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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1313 / 232쪽 198 x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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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P. 12 그중 으뜸가는 동기는 거대한 고래 자체의 숨 막히는 이미지였다. 그 장엄하고 신비로운 괴물이 나의 호기심을 온통 흔들어 깨워놓았다. 그리고 섬처럼 거대한 덩치로 고래가 유유히 헤엄치는 저 먼바다, 고래가 초래할 수 있는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위험, 거기에 파타고니아 인근에서 들려오는 무수한 경이로운 목격담이 내 욕망을 들쑤셨다. 나는 금단의 바다를 항해하여 야만의 해안에 오르고 싶은 것이다.
이런 모든 이유로 인해, 나는 고래잡이 원정에 나서기로 기꺼이 마음먹게 되었다. 경이로운 세상을 향한 문이 활짝 열리자 내 공상 속에서 고래 떼들이 내 영혼 속으로 마치 행진하듯 줄지어 들어왔다.
P. 46~47 나는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별난 배들을 많이 보았지만 이 피쿼드호처럼 진귀한 배는 본 적이 없다. 배는 낡은 구식이었고 별로 크지 않았다. 오랜 세월 4대양의 폭풍과 잔잔함을 고루 맛본 선체의 빛깔은 마치 이집트와 시베리아에서 수많은 전투를 치른 프랑스 척탄병(擲彈兵: 적에게 폭탄을 던지는 병사)의 얼굴빛처럼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 배는 마치 적들의 뼈로 몸을 장식한 식인종 같은 배였다.
P. 82 그가 서 있는 독특한 자세도 놀랄 만했다. 피쿼드호 뒤쪽 갑판 양쪽, 뒤 돛대 근처의 널빤지에 1센티미터 정도 깊이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 에이해브 선장은 고래 뼈로 만든 다리를 그 구멍에 꽂고 한쪽 팔을 들어 밧줄을 잡은 채 꼿꼿이 서서, 흔들리는 뱃머리 너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두려움 없이 앞을 응시하는 그의 단호한 시선에는 굳건한 영혼의 힘, 굽힐 줄 모르는 단호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P. 102 한번 상상해보라. 부서진 보트 조각들, 난도질당한 동료들의 사지가 떠도는 바다 한가운데서, 저 분노에 휩싸인 흰 고래의 죽음의 저주를 피해 탄생과 혼인의 미소를 띠고 있는 것 같은 밝은 태양을 향해 헤엄치면서 고래 사냥꾼들이 얼마나 미친 듯한 분노의 불꽃에 휩싸였을지!
제1장 신기루를 찾아
제2장 ‘고래의 물기둥’ 여인숙
제3장 소중한 친구
제4장 낸터컷으로
제5장 승선할 배를 결정하다
제6장 배에 승선하다
제7장 포경업을 위한 변론
제8장 기사와 종자
제9장 에이해브
제10장 선실의 식탁
제11장 에이해브와 흰 고래
제12장 모비 딕
제13장 해도
제14장 에이해브의 계산과 첫 번째 출격
제15장 유령 물기둥
제16장 스터브, 고래를 잡다
제17장 해체 작업과 장례식
제18장 대함대
제19장 다리와 팔 - 런던의 새뮤얼 엔더비호와의 만남
제20장 에이해브와 스타벅
제21장 퀴퀘그의 관
제22장 대장장이와 에이해브의 작살
제23장 폭풍우와 광란의 에이해브
제24장 구명부표
제25장 피쿼드호, 레이철호를 만나다
제26장 교향곡
제27장 추격 - 첫째 날
제28장 추격 - 둘째 날
제29장 추격 - 셋째 날
에필로그
『모비 딕』을 찾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