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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시리즈 : 이음문고 [15]

정지용 저 | 디자인이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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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694037 / 160쪽 105 x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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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음문고의 국내 여섯 번째 문학은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중 한 명인 정지용의 시집이다. 1935년까지 발표했던 시 87편과 산문 2편을 모은 『정지용 시집』의 내용을 담았고, 고향에 대한 정경과 그리움을 선명한 이미지로 노래한 대표작 『향수』를 시집 이름으로 정했다.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원문의 표현을 살려 아름다운 언어의 탁월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꼼꼼하게 주석을 달아 감상의 이해를 더했다. 『유리창』과 같은 시에서는 자식을 일찍 여읜 아버지 정지용의 절절한 마음도 엿볼 수 있다. 초기 순수 서정시와 ... 이음문고의 국내 여섯 번째 문학은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 중 한 명인 정지용의 시집이다. 1935년까지 발표했던 시 87편과 산문 2편을 모은 『정지용 시집』의 내용을 담았고, 고향에 대한 정경과 그리움을 선명한 이미지로 노래한 대표작 『향수』를 시집 이름으로 정했다.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원문의 표현을 살려 아름다운 언어의 탁월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꼼꼼하게 주석을 달아 감상의 이해를 더했다. 『유리창』과 같은 시에서는 자식을 일찍 여읜 아버지 정지용의 절절한 마음도 엿볼 수 있다. 초기 순수 서정시와 회화적인 시 외에 종교적인 시들도 다수 수록된 정지용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이음문고의 문고판에 녹여냈다.

저자 소개

1902년 5월 15일 충북 옥천 출생으로,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도쿄의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휘문고등보통학교 시절,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이선근과 함께 ‘학교를 잘 만드는 운동’으로 반일(半日) 수업제를 요구하는 학생대회를 열었고, 이 일로 무기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다. 유학 시절에는 유학생 잡지인 《학조(學潮)》에 시 〈카페 프란스〉 등을 발표했다. 일본에서 귀국 후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다가, 1945년 해방이 되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로 일했다. 
1930년에 김영랑과 박용철이 창간한 《시문학》의 동인으로 참가했으며, 1933년 《가톨릭 청년》 편집고문으로 있으면서 이상의 시를 세상에 알렸다. 모더니즘 운동의 산실이었던 ‘구인회(九人會)’에서 활동했고, 1939년에는 《문장》의 추천위원으로 있으면서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등의 청록파 시인을 등단시켰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의 행적에 여러 설이 있으나 월북했다가, 1953년경 북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책 속에서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닥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러갔구나!

-유리창 1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활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향수


오• 오• 오• 오• 오• 소리치며 달려가니
오• 오• 오• 오• 오• 연달어서 몰아온다.

간밤에 잠 살포시
머언 뇌성이 울더니,

오늘 아침 바다는
포도빛으로부풀어젔다.

철석, 처얼석, 철석, 처얼석, 철석,

제비 날어들 듯 물결 새이새이로 춤을 추어.

-바다 1

목차

Ⅰ 비로봉 바다 1 바다 2 홍역 비극 시계를 죽임 아츰 난초 유리창 1 유리창 2 바람 촉불과 손 해협 다시 해협 귀로 지도 Ⅱ 오월 소식 발열 이른 봄 아침 압천 석류 향수 조약돌 갑판 우 태극선 카페 프란스 피리 슬픈 인상화 따알리아 홍춘 저녁 햇살 뻣나무 열매 엽서에 쓴 글 선취 봄 슬픈 기차 황마차 새빨간 기관차 밤 호수 1 호수 2 호면 겨울 달 절정 풍랑몽 1 풍랑몽 2 말 1 말 2 바다 1 바다 2 바다 3 바다 4 바다 5 갈메기 Ⅲ 해바라기 씨 지는 해 띄 산 넘어 저쪽 병 홍시 무서운 시계 삼월 삼질날 딸레 산소 종달새 할아버지 말 산에서 온 새 바람 별똥 고향 기차 무어래요 숨기내기 내 맘에 맞는 이 산엣색씨들녁 사내 비?이 Ⅳ 불사조 은혜 나무 별 그의 반 임종 갈릴레아 바다 다른 한울 또 하나 다른 태양 Ⅴ 밤 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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