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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나를 돌아볼 시간 더 단단하고, 느긋한 삶을 위한 스물아홉 편의 휴식 이야기

이상, 채만식, 이효석 외 저 | 판테온하우스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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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943343 / 20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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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더 단단하고, 느긋한 삶을 위한 스물아홉 편의 휴식 이야기

우리에게 있어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휴식을 통해 삶을 재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 채만식, 이효석, 노천명, 노자영…… 각자 책 몇 권쯤은 너끈히 엮어낼 수 있는 우리 문학사를 대표하는 걸출한 작가들이다. 그들 역시 수많은 작품 속에 휴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휴식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였다. 이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취미를 즐기기도 했으며, 조용한 곳을 찾아 자신만의 사색에 빠지며 삶을 재충전하기도 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더 단단하고, 느긋한 삶을 위한 스물아홉 편의 휴식 이야기 우리에게 있어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휴식을 통해 삶을 재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 채만식, 이효석, 노천명, 노자영…… 각자 책 몇 권쯤은 너끈히 엮어낼 수 있는 우리 문학사를 대표하는 걸출한 작가들이다. 그들 역시 수많은 작품 속에 휴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휴식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였다. 이에 지친 ... 더 단단하고, 느긋한 삶을 위한 스물아홉 편의 휴식 이야기 우리에게 있어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휴식을 통해 삶을 재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 채만식, 이효석, 노천명, 노자영…… 각자 책 몇 권쯤은 너끈히 엮어낼 수 있는 우리 문학사를 대표하는 걸출한 작가들이다. 그들 역시 수많은 작품 속에 휴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휴식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였다. 이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취미를 즐기기도 했으며, 조용한 곳을 찾아 자신만의 사색에 빠지며 삶을 재충전하기도 했다. ▶ 출판사 리뷰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10명의 작가가 ‘쉼’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맑은 수채화 같은 이야기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온다.” 파스칼의 말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있어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휴식을 통해 삶을 재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 채만식, 이효석, 노천명, 노자영…… 각자 책 몇 권쯤은 너끈히 엮어낼 수 있는 우리 문학사를 대표하는 걸출한 작가들이다. 그들 역시 수많은 작품 속에 휴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휴식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였다. 이에 지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취미를 즐기기도 했으며, 조용한 곳을 찾아 자신만의 사색에 빠지며 삶을 재충전하기도 했다. 특히, 조용한 산촌의 밤을 표현한 이상의 다음 글은 한 폭의 맑은 수채화처럼 생생하기 그지없다. 흡사 손을 뻗으면 밤하늘에 가득한 참별을 잡을 수 있을 듯하다. 달도 없는 그믐칠야면 팔봉산도 사람이 침소에 들 듯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는 《누가복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별 역시 도시보다 갑절이나 더 많이 뜹니다. 너무 조용해서 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 이상, 중에서 이렇듯, 그들은 날카로운 촉수와 뛰어난 감각을 통해 한 폭의 맑은 수채화처럼 휴식을 표현했다. “한 번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껏 즐겨라!” 더 단단하고, 느긋한 삶을 위한 스물아홉 편의 휴식 이야기 누구나 한적한 곳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휴가에는 혼탁한 도시의 무더위와 짜증을 피해 해변이나 계곡에서 휴식을 느긋하게 즐기면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위안을 얻을 만한 문구들이 책 속에 가득할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넓은 바다, 푸른 물결이 그리워 바다를 찾았다. 아우성치는 세상을 떠나, 하얀 명주 모래 위에 7월의 푸른 하늘과 새파란 바다를 벗 삼고, 고단한 나의 영(靈)을 대자연 속에 자유롭게 놓아주었다. - 노천명, 중에서 달도 없는 그믐칠야면 팔봉산도 사람이 침소에 들 듯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는 《누가복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별 역시 도시보다 갑절이나 더 많이 뜹니다. 너무 조용해서 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 이상, 중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생각해보라. 붉게 물든 석양을 바라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노을 진 석양을 바라보며 감탄하기에 가장 좋은 순간은, 그럴 시간이 없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1922년 중앙고보를 거쳐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했다. 이듬해 관동 대진재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하여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기자를 역임했다. 1925년 단편 '세 길로'가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발표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희곡 '사라지는 그림자', 단편 '화물자동차', '부촌' 등 동반작가적인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다가 자전적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 '인텔리와 빈대떡' 등을 발표하면서 풍자성이 강한 사회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어서 '치숙', 《탁류》 《태평천하》 등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특유의 풍자와 비판을 형상화시킴으로써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120여 편의 소설 및 희곡과 50여 편의 평론 및 수필을 남겼다. 희곡 26편을 남길 정도로 다작한 극작가이기도 하다. 이 중에는 촌극이나 스케치 같은 짧은 작품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여건으로는 공연하기 어려운 작품이 많아 그중 <예수나 안 믿었드면> 한 편만 1937년 7월 중앙무대에서 공연되었다. 주목할 만한 희곡으로는 <제향날>, <심 봉사>, <당랑의 전설> 등이 있다. 해방 후 고향으로 내려가 힘겹게 생활하다가 지병인 폐결핵으로 인해 4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가산 이효석은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 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28년 '조선지광'지에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효석의 문학은 시적 서정을 소설의 세계로 승화함으로써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적 묘사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섬세한 디테일보다는 상징과 암시의 수법을 이용하는 그의 문체는 우리 단편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돈''메밀꽃 필 무렵' 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성(性)의 탐색을 통해 그는 일제시대의 암울한 현실과 대비되는 순수하고, 순결한 세계를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성(性)과 결합시킨 시적 서정소설로 새로이 개척해냈다. 이로써, 자연과 인간 본능의 순수성을 시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이태준, 박태원 등과 함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던 이효석은 그러나 그의 황금 같은 문학적 결실을 다 누려보지도 못한 채 1942년 결핵성 뇌막염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1910년 9월 23일 새벽 6시경(음력 8월 20일 묘시경) 지금의 서울시 종로구 사직동에서 아버지 김연창(金演昌)과 어머니 박세창(朴世昌)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3세 때 조부 김병복(金炳福)의 성화로 자손이 없는 백부 김연필(金演弼)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1917년 4월 인왕산 밑에 자리한 4년제 학교인 신명학교(新明學校)에 입학한다. 과목 중에 지리와 도화를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1921년 신명학교를 졸업한 뒤 불교 재단에서 경영하는 견지동의 동광학교(東光學校)에 입학한다. 하지만 해경이 입학한 지 4년째 되던 해 동광학교가 조선불교중앙교무원이 인수한 보성고보에 합병되어 4학년으로 편입하게 된다. 그림을 잘 그렸으며, 교내 미술전람회에서 <풍경>으로 입선하기도 한다. 1926년 3월 5일 보성고보를 졸업하고 해경은 곧장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한다. 12명의 입학생 중에 조선인은 불과 3명에 지나지 않았으며, 해경은 3년 동안 수석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유지한다. 2학년 때에는 경성고공 회람지인 <난파선>의 편집을 주도했으며 여기에 삽화와 자작시를 싣는다. 
1929년 3월 경성고공을 졸업하고 그해 4월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사로 취직한다. 그해 11월 조선총독부 관방회계과 영선계 기수로 자리를 옮긴다. 12월 조선건축학회 기관지 <조선(朝鮮)과 건축(建築)>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1등과 3등으로 당선된다. 이듬해 그의 처녀작인 ≪십이월 십이일≫을 ≪조선(朝鮮)≫에 9회(2월∼12월)에 걸쳐 연재한다. 이 소설은 그의 최초의 한글 창작 소설이자 최초의 소설이며, 또한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그해 여름에는 그를 죽음으로 내몬 첫 각혈을 하게 되어 건강이 쇠약해진다. 
1931년 7월 <조선과 건축> 표지 도안 현상 공모에 당선된 인연으로 이 잡지의 ‘만필(漫筆)’란에 일문 시 <이상(異常)한 가역반응(可逆反應)>을 발표한다. 시에 전념하면서도 해경은 그림을 놓지 않았으며, 조선미술전람회에 <자화상(自畵像)>이 입선되기에 이른다.
그는 서양화가 구본웅(具本雄)을 알게 된다. 꼽추 구본웅과의 교류는 그의 집으로까지 이어진다. 당시 구본웅의 집은 당대의 시인, 소설가, 화가, 영화감독 등이 모여들던 문화 아지트(구인회)였다. 1934년에 여기에 가입하여 박태원,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김유정, 김환태 등과 교류한 전후로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은 백부의 죽음(1932년 5월 7일, 뇌일혈), 총독부 기수직 사임(1933년 3월), 금홍과의 만남과 다방 ‘제비’ 경영(1933년), 동거(1933∼1935년), 결별(1935년), 카페 ‘제비’·‘쓰루’·‘69’·‘무기’ 경영 실패, 결혼(1936년), 죽음(1937년) 등으로 이어지는 그의 생의 형언할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는 허무의 심연이다. 이것은 생의 아이러니와 역설을 가능하게 하여 독화(毒花)로서의 미적 파토스를 발생시킨다. 생의 파멸(육체의 죽음)과 예술의 탄생이 아이러니하게 혹은 역설적으로 뒤얽혀 있는 것이다. 
1932년 3월과 4월에 소설 <지도(地圖)의 암실(暗室)>과 <휴업(休業)과 사정(事情)>, 시 <건축무한육면각체(建築無限六面角體)>는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꽃나무>(1933), <이런 시(詩)>(1933), <거울>(1933)을, 1934년 8월에는 ≪조선중앙일보(朝鮮中央日報)≫에 우리 시사(詩史)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오감도(烏瞰圖)>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독자의 거센 항의로 15회로 연재가 중단된 이 작품은 근대적인 삶과 예술 전반에 만연해 있는 상투성의 파괴와 해체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방가르드의 한 표상으로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에게 1936년은 생의 한 정점을 이룬다. 무엇보다도 <지주회시>(6월), <날개>(9월), <봉별기>(12월) 같은 그의 생을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들이 모두 이해에 쓰였다. 그의 생이 맞닥트린 생의 심연을 넘어서려는 강한 열망을 담은 소설이 <날개>라면 <종생기>는 여기에서 훨씬 더 나아가 죽음 이후의 생이라는 역설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1936년 10월 중순경 동경에 건너가 동경부(東京府) 신전구(神田區) 신보정(神保町) 삼정목(三町目) 101의 4호의 니시카와가(西川家)에서 생활한다. 그곳에서 ‘삼사문학(三四文學)’ 동인들과 교유하기도 하고, 김기림, 안회남, 동생인 김운경과 서신을 교유하기도 하지만 동경 생활에 환멸을 느낀다. 1937년 2월 12일 일본 경찰에게 ‘불령선인(不逞鮮人)’으로 체포되어 니시간다(西神田) 경찰서에 34일간 수감되어 있다가 3월 16일 건강악화로 풀려난다. 결국 그는 1937년 4월 17일 새벽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 


 

 1900년 황해도 송화군 상리면 양지리에서 태어났다. 평양 숭실중학교에 입학, 신문학을 접하면서 톨스토이, 하이네, 보들레르, 단눈치오를 탐독했다. 졸업 후 귀향해 교편을 잡지만 문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전했다.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문학에 대한 꿈을 불태우며 “죽기까지 문학에 헌신”하고자 했다. 1920년 봄, 교사 생활을 접고 상경해 한성도서주식회사 편집부에 취직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한다.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발행하는 ≪학생계≫와 ≪서울≫지 기자로 활동하면서 여기에 시를 발표했다. ‘花爛春城’을 줄여 ‘춘성(春城)’이란 호를 사용한 것도 이때부터다. 표절 시비에 휘말린 뒤 울분과 억울함, 자괴감으로 괴로워하다 1926년 늦은 나이로 동경 유학길에 오른다. 폐 질환으로 학업을 채 마치지 못하고 귀국해 병상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1931년 문단에 복귀, 1934년에 ≪신인문학≫을 창간하며 출판 사업에 뛰어들지만 경제난으로 지속하지 못했다. 1937년 ≪조선일보≫에 취직해 소설 ≪인생특필≫을 연재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재확인하고 시집 ≪백공작≫을 비롯해 수필집을 발간하며 정력적으로 문학 활동을 이어 갔다. 그러던 중 1940년 41세 나이에 갑작스런 발병으로 사망했다.

책 속에서

쪽빛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이 신선이 되어 유람하는 듯─ 그러나 바다에서 보면 어느 것이 하늘이요, 어느 것이 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아! 아름다운 여름밤─ 이곳의 밤은 환락의 밤이요, 신선들의 세계입니다.
- 노자영, <여름날의 추억> 중에서

애써 고독을 피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삼기보다는 그것과 싸워 이김으로써, 그래서 그 껍데기를 깨뜨림으로써, 그 속에 담긴 참된 진리를 알뜰히 꺼내 보고 싶은 마음이 여행에의 취미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고독이 심할수록 조용한 곳을 찾기보다는 더 깊은 고독에 빠지곤 한다.
- 계용묵, <고독> 중에서

넓은 바다, 푸른 물결이 그리워 바다를 찾았다. 아우성치는 세상을 떠나, 하얀 명주 모래 위에 7월의 푸른 하늘과 새파란 바다를 벗 삼고, 고단한 나의 영(靈)을 대자연 속에 자유롭게 놓아주었다. 푸른 물, 흰 모래, 새빨간 해당화……. 이 모든 것들은 고달픈 나의 마음에 평온한 안식을 가져다준다.
- 노천명, <해변단상> 중에서

내게 있어 독진해변은 번잡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맑고 조촐한 그래서 더 값진 순결한 처녀지와도 같은 곳이다. … (중략) … 맑은 모래가 5리에 걸쳐 있는 그곳은 해 질 무렵이면, 자디잔 새우 무리가 뛰어 올라올 뿐, 사람의 발자취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그곳에는 입맛을 돋우는 해초가 가득했다. 또 포구에서 들려오는 뱃소리가 심장의 장단을 맞춰주고, 기선(증기기관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배)의 기적이 꿈을 빚어준다.
- 이효석, <처녀 해변의 결혼> 중에서

달도 없는 그믐칠야(漆夜, 옻칠한 듯 어두운 밤)면 팔봉산도 사람이 침소에 들 듯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는 《누가복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별 역시 도시보다 갑절이나 더 많이 뜹니다. 너무 조용해서 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 이상, <산촌여정> 중에서

 

목차

목차
프롤로그 휴식, 나를 돌보는 소중한 시간

여름날의 추억 - 노자영
산가일기 - 노자영
백양사에서 - 노자영
세심천의 달밤 - 노자영
해운대 - 최서해
괴물행장록 - 김동인
여행 가자는 편지 - 김남천
양덕온천 회상 - 김남천
정릉 일일 - 계용묵
천렵(川獵) - 계용묵
전원(田園)에서 - 계용묵
피서의 성격 - 계용묵
고독 - 계용묵
해변단상 - 노천명
향토유정기 - 노천명
여중기 - 노천명
향산기행 - 노천명
여름 풍경 - 채만식
여름의 원두막 정취 - 채만식
비응도의 쾌유 - 채만식
백마강의 뱃놀이 - 채만식
귀향도중 - 채만식
어촌점묘(漁村點描) - 강경애
처녀 해변의 결혼 - 이효석
주을의 지협 - 이효석
전원교향악의 밤 - 이효석
소하일기 - 이효석
첫 번째 방랑 - 이 상
산촌여정 -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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