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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877 / 148쪽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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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책소개 이범선의 「오발탄 」은 1950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범선은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인정하면서도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과의 고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작가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오발탄 」은 바로 1950년대 문학이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 현실을 서사적으로 그리려는 고투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90번까지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작을 한영대역으로 번역하여, 국내와 해외 독자들에게 세계 문학... ◇ 책소개 이범선의 「오발탄 」은 1950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범선은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인정하면서도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과의 고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작가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오발탄 」은 바로 1950년대 문학이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 현실을 서사적으로 그리려는 고투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90번까지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작을 한영대역으로 번역하여, 국내와 해외 독자들에게 세계 문학에 버금가는 한국문학 작품선을 소개하여 왔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세트 7은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이효석, 주요섭 등 근대를 장식한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20편 담아내어 110권까지의 한국 문학 전집을 완성했다. 전후 허무주의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 대다수 전후 작가들이 이처럼 인간 실존의 근원적 불합리성을 삶의 보편적인 조건으로 파악하는 허무주의적 세계 인식에 빠져 있었음에 비해, 이범선은 인간의 실존적 조건을 인정하면서도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과의 고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작가들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오발탄 」은 바로 1950년대 문학이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 현실을 서사적으로 그리려는 고투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와 문학을 웅숭깊게 읊어낸 아시아 문학 전집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등 한국 근대 문학의 르네상스 작가들의 문학 세계를 다시 만나다 현대 21세기의 한국과 한국인의 급변하는 삶의 양태를 다각도로 조명해 낸 그간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세트 7에는 한국 근대 문학 태동기의 문학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현대의 문학작품과 다른 시대성과 문학성을 담고 있어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자주 실리는 20세기 한국 문학 작품들의 영어 번역본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나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은 해외의 저명한 번역가들이 참여하여 번역의 질을 높였다. 전통에서 근대화로 급변하는 시대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과 전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그 안에서 이념의 혼돈과 대립을 겪으면서도 삶다운 삶을 살고자 했던 한국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세트 7에 수록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벙어리 삼룡이] [맥] [소나기] [등신불] 등의 문학작품들이 이미 이전에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된 바가 있는 것은 바로 한국 근대 문학 작가들의 근대적 진취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주체성이 그들의 농도 짙은 개성, 치열한 고민, 열정과 함께 문학을 통해 고스란히 투영되어 무한한 감흥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에는 한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들이 참여하여 작품들마다의 평론을 덧붙였는데, 이번 세트 7에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한국문학 번역가 케빈 오록, 토론토 대학교 교수 자넷 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일본 문학 교수 크리스티나 이 등 해외의 문학 평론가들과 번역가들이 작품의 해설을 집필하여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균형 잡히면서도 창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주었다.

저자 소개

호는 학촌(鶴村)으로, 1920년 평안남도 신안주에서 태어나 광복 후 월남한 대표적인 월남 작가이다. 평양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55년 김동리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단편 [암표]와 [일요일]이 실림으로써 문단에 등장하였다. 그 후 대광·숙명·휘문 등의 중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 한양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일생 작가로서의 생활과 교사로서의 생활을 병행하면서 비교적 비정치적인 정갈한 생애를 살았다.
이범선은 전후 작가들 가운데 비교적 수작을 많이 발표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단단한 문장과 충실한 묘사, 그리고 강렬하고도 일관된 주제 의식으로 전후 문단을 크게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였다. 그의 작품 세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전개되었다. 초기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삼아 전후문학의 전형적 속성을 보여주었고([학마을 사람들], [갈매기]) 중기에는 사회 고발 의식이 담긴 리얼리즘 문학을 본령으로 삼았으며([피해자], [오발탄]) 후기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탐색으로 전환하여 궁극적인 삶의 의미를 묻고 있다([냉혈동물], [밤에 핀 해바라기]). 
1957년 [현대문학]에 [학마을 사람들]을 발표하여 주목받았고, 그 후 1959년에는 [현대문학]에 그의 대표작이라 불려지는 [오발탄]을 발표하여 1961년 제5회 동인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소설가협회 부대표위원에 선임되었고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직을 맡기도 했다. 1982년 뇌일혈로 타계하기까지 단편소설집 [학마을 사람들](1958), [오발탄](1959), [피해자](1963), [표구된 휴지](1976), [두메의 어벙이](1982), 장편 [밤에 피는 해바라기](1975), [검은 해협](1978), [흰 까마귀의 수기](1979), 수필집 [전쟁과 배나무](1975) 등을 상재하였다. 소설 작품은 모두 80여 편을 남겼다.


 

역자 소개


마샬 필은 1957년 서울에 주둔하고 있던 한국 군사고문단의 공보장교로 배치되었을 때 처음으로 한국을 접했다. 1960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월간지인 《사상계》의 연구부에 합류하기 위해서 한국에 갔고, 사상계사에서 잡지사의 직원들의 후견 아래 논문과 사설 등을 영역했다. 2년 후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한국어와 문학을 공부했고, 1965년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서양인이 되었다. 이어서 한국의 구전서사인 판소리에 관한 논문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현대문학 최초의 영문 선집 《한국에 귀 기울이기》(1973)를 편집했고 오영수의 단편집인 《착한 사람들》(1986)을 번역했으며 한국소설 선집 《유형의 땅: 현대 한국 소설》(1993)을 공역했다. 그 외에도 1994년 하버드대학교에서 그가 쓴 최초의 영문 판소리 연구서 《한국 민담 가수》가 나왔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문학 전임강사와 여름학교 학장을 지낸 뒤 1995년 사망시까지 하와이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쳤다.

책 속에서

차가 네거리에 다다랐다. 앞의 교통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차가 섰다. 또 한 번 조수애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어디로 가시죠?”
그러나 머리를 푹 앞으로 수그린 철호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따르르릉 벨이 울렸다. 긴 자동차의 행렬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호가 탄 차도 목적지를 모르는 대로 행렬에 끼어서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다. 철호의 입에서 흘러내린 선지피가 흥건히 그의 와이셔츠 가슴을 적시고 있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채 교통 신호등의 파랑 불 밑으로 차는 네거리를 지나갔다.

The car reached an intersection. The traffic signal went red, and the car stopped. The helper looked back once more.
“Where are you going?”
But there was no answer from Ch’ǒrho, whose head had dropped forward.
The traffic bell clanged and the long line of cars began to move. Knowing no destination but caught in the moving stream, the taxi carrying Ch’ǒrho likewise had no choice but to move. As it passed under the green traffic signal and moved across the intersection, fresh blood flowing from Ch’ǒrho’s mouth began a stain unseen on the front of his white shirt.


목차

목차
오발탄 007
A Stray Bullet
해설 117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129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38
About the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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