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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시리즈 : 신 [6]

베르나르베르베르 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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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08557 / 280쪽 145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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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 번역가는 역시 이세욱이다.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 후보생들이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인 이번 작품은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준비에서 출간까지 9년이 소요된 대작.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앞선 세 권으로 50만이 넘는 독자를 열광시킨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신> 4권이 번역가 이세욱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신>은 개미, 뇌, 우주 범선 등 언제나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베르베르가 금기의 영역 <신> 을 다뤘다는 점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으며, 영혼의 진화에 관한 베르베르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신화와 역사 속에 녹아들어 있는 작품이다.
인류의 운명을 놓고 신 후보생들이 흥미진진한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인 <신>은 총 3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바탕에 기독교와 유대교 전승을 더하고 거기에 불교적 세계관을 결합하여 인류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시도는 그야말로 야심찬 계획이었으며, 이 프로젝트가 구상되어 끝을 맺는 데 9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에 출간되는<신> 제2부 <신들의 숨결> 은 2005년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지금까지 56만 부 이상이 팔렸다. 제1부 <우리는 신> 이 신들의 도시와 그곳에 모인 신 후보생들, 그리고 그들이 창조해 낸 인간 종족들을 소개하는 도입부였다면, 이제 제2부 <신들의 숨결> 에서는 신들과 그들의 피조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인류 역사를 재구성하는 보이지 않는 손들의 싸움
<신>은 그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신화의 용광로 같은 작품이다. 작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 유대교 카발라 신앙, 오리엔트 고대 신화, 기독교와 불교 등 다양한 신화와 종교의 토대 위에 인류의 문명을 전지적 위치에서 관찰하고 만들어 내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야심차게 그려 내고 있다. 특히 1부 <우리는 신> 은 주인공이 신들의 도시와 학교에 처음 도착하여 만나게 되는 스승 신들과 각종 신화 속 괴물들이 소개되는 부분으로 베르베르만의 신화적 상상력이 한껏 펼쳐졌다.
이제 2부로 들어서는 <신>에서는 신 후보생들의 문명 게임인 Y 게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야기의 무게중심이 신화에서 역사로 옮겨 간다. 1부의 테마가 <신화> 였다면, 2부의 테마는 <역사> 인 셈이다. 씨족과 초보적인 왕국 수준에 머물러 있던 각 신들의 백성들이 도시를 건설하고, 전쟁을 하여 세력을 확장하고, 그러는 가운데 영웅이 탄생하고 하면서 각 국가는 제국을 건설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독창적으로 18호 지구를 건설하고자 하는 신들의 마음과 달리, 이곳의 인간들 역시 1호 지구와 비슷한 방식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점차 개성을 갖춰 가는 각 국가들은 1호 지구의 로마, 중국, 유대, 이집트 등과 닮아 있다. 과연 역사는 하나의 숙명이며, 다른 방법으로 문명을 발전시킬 수는 없는 것일까? 국가 간의 대결과 신 후보생들 간의 대결이 숨 가쁘게 맞물려 진행되는 가운데 인류가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 구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 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타고난 글쟁이다.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로 된 신문 「유포리」를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스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가, 드디어 1991년 120여 회의 개작을 거친 『개미』를 출간,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프랑스의 천재 작가>로 떠올랐다.5이후에도 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단을 소재로 한 『타나토노트』, 인류 진화의 수수께끼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과학 스릴러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관점을 통해 무한히 높은 곳에서 인간을 관찰하는 『천사들의 제국』, 뇌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간 탐구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 준 『뇌』,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우리의 상식을 깨는 『나무』, 거대한 우주 범선을 타고 희망을 찾아 떠나는 14만 4천 명의 이야기 『파피용』, 신들의 게임을 통해 인간 세상을 우의적으로 풍자한 『신』, 작가 자신의 과거와 미래의 상상을 소재로 한 단편집 『파라다이스』 등으로 프랑스 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작품은 3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2천3백만 부 가까이 판매되었다. 

역자 소개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1~4권), 《인간》, 《뇌》(전2권), 《타나토노트》(전2권), 《개미》(전5권), 《아버지들의 아버지》(전2권), 《천사들의 제국》(전2권), 《여행의 책》, ,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움베르토 에코의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전2권),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공저), 장클로드 카리에르의 《바야돌리드 논쟁》,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구슬》,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장 자끄 상뻬의 《속 깊은 이성 친구》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지구의 인류사는 학살과 배신을 바탕으로 전개되었고, 그 학살과 배신은 잊혔다.
누가 보았을까?
누가 진정으로 알고 있을까?
내가 찾아낸 답은 단 하나, 신 또는 신들이다. 이건 물론 신 또는 신들이 존재할 때의 이야기이다.
나는 숨겨진 증인을 상상해 보았다. 곤충학자가 개미를 관찰하듯이, 바글거리는 인류를 지켜보고 있는 신들을 말이다. (1권 <머리말> 중에서)

소설책에서도 보았고, 사전이나 백과사전에서도 본 적이 있는 얼굴이다. 아, 알겠다! 쥘 베른이다.
나는 침을 몇 번 삼켜 목을 조금 축인 뒤에 말문을 열었다.
「선생님은…….」
오랜만에 말을 하려니 소리가 목에 걸린다.
남자는 넋이 나간 눈길로 나를 올려다보다가 내 팔을 움켜쥔다.
「절대로…… 가지 말게…… 저 위에 가면 안 돼!」
「어디를 가면 안 된다는 거죠?」
그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더니 집게손가락으로 안개가 자욱한 허공을 가리킨다. 그가 가리키는 곳을 눈으로 따라가 보니 산봉우리처럼 생긴 형체가 어렴풋하게 나타난다. (1권 pp. 25~26)

「자, 각자 앙크의 D자 버튼을 최대로 돌려라.」
뤼시앵 뒤프레가 소리친다.
「아니 이건 집단 학살이 아닙니까?」
크로노스는 진행을 잠시 미루고 이의를 제기한 후보생을 설득한다.
「자네의 경험은 예외적인 거야. 자네는 고작 몇 백 명을 상대로 해서 작은 성공을 거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건 아무것도 아냐. 수십억의 인류가 참담한 상태에 빠져 있어. 그들의 고통을 줄여 줘야 해.」
「하지만 제가 관여한 공동체는 인류를 구원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제 성공은 작은 것이지만, 이것이 널리 퍼져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네의 성공은 자네가 제법 능력 있는 후보생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어.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발군의 실력을 보일 거라고 확신해.」
「경기라니요?」
「신 후보생들의 경기 말일세. 우리는 그것을 〈Y 게임〉이라고 부르지.」
「저는 그런 게임을 원치 않아요. 그저 저의 작은 공동체를 계속 살려 나가고 싶어요. 그들이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 보세요. 그들에겐 마을이 있어요. 그들은 유지하고 보수하는 일을 교대로 하면서 마을을 가꿔 나가죠. 다툼은 없어요. 그들은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불러요.」
「오염된 대양에 맑은 물 한 방울이 떨어진들 무엇이 달라지겠나? 이제 물을 완전히 갈아 버려야 해.」(1권 pp. 122~123 )

「당신이 바로…… 〈모두가 기다리는 이〉인가요?」
나는 헛기침을 하고 목을 가다듬어 마침내 소리를 낸다.
「저어…….」
「스핑크스가 분명히 말하기를 〈모두가 기다리는 이〉가 그 해답을 알고 있다더군요.」
「저어…… 무슨 문제에 대한 해답을 말하는 건가요?」
「스핑크스가 만든 문제요. 〈모두가 기다리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만들었죠.」
(……)
여신은 춤을 멈추고 음절을 하나씩 끊어 수수께끼를 말해 준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그녀의 입김이 내 귀를 간질인다.
「이것은 신보다 우월하고, 악마보다 나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있고
부자들에게는 이것이 부족하다.
만약 사람이 이것을 먹으면 죽는다.
이것은 무엇일까?」 (1권 pp. 139~140)

「다른 얘기를 해야겠다. 보아하니 너희 가운데 범죄자가 한 명 있는 듯하다. 동기생들을 공격하는 살신자(殺神者)가 있다는 얘기다.」
줄지어 앉은 학생들 사이로 침묵이 감돈다.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나로서는 그자를 제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나는 신이 되기 위한 이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을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 경쟁자들을 살해하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지만, 너희는 그런 것까지도 예상했어야 한다. 내가 보기엔 그런 짓도 나쁘지 않다. 다른 스승 신들이 노여워한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어쨌거나 그게 진화의 방향이 아니냐?〉 하고 말이다. 단단한 것이 무른 것을 이긴다. 파괴하는 자가 도피하는 자를 이긴다. 그러니까 경쟁자들을 없애 버리는 자는 싸움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섬에는 너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와 행정이 있지만 그것을 믿지 마라. 고약하게 뒤통수를 맞는 수가 있다.」
이어서 그는 냉정하게 덧붙인다.
「살신자는 여기에 지지자 하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만약 너희가 서로 죽이는 게임을 하고 싶어 한다면, 이 교실에 있는 모든 장비를 마음대로 사용해도 좋다.」
말끝에 그는 우렁우렁한 웃음을 터뜨린다. (1권 pp. 235~236)
 

목차

1권

머리말

제1부 우리는 신
청색 작업
흑색 작업

2권

흑색 작업 (계속)

감사의 말

3권
머리말

제2부 신들의 숨결
적색 작업
주황색 작업

4권

주황색 작업 (계속)

5권

제3부 신들의 신비
황색 작업
녹색 작업

6권

녹색 작업(계속)
백색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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