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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푸른 자전거

시리즈 : 웅진 책마을 [111]

황선미, 장호 저 | 웅진주니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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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101804 / 194쪽 168 x 2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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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우리 시대 아버지! 한밤중 잠든 아이들을 지그시 바라보는 아버지, 지갑 속에 늘 가족사진 한 장을 넣고 다니는 아버지, 구두 뒤축처럼 가족을 위해 낡아가는 아버지······. 한국의 아버지들은 말이 없고 무뚝뚝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고 헌신한다. 그래서 그 사랑은 더욱 깊고 묵직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열세 살 소년 찬우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찬우의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고된 노동으로 몸이 병들어도 아침이면 또다시 일터로 향한다. 공부 잘하는 아들에게 칭찬 한 마디 하지 않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따뜻한 속마음을 잘 안다. 아버지는 삶 자체로 깊은 사랑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그런 아버지는 삶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기둥이다. 이 작품의 아버지는 자신보다 다른 이를 더 아껴 주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온통 ‘나’를 가꾸고 드러내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요즘, 자신이 망가지는 것조차 행복이 되는 묵직한 사랑은 그 존재만으로도 감동적이다. □ 가난과 부끄러움을 딛고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 주인공 찬우와 동생 영주는 가족을 위해 고생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속 깊은 아이들이다. 그러나 고단한 가족의 삶이 상처와 부끄러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멀리 일하러 가신 아버지의 빈자리, 어머니가 번 생선 비린내 나는 돈, 구멍 난 운동화, 빌려 써야 하는 그림물감, 가정 형편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반장 자리는 가까운 친구에게조차 속 시원히 털어 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아이들에게 다가온 고난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성장동화의 정통 문법을 보여 주듯, 아이들은 부끄러움을 통해 삶의 각박한 면모를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깨닫는다. 또한 그렇기에 열심히 살아가는 부모님의 사랑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 책은 오늘의 아이들에게 ‘어려움에 지지 말고 그것을 꿈을 향한 발판으로 삼으라’고 말하는 듯하다. □ 싸우고 화해하며 더욱 돈독해지는 아이들의 우정! 찬우가 전학을 와서 전교 일 등을 하자 해일이는 찬우가 눈엣가시처럼 보인다. 마치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찬우에게 빼앗긴 것 같은 기분조차 든다. 그래서 해일이는 찬우를 방죽으로 불러내 친구들과 함께 흠씬 때리기도 하고, 사사건건 괴롭히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찬우를 본 뒤 해일이는 찬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친구로 거듭 난다. 아이들은 싸우고 난 뒤 더욱 친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 온 뒤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 찬우와 해일이는 서로의 가장 힘든 라이벌인 동시에 서로를 가장 잘 아는 특별한 친구 사이를 보여 준다. 또한 이 모습은 다툼 후 더욱 돈독해지는 우리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저자 소개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경기도 평택에서 보냈고, 21년 동안 《마당을 나온 암탉》, 《내 푸른 자전거》, 《푸른 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등을 펴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며,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2012년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4년 런던국제도서전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오솔길을 열심히 걸으며 사는 게 멋지다는 걸 알 수 있는 작품을 쓰려고 합니다.
1962년 8월 15일생이다. 전라북도 김제에서 태어났고 홍대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수상경력으로는 '달은 어디에 떠 있나?'(웅진주니어)로 2009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2009년 한국출판문화대상 어린이책 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어 문화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림책 '달은 어디에 떠 있나?'(웅진주니어)를 비롯하여, 그림책 '강아지'(길벗어린이), 동화책 '명혜'(창비), '나비잠'(사계절), '행복한 이티 할아버지'(아이세움), '소록도 큰할매 작은할매'(웅진주니어), '꼬순이와 두칠이'(아이세움), '아! 여우다'(고인돌), 동화책은 '큰애기 복순이'(문학동네), '어린엄마'(낮은산), '귀신고래'(내인생의 책), '내푸른자전거'(웅진주니어), '로빙화'(양철북), 인물이야기책 '광야의 별 이육사'(창비), '신채호'(문학동네), '호치민'(웅진주니어), '세종대왕'(문학동네), 역사책 '금동대향로의 비밀'(한솔수북)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아버지 때문에 고생하니까 항상 미안하다. 힘닿는 대로 다했어도 이래. 아마 이게 아버지가 살아야 하는 방식인가 보다. 하지만 넌 달라. 넌 우리 옆에 있는 시간보다 네 식대로 살날이 더 많으니까, 그때를 위해서 지금 할 일을 다해 둬라. 아버지 흉내나 내지 말고.”
“예.”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느냐고 아버지가 물었다. 찬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버지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아버지도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욕심처럼 안 돼. 억울하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는데, 네가 컸다는 걸 알고 나니까 그제야 아버지가 왜 고생해야 하는지 알겠더구나. 아버지 방식대로 살아서 얻을 수 있는 건 돈이 아니라 너희들이야. 그게 내 복이다.”
아버지는 더 말하지 않았다. 찬우는 아버지와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목차

작가의 말

반장 선거
돌아온 아버지
쥐구멍 가게
그림물감
영주와 어머니
나를 건드리지 마
뙤약볕 속에서
우박 맞은 배
땅콩밭 일꾼
부끄러움
쓸쓸한 추석
운동회 날에
여우와 장미
남겨지는 것들
아버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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