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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AION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자기를 찾아서

원제 : Aion: Untersuchungen zur Symbolgeschichte
시리즈 : 부글 클래식 boogle Classics [20]

칼 구스타프 융 저 | 김세영, 정명진 역 | 부글북스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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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200403 / 360쪽 152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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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기독교를 심리학적으로 보면… 칼 융이 말년에 해당하는 1950년에 발표한 책이다. 상당 부분이 심리학적으로 보면 기독교가 어떻게 비치는가 하는 문제에 할애되고 있다. 당연히 분석 심리학의 주요 개념, 즉 그림자와 아니마, 아니무스, 자기 등이 두루 동원된다. 서구 문명에서 자기의 원형으로 예수 그리스도 이상 가는 인물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칼 융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기의 원형을 찾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속성들은 분명히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현으로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지만, 심리학적 관점에서 ... 기독교를 심리학적으로 보면… 칼 융이 말년에 해당하는 1950년에 발표한 책이다. 상당 부분이 심리학적으로 보면 기독교가 어떻게 비치는가 하는 문제에 할애되고 있다. 당연히 분석 심리학의 주요 개념, 즉 그림자와 아니마, 아니무스, 자기 등이 두루 동원된다. 서구 문명에서 자기의 원형으로 예수 그리스도 이상 가는 인물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칼 융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자기의 원형을 찾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여러 속성들은 분명히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현으로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지만,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리스도는 원형의 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원형의 다른 반은 적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난다. 적그리스도는 자기의 어두운 측면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만을 빼고는 똑같이 자기의 한 표현이라는 것이 칼 융의 분석이다. 그리스도가 자기의 원형의 반에 그치게 된 데는 악은 ‘선의 결핍’(악은 선과 달리 실질이 없으며, 악은 단지 선의 부재 혹은 부족이라는 뜻)이라는 교리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기독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악은 단순히 “완벽의 결여”이다. 이는 “선한 모든 것은 신에게서 나오고, 악한 모든 것은 인간에게서 나온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악은 ‘선의 결핍’이라는 교리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전체성을 보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심리학에서 보면 악은 단지 선의 반대일 뿐이다. 그런데 기독교 교리가 현실의 경험적인 측면을 도외시하며 악을 무시한 결과, 악이 억눌러지면서 사람들의 정신세계가 왜곡되게 되었다는 것이 칼 융의 주장이다. 1세기부터 18세기까지 서구 사회에 널리 받아들여졌던 상징들이 분석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기독교의 물고기 상징, 영지주의, 연금술의 상징이 중점적으로 분석된다. 칼 융은 이 책이 신학적으로나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저자 소개

(1875년-1961년) 스위스 정신과 의사이며 분석심리학의 개척자. 
<연보>
* 1875년 7월 26일= 스위스 투르가우 주 케스빌에서 태어나다. 아버지 요한 폴 융은 스위스 개혁 교회의 목사였으며, 어머니 에밀리에 프라이스베르크는 돈 많은 명문가의 딸이었다. 칼 융은 이 부부의 넷째로 태어났으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녀였다. 
* 1876년= 융의 아버지, 라우펜으로 발령을 받다. 융의 어머니 에밀리에가 정신적 혼란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에밀리에가 밤이면 귀신이 나타난다는 말을 곧잘 한 탓에 칼 융은 어릴 때부터 공포에 시달렸다. 어머니가 우울증을 앓고 병으로 자주 입원함에 따라 아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이런 현실이 융의 여성관에 영향을 강하게 미친다.
* 1879년= 융의 아버지가 클라인위닝겐으로 발령을 받는다. 에밀리에가 친정과 가까운 이곳으로 옮기면서 정신적 안정을 되찾는다. 
* 1987년= 칼 융, 바젤 인문 김나지움에 입학하다. 
* 1895년= 과학과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바젤 대학에 입학하다.
* 1900년= 바젤 대학을 졸업한 뒤 취리히의 부르크횔츨리 정신병원에서 오이겐 블뢸러 교수 밑에서 일하다. 여기서의 활동은 1909년까지 이어진다. 
* 1902년= 취리히 대학에서 ‘소위 신비현상의 심리학과 병리학에 대해’(On the Psychology and Pathology of So-Called Occult Phenomena)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다. 
* 1903년= 스위스의 부자가문 출신인 엠마 로첸버그와 결혼하다. 둘 사이에 아이가 다섯 태어났다. 엠마가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둘의 결혼관계는 지속되었다. 그러나 융은 몇몇 여자와 염문을 뿌렸다. 러시아 출신으로 최초의 여성 정신분석학자였던 사비나 스피렐레인(Sabina Spirelrein)과 동료였던 토니 볼프(Toni Wolff)와 깊은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 1905년= 취리히 대학에서 정신의학 강의를 맡다. 이 강의는 1913년까지 이어졌다. 
* 1906년=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서신 교환을 시작하다. 이듬해 빈에 있던 프로이트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꼬박 13시간 동안 프로이트와 대화를 나눴다. 
* 1907년= 『조발성 치매의 심리학』(The Psychology of Dementia Praecox)을 쓰다. 
* 1909년= 취리히의 부르크횔츨리 정신병원을 그만두고 프로이트와 함께 미국을 방문하다. 그러나 융이 『무의식의 심리학』(Psychology of the Unconscious)을 집필하는 사이에 프로이트와의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었다. 둘은 리비도와 종교의 본질에 대해 의견대립을 보였다. 또한 융은 1909년에 스위스 퀴스나흐트에 정신분석 의료기관을 열고 죽을 때까지 열정적으로 운영했다. 
* 1910년= 세계정신분석협회(IPA) 회장에 선출되다. 『변용의 상징들』(Symbols of Transformation)을 쓰고 미국 뉴욕의 포드햄대학에서 강연을 하다. 
* 1912년= 칼 융이 자신은 프로이트와 학문적으로 다르다고 선언했다. 『무의식의 심리학』 발표하다. 
* 1913년= 세계정신분석협회 회장직을 내놓다. 이로써 프로이트와 최종적으로 결별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며 자신이 정신분열증에 걸린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레드 북』의 집필을 시작하다. 융은 이 책을 16년 동안 쓰다가 옆으로 밀쳐놓은 뒤 틈틈이 손질을 했으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끝내 마무리 짓지 못하게 된다. 
* 1919년= ‘원형’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하다. 
* 1920년= 영국 콘월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다. 이후 두 번 더(1923년, 1925년) 영국에서 세미나를 연다. 
* 1921년= ‘심리유형’을 발표하다. 
* 1923년= 북미의 푸에블로 인디언 방문하다. 
* 1925년= 동아프리카로 심리학적 탐험을 떠난다. 케냐와 우간다 등을 돌면서 그곳 원주민들의 심리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1929년= 중국 도교 서적 『태을금화종지』(太乙金華宗旨)에 대해 언급하다. 
* 1932년= 취리히 국립폴리테크닉대학의 심리학 교수로 취임하다. 이 학교에서 칼 융은 1940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친다. 
* 1937년= 인도를 여행하다. 힌두철학은 상징의 역할과 무의식의 이해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 1944-1945년= 바젤대학 의료심리학 교수가 되다. 『심리학과 연금술』(Psychology and Alchemy)출간하다. 
* 1948년= 취리히에서 칼 구스타프 융 연구소 설립하다. 
* 1950년= 『욥에 대한 회신』(Answer to Job)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다.
* 1957년= 자서전 『기억 꿈 회상』(Memories, Dreams, Reflections) 출간. 
* 1958년= 『인간과 상징』(Man and his Symbols) 집필 시작. 이 책은 1961년 융의 사후에 출간됨. 
* 1961년= 취리히 근처의 퀴스나흐트에서 세상을 떠나다. 향년 85세. 

역자 소개

건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독일 트리어대학 경제사회학부 수료
교보문고, 해냄출판사, 생각의 나무를 거쳐 현재 출판사 
플래닛 미디어 대표.
옮긴 책으로는 <RED BOOK>(칼 구스타프 융)이 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부, 국제부, LA 중앙일보, 문화부 등을 거치며 20년 근무했다. 현재는 출판기획자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부채, 그 첫 5000년>(데이비드 그레이버),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더글라스 무크), <상식의 역사>(소피아 로젠펠드), <타임: 사진으로 보는 ‘타임’의 역사와 격동의 현대사>(노베르토 앤젤레티)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영지주의 전통에 따르면, 의식(意識) 없는 신도 있다. 이 같은 사상은 ‘구약성경’에서 ‘신약성경’으로 넘어가는 동안에 신이 변했다는, 말하자면 분노의 신에서 사랑의 신으로 바뀌었다는 전통적인 기독교 관점과 다소 일치한다. 세상을 창조한 신이 의식적이지 않고 꿈을 꾸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힌두교 문헌에서도 발견된다.”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인의 마음은 2,000년 된 신학적 언어들이 이성과 일치하지 않으면 더 이상 그 언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 결과 이해력 부족을 립 서비스나 허세, 강요된 믿음 또는 체념과 무관심으로 가릴 위험이 오래 전부터 상존하게 되었다.”

“유치한 사람만이 악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할 것이며, 무의식적인 부분이 많은 사람일수록 악에 더 많이 휘둘리게 될 것이다. 보통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무시무시한 범죄를 곧잘 저지르는 것은 그 사람이 내적으로 사물의 어두운 면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과 악을 정확한 눈으로 보고 인간 행동의 동기를 파악하는, 폭넓고 냉철한 자기지식을 갖출 수 있을 때에만 현대 사회가 불행한 결과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과학과 철학은 무의식의 심리학을 제외하곤 모두가 오직 밖에 있는 것에 대해서만 알고 있는 반면에, 신앙은 오직 내면에 있는 것에 대해서만, 그것도 성 바오로와 성 요한의 복음서로 시작해 몇 세기에 걸쳐 확립된 기독교 형식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 과학이 전통적인 객관성에 절대적으로 매달리듯, 신앙 역시 절대적이다. 이것이 신앙과 지식이 서로 동의하지 않고 있고 또 기독교인들끼리도 서로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상반된 것들은 그 자체의 차원에서는 절대로 통합하지 못한다. 그래서 두 부분이 서로 결합하기 위해선 반드시 상위에 속하는 제3의 무엇인가가 필요하다. 상징은 무의식 못지않게 의식에도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상징이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상징의 형식을 통해서 의식과 무의식의 개념적 양극성을 조화시키고, 상징의 초월적 성격을 통해서 의식과 무의식의 정서적 양극성을 조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사람의 그림자가 모든 악의 원천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면, 무의식적인 사람, 다시 말해 그 사람의 그림자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할 성향들로만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림자에도 도덕적인 본능과 적절한 반응, 현실적인 통찰력, 창의적인 충동 등 훌륭한 자질이 들어 있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유효한 선과 악에 대한 정의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면 안 된다. 달리 말하면, 선과 악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모른다. 그러므로 선과 악은 인간의 의식의 필요에서 생겨나고, 또 바로 그런 때문에 선과 악은 인간의 영역 밖에서는 유효성을 상실한다고 봐야 한다.”

“다른 사람이 실수를 저지르는 곳이 어딘지를 아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당신 자신이 실수를 저지르는 곳을 아는 것만 중요하다. 그런 경우에 당신이 실수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내면에 우리가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대체로 보면 그 효과는 의문스럽다.”

“심리학적 영역 안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선한 것과 악한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이 세상을 재배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우리는 단지 선이 세상을 지배해 줬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다시 말해 선이 우리에게 더 적절해 보인다는 뜻이다. 어느 누구도 일반적인 선이 어떤 것이라는 식으로 확언하지 못한다. 도덕적 판단의 상대성과 오류 가능성에 대한 통찰이 아무리 깊어져도, 인류를 그런 결함으로부터 결코 구해내지 못한다. 대체로 보면 자신이 선과 악을 초월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인류 최악의 고문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자기 자신의 병에 따른 고통과 두려움 때문에 심하게 뒤틀려 있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지은이의 글
1장 자아
2장 그림자
3장 시저지: 아니마와 아니무스
4장 자기
5장 자기의 상징, 예수 그리스도
6장 물고기 상징
7장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8장 물고기의 역사적 의미
9장 물고기 상징의 양면성
10장 연금술의 물고기
11장 물고기에 대한 연금술의 해석
12장 기독교 연금술 상징의 심리학
13장 영지주의의 자기 상징
14장 자기의 구조와 역학
15장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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