인세를 어린이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유언을 남겼으며, 2009년 3월 그의 유산과 인세를 기금으로 하여 남북한과 분쟁지역 어린이 등을 돕기 위한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설립되었다. 기독교 신자인 권정생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연과 생명, 어린이, 이웃 그리고 무고하게 고난 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을 작품의 주요 주제로 다뤄왔다.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 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교육》의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였다.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부문에 《무명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었고,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강아지똥》, 《사과나무밭 달님》, 《하느님의 눈물》 등과 소년 소설 《몽실언니》, 《점득이네》, 《한티재 하늘》,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무명저고리와 엄마》 등이 있다. 그리고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산문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 《우리들의 하느님》등이 있다.

부산대학교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멜버른 아트페어, LA 아트페어, 한국 국제 아트페어, 한중현대미술전 등 국내외 다수의 기획전에 참가하며 주목 받는 현대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비가 오면》,《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강아지똥 할아버지》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p. 22~24

눈을 뜨니 해님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머리 위에서 많이 날고 있었습니다.
밀짚잠자리는 그 하루살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팔랑 날아 올라가 한 마리 잡아 냠냠 먹었습니다.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배가 불룩하도록 먹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아이구 무서워라!”
“아이구 무서워라!”
“도깨비가 나와서 우릴 잡아먹는다!”
밀짚잠자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배 속에서도 하루살이들이 앵앵 울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를 도깨비라고 했지.”
왠지 가슴이 찡하게 아파 왔습니다.
“왜 내가 하루살이를 잡아먹었을까?”
해님이 서산으로 져 버리고 어두워졌습니다.

 

 

p. 29

밀짚잠자리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달님도 덩달아 울고 싶어졌습니다.
“밀짚잠자리야, 오늘 하루 동안 뭘 했니?” 달님이 물었습니다.
“이리저리 날아다녔어요. 꼬꼬닭도 보고 소도 구경하고 경운기도 봤어요. 아주 무서웠어요.”
“그랬었니?”
“미루나무 꼭대기에 있는 하나님 나라도 봤어요. 잎사귀가 팽글팽글 춤추고 있었어요.”
“예뻤지?”
“예, 아주아주 예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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