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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저 | 김소영 역 | 더모던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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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39942 / 150쪽 113 x 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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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백년이 지나도, 천년이 지나도, 바로 오늘의 우리들 삶을 정확히 읽어내는 작품이 ‘고전’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탐구가 그만큼 깊기 때문입니다. 더모던타임즈 시리즈는 그렇게, 바로 지금 여기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영원한 현대문학들을 소개해가려 합니다.

청년들의 ‘유리 멘탈’을 위로하는 영원한 청춘 문학
‘무라카미 하루키가 존경하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정신적 자서전, 《인간 실격》

《인간 실격》이 청춘기에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읽히는 건, 청년기의 상처 입기 쉬운 벌거벗은 마음의 속살을 옷으로 가리거나 속이지 않고 솔직히 털어놓기 때문입니다. 《인간 실격》의 주인공 요조는 삶의 귀감은커녕 오히려 ‘절대로 본받지 말아야 할 사람’에 가깝지만, 요조가 거대한 세상과 마주하면서 겪는 온갖 어리석은 실수와 수치스러운 방황들이 여전히 같은 곳에서 넘어지고 부러지는 우리들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창피하고 아픈 기억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지우기 마련인데, 다자이 오사무는 ‘유치하고 파렴치하다’는 혹평을 무릅쓰고 용기 있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를 ‘인간의 나약함을 드러내는 데 뛰어난 작가(뉴욕타임스)’로만 보는 것은 부당합니다. 다자이 오사무에게는 ‘평생 자신의 나약함을 간직해나간 강함’이 있었습니다.(오쿠노 다케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욕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상처 입지 않고 명랑하게 살아갈 수 있는
‘불신의 기술’이 없는 나는, 인간으로서 실격입니다!

요조는 어릴 때부터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배고프다, 맛있다’고 보채야 사랑받는 ‘어린이다움’을, 갖고 싶지 않아도 아버지가 사주고 싶어하는 장난감을 정확히 콕 찍어서 사달라고 떼써야 하는 ‘착한 아들 상’을, 방금 전까지 아버지의 욕을 격렬하게 주고받던 사람들이 정작 아버지 앞에서는 활짝 웃으며 칭송하기 바쁜 사교술을, 미묘하게 계산된 애매한 말들로 대화를 채워서 ‘내 책임이 아니다’라고 빠져나가는 화술을,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배울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세상이 내게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고독감, 그렇다고 솔직히 말하면 세상이 내 눈앞에서 문을 쾅 닫아버릴 것 같은 불안감…….
그러니 요조는 세상으로부터 공격받지 않으려고 ‘필사적인 광대 짓’으로 자신을 위장하기 시작했는데, 특유의 영리함으로 광대 짓이 점점 완벽해져서 세상 대부분을 속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누군가 한 명은 내 본 모습을 알아챌 거야’라는 공포심이 떠나질 않으니, 그 순간을 모면하고자 술 여자 마약 등으로 빠져듭니다. 요조는 갈수록 외톨이가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오히려 ‘처세술에 능한 영악한 인간’으로 오해받습니다.
결국 정직과 순수를 누구보다 애타게 원하지만 ‘가장 완벽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인간’으로 전락한 요조는 자기모멸감에 빠져 절규합니다. “나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자 소개

1909년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대지주 가문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어 1930년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였으나, 그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수준 높은 대학 강의에 흥미를 잃었고, 좌익 운동에 심취하는 등의 이유로 중퇴했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이나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이부세 마스지의 제자로 들어간 무렵에 ‘다자이 오사무’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 전반이 투영된 《인간 실격》 의 주인공 ‘오바 요조’처럼 술·담배·여자에 빠져 방탕하게 살기도 했고, 약물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네 번의 자살시도 끝에 결국 1948년 다마 강에서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동반 자살하여 생을 마감했다. 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중심 소재인 ‘죄의식’, ‘익살’, ‘파멸’은 작가 자신의 삶 속에서 배태된 것으로 그의 성장 과정이나 인생 편력을 아는 것은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표작으로는 《만년》 《추억》 《부악 백경》 《사양》 《인간 실격》등이 있으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의 수많은 독자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역자 소개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로 번역기획그룹 바른번역의 회원이다. 옮긴 책으로 시마다 소지의 《용와정 살인사건》 《마신유희》, 에도가와 란포의 《에도가와 란포 전 단편집 1》, 다케모토 노바라의 《시모츠마 이야기-살인사건 편》, 이사카 코타로의 《모던타임스》《골든 슬럼버》《사신 치바》《마왕》《피쉬 스토리》, 오기와라 히로시의 《유괴 랩소디》《유랑가족 세이타로》, 기노시타 한타의 《악몽의 엘리베이터》《악몽의 관람차》, 엔도 다케후미의 《프리즌 트릭》, 가토 미아키의 《클럽 인디고》, 아사쿠라 다쿠야의 《새틀라이트 크루즈》, 사와무라 린의 《가타부츠》, 아베 가즈시게의 《닛뽀니아 닛뽄》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작품 해설 : 절망과 절규 속에서 피어난 인간에 대한 희망의 빛
다자이 오사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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