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폭풍의 언덕 2 (큰글자)

원제 : Wuthering Heights
시리즈 :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살림) [27]

에밀리 브론테 저 | 진형준 역 | 살림 | 2020년 01월

북트리

정가
$50.00
판매가
$27.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55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52241306 / 148쪽 198 x 27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6,650
  • 16,200
  • 11,700
  • 18,9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필명은 엘리스 벨(Ellis Bell)이고, 1818년 7월 30일,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론테의 5남 1녀 중 넷째 딸로 태어났다. 샬럿 브론테의 동생이고, 앤 브론테의 언니이다. 목사인 아버지가 궁벽한 곳에 자리 잡은 한촌으로 전근하게 되자 에밀리 자매들은 그 황량한 벽지의 목사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세살 때 어머니를 여의었고, 손위 이모가 집안일을 돌봐 준다. 1824년 언니 샬럿을 따라 코완 브리지 학교에 입학하지만 일 년 만에 두 언니가 사망하자 샬럿과 에밀리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1834년 에밀리가 동생 앤과 함께 쓴 자서전적인 글 4편 중 제1편이 완성된다. 나머지 3편은 각각 1837년, 1841년, 1845년에 따로따로 썼다. 1840년, 에밀리는 다시 하워스에 있는 샬럿을 찾아가 함께 브뤼셀에 있는 학교에 들어가지만 이모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귀향해서 정착한다. 1846년 샬럿과 에밀리, 앤 세 자매는 각자 자기 이름의 머리글자로 시작되는 필명을 써서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을 함께 출판했지만 별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에밀리는《죄수[The Prisoner]》, 《내 영혼은 비겁하지 않노라[No Coward Soul is Mine]》 등을 출간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는다. 1847년에 에밀리의 유일한 소설인 <폭풍의 언덕>이 완성되면서 샬럿의 <제인 에어>,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차례로 출간되었다. 하지만 에밀리의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결국 1848년 12월 19일 폐결핵으로 짧은 생애를 마쳤다. 

역자 소개

지은이 진형준은 30년이 넘게 대학에서 불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불문학자다. 그러나 그는 불문 학 내의 특정한 장르나 문학사조를 전공한 것이 아니다. 대신 ‘상상력’을 전공했다. 아니, ‘상상력을 중심으로 한 인간학’을 전공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신이 선택한 상상력을 공부하면서 그는 인간의 영혼이 알록달록하다는 것, 인간의 삶과 사회는 결코 일정한 결정론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이질적인 것들 간에도 맥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배웠고, 더 나아가 보이는 현상 너머를 파악하는 법을 배웠다. 달리 말하면 다원주의 정신과 유기적 사유를 배웠다고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상상력 공부를 해나가다보니 그는 좁은 안목에서 벗어나 툭 터진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고, 그 결과 전공과는 꽤 멀리 떨어져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미술대학과 경영대학원에서, 또 여러 기업체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강의하기도 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원장을 맡으며 그간 공부해온 상상력의 이론과 방법을 조직의 운영에 접목시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얻었다. 상상력의 가장 큰 특징이 넘나드는데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문학을 전공한 지식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뼈저린 자기성찰과 반성을 피할 수 없었다. 상상력을 공부하면 할수록 서구 문화는 지구상의 여러 알록달록한 문화들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이 더욱 뚜렷하게 이해됐던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동양의 고전들을 더 의도적으로 접하게 되었다. 틈틈이 동양의 고전신화인 산해경을 읽고 한문을 배우고 한시를 공부했다. 
그렇게 만난 동양의 고전들을 접하면서 그는 다시금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됐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을 발견하고 융이 심층 심리학을 심화시켜가는 과정은 그 자체가 동양의 음양론에 가까이 가는 과정이라는 것, 또 보들레르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의 상징주의가 동양의 선(禪)사상과 맞닿아 있다는 것, 서구에서 가장 낯설고 가장 첨단에 속하는 ‘상상력의 인간학’이 동양의 주역 정신과 무척 가깝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서구에서 가장 새로운 것이 우리에게는 가장 친숙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는 이런 공부를 통해 얻은 통찰로 이 책에서 우리의 지식사회를 정조준하여 비판한다. 우리 지식사회의 주류는 여전히 서구적 인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그조차도 서구에서는 낡은 것으로 간주되는 지식과 사상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효 만료된 지식과 사상을 오퍼상처럼 들여와 오랜 기간 동안 마치 보검인 양 휘두르는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그는 서구의 인식론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자 논어를 읽었고, 동양과 서양의 만남이 행복한 결합이 되도록 꿈꾸기 위해 공자님을 만났다. 이 책은 그 행복한 만남의 결과이자 우리 지식사회의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반성이다. 
공자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 그가 얻은 통찰을 이 책에 쏟아낸 저자는 앞으로 우리 조선의 유학자들을 만날 기대에 한껏 마음이 부풀어 있다. 

책 속에서

P. 13 “오오, 캐시. 당신의 그 죽어가는 눈을 바라보면서, 당신의 그 야윈 손을 만지면서 나는 결코 당신을 용서할 수없어. 나는 당신이 내게 한 짓은 다 용서할 수 있어. 하지만 당신이 당신에게 한 짓은 용서할 수 없어. 나는 나를 죽인 사람은 사랑할 수 있어! 하지만 당신을 죽인 사람은! 그걸 어떻게 용서할 수 있단 말이야!”


P. 18 저는 마님을 바라보았어요. 마치 영원한 평온을 얻은 듯 고요한 모습이었어요. 마치 천사처럼 아름다웠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마님의 영혼이 저 높은 곳 하나님과 함께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참, 이상한 일이지요? 살아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을 그토록 괴롭게 했던 사람의 영혼이 그 평화로운 안식처에 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에요. 과연 조물주의 뜻은 어떤 걸까요? 


P. 21 히스클리프가 그 기회를 놓칠 리 없었지요. 그러나 어찌나 조심스레 다녀갔는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답니다. 시신 얼굴을 가려놓았던 천이 약간 헝클어지고 은실로 동여맨 밝은색의 머리카락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지 못했더라면 그가 왔다 간 것도 모를 지경이었답니다. 자세히 보니 캐서린 마님이 목에 걸고 있던 동그란 함에 든 머리카락이었어요. 히스클리프가 그것을 열고 안에 들어 있던 것을 꺼내어 버린 다음 자신의 머리카락 뭉치를 그 안에 넣은 것이었어요. 저는 그 둘을 한데 엮어서 그 함에 집어넣었어요. 


P. 36 그런 주인님에게 유일한 위안은 딸 캐서린이었어요. 캐서린 아가씨는 옹알이와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주인님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은 독재자가 된 거지요. 나리는 딸 이름을 캐서린이라고 지었지만 언제나 딸을 캐시라고 불렀어요. 돌아가신 캐서린 마님을 단 한 번도 캐시라는 애칭으로 부르지 않은 건 바로 히스클리프가 마님을 그렇게 불렀기 때문이었지요. 


P. 119 그는 미소라고 하기에는 뭐한 야릇한 표정을 짓더니 말을 이었어요. 제게 말을 한다기보다는 마치 혼잣말을 하는 것 같았어요.
“내가 어제 뭘 했는지 알아? 에드거의 무덤을 파고 있는 일꾼에게 캐시의 관에 덮여 있는 흙을 치우라고 했어. 그리고 관 뚜껑을 열어봤어. 그녀의 얼굴은 그대로였어. 묘지기가 말하더군. 시체에 공기가 닿으면 쉽게 썩어버린다고. 나는 관 뚜껑을 닫은 다음 한쪽 귀퉁이를 일부러 헐겁게 해놓았어. 그리고 묘지기에게 돈을 주면서 나중에 내가 거기 묻히면 내 관도 그렇게 해달라고 했어. 왜 그랬는지 알아? 나중에 에드거의 관이 썩어 그 영혼이 밖으로 나오더라도 우리 둘을 분간할 수 없게 하려고 그런 거야.” 

목차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제25장

『폭풍의 언덕』을 찾아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