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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5825183 / 56쪽 240 x 28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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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25]
반디앤루니스 리뷰
‘자연’과 ‘생명’에 대한 권정생의 철학을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담다!
파란 가을 하늘을 수놓는 아기 밀짚잠자리의 힘찬 날갯짓
〈밀짚잠자리〉는 생명과 삶에 대한 권정생 작가의 깊은 사색이 담긴 작품입니다. 《강아지똥》을 비롯해 권정생 동화를 그림책으로 펴내 온 길벗어린이가 1983년 처음 발표된 <밀짚잠자리>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밀짚처럼, 노랗고 기다란 꼬리를 가진 아기 밀짚잠자리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주변 세상을 여행하고 다양한 생명들과 만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태어나 처음 세상을 마주한 어린 생명은 하루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세상에는 부끄러울 때도 있고 놀랄 때도 있고, 기쁘고 즐거울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달님과의 대화를 통해 때로는 슬프고 무섭지만, 탄생과 죽음의 반복은 모두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서양화가이자 그림 작가인 최석운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갓 태어난 밀짚잠자리가 날아다니는 멋진 가을 풍경을 책 속에 가득 담아냈습니다. 또한 세상 구경에 즐겁기도 하고, 때로는 슬퍼하기도 하는 밀짚잠자리의 표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작품 곳곳에 숨겨진 의미를 친절하고 꼼꼼하게 짚어 주는 아동문학평론가 엄혜숙의 해설은 권정생의 작품을 제대로, 깊이 있게 알게 합니다. 항상 작고 소외된 것들을 바라보고,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가 권정생의 철학이 오롯이 담긴 그림책 《밀짚잠자리》를 만나 보세요.
작가앨범 시리즈 소개
주옥같은 단편 문학들을 품격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꾸민 작가앨범은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을 위한 문학 그림책입니다.
《폭죽 소리》 리혜선 글 · 이담, 김근희 그림
《소나기》 황순원 글 · 강요배 그림
《메아리》 이주홍 글 · 김동성 그림
《나비를 잡는 아버지》 현덕 글 · 김환영 그림
《들꽃아이》 임길택 글 · 김동성 그림
《꽃그늘 환한 물》 정채봉 글 · 김세현 그림
《이해의 선물》 폴 빌리어드 글 · 배현주 그림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방정환 글 · 김동성 그림 · 장정희(방정환 연구소장) 해설
《만년샤쓰》 방정환 글 · 김세현 그림 · 장정희(방정환 연구소장) 해설
《밀짚잠자리》 권정생 글 · 최석운 그림 · 엄혜숙(아동문학평론가,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저자) 해설
※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p. 22~24
눈을 뜨니 해님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머리 위에서 많이 날고 있었습니다.
밀짚잠자리는 그 하루살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팔랑 날아 올라가 한 마리 잡아 냠냠 먹었습니다.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배가 불룩하도록 먹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아이구 무서워라!”
“아이구 무서워라!”
“도깨비가 나와서 우릴 잡아먹는다!”
밀짚잠자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배 속에서도 하루살이들이 앵앵 울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를 도깨비라고 했지.”
왠지 가슴이 찡하게 아파 왔습니다.
“왜 내가 하루살이를 잡아먹었을까?”
해님이 서산으로 져 버리고 어두워졌습니다
p. 29
밀짚잠자리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달님도 덩달아 울고 싶어졌습니다.
“밀짚잠자리야, 오늘 하루 동안 뭘 했니?” 달님이 물었습니다.
“이리저리 날아다녔어요. 꼬꼬닭도 보고 소도 구경하고 경운기도 봤어요. 아주 무서웠어요.”
“그랬었니?”
“미루나무 꼭대기에 있는 하나님 나라도 봤어요. 잎사귀가 팽글팽글 춤추고 있었어요.”
“예뻤지?”
“예, 아주아주 예뻤어요.”
p. 22~24
눈을 뜨니 해님이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머리 위에서 많이 날고 있었습니다.
밀짚잠자리는 그 하루살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팔랑 날아 올라가 한 마리 잡아 냠냠 먹었습니다.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배가 불룩하도록 먹었습니다. 하루살이들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아이구 무서워라!”
“아이구 무서워라!”
“도깨비가 나와서 우릴 잡아먹는다!”
밀짚잠자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배 속에서도 하루살이들이 앵앵 울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를 도깨비라고 했지.”
왠지 가슴이 찡하게 아파 왔습니다.
“왜 내가 하루살이를 잡아먹었을까?”
해님이 서산으로 져 버리고 어두워졌습니다.
p. 29
밀짚잠자리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달님도 덩달아 울고 싶어졌습니다.
“밀짚잠자리야, 오늘 하루 동안 뭘 했니?” 달님이 물었습니다.
“이리저리 날아다녔어요. 꼬꼬닭도 보고 소도 구경하고 경운기도 봤어요. 아주 무서웠어요.”
“그랬었니?”
“미루나무 꼭대기에 있는 하나님 나라도 봤어요. 잎사귀가 팽글팽글 춤추고 있었어요.”
“예뻤지?”
“예, 아주아주 예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