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27808077 / 236쪽 / 400g / 149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윤선해
-
데이비드 수실로
-
수전 손택
-
김현경
- 16,830
- 19,800
- 15,120
- 16,6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문정희 시인을 사로잡은 예술의 시혼詩魂들, 그 전율의 만남과 사랑의 기록! “미친 사랑의 끝은 왜 고작 결혼이어야 했을까요 번쩍이다 사라지는 오로라일 뿐이었을까요” - 문정희, 「겨울 호텔」 중에서 ‘시귀(詩鬼)’ 문정희 시인의 신작 산문집 『치명적 사랑을 못한 열등감』(문예중앙)이 출간됐다. 1969년 등단한 이후 5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문정희에게 ‘문학’은 그녀의 삶 자체였다. 국내에서 펴낸 시집만 15권, 해외에도 9개 국어 12권의 번역 시집을 펴낸 문정희 시인은 한국 여성시의 역사이자 한국을 대... 문정희 시인을 사로잡은 예술의 시혼詩魂들, 그 전율의 만남과 사랑의 기록! “미친 사랑의 끝은 왜 고작 결혼이어야 했을까요 번쩍이다 사라지는 오로라일 뿐이었을까요” - 문정희, 「겨울 호텔」 중에서 ‘시귀(詩鬼)’ 문정희 시인의 신작 산문집 『치명적 사랑을 못한 열등감』(문예중앙)이 출간됐다. 1969년 등단한 이후 5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이어온 문정희에게 ‘문학’은 그녀의 삶 자체였다. 국내에서 펴낸 시집만 15권, 해외에도 9개 국어 12권의 번역 시집을 펴낸 문정희 시인은 한국 여성시의 역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스웨덴 시카다상 선정위원회는 “원시적이고 폭발적인 힘으로 인간과 자연, 남성과 여성, 환경 문제의 본질을 노래한 시의 기수”라며 국경을 초월한 문정희의 시를 상찬한 바 있다. 이 책은 시인 문정희와 그녀의 시(詩)의 근원이 된 것들에 대한 사랑 고백이다. 문정희 시인을 사로잡았던 눈부신 아티스트들과, ‘자유와 고독과 감각’을 찾아 방황하고 떠돌았던 공간과 시간들, 그 만남의 전율을 이 책에 담았다. 미당 서정주, 파블로 네루다, 프리다 칼로, 예세닌, 그리니치빌리지, 시칠리아, 베네치아, 우드스톡…. “눈부신 예술가들, 자유가 돌멩이처럼 굴러다니는 도시들, 우울의 습기 자욱했던 정신들”(「작가의 말」)과의 만남은, 문정희 시인의 생을 전환시켰던 불꽃과 같은 만남이었으며, 그 예술의 시혼(詩魂)들을 향한 절절한 사랑 고백이기도 하다. 서정주, 파블로 네루다, 프리다 칼로, 그리니치빌리지, 시칠리아, 베네치아… 방황하고 떠돌며 만난 눈부신 예술의 시혼들 그 전율의 만남에는, 우선 스승과 제자로 36년간 인연을 맺은 미당 서정주가 있다. 미당이 타계했던 2000년, 마지막으로 무알코올 맥주를 숟가락에 담아 미당의 입에 떠 넣어주었고, 결국 “괜찮다! 괜찮다!”라는 유언을 남겼던, 폭설이 천지를 뒤덮던 12월 24일 밤을 문정희 시인은 다시 기억해내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집 앞에서 가져온 솔방울, 발칸반도 코소보 부근 ‘테토보’라는 도시에서 〈도라지 타령〉을 부르던 한 여인, 예세닌과 이사도라 덩컨의 신혼 여행지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어느 호텔방, 잭 케루악의 연인이 살았다던 그리니치빌리지의 한 아파트, 영화 〈델마와 루이스〉를 연상시키는 두 여성과의 시칠리아 여행, 군사정권 시절 김지하 시인이 어머니에게 “나의 애인”이라고 문정희 시인을 소개하던 날의 기억……. 이 모든 만남은 문정희 시인에게 문학을 향한 열정을 불어넣었고, 문정희 시 세계에 밀도를 가져다주었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만남은 불꽃과 같아서 치명적인 화상을 남긴다.
눈부신 예술가들과의 만남, 자유가 돌멩이처럼 굴러다니는 도시와, 우울의 습기 자욱했던 정신들과의 만남, 그 모든 만남은 사람의 생을 전환시키는 치명적인 전율이 되기도 한다.
자유혼을 찾아 떠돌며 방황하고 헤맨 끝에 결국 내가 만난 것은 “나와의 만남”이 아니었을까.
나의 열정과 밀도의 근원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이 책은 작지만 나의 생을 전환시킨 불꽃들이다.
연재의 글로 혹은 에세이로 쓴 글 가운데 한 주제로 뽑은 글이다.
작지만 아름다움으로 뚫린 이 길!
맨발로 오래 걷고 싶다.
2016년 가을
‘아티스틱 라이선스’란 원래 시적 허용(詩的許容)을 뜻하는 것으로, 문법상 틀린 표현이라도 시적인 효과를 위해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당시 그녀의 말은, 운전면허증은 길이 있는 곳만 운전할 수 있지만 아티스틱 라이선스는 길이 없는 곳까지 스스로 자유로이 새 길을 만들어갈 수 있는 면허증이라는 의미로 들려 정말 특별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나는 야성의 감각이 빛나는 이 아침의 싱싱함이 다시 일상에 파묻혀 사라지지 않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앞으로 이 찬란한 햇살과 상쾌함을 기억하며 거침없이 생명의 불꽃을 시로 쓰리라 생각했다. 상처나 고통의 굴절광에서 빛나는 것이 보석이듯이 일상을 벗어난 위험한 배경, 외로운 상황에서 문득 빛을 발하는 이 감각과 창작에의 열망이 나를 한없이 설레게 했다.
―「나의 아티스틱 라이선스」 중에서
마흔넷의 미국 출신 무희와 스물일곱의 러시아의 천재 시인 예세닌의 사랑은 마치 두 행성의 충돌처럼 뜨겁고 과격했다. 그야말로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두 예술가의 만남이었다.
나중에 사랑에 실패한 예세닌이 알코올 중독과 자학으로 뒹굴다가 자살을 한 곳도 바로 이 호텔이라고 한다. 미소년처럼 아름다운 금발의 시인은 술에 취해 시를 쓰다가 잉크가 떨어지자 그의 팔을 칼로 그어 흐르는 피를 찍어 마지막 시를 썼다고도 한다. 예세닌과의 사랑을 위해 이사도라 덩컨은 무대 의상마저 팔아가면서 그와의 유럽 여행을 단행했었다. 도피 여행에 가까운 유럽 순회공연은 낭비와 호화로 이어졌지만 기실은 고달픈 역경의 연속이요, 강행군이었다.
―「잘 있거라, 나는 슬픔을 보았다」 중에서
젊은 날, 내가 다녔던 뉴욕대 부근 그리니치 빌리지의 이 아파트는 잭 케루악이 동성애자였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그의 연인이 여기 살았다는 것은 허구일 거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여전히 가슴 설레는 젊은 여로의 일부가 되곤 한다. 북부 뉴욕 겐트 시 한적한 숲속 작가촌 “아트 오마이”에 머물 때 시골 처녀가 일하고 있는 헌책 가게에서 『길 위에서』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주유소와 카페들을 일일이 찍은 사진집을 발견하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덜컥 그것을 사서 내내 돌덩이가 든 것처럼 무거운 가방을 끌고 다녀야 했던 기억도 있다.
나는 길을 사랑한다. 길 위에서 받은 선물과, 길 위의 열정과 사랑, 그리고 수많은 영감과 인연들을 늘 보석처럼 간직하고 있다. 케루악의 소설처럼 나의 모든 여행이 진정한 자유와 부랑자의 길을 찾아 떠난 여행은 아니었다 해도 나는 참 많이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곤 했다. 하긴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인생 자체가 바로 “길 위에서”가 아닌가.
―「길 위에서 On the road」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1부
나의 아티스틱 라이선스
인간은 모두 슬픈 떠돌이별
잘 있거라, 나는 슬픔을 보았다
아버지가 남긴 폐허
치명적 사랑을 못한 열등감
2부
길 위에서On the road
나약한 지식인이란
우드스톡의 아침
죄수복을 보내준 친구에게
딸이 잠드는 거실
인연은 오묘하고 질긴 것 _한국시의 신화: 미당과의 만남 1
구부러진 것이 온전한 것이다 _한국시의 신화: 미당과의 만남 2
3부
글창녀와 얼음번개
빼어나고 슬픈 이 땅의 딸들
여자의 시 쓰기는 신과의 입맞춤
“응”이라는 말
파리 그리고 에브뢰에서 생긴 일
젊음은 인동초이다
작품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