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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시리즈 :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350]

조지 오웰 저 | 반니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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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980698 / 164쪽 12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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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그린 조지 오웰의 풍자적 우화소설 - 《동물농장》 《동물 농장》은 멀리 그리스 이솝 우화에서 가까이 조너선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에 이르는 동물 풍자문학의 전통을 잇는 우화소설이다. 작가 조지 오웰은 이 작품에서 ‘인간을 위한 혁명’이 ‘인간 없는 혁명’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풍자하고 있다. 파시즘에 맞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사회주의자였던 조지 오웰은 명분과 대의가 정당한 혁명이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변질되는 상황을 개탄했다. 그리고 그런 의도를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타락을 통해 구현했다. 골자는 이렇다. 영국의 한 농장에서 인간으로부터 억압받고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이상 사회 건설을 꿈꾸며 혁명을 일으킨다. 혁명에 성공한 동물들은 승리의 찬가를 부르며 혁명의 상징인 7계명을 완성한다. 두 다리로 걷는 것은 무엇이든 적이고,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무엇이든 우리의 친구이고, 어떤 동물도 옷을 입으면 안 되고, 침대에서 자면 안 되고, 술을 마시면 안 되고, 다른 동물을 죽이면 안 되며,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못 박은 것이다.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던 7계명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희한한 원칙으로 변하고, 동물들은 결국 자신들이 무너뜨리려 했던 처음의 체제로 슬프게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 작가의 말처럼 ‘스탈린에 대한 저항’을 의도한 이 작품은 특정한 역사와 체제에서 일어난 사건은 언제고 다시금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래서 고전 속의 한 작품으로 사멸하지 않고 지금 태어난 새 작품처럼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빛바래지 않는 교훈을 주고 있다. * 책 뒤표지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오디오북으로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 해설 복도훈(문학평론가) 2005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눈먼 자의 초상》, 《묵시록의 네 기사》, 《자폭하는 속물》이 있으며, 《성관계는 없다》를 공역했다. 포스트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와 국내외 과학소설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강의와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저자 소개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 1903년 인도 동북부 벵갈에서 태어났다. 인도 세관 아편과의 하급 관리였던 아버지처럼 식민지 관료의 길을 선택하여, 인도제국 경찰국 소속 경찰관으로 미얀마에서 5년 동안 근무했다. 그러나 제국주의 관료가 되어 피식민지 주민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1927년 사표를 제출하고 몇 년 동안 런던과 파리를 떠돌아다니며 부랑아 같은 생활을 했다. 이 무렵의 생활을 기록한 책이 《런던과 파리에서의 밑바닥 생활》이다. '에릭 아서 블레어'라는 본명을 버리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은 더욱 굳어졌으며 소설가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새롭게 다짐하게 되었다. 그는 '소비에트 신화'의 실상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줄 작품을 구상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동물농장》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BBC와 <트리뷴타임스>에서 일하며 창작에 몰두, 6년 만에 비로소 《동물농장》의 탈고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소비에트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탓에 책을 출판해줄 출판사를 찾을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18개월 뒤 '세컨드 앤드 워버그'라는 작은 출판사를 통해 1945년 8월 17일 비로소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동물농장》의 성공 후 디스토피아 소설 《1984》를 탈고하나, 그 책의 출간 다음 해인 1950년 1월 유니버시티 병원에서 지병인 폐결핵으로 각혈한 뒤 갑작스레 숨을 거두었다.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는 옥스퍼드셔 서튼 코트네이에 묻혔다. 조지 오웰은 정치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치적 인물로 평생을 살아왔다. 그는 또한 진리가 아무리 불편해도 그 '불편한 진리'를 서슴지 않고 말하는 용기 있는 도덕가이기도 하다. 그는 시대와 불화를 겪으면서 20세기 전반기에 양심을 용기 있게 대변한 작가였다. 더불어 《동물농장》은 그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출간된 지 5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 힘을 간직한 채 전 세계 68개국 언어로 출간되는 시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인용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가지 전문 분야의 잡지와 전집류를 편집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가 찾는 여자, 내가 찾는 남자》, 《이제 아버지를 알 것 같은데》,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 《평양의 이방인》, 《비발디의 처녀들》, 《미솔로지카 1, 2》, 《마지막 1년처럼》, 《서점가의 살인》 등이 있다.


머리말

복도훈(문학평론가)
2005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눈먼 자의 초상》, 《묵시록의 네 기사》, 《자폭하는 속물》이 있으며, 《성관계는 없다》를 공역했다. 포스트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와 국내외 과학소설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강의와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책 속에서

침실 불빛이 꺼지자 기다렸다는 듯 농장의 모든 축사에서 조용하게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날 낮에 요크셔종 수퇘지 메이저가 지난밤에 꾼 이상한 꿈 이야기를 다른 동물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물들은 존스 씨가 잠든 뒤 큰 창고에서 모이기로 약속했다.
- p.5

동물들은 존스와 일꾼들을 한길로 쫓아버린 뒤 널빤지 다섯 장을 이어 붙인 농장 출입문을 쾅 닫아버렸다. 이렇게 동물들도 거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반란은 성공적으로 완수되었다. 존스가 추방되고, 매너 농장은 동물들의 차지가 되었다.
- pp.24~25

요즈음 양들은 시도 때도 없이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고 소리를 지르고 다녔다. 회의 중에도 소리를 질러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스노볼의 연설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고 외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 p.55

“동무들, 이것이 누구 짓인지 알겠소? 밤중에 몰래 우리 풍차를 쓰러뜨린 적이 누구인지 알겠소? 바로 스노볼이오!”
- p.80

클로버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면, 그것은 기아와 채찍에서 해방된 동물 사회, 모두가 평등하고 각자 능력에 따라 일하며, 메이저가 연설하던 날 밤 그녀가 어미 잃은 새끼 오리들을 앞다리로 감싸준 것처럼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주는 사회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기는커녕,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지만 아무도 감히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사납게 으르렁거리는 개들이 마구 돌아다니고, 동무들이 충격적인 범행을 자백한 뒤 찢겨 죽는 참혹한 광경을 보아야 하는 그런 시절을 맞이했다.
- pp.97~98

양들이 돌아온 직후, 어느 즐거운 저녁에 동물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농가로 발걸음을 옮길 때였다. 마당에서 자지러지듯 놀란 말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동물들은 깜짝 놀라 제자리에 우뚝 섰다. 클로버의 목소리였다. 그녀가 다시 비명을 질러 동물들은 우르르 마당으로 몰려갔다. 그제야 클로버가 왜 소리를 쳤는지 알 수 있었다. 돼지 한 마리가 두 다리로 서서 걷고 있었다.
- p.145

《동물 농장》을 출간할 즈음에 썼던 서문에서 오웰은 혁명 대의가 불법적인 반혁명적 수단에 의해 타락하고 변질되는 일련의 과정을 예의주시했다. 비트겐슈타인은 ‘해결되지 않으면 그 문제는 반복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해방적인 사유가 그에 대해 다른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반지성주의적인 도그마로, 자유가 억압으로, 평등이 위계로, 혁명의 열기가 숭배로 뒤바뀌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동물 농장》이 지금도 계속 널리 읽히고 논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 pp.162~163 (작품 해설 중에서)

목차

동물농장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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