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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영국식 살인의 쇠퇴

시리즈 : 위대한 생각 [13]

조지 오월 저 | 박경서 역 | 은행나무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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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607832 / 39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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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은행나무 위대한 생각》은 거장들의 특별한 사유를 통해 삶의 통찰을 제시하는 고전 논픽션 시리즈입니다. 인간에 대한 모든 억압에 반발한 20세기 최고의 지적 문필가 오웰 사상의 연대기를 조망한 명문집 양차 대전 이후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에 이어 ‘지난 천년 동안 영어권 최고의 작가’로 꼽힌 오웰, 제국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산업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그 어떤 형태의 억압도 그에게는 투쟁의 대상이었다. 대표적 논픽션들의 초안과 국내 초역 산문을 엄선한 이 책은, 그... 《은행나무 위대한 생각》은 거장들의 특별한 사유를 통해 삶의 통찰을 제시하는 고전 논픽션 시리즈입니다. 인간에 대한 모든 억압에 반발한 20세기 최고의 지적 문필가 오웰 사상의 연대기를 조망한 명문집 양차 대전 이후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이자, 셰익스피어와 제인 오스틴에 이어 ‘지난 천년 동안 영어권 최고의 작가’로 꼽힌 오웰, 제국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산업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그 어떤 형태의 억압도 그에게는 투쟁의 대상이었다. 대표적 논픽션들의 초안과 국내 초역 산문을 엄선한 이 책은, 그 짧지만 치열했던 일생을 관통하는 지성과 의지를 느끼게 한다. 르포라이터로서의 오웰 : 냉철한 자기 이해와 주변 인식을 통해 현실을 분석하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대략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대표적 논픽션들의 초안이다. [어느 부랑자의 삶의 하루]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위건 피어로 가는 길 일기]는 《위건 피어로 가는 길》, [스페인 내전을 돌아보며]는 《카탈로니아 찬가》의 스케치라 할 수 있다. 그의 장편 논픽션 세 권을 책 한 권에 담아 오웰을 처음 읽는 사람들이 르포라이터 오웰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위건 피어로 가는 길 일기]는 국내 초역으로 의미가 깊다. [스페인 내전을 돌아보며]는 ‘정의로운’ 전쟁에 대한 환상을 날카롭게 꼬집고, 자신이 겪은 전장의 불편을 솔직히 이야기한다. 전쟁의 경험 중 필연적인 것 중 하나는 사람한테서 풍겨 나오는 지독한 냄새를 결코 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 군대 생활의 본질적 공포는 우리가 싸우게 되는 전쟁의 성격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군기라는 것은 모든 군대에서 궁극적으로 같은 것이다. (…) 군대가 만들어진 그 사회적 배경이 훈련, 전략, 그리고 전반적인 능력에 영향을 끼치고, 정의롭다는 의식이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의식이 군인들보다는 민간인들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치긴 해도 말이다(사람들은 전선 가까이에 있는 군인들이 대체로 너무 배고프거나, 두렵거나, 추위에 떨거나, 무엇보다 너무 피곤해 전쟁의 정치적 근원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 하지만 그들은 스페인 공화군 장병의 전쟁 체험이 어쨌거나 불명예스러운 게 아니라고 느꼈다. 어떻든 변소는 악취가 덜 났고 군기는 덜 짜증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평상시보다 더 ‘아량 깊은’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양쪽 진영 언론들의 거짓 선전과 기록, 전체주의적 미래의 전망을 오웰은 뼛속 깊이 인식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오웰은 민중의 승리를 믿고 있다. 자기 때문에 도둑으로 몰렸음에도 자신의 편을 들어주었던 소년 병사를 위해, 말이 통하지 않지만 손을 맞잡아 진심을 전해주었던 이탈리아 민병대원을 위해. 서평가로서의 오웰 : 훌륭한 문학비평은 사회적 맥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두 번째는 문학비평 및 서평이다. 오랫동안 잡문으로 먹고 살았고, 한 해에 1백 편이 넘는 서평을 쓴 적도 있던 오웰은 [어느 서평가의 고백]에서 다분히 자조 섞인 스스로의 모습을 그려 보인다. 가차 없지만 유머러스한 자기 분석, 그리고 이를 필두로 한 체제 비판(정치이건 혹은 언론이건)은 오웰의 전형적 수법을 보여준다. 그는 ‘주례사 서평’이 남발하는 출판계에 일침을 가하고 “가장 좋은 방법은 (…) 중요해 보이는 소수의 책에만 아주 긴 서평을 쓰는 것이다.”라고 제안하는데, 그 실제 사례가 바로 헨리 밀러의 소설들을 평한 [고래 뱃속에서]이다. 오웰은 칭찬인지 험담인지 미묘한 말들로 밀러를 평하는데, 이는 (전체주의화되어가는 사회에서) 문학 전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이어진다. 작가는 시대착오적인 사람이며, 부르주아 시대의 쓸모없는 유물이고, 하마처럼 운명 지어진 존재이다. 밀러는 나에게 탁월한 사람으로 비친다. 그 이유는 그가 동시대의 사람들보다도 훨씬 앞서서,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문학의 르네상스에 관해 지껄여대고 있을 때 이미 이 사실을 직시하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 읽을 가치가 있는 소설은 전부 대체로 밀러가 추구했던 방향을 따라갈 것이다. 기법이나 주제 면에서가 아니고 작품이 함축하는 세계관에서 그렇게 될 것이다. 수동적인 태도가 다시 등장할 것인데 예전보다도 더 의식적으로 수동적이 될 것이다. (…) 이를테면 현실에 그저 복종함으로써 현실의 공포를 없애는 것이다. (…) 스스로를 세계과정에 맡겨라. 세계과정에 맞서 싸우거나 통제하는 척하지 마라. 그저 세계과정을 받아들이고 감내하고 기록하라. 감성 있는 소설가라면 이것이 바로 지금 채택할 공식인 것 같다. 보다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노선을 바탕으로 하면서 감정적인 면에서 가짜가 아닌 소설은 현재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1920년대 소련의 고전 디스토피아 소설을 재조명하는 [자유와 행복], 파시즘 전력이 있는 작가의 문학적 가치에 이의를 제기하는 [에즈라 파운드의 문학상 수상에 대한 의문] 등도 일차적으로는 서평에 속하지만 사회비평의 색채를 띠어, 훌륭한 문학비평은 결코 사회적 맥락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시사 칼럼니스트로서의 오웰 : 우리가 바라는 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세 번째는 그의 경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치하는 정치?사회 칼럼이다. 최초로 지면 발표된 글 [서푼짜리 신문]부터 2차 대전 이후 사회주의자로서 세계 정치를 전망한 [유럽 통합을 위하여]에 이르기까지, 사회에 대한 비관적인 관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일관되게 읽힌다. 이런 글들 중 백미는 칼럼의 일반적 현상 분석을 넘어 더욱 커다란 비전을 제시하는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을까]라 하겠다. 나는 (…) 사회주의의 진정한 목표가 행복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행복은 하나의 부산물이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렇게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사회주의의 진정한 목표는 인류애이다. 대체로 이런 말은 입 밖에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충분히 큰 소리로 말해지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람들은 지루한 정치 투쟁으로 삶을 소모하고, 내전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게슈타포의 비밀 감옥에서 고문을 당한다. 그들이 이런 삶을 사는 이유는 중앙난방, 냉방시설, 기다란 형광등 조명을 갖춘 파라다이스를 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가 서로를 속이고 죽이는 대신 서로를 사랑하는 세상을 원하기 때문인 것이다. 정치인, 종교인, 창작자 들의 담론은 물론 작게는 ‘선진국 이민’을 꿈꾸는 소시민에 이르기까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유토피아를 그린다. 그러나 행복이 단지 현재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면, 인류의 궁극적 목표는 결코 행복이 아니라고 오웰은 일침한다. 고통 없는 세계는 목적이 아니라 인류애를 위한 필수 조건일 뿐이다. 완벽한 세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수필가로서의 오웰 : 취향에 대해 얘기하는 흥미로운 방법 네 번째는 주로 2차 대전이 끝난 후에 쓰인 경수필들이다. 고물상 탐방 경험과 노하우를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적은 [고물의 저항할 수 없는 매력], 범죄 기사 위주의 ‘일요신문’ 애독자인 영국 대중의 살인사건 취향(?)을 분석하는 [영국식 살인의 쇠퇴], 매주 자유로운 주제로 연재한 칼럼 [내 좋을 대로]는 오웰의 소소한 취향, 그의 ‘영국적’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또한 [조지 오웰의 자전 노트]는 유머 넘치는 자기 소개글로, 특정 당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부터 술과 담배에 대한 기호까지 ‘오웰의 거의 모

저자 소개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1903년 인도 동북부 벵갈에서 태어났다. 인도 세관 아편과의 하급 관리였던 아버지처럼 식민지 관료의 길을 선택하여, 인도제국 경찰국 소속 경찰관으로 미얀마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나 제국주의 관료가 되어 피식민지 주민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1927년 사표를 제출하고 몇 년 동안 런던과 파리를 떠돌아다니며 부랑아 같은 생활을 했다. 이 무렵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 《런던과 파리에서의 밑바닥 생활》이다. '에릭 아서 블레어'라는 본명을 버리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은 더욱 굳어졌으며 소설가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게 되었다. 그는 '소비에트 신화'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줄 작품을 구상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동물농장》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BBC와 <트리뷴타임스>에서 일하며 창작에 몰두, 6년 만에 비로소 《동물농장》의 탈고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비에트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탓에 책을 출판해줄 출판사를 찾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18개월 뒤 '세컨드 앤드 워버그'라는 작은 출판사를 통해 1945년 8월 17일 비로소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동물농장》의 성공 후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탈고하나, 그 책의 출간 다음 해인 1950년 1월 유니버시티 병원에서 지병인 폐결핵으로 각혈한 뒤 갑작스레 숨을 거두었다.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는 옥스퍼드셔 서튼 코트네이에 묻혔다. 조지 오웰은 정치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적 인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또한 진리가 아무리 불편해도 그 '불편한 진리'를 서슴지 않고 말하는 용기 있는 도덕가이기도 하다. 그는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 20세기 전반기에 양심을 용기 있게 대변한 작가였다. 더불어 《동물농장》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출간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 힘을 간직한 채 전 세계 68개국 언어로 출간되는 시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역자 소개

영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케임브리지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했다. 현재 대학 강의와 문학작품 번역 및 평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조지 오웰』이 있고 역서로 『코끼리를 쏘다』, 『버마 시절』, 『라이너스 폴링 평전』, 『1984년』, 『조지 오웰 : 영국식 살인의 쇠퇴』 등 20여 권이 있다.

목차

목차
조지 오웰의 자전 노트/ 서푼짜리 신문/ 실업/ 어느 부랑자의 삶의 하루/ 국가는 어떻게 착취되는가/ 위건 피어로 가는 길 일기/ 고래 뱃속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시민들을 무장시켜라/ 스페인 내전을 돌아보며/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을까/ 시골 빈민가는 유럽을 도울 수 없다/ 자유와 행복/ 고물의 저항할 수 없는 매력/ 영국식 살인의 쇠퇴/ 코앞에서/ 어느 서평가의 고백/ 내 좋을 대로/ 내 좋을 대로/ 유럽 통합을 위하여/ 에즈라 파운드의 문학상 수상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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