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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각의 만두

시리즈 : 홍콩문학선집 [3]

리비화 외 저 | 김태성, 김순진 역 | 푸른사상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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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409382 / 36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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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리비화, 류이창, 뤄구이샹, 타오란, 예쓰, 시시, 중샤오양 …… 홍콩의 현재를 보여주는 작가 12인의 대표작을 만나다 홍콩은 중화권 가운데 특이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역이다. 주지하다시피 일제의 침략 가운데 사회주의 혁명의 길을 통해 건립된 중국과 달리 홍콩은 그와 전혀 다른 길을 통해 현대화를 넘어 포스트모던한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이다. 제도나 문화적인 면에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거의 전면적으로 서구화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홍콩은 1997년 중국에 반환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체제 속... 리비화, 류이창, 뤄구이샹, 타오란, 예쓰, 시시, 중샤오양 …… 홍콩의 현재를 보여주는 작가 12인의 대표작을 만나다 홍콩은 중화권 가운데 특이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지역이다. 주지하다시피 일제의 침략 가운데 사회주의 혁명의 길을 통해 건립된 중국과 달리 홍콩은 그와 전혀 다른 길을 통해 현대화를 넘어 포스트모던한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이다. 제도나 문화적인 면에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등 거의 전면적으로 서구화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홍콩은 1997년 중국에 반환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 체제 속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홍콩은 중국에서 파견한 장관 치하에서 자치를 누리지만 정치민주화의 요구가 높다. 또한 근래 들어 중국이 내부 모순을 갈수록 강하게 드러내는 데 비해 홍콩은 중국의 전반적 민주화에 사명감을 갖고 중국 관방의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러한 특수한 위치를 놓고 볼 때 홍콩문학은 홍콩만의 독자적 역사 속에서 생성되고 변화해 온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중국대륙문학과의 관계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측면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이렇듯 중국문학과는 달리 그들만의 진로를 통해 독특한 세계를 이루고 있는 홍콩문학은 “디아스포라적 아픔과 중간자적인 입장에 대한 자각,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혼종성을 내면화”시키고 있다. ≪홍콩문학선집≫ 1 소설편인 「월미각의 만두」는 열두 작가의 단편소설을 수록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1980년대 이후 작품들로, 통속적인 작품들이라기보다는 비교적 진지하게 홍콩문학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1980년대 발표된 류이창의 「아니, 다시는 헤어질 수 없어!」, 타오란의 「바다의 백성들」, 시시의 「페이투진 회란기」, 중샤오양의 「아름다운 밤」, 1990년대 발표된 작품인 뤄구이샹의 「밤참을 좋아하는 둘째 형과 야광시계」, 리비화의 「월미각의 만두」, 우수셴의 「아버지」, 왕푸의 「화제」, 예쓰의 「탈식민 시대의 음식과 사랑」을 더불어 쿤난의 「정색도망경」, 셰샤오홍의 「머리」, 한리주의 「평온한 짐승」은 모두 2000년 이후에 발표된 작품이다. 홍콩문학의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난 1980년대부터 동시대의 시선이 담긴 2000년대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엿볼 수 있는 본 도서는 중간자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미약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풍격을 형성해온, 그리고 매우 진지하게 자신들의 현 상태와 미래의 전망을 고민하고 있는 홍콩작가들의 상상력을 맛보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추천의 글 징징이 탄 택시가 선전의 동문구에 멈춰섰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동쪽으로 한동안 걷다가 골목길로 접어들더니 세 번째 집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녀가 벨을 눌렀다. “어서 와요, 어서 와요.” 문이 반쯤 열렸다. 아부라도 하는 듯 상냥하게 웃음을 머금은 한 여인이 몸을 숙여 인사했다. 그녀는 징징을 맞아들이고는 서둘러 문을 닫았다. “물이 막 끓으려고 하는데 때맞추어 오셨네요. 이제 금방 삶아올게요.” 리 부인 아이징징은 이미 일곱 번이나 다녀간 고객이어서 매우 친하다. 처음에 왔을 때는 소개해 준 사람에게 소개비와 안내료로 천 위안을 냈다. 주인 여자가 수수료를 챙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두 한 끼 먹은 비용으로는 결코 싸지 않았다. 징징은 메이를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형은 통통했고 얼굴빛은 불그스름하게 반짝였다. 피부는 희고 아이처럼 매끄러웠으며 두 눈에는 생기가 넘쳐났다. 메이가 다소 자랑스럽게 물었었다. “리 부인, 제가 몇 살 같아 보여요?” “당신이요? 많아야 서른 조금 넘어 보여요, 마흔은 안됐죠?” 메이는 힘을 주며 말했다. “쉰다섯이 되었답니다.” “뭐라고요?” 징징은 깜짝 놀랐다. “잡티 한 점 없는데요!” “그래요, 누런 빛도 보이지 않죠? 사람들은 제가 살아있는 간판이라고 한답니다!” “피부가 정말 좋아요.” 징징은 부러워하며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고 상류층으로서의 우아함은 유지했다. “말하지 않았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거예요!” “에휴,” 황웨메이는 가정식으로 되어 있는 자신의 작은 주방을 가리켰다. “나는 이미 메이 아줌마가 되었는걸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우리 월미각의 만두를 맛보면 누구나 속으로 먹을 만하다고 생각을 하죠.” 또 말하길, “모두들 단골들이에요. 입소문을 타고 서로서로 소개해줘요.” - 「월미각의 만두」 중에서

저자 소개

본명은 리바이(李白)로 홍콩 문단의 매우 저명한 여성 작가이다. 광둥 사람이다. 할아버지가 매우 부유하셔서 어려서 할아버지의 옛날식 저택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에 접한 수많은 고대 이야기가 리비화 창작의 소재와 영감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문학과 예술을 사랑했으며, 학생시절에 《행복한 가정(幸福家庭)》, 《중국학생주보(中國學生周報)》 등에 투고를 하기도 했다. 자신에 대해 신비주의 정책을 써서 대중 앞에 모습을 내밀지 않고 사진도 공개하지 않으며 개인사에 대한 일도 밝히지 않는다.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 또한 인간 개인의 감정을 역사적이고 사회적이며 미학적이고 철학적인 요소와 결합시켜 표현하는 데 매우 탁월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억지로 무엇인가를 쓰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장면이나 인물, 내용 등이 영감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쓰여진다고 말한 바 있다. 1976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기자, 영화와 방송 편집자,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맹물(白開水)》, 《폭죽 불꽃놀이(爆竹烟花)》, 《패왕별희(霸王别姬)》, 《청홍조백(靑紅皂白)》, 《연지구(胭脂扣)》, 《청사(靑蛇)》 등의 작품이 있다.

《국민공보(國民公報)》, 《홍콩타임즈(香港時報)》, 《황도주보(星島周報)》, 《시디엔(西點)》 등 간행물의 주간을 역임했으며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수여하는 영예훈장을 받았다. 순수문학 창작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명한 소설 《대도(對倒)》가 홍콩의 유명 감독 왕쟈웨이(王家韋)에 의해 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로 개작되기도 했다.

본명은 투나이센(涂乃賢)으로 1943년 인도네시아 반둥시에서 태어났다. 베이징사범대학 중문과를 졸업하고 1973년 홍콩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1974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해, 《홍콩문학》 창간 초기 편집위원이었으며 현재는 홍콩중국여행(旅游)출판사 부주편, 홍콩작가연합회가 주관하는 《홍콩작가보(香港作家報)》(이후 홍콩작가》로 개명) 월간의 주편이다. 


소설 「추적(追尋)」, 「무대를 돌다(旋轉舞臺)」, 「평안한 밤(平安夜)」, 「밀월(蜜月)」, 「그대와 동행(與你同行)」, 「설레는 마음(心潮)」, 「홍안(紅顔)」 등이 있으며, 소설집으로 《양팔 저울》이, 소설산문집으로 《강자의 힘(强者的力量)》, 《홍콩내외(香港內外)》가 있다. 산문집으로는 《회음벽(回音壁)》, 《이 마음은 기다릴 수 있다(此情可待)》, 《옆모습(側影)》, 《가을 약속(秋天的約會)》 등이 있고, 산문시집으로 《야곡(夜曲)》, 《황혼 전차(黃昏電車)》 등이 있다.

홍콩에서 출생하여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단편소설집 《욕망의 배꼽》과 동명의 희곡집, 문화평론집 《대중문화와 홍콩》 등이 있다. 서양이론 사조의 ‘데리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둥(廣東) 메이센(梅縣) 출신의 여성 작가로 鍾殘醉라는 필명을 쓰기도 한다. 1962년 광저우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성장했다. 1981년에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영화학을 공부하고 1984년에 졸업, 1986년에 홍콩으로 돌아왔다. 중학 때부터 창작을 시작하여 1978년 소설 「병」으로 홍콩 제5회 청년문학상 초급부문 추천상을 받았고, 1979년 산문 「축복(祝福)」으로 6회 청년문학상 초급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1980년에는 소설 「여지가 익었다」로 제7회 청년문학상 소설 초급부문 2등상을 받았으며, 1981년에는 산문 「명월이 너무나 휘영청 밝아」로 제8회 청년문학상에서 1등, 「노점상 풍경」으로 제2회 홍콩중문문학상에서 1등을 차지했다.
1980년에 어머니를 따라 션양(沈陽)의 고향을 방문하여 동북 지역의 풍물과 인정을 직접 보고는 그 해 말에 《자오닝징의 전기(趙寧静的傳奇)》 제1부 《첩은 장성 밖에 산다》를 완성하고, 1981년 제2부 《차를 세우고 잠시 묻다》와 제3부 《却遺枕函泪》를 완성하고 1982년 3부작은 《차를 세우고 잠시 묻다》로 모아 타이완과 홍콩에서 출판하여 큰 방향을 일으켰다.
광둥(廣東) 사람으로 홍콩에서 성장하였다. 현재 사법기관에서 고문일을 하고 있다. 1980~90년대 특히 활발하게 활동했던 중국 작가이다. 「아버지」란 제목으로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썼으며, 이 작품들은 특히 홍콩의 중고교 학생들의 필독서로 읽히고 있다.
본명은 장옌(張彦)으로 조적은 광둥(廣東) 중산(中山)이다. 1938년에 상하이(上海)에서 태어나 1950년에 홍콩으로 이주했다. 거량홍(葛量洪)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교편을 잡으면서 문학창작을 시작했다. 홍콩 《소엽(素葉)문학》 동인으로서 시, 소설, 장편소설 등 30여 권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1983년에 타이완 《연합보(聯合報)》 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에는 왕안이(王安憶), 천잉쩐(陳暎眞)에 이어 세번째로 세계화문문학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나의 조지아》, 《집을 보다》 등의 작품으로 타이완국제도서전 대상을 수상했다.
룡빙콴(梁秉鈞)
필명은 예쓰(也斯)로 홍콩링난대학(香港嶺南大學) 중문과 비교문학 강좌교수(講座教授)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시집 ≪천둥소리와 매미 소리(雷聲與蟬鳴)≫, ≪저 흘러가는 시(遊離的詩)≫, ≪박물관(博物館)≫, ≪도중에서−룡빙콴 시선(半途−梁秉鈞詩選)≫이 있고, 소설집으로 ≪섬과 대륙(島與大陸)≫, ≪종이 공예(剪紙)≫, ≪기억의 도시·허구의 도시(記憶的城市·虛構的城市)≫, ≪포스트식민 음식과 사랑(後殖民食物與愛情)≫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신화의 오찬(神話午餐)≫, ≪산수 인물(山水人物)≫, ≪골목길 사람들(街巷人物)≫ 등이 있다. 

조적은 후난(湖南) 창사(長沙)다. 상하이 화둥(華東)사법대학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홍콩 링난(嶺南)대학 중문과에서 조리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소설집 《여인의 이야기》와 《또 비가 내리네》를 비롯하여 장편소설 《기억의 보충》, 산문집 《작은 소리로 속삭이다(呢喃細語)》 등이 있다. 
1978년생으로 저명한 홍콩 작가 동치장(董啓章)은 그녀를 ‘홍콩의 가장 우수한 젊은 작가’라고 평가하였다. 장편소설집 《회색꽃(灰花)》(2009), 중편소설집 《연 날리는 가족(風箏家族)》(2008), 중단편소설집 《평온한 짐승(寧靜的獸)》(2004), 단편소설집 《송수관 삼림(輸水管森林)》(1998) 그리고 《하드 카피(Hard Copies)》(1999) 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은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대륙과 타이완 그리고 마카오까지 묘사하고 있다. 평자들에 의해 카프카와 비교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대 말 홍콩에서 출생했다. 15회 타이완 연합문학 소설 신인상 단편소설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홍콩중문문학상 소설부문 장원, 제1회 대학문학상 소설과 산문부문 장원을 하였다. 개인 소설집 《호흑(好黑)》이 중문문학격년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제16회 중학생 우수도서 용호방(龍虎榜)에서 10대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홍콩 중문대학 중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2006년 홍콩문학잡지 《자화(字花)》를 발행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여 《신사조(新思潮)》, 《희망봉》 등 전위적인 간행물을 창간했다. 《문예신조》의 주력 작가 가운데 하나로 《홍콩청년주보》, 《신주간》 등의 간행물을 창간하기도 했다. 창작집 《욕망의 계절》, 《고래를 희롱하는 바람의 흐름》, 《땅의 문》 등을 출간했으며 현재 홍콩예술발전국 문학예술 심사위원 겸 고문으로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신대학교 중국지역학과에서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 현대소설과 대만소설 및 여성문제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박사논문 《장애령 소설 연구 - 여성주의 시각으로 본 몸.권력.서사를 중심으로》가 있으며, 「《丁莊夢》 속에 담긴 은폐된 정치 우언」, 「장아이링 후기 작품의 특성」, 「기억과 환상: 타이완 외성인 2세 작가의 타이완 상상」 등의 논문이 있다. 역서로는 《경성지련》(장아이링), 《첫번째 향로》(장아이링), 《복사꽃 피는 날들》(거페이), 《만사형통》(모옌, 톄닝 등저, 공역) 등이 있다.

金泰成 전문번역가이자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 이후 같은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함.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며, 약 20여 년 전부터 대학 강의와 중국 저작물 번역을 꾸준히 해옴. 2016년부터는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음.
◦ 『노신의 마지막 10년』,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목욕하는 여인들』, 『딩씨 마을의 꿈』, 『풍아송』, 『황인수기』,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약 10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음.
◦2016년 중국 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제10회 중화도서특별공헌상을 수상함.

책 속에서

징징이 탄 택시가 선전의 동문구에 멈춰섰다. 그녀는 차에서 내려 동쪽으로 한동안 걷다가 골목길로 접어들더니 세 번째 집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녀가 벨을 눌렀다.
“어서 와요, 어서 와요.”
문이 반쯤 열렸다. 아부라도 하는 듯 상냥하게 웃음을 머금은 한 여인이 몸을 숙여 인사했다. 그녀는 징징을 맞아들이고는 서둘러 문을 닫았다.
“물이 막 끓으려고 하는데 때맞추어 오셨네요. 이제 금방 삶아올게요.”
리 부인 아이징징은 이미 일곱 번이나 다녀간 고객이어서 매우 친하다.
처음에 왔을 때는 소개해 준 사람에게 소개비와 안내료로 천 위안을 냈다. 주인 여자가 수수료를 챙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두 한 끼 먹은 비용으로는 결코 싸지 않았다.
징징은 메이를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형은 통통했고 얼굴빛은 불그스름하게 반짝였다. 피부는 희고 아이처럼 매끄러웠으며 두 눈에는 생기가 넘쳐났다.
메이가 다소 자랑스럽게 물었었다. “리 부인, 제가 몇 살 같아 보여요?”
“당신이요? 많아야 서른 조금 넘어 보여요, 마흔은 안됐죠?”
메이는 힘을 주며 말했다. “쉰다섯이 되었답니다.”
“뭐라고요?” 징징은 깜짝 놀랐다. “잡티 한 점 없는데요!”
“그래요, 누런 빛도 보이지 않죠? 사람들은 제가 살아있는 간판이라고 한답니다!”
“피부가 정말 좋아요.” 징징은 부러워하며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고 상류층으로서의 우아함은 유지했다.
“말하지 않았으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거예요!”
“에휴,” 황웨메이는 가정식으로 되어 있는 자신의 작은 주방을 가리켰다. “나는 이미 메이 아줌마가 되었는걸요. 그렇지만 사람들이 우리 월미각의 만두를 맛보면 누구나 속으로 먹을 만하다고 생각을 하죠.”
또 말하길, “모두들 단골들이에요. 입소문을 타고 서로서로 소개해줘요.”
- 「월미각의 만두」 중에서

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류이창(劉以), 김태성 역│아니, 다시는 헤어질 수 없어! 不,不能再分開了!
타오란(陶然), 김태성 역│바다의 백성들 海的子民
뤄구이샹(羅貴祥), 김태성 역│밤참을 좋아하는 둘째 형과 야광시계 愛吃宵夜的二哥和夜光表
중샤오양(鍾曉陽), 김순진 역│아름다운 밤 良宵
우수셴(伍淑賢), 김순진 역│아버지 父親
시시(西西), 김태성 역│페이투진 회란기 肥土鎭灰記
예쓰(也斯), 김순진 역│탈식민 시대의 음식과 사랑 後殖民食物與愛情
리비화(李碧華), 김순진 역│월미각의 만두 月媚閣的餃子
왕푸(王璞), 김순진 역│화제 話題
한리주(韓麗珠), 김순진 역│평온한 짐승 寧靜的獸
셰사오홍(謝曉虹), 김순진 역│머리 頭
쿤난(崑南), 김태성 역│정색도망경 情色度亡經
해제│회귀 전후 소설의 자기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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