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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620143 / 113쪽 116 x 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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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빚에 쪼들려 야반도주를 꿈꾸는 한 농촌 사내의 곤경을 그 지리멸렬함 속에서 우스꽝스럽게 그려낸다. 서사의 리듬에까지 스며들어 있는 남도 방언의 풍성함은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을 잘 보여준다. 그 해학과 웃음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한 일종의 거리감(距離感)이나 에두르는 시선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남도 방언의 의뭉스러움이 그 거리를 훌륭하게 감당해내고 있다. 전성태의 「새」는 한때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바로 그들의 언어로 그 작은 새의 고단한 숨결을 감싼다. ‘새’를 매개로 한 작은 소극에 웃음 짓는 가운데 이 지리멸렬한 가족이 어떻게든 지지고 볶으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빚에 쪼들려 야반도주를 꿈꾸는 한 농촌 사내의 곤경을 그 지리멸렬함 속에서 우스꽝스럽게 그려낸다. 서사의 리듬에까지 스며들어 있는 남도 방언의 풍성함은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을 잘 보여준다...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빚에 쪼들려 야반도주를 꿈꾸는 한 농촌 사내의 곤경을 그 지리멸렬함 속에서 우스꽝스럽게 그려낸다. 서사의 리듬에까지 스며들어 있는 남도 방언의 풍성함은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을 잘 보여준다. 그 해학과 웃음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한 일종의 거리감(距離感)이나 에두르는 시선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남도 방언의 의뭉스러움이 그 거리를 훌륭하게 감당해내고 있다. 전성태의 ?새]는 한때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바로 그들의 언어로 그 작은 새의 고단한 숨결을 감싼다. ‘새’를 매개로 한 작은 소극에 웃음 짓는 가운데 이 지리멸렬한 가족이 어떻게든 지지고 볶으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세계인들에게 한국 단편 소설의 깊이와 품격을 전하는 이 시대의 걸작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단편 작품을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읽을 수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네 번째 세트(46~60번)가 출간되었다. 아시아 출판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하여 총 105권의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네 번째 세트는 ‘디아스포라(Diaspora)’, ‘가족(Family)’, ‘유머(Humor)’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김남일, 공선옥, 김연수, 김재영, 이경 (디아스포라) / 천승세, 전상국, 이동하, 이혜경, 권여선 (가족) / 한창훈, 전성태, 이기호, 김중혁, 김종광 (유머)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중요 단편 소설들을 기획, 분류하여 수록하였다. 이번에 출간된 네 번째 세트에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전형적인 의미가 점점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어 가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단일민족으로서 민족 공동체를 중시하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이제 새롭게 가족, 공동체, 타인의 의미를 만들어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유머(Humor)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식민지, 전쟁, 분단, 독재 등 불완전한 대내외적 정치 상황이 점차 안정되어감에 따라 달라진 한국문학의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바이링궐 에디션 시리즈는 한국문학의 개성과 세계문학의 보편성 사이에서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 이혜경 작가의 평과 같이,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전집에는 세계의 독자들도 깊이 공감하며 호흡할 수 있는 한국문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 바이링궐 에디션에 수록된 단편 소설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요한 사건들과 그에 응전하여 변화한 한국인의 삶의 양태를 살필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세계인들에게 문학 한류의 지속적인 힘과 가능성을 입증하는 전집이 될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원 등 전문 번역진의 노하우 속에서 태어난 빼어난 번역문 이 시리즈는 하버드 한국학 연구원 및 세계 각국의 우수한 번역진들이 참여하여 외국인들이 읽어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 손색없는 작품으로 재탄생하여 원작의 품격과 매력을 살렸다. 영어 번역의 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브루스 풀턴(브리티시 컬럼비아대), 테오도르 휴즈(컬럼비아 대학교), 안선재(서강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전승희(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 등 한국 문학 번역 권위자들은 물론 현지 내러티브 번역자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그리하여 그간 한국 문학을 영어로 번역했을 때 느껴지는 번역투의 어색함과 딱딱함을 벗어던진, 영어 독자들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로 갈고 닦았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인 테오도어 휴즈와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인 데이비드 매캔이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의 출간을 반기며 추천사를 썼다. 테오도어 휴즈는 이 시리즈가 세계의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될 것으로 추천했다. 데이비드 매캔은 “최상의 번역자와 편집자들이 작업한 시리즈”로 칭찬하며 국경과 언어의 벽을 넘어 사랑받는 한국 문학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해학의 웃음으로 감싸는 작은 새의 숨결 전성태 소설의 언어는 그 적확함과 풍성함, 짜임새에서 기본적인 신뢰감을 주지만, 삶에 뿌리내린 토박이 향토어의 핍진한 구사를 통해 인물과 서사를 조형할 때 특히 빛난다. 그런데 이러한 향토어의 세계는 김유정, 이문구 등의 소설에서 보는 것처럼, 특정 방언의 단순한 채집과 배열을 넘어 그 말들에 스민 한국인의 신산(辛酸)과 해학을 포착하고 옮길 수 있을 때만 대체할 수 없는 소설적 표현에 이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90년대의 젊은 작가 전성태가 세대적문화적 한계를 넘어 의뭉스럽고 깊은 향토어의 소설적 표현에서 상당한 성취를 보인 것은 놀랄 만한 일이다. ?매향?에 수록된 단편 ?새]는 그 성취를 보여주는 뚜렷한 증좌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빚에 쪼들려 야반도주를 꿈꾸는 한 농촌 사내의 곤경을 그 지리멸렬함 속에서 우스꽝스럽게 그려내는데, 서사의 리듬에까지 스며들어 있는 남도 방언의 풍성함은 삶의 고단함을 받아내는 해학의 힘을 잘 보여준다. 그 해학과 웃음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벌어지고 있는 사태에 대한 일종의 거리감(距離感)이나 에두르는 시선이라 할 수 있을 텐데, 남도 방언의 의뭉스러움이 그 거리를 훌륭하게 감당해내고 있다. -정홍수 (문학평론가) 추천사 전문 이해란 경험이다. 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경험. 낯선 방문객은 나에게 이해를 가르치기 위해 찾아오는 스승이다. 그 스승 앞에서 나는 불안하지만, 그 불안에서 우리의 이야기는 시작되리라. _단편 ?모두에게 복된 새해]의 소설가 김연수 (Novelist Kim Yeon-su)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창, 4부 디아스포라 문학을 기대합니다! I look forward to reading the “Diaspora Literature” series, Korean literature's newly opened window to the world. _단편 ?코끼리]의 소설가 김재영 (Novelist Kim Jae-young) 보다 많은 세계의 독자들이 흥미롭고도 열정적인 한국소설에 탐닉하는 계기가 되기를 비손합니다. I sincerely pray that this story will provide an opportunity to attract more readers around the world to the fascinating, passionate world of Korean literature. _단편 [전당포를 찾아서]의 소설가 김종광 (Novelist Kim Chong-kwang) 어쩌다 길을 잃게 되었는데, 식사동 가구공장 일대였습니다. 진흙길이었고, 길마다 타이어 자국이 깊게 패어 있었습니다. 공장마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제 쪽을 흘깃댔습니다. 낯선 여자가 이방인처럼 보였겠지요. [먼지별]이 다른 나라 말로, 다른 나라의 독자를 만난다니 무척 기쁩니다. 다시 공장을 기웃대는 낯선 여자가 된 기분
수동은 자전거를 내던지고 여자의 등때기를 배밭으로 떠밀었다.
“저 선산 쪽으로 내빼라이.”
“대체 누굴 봤는데 그래?”
“머리끄뎅이 안 뽑히고 싶으믄 싸게싸게 하랑께! 거그까장 숨이 안 닿으믄 고 앞 마늘밭으로 꺼꾸러지고.”
수동은 발을 동동 구른다. 이미 아내의 머리는 담장을 빠져나왔다. 남의 눈이 무서워 고개를 못 들고 걷길 망정이지 당장 이마만 세우면 못 볼 것을 보고 말리라.
“얼렁!” 하며 수동이 허리를 꾸욱 찌르자 그제야 정양은 배밭으로 뛰어든다. 구두굽이 푹푹 빠졌다 나올 때마다 흙이 몇 점씩 찍혀 오른다. 바지가 흘러내리는지 고무줄 자리를 겨드랑이까지 끌어올린 채로다. 넥타이로라도 한 번 둘러줄 것을……. 발놀림도 재고 낮은 가지 밑을 꿩모양 잘도 빠져나간다. 어설퍼 보이긴 해도 한두 번 해본 실력이 아닌 듯싶다. 한하고 뛰어라! 옳지, 그짝으로 길을 잡아야 밭둑이 낮다! 속으로 응원을 하느라 수동은 절로 손이 불끈불끈 쥐어졌다.
Su-dong threw his bicycle away and pushed Miss Jeong’s back towards the pear orchard.
“Go to the family graveyard. Now,” Su-dong ordered.
“Who the hell did you see?”
“If you don’t want her to pull the hair out of your skull, get going. Quick! If you can’t get to the graveyard, then lie low in the garlic field in front of it.”
Su-dong was stamping his feet impatiently. His wife’s head was already visible above of the wall. She hadn’t seen the two of them, she’d better have not, but only because she was lowering her head, avoiding eye contact with everyone passing by.
“Hurry!” Su-dong hissed. Su-dong pushed Miss Jeong’s waist hard in the direction of the graveyard. Only then did she leap into the pear orchard. Every time her heels dug deep into the earth, large divots of soil accompanied them out. It seemed her pants were falling down, because she was holding them up to her armpits by the elastic band. I should have offered her a necktie to wrap around her pants, Su-dong thought. She was quick-footed and slipped under the low branches as skillfully as a pheasant. Although she looked somewhat clumsy, she was certainly a veteran when it came to running away. Get going! Su-dong thought. That’s right, that’s the way to get into the bank! Su-dong rooted for her silently. He clenched his fists without even being aware of it.
목차
새 007
Bird
해설 083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95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06
About the Auth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