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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난민과 이슬람 테러리즘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일까? 난민의 물결은 단순히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한 징후이며, 이 모든 문제의 기본 바탕은 계급투쟁이다. - MD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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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432337 / 142쪽 140 x 21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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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럽은 기로에 서 있다!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것은 난민이 아니다. 오히려 글로벌 자본이 세계의 전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간결하고, 부드럽고, 예리하다.” ― Basler Zeitung “파리 테러?를 고찰한 강력한 에세이.” ― Stuttgarter Zeitung “현재를 향한 분노, 그러나 미래를 보는 충만한 희망.” ― Berliner Zeitung “파리 테러가 벌어진 다음 날, 한 난민이 텔레비전에서 무미건조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파리 같은 도시가 이런 비상사태에 빠져 몇 년은 아닐지라도 몇 달... 유럽은 기로에 서 있다!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것은 난민이 아니다. 오히려 글로벌 자본이 세계의 전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간결하고, 부드럽고, 예리하다.” ― Basler Zeitung “파리 테러를 고찰한 강력한 에세이.” ― Stuttgarter Zeitung “현재를 향한 분노, 그러나 미래를 보는 충만한 희망.” ― Berliner Zeitung “파리 테러가 벌어진 다음 날, 한 난민이 텔레비전에서 무미건조한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 ‘파리 같은 도시가 이런 비상사태에 빠져 몇 년은 아닐지라도 몇 달 동안 일상생활의 평온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게 바로 우리가 도망친 곳입니다.’ 우리는 이 말에 담긴 진리가 번쩍이는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테러리스트와 테러의 희생자를 혼동해서 는 안 된다. 세계적 연대는 유토피아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실제로 패배할 것이고, 패배해야 마땅하다.“ ㅡ 본문 117쪽 난민과 이슬람 테러리즘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일까? 유럽은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 대규모 난민과 이슬람 테러리즘은 유럽을 전후 최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순수한 연민과 동정만으로는 이를 극복할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즉 이슬람 테러리즘과 마찬가지로 난민의 물결은 단순히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한 징후라는 것이다. 이 모든 문제의 기본 바탕은 계급투쟁이다.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정부는 기득권 집단에만 봉사하는 마당에 사회가 분열하며, 극단적 인간이 되거나, 더 낫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옮겨가려는 현상은 놀라운 일일까? 따라서 민주주의, 자유, 평등의 가치에 대한 서구인들의 주장은 아무리 그 가치가 바람직하게 존재할지라도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릴 수밖에 없다. 서구사회에 진정 위협이 되는 것은 난민의 유입이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의 역학관계에서 기인하며, 이는 전 지구적 근본주의의 출현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이로부터 다음 두 가지 불편한 필연성이 명백해진다 : 1. 우리는 테러리즘과 난민의 물결 뒤에 있는 경제적 원인에 대해 말해야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로부터 문화적, 자연적, 인간적 재화를 해방시키는 새롭고 보편적인 공산주의를 재발명해야 한다. 2. 우리는 우리 자신의 좌파적 사회적 금기들을 제거해야 한다. 새롭게 도착한 외국인들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맹목적 공감만으로는 건설적인 상호공존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그들의 개성을 더 객관적으로 수용하고 문화적 차이를 더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해야만 ― 그리고 이러한 인식에서 불가피하게 드러나는 우리 자신의 모습까지 인정해야만 ― 우리가 어떻게 타인과 관계를 맺는지를 보여줄 ‘주도 문화’가 생길 수 있고, 바로 그 초석 위에서 비로소 우리는 이슬람 투사와 대결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서구)의 생활양식과 가치를 보존하고, 그것을 위해 싸울 권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세계를 가진 자와 소외된 자로 나눌 권리는 없다. 유일한 진정한 보편주의는 정의를 세우려는 투쟁에서만 성립한다. 우리는 모두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자본주의 체계의 부분이기 때문이다. ● 서평 : 인현정 (이화여대 철학과 박사과정) 현실 속에서 천착한 지젝의 사유 지난해 1월 파리는 샤를리 에브도 사건을 경험했고, 다시금 11월 또 다른 테러를 겪었다. 연이은 유럽사회의 불안은 지젝으로 하여금 다시금 펜을 들게 했고, 이 책은 지난 12월 21일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서두는 정신과의사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를 인용하면서 시작된다. 지젝은 그녀가 『죽음과 죽어감에 관하여』에서 제시한 불치병에 대응하는 5가지 단계 ― ①부정, ②분노, ③타협, ④우울, ⑤수용 ― 를 인용하면서 난민 행렬을 바라보는 서구의 반응도 이 다섯 단계 감정이 혼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지 질문한다. 하지만 지젝에 따르면 다섯 번째 ‘수용’의 단계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그 상황이 나타난다면, 이는 유럽이 어떻게 일관된 계획 속에서 난민을 다루게 될지를 의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도식은 작년 9월 9일, 지젝이 「런던 북리뷰」에 기고한 ‘노르웨이는 없다’에서 이미 인용된 바 있다. 이 글에서 이미 지젝은 좌파 자유주의자에 비판적 태도를 견지했는데 놀랍게도 11월 13일 금요일 파리에서 다시금 ‘심판받아야 마땅한’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다. 또한 파리 테러 직후인 11월 16일, 미국의 진보적 월간지인 「이 시대」에 ‘좌파는 서구 좌파의 뿌리를 포용해야 한다’고 기고했고, 이 글의 일부 역시 다시금 등장한다. 유토피아의 역설 지젝이 이 책을 통해 일련의 테러를 진단하고 있는 바는 다음과 같다. 난민은 단지 전쟁으로 황폐해진 고향을 피해서 도망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어떤 ‘꿈’을 가지고 왔고, 그러기에 그들은 단지 서구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탈리아에 머무르지 않고 스칸디나비아에서 살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지젝은 바로 이 점에서 유토피아의 역설을 지적한다. 사람들은 가난, 고통,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오히려 ‘절대적 유토피아’가 폭발한다. 노르웨이는 없다. “난민은 자신의 꿈을 스스로 검열하고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현실에서 꿈을 좇는 대신 현실을 바꾸는 데 집중해야 한다”(본문 66쪽). 문화전쟁과 계급투쟁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책은 이번 파리 테러가 갖는 상징성이 이전의 양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언급한다. 이전에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군사적 혹은 정치적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상을 공격했다. 하지만 올해 테러 대상이 된 곳은 레스토랑, 록 콘서트홀 등 일상생활의 공간이자 대중문화가 존재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의 말대로 “2015년 상반기에 유럽은 주로 급진 해방운동에 몰두한 반면, 하반기에는 난민의 ‘인도주의적’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계급투쟁은 관용과 연대라는 자유주의적-문화적 주제에 그야말로 압도당하고 밀려났다”는 것이다(115~116쪽). 그는 문화전쟁과 이타적 가치가 오히려 사회를 재건하려는 노력이나 난민들이 더 이상 강제로 떠돌지 않아도 되는 기반을 형성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다시금 레닌의 질문인 ‘무엇을 할 것인가’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군사화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유럽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젝는 먼저 마르크스 이론가이자 문학비평가인 프레드릭 제임슨의 의견을 제시한다. 지젝은 계속되는 유럽의 난민 위기가 프레드릭 제임슨의 대안 ― 거대한 규모의 조직화와 조직 ― 을 시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자본주의의 악순환을 효과적으로 끊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일종의 ‘군사화’다. 이는 자율규제 경제의 힘을 무력화(無力化)시키는 다른 이름이다. 어쩌면 유럽에서 지속될 난민 위기는 정확히 이 가능성을 시험할 기회를 제공하리라”(103쪽). 최소한의 규범 또한 지젝은 무슬림과 서구 자유주의자의 상호공존에 필수적인 두 가지를 언급한다. “이슬람이 서구의 신성모독적 이미지와 냉소적 유머를 수용할 수 없는 것처럼, 서구 자유주의자도 이슬람의 많은 풍습을 견딜 수 없다고 여긴다. 그러므로 두 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모두가 의무적으로 지킬 최소한의 규범을 만드는 것이다. 종교의 자유, 집단적 폭력에 대항하는 개인적 자유의 보호, 여성 인권 등이 그것이다. 둘째, 이 제한 내에서 상이한 생활방식에 무조건적 관용을 행해야 한다. 이런 규범과 소통이 행해지지 않는다면
이중의 협박
“진보 좌파는 어떻게 유럽이 수천 명의 사람을 지중해에 빠져 죽게 방치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대로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대중영합주의자는 유럽의 생활방식을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아프리카인과 아랍인은 그들의 문제를 손수 해결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두 가지 모두 나쁜 해결책이다. 하지만 어떤 것이 더 나쁠까? 스탈린의 말투를 흉내 낸다면 두 가지 다 더 나쁘다.” (14쪽)
종교의 음란한 이면
“우리는 비록 ‘유럽의’ 근본주의자가 이슬람 세계의 근본주의자보다 훨씬 더 소외되어 있고, 또한 자유주의 세속사회의 근본주의 비판이 오류투성이라 하더라도 이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양측의 근본주의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41쪽)
신적 폭력
“우리는 이 사회를 선택의 사회라고 자찬하지만 강제된 민주적 합의를 거부할 유일한 대안이 고작 맹목적 행동밖에 없는 사회 속에 살고 있다. 이런 사회는 대체 어떤 우주인가? 반체제 저항이 모종의 현실적 대안이나 최소한의 의미 있는 유토피아 프로젝트로 분명하게 정리되지 않고 오직 무의미한 분출로 표출된다는 서글픈 정황에서 우리는 우리가 처한 곤궁함이 얼마나 암울한지 여실히 알 수 있다.” (48쪽)
난민의 정치경제학
“우리는 무엇이, 그리고 누가 난민을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만들었는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첫 단계는 당연히 글로벌 자본주의의 동력과 군사개입 과정에서 난민 발생의 원인을 찾는 일이다.” (53쪽)
문화전쟁에서 계급투쟁으로, 그리고 다시 거꾸로
“우리가 탈계급사회에 살고 있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가장 먼저 지적되어야 할 것은 문화전쟁에는 서로 맞서는 두 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핵심적 질문은 이것이다. 왜 ‘문화’가 우리 생활 세계의 주요 범주로 부상했을까?” (71쪽)
이웃의 경계
“우리는 돕는 것이 의무이기 때문에 도와야 한다. 제발 일체의 감상일랑 떨쳐버리자. 난민이 우리와 다른 사람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우리와 같지 않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101쪽)
무엇을 할 것인가?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난민 이동 발생의 조건을 제거할 철저한 경제 변혁이다. 난민의 주원인은 글로벌 자본주의와 그 지정학적 게임이다. 이를 철저히 바꾸지 않으면 머지않아 아프리카 난민에 이어 그리스와 다른 유럽 국가의 난민들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109쪽)
목차
이중의 협박 7
좌파의 금기를 깨자 21
종교의 음란한 이면 35
신적 폭력 43
난민의 정치경제학 53
문화전쟁에서 계급투쟁으로, 그리고 다시 거꾸로 65
위협은 어디에서 오는가? 79
이웃의 경계 89
무엇을 할 것인가? 103
주석 119
슬라보예 지젝 국내 단행본 목록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