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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이정서 역 | 새움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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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271787 / 400쪽 / 1,000g / 129 x 187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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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인생의 관찰자” “통찰력 있는 여행자” 세기의 작가 헤밍웨이, 그의 세계로 안내하는 대표 중단편 모음집. 특파원 생활, 두 번의 세계대전 참여,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의 결혼, 엽총 자살… 헤밍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무수하다. 굴곡이 많은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동안 그는 삶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잠시도 놓지 않았다. 그가 죽기 전 “이젠 써지지 않는다”를 절망스럽게 중얼거렸다는 것은 그의 인생이 곧 ‘글쓰기’였고 ‘글쓰기’는 곧 그의 인생이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은 그의 중단편 네 편을 엄선하여 실었다. 그의 데뷔작인 「미시간 북부에서」와 빙산 이론을 잘 구현하고 있는 「빗속의 고양이」는 사랑과 외로움을 그린다. 가장 훌륭한 단편으로 평가받는 자전적 이야기 「킬리만자로의 눈」과 퓰리처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는 실패와 도전이라는 우리의 인생을 그리고 있다. 실제 헤밍웨이의 문체를 맛보자는 의미에서 뒤에 원문이 함께 실려 있다.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헤밍웨이를 바로 읽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헤밍웨이에 대해, 세계적인 고전에 대해 오해하는 측면이 있다면 모쪼록 이 책이 하나의 해독제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역자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으며,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헤밍웨이는 제1차 세계대전 종군 경험에서 취재한 소설 <해는 또다시 뜬다>, <무기여 잘 있거라>로 문명을 획득한다.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얻은 인상을 그린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는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적 걸작으로 냉철한 시각, 박력 있는 표현으로 헤밍웨이 문학의 절정을 이룬다. 그의 사상과 예술 추구의 작가 정신이 그대로 반영된 작품 <노인과 바다>는 1952년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은 그에게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겨 주었으며 <킬리만자로의 눈>, <있는 이 없는 이>, <노인과 바다> 등 그의 여러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 <여명의 진실>, <아프리카의 푸른 언덕> 등의 작품이 있다. 헤밍웨이는 1961년 7월 62세의 나이로 의문의 엽총 자살로써 생을 마감했다.

역자 소개

소설가, 번역가, 출판인 혹은 편집자. 그의 이력은 다소 독특하다.
가명(이환)으로 소설을 쓰다가, 그 가명과는 또 다른 ‘이정서’라는 이름으로 번역을 시작했고, 뒤늦게 그것이 출판사 대표가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아예  그 이름을 ‘필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소설과 번역, 그리고 편저, 세 분야에서 휘두르는 그의 펜은 거침없다. 2014년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기존 번역의 오역을 지적하는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으며 출판계와 학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오더니, 그 반발에 자기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연이어 <어린 왕자>,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를 번역 출판했다. 
번역에 대한 그의 주장은 일관되다. 작가가 쓴 그대로의 서술 구조를 지켜주어야만 한다는 것. 역자 임의로 작가의 문장을 해체시키는 번역은, ‘의역’이 아니라, ‘오역’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주장은 지금까지 의역에 익숙해 있던 기존의 역자나 독자들에게는 아주 낯선 주장인 셈이다. 
따라서 그런 그를 두고 기존 번역계는 이정서의 주장은 ‘실제 번역 현장에서는 불가능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라고 몰아세웠다. 그로 인해 그의 번역에 찬사를 보내는 독자들도 있었지만 일부 독자들 역시 그를 경원시하기도 했다.
이번 책은 그런 점에서 그가 주장하는 ‘직역’이 무엇이며, 작가의 서술 구조를 지키는 번역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실제로 작가가 쓴 문장에서, 쉼표며, 접속사 하나 빼지 않았고, 어떤 수식어도 임의로 빼거나 더하지 않았다. 
그간 그가 쓴 책은 장편소설 <카뮈로부터 온 편지>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소설 출판 24시(공저)>와 번역서 <이방인> <어린 왕자>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그리고 편저 <단종애사> < 마인>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짐은 입을 약간 벌리고 잠들어 있었다. 리즈는 몸을 기울여 그의 뺨에다 키스했다. 그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약간 들어 올려서는 그것을 흔들었다. 리즈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선창의 가장자리까지 걸어가서는 물을 내려다보았다. 만으로부터 안개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추웠고 비참했으며 모든 것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 그녀는 울고 있었다. _pp.19-20, <미시간 북부에서>

“어쨌든, 나는 고양이를 갖고 싶어,” 그녀가 말했다. “고양이를 갖고 싶어. 당장 고양이를 갖고 싶다구. 만약 내가 긴 머리칼이나 어떤 즐거움도 갖지 못한다면, 고양이는 가질 수 있잖아.”
조지는 듣고 있지 않았다. 그는 그의 책을 읽고 있었다. 그의 아내는 불빛이 그 광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던 창밖을 내다보았다. _p.27, <빗속의 고양이>

그는 그녀를 보았고 그녀가 울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들어 봐.” 그는 말했다. “이러는 게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그만 끝내려 애쓰고 있는 걸 거야, 내 나름은. 우리가 대화를 시작했을 때까진 괜찮았어. 이런 대화를 하자는 것도 아니었는데, 이제 나는 멍청이처럼 돌아 버린 거고 당신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잔인하게 굴고 있는 거야. 내가 하는 말에, 신경 쓰지 마요, 여보. 나는 당신을 사랑해, 정말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당신은 알 거요. 나는 결코 당신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어느 누구도 사랑해 본 적이 없소.” _p.42, <킬리만자로의 눈>

“당신은 암캐야,” 그가 말했다. “부유한 암캐. 이건 시야. 나는 이제 시로 채워져 있어. 썩음과 시. 썩은 시.”
“그만해요. 해리, 왜 당신은 이제 악마로 변해야만 하는 건가요?”
“나는 어떤 것도 남겨 두고 싶지 않아,” 그 사내는 말했다. “뒤에 남겨 두고 싶지 않다고.” _pp.42-43, <킬리만자로의 눈>

“네가 그리웠다.” 그는 말했다. “넌 잡는 게 어땠니?”
“첫날 한 마리, 이틀째 한 마리 셋째 날 두 마리요.”
“아주 좋구나.”
“우리 이제 다시 함께 고기를 잡아요.”
“안 된다. 나는 운이 없어. 나는 더 이상 운이 없다.”
“운 따윈 상관없어요.” 소년이 말했다. “운이라면 제가 가져올게요.” _p.203, <노인과 바다>

길 위쪽, 그의 오두막 안에서, 노인은 다시 잠들어 있었다.
그는 여전히 얼굴을 대고 자고 있었고 소년이 옆에서 그를 지켜보며 앉아 있었다. 노인은 사자 꿈을 꾸는 중이었다. _p.205, <노인과 바다>

목차

헤밍웨이 바로 읽기
미시간 북부에서
빗속의 고양이
킬리만자로의 눈
노인과 바다
작가 소개
역자 해설 헤밍웨이 문체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boy’의 의미
Up in Michigan
Cat in the Rain
The Snows of Kilimanjaro
The Old Man and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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