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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쟁이 엄마

시리즈 : 명작동화 보물창고 [1]

이태준 저 | 보물창고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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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704830 / 88쪽 152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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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한국 단편의 완성자’ 이태준, 그가 우리말로 빚은 보물은 ‘동화’ - 《명작동화 보물창고》의 첫 번째 책, 『몰라쟁이 엄마』출간!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있다.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날씨나 분위기 따위를 일컫는 이 말의 어원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일본에게 강탈당했던 1905년 을사년에서 찾을 수 있다. 실질적으로 일본의 속국이 되어버린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과 비통함은 온 국민이 느끼는 바였고, 그 결과 ‘을사년스럽다’라는 말은 오늘날 ‘을씨년스럽다’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다. 여기, 태어나자마자 강점의 슬픔과 허탈함과 울... ▶ ‘한국 단편의 완성자’ 이태준, 그가 우리말로 빚은 보물은 ‘동화’ - 《명작동화 보물창고》의 첫 번째 책, 『몰라쟁이 엄마』출간!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있다.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날씨나 분위기 따위를 일컫는 이 말의 어원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일본에게 강탈당했던 1905년 을사년에서 찾을 수 있다. 실질적으로 일본의 속국이 되어버린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과 비통함은 온 국민이 느끼는 바였고, 그 결과 ‘을사년스럽다’라는 말은 오늘날 ‘을씨년스럽다’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있다. 여기, 태어나자마자 강점의 슬픔과 허탈함과 울분이 들끓었던 을사년을 맞이하게 된 비운의 문학가가 있다. 깔끔하고 운치 있는 문장과 짜임새 있는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개성 있는 인물 묘사로 서사문학의 진수를 보여 준 이태준은 명실상부 오늘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인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가슴 저미는 찡한 감동을 자아내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긴 이태준의 성장기에는 남모를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이태준은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잠시나마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지만, 이내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며 머물 곳을 찾아 친척집을 전전하게 된다. 그러나 외롭고 궁핍한 생활환경 속에서도 공부와 문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녔던 이태준은 결핍으로 점철되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들을 깊은 울림을 주는 동화들로 바꿔 놓았다.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오붓이 살았던 경험은 「어린 수문장」으로, 어머니마저 숨을 거둔 후 친척집에서 더부살이로 지냈던 기억은 「슬픈 명일 추석」으로 다시 태어났다. 비참했던 삶이 그 바탕이 된 까닭에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읽어주는 것 같은 이태준의 동화들은 더욱 절절하게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세월의 뒤안길에서 점점 잊히고 있는 동화들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보물로 새롭게 단장시키는 《명작동화 보물창고》 시리즈가 그 첫 번째 책으로 ‘한국 단편의 완성자’이자 ‘단편 미학의 대가’ 이태준의 동화들을 선택한 까닭 역시 여기에 있다. 동화뿐 아니라 시, 수필, 희곡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이태준은 분단 이후 소위 ‘월북 작가’로 분류되었고, 그의 작품들은 금서 아닌 금서가 되어 대중에게서 멀어져 갔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념에 가려 잊힌 문학가들을 재조명하는 시대적인 기류가 형성됨에 따라 2000년대 초부터 이태준의 동화들 역시 재평가될 수 있었으며, 그중「슬퍼하는 나무」는 현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어 모든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명작동화 보물창고》의 『몰라쟁이 엄마』는 그중에서도 오래되었지만 전혀 낡지 않았을 뿐더러 읽을수록 새롭게 다가오는 일곱 편의 동화들을 골라 한데 묶었다. 한편으로는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태준의 동화들은 되풀이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울림으로 당대뿐 아니라 먼 미래에도 우리들의 삶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 ▶ 오래되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이야기들이 다시 다가온다! 《명작동화 보물창고》의 『몰라쟁이 엄마』에는 모두 일곱 편의 단편동화가 실려 있다. 1930년대 전후로 발표된 일곱 편의 동화에는 하나같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아이들과 생태계를 든든히 지탱하고 있는 자연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끌어 나간다. 독자들은 표제작 「몰라쟁이 엄마」를 읽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를 만나 빙그레 웃음 짓는가 하면, 「엄마 마중」에서는 언제 올지 모르는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할 것이다. 또한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명절에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느끼는 고아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슬픈 명일 추석」를 읽다 붉어진 눈시울을 어루만질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귀여운 강아지를 기르고 싶었던 소박한 아이의 마음이 뜻하지 않게 여린 생명의 목숨을 앗은 「어린 수문장」, 지나친 관심이 욕심으로 변하여 좋은 친구를 잃게 만든「슬퍼하는 나무」는 모든 생명이 좀 더 깊은 배려로 서로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함을 일깨운다. 마지막으로 「물고기 이야기」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청어와 가자미 그리고 대구가 어찌하여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 그 유래를 맛깔스럽게 전달하며 자연과 독자와의 거리를 한 뼘 더 가깝게 만든다. 이처럼 이야기의 장면 장면이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몰라쟁이 엄마』에 담긴 일곱 편의 단편들은 비록 ‘동화’라는 장르로 규정되어 있지만, 예상독자층을 어린이만으로 한정짓고 있지는 않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동자로 바라본 세상이 담겨 있는 이야기에 어린이 독자들이 공감하며 친근함을 느낀다면, 성인 독자들은 바쁜 일상에 밀려난 동심을 되살리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 『우리는 한편이야』(푸른책들, 2008)의 그림을 그린 원유미 화가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은 독자의 ‘상상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시키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 ▶주요 내용 ‘한국 단편의 완성자’이자 ‘단편 미학의 대가’라고 일컬어지는 이태준의 동화 중 일곱 편을 골라 한데 묶었다. 현재,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슬퍼하는 나무」를 비롯하여 그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동화들만 가려 뽑았다. 젖도 떼지 못한 채 어느 날 갑자기 낯선 곳에서 ‘수문장’으로 임명된 가엾은 강아지의 사연을 들려주는 「어린 수문장」,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은 아이가 자신의 물음에 “몰라.”라고 답하는 엄마와 나누는 대화를 유쾌하게 담은 「몰라쟁이 엄마」,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명절에 오히려 더 큰 외로움을 느끼는 고아 남매의 이야기가 안타까운 「슬픈 명일 추석」, 오지 않는 엄마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엄마 마중」, 무럭무럭 자라나는 꽃들을 아이의 순수한 눈동자로 바라보는 「꽃 장수」, 욕심을 부리다 나무의 친구들을 모두 빼앗게 된 한 소년이 등장하는 「슬퍼하는 나무」, 청어와 가자미 그리고 대구의 생김새에 대한 유래를 기발하게 풀어낸 「물고기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저자 소개

1904년 11월 4일 강원도 철원군 묘장면 산명리에서 부친 이문교, 모친 안순흥 사이의 1남 2녀 중 장남으로 출생했다. (1970(?)년 사망 추측). 상허(尙虛) 또는 상허당주인(尙虛堂主人) 이태준(李泰俊)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에 갔다가 1909년에 아버지를, 1912년에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1918년 고향으로 돌아와 친척집에 기거하면서 어렵게 철원 봉명학교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인해 방황을 하다가, 1921년 휘문고보에 입학했다.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교장 선생님 등 주위 사람들의 배려로 수학을 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이미 문학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24년 동맹휴교 주모자로 낙인찍혀 5년제 과정 중 4학년 1학기에 퇴학을 당했다. 퇴학의 아픔을 위무하면서 상허는 일본 유학의 길을 떠나, 1927년 동경 조치대학(上智大學) 예과에 입학했다가 1928년 중퇴한다. 일본 유학 시절인 1925년에 단편 '오몽녀'를 '조선문단'에 투고하여 입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귀국할 때까지 작품활동이 거의 없었다. 귀국하여 1929년 '개벽'에 입사한 후 '학생', '신생' 등의 잡지 편집에 관여했고, '어린이'에 수필과 소년독본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재개하였다. 1930년 이화여전 음악과를 졸업한 이순옥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다. 1931에는 '중외일보' 기자로 입사하였고, '중외일보'가 폐간되면서 개제(改題)된 '조선중앙일보'에서 학예부장으로 일하게 된다. 1933년에 '구인회'에 참여하면서 서정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하였고, 이화여전 등에 작문교사로 출강하였다. 1939년에는 '문장'지를 창간하여 책임편집을 맡아 일제 말기 문학을 지탱해 나갔으며, 1941년 제2회 조선예술상을 수상했다. 해방 후, 이태준은 지금까지의 문학적 태도와는 달리 좌익계열의 문학단체에 가담하는데, 1945년에 문화건설중앙협의회 조직에 참여하였고, 1946년에 조선문학가동맹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해방전후'로 조선문학가동맹이 제정한 제1회 해방기념 조선문학상을 수상했다. 1946년 7∼8월경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월북 직후인 1946년 10월경 조선문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소련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북한에 머물렀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종군작가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1952년부터 사상검토를 당하다가 1956년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의 행적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고 사망 연도도 불확실하다. 작가의 작품활동을 보면 다음과 같다. 1934년 첫 단편집 '달밤' 발간을 시작으로 '까마귀'(1937), '이태준 단편선'(1939), '이태준 단편집'(1941) 등 단편집 7권과 '구원의 여상'(1937), '화관'(1938), '청춘무성'(1940) 등 장편 13권을 발간하였고, 해방 후 '소련기행'(1947)이라는 기행문도 발간했다. 일제 강점기의 그의 작품은 대체로 시대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현실에 초연한 예술지상적 색채를 나타냈다.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묘사와 대상에 대한 연민과 동정의 시선을 통해 단편소설의 서정성과 그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광복 이후 그의 작품은 조선문학가동맹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생경한 이데올로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일제 강점기의 작품에 비해 예술적 완성도가 훨씬 떨어지고 있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동화 『우리는 한편이야』의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잔소리 없는 날』,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너무라는 말을 너무 많이 써!』, 『초대장 주는 아이』, 『루이 브라이, 손끝으로 세상을 읽다』 등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오빠, 눈을 감겨야 한다우. 길을 보면 도루 온다는데.”
“뭘 이까짓 게 징검다리나 건느겠니.”
새로 취임하는 우리 집 수문장은 울지도 않고 안겨 왔습니다. 그리고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더니 이만한 집은 넉넉히 수비할 수 있다는 듯이 꼬리를 흔들며 좋아하였습니다.
- 본문 9p.

왜 남이 다 즐거워하는 추석을 을손이와 정손이는 슬프게 맞을까요? 그들은 추석만이 아니라 어느 때든지 명일이 오는 것을 무섭게 근심하였습니다. 명일이면 다른 아이들이 모조리 비단옷을 입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무슨 명일이든지 자기 남매와 같이, 다 떨어진 누더기를 그대로 입고 나오는 아이는 없었습니다.
- 본문 29p.

그리하여 가자미는 두 동생을 데리고 경치 좋은 곳으로 다니며 구경도 시켜 주고, 또 두 동생은 한류 지방에 서투른 형 가자미에게 자기들의 풍속이며 그 지방의 재미있는 전설 같은 것을 들려주기도 하여, 3개월간을 하루같이 재미있게 지내 왔습니다. 그러나 불행히 난류가 들이밀고, 한류는 밀려가게 되어, 할 수 없이 그들은 작별하게 되었습니다.
- 본문 66p.

목차

목차
1. 어린 수문장
2. 몰라쟁이 엄마
3. 슬픈 명일 추석
4. 엄마 마중
5. 꽃 장수
6. 슬퍼하는 나무
7. 물고기 이야기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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