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그림 형제 동화집 - 허밍버드 클래식 06

시리즈 : 허밍버드 클래식 [11]

야코프, 빌헬름 저 | 허수경 역 | 허밍버드 | 2015년 11월

미리보기 북트리

닫기 뜨거운 심장의 시인 허수경, 신비롭고 담백한 문장으로 19세기 판타지 세계에 초대하다 -MD추천

정가
$25.00
판매가
$13.7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8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68330711 / 216쪽 125 x 170 (㎜) / 양장본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300
  • 18,000
  • 104,400
  • 17,82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이 잠 못 이루는 밤에, 아픈 날의 침대 맡에 동반해 줄 친구가 되기를” -옮긴이의 말 뜨거운 심장의 시인 허수경, 신비롭고 담백한 문장으로 19세기 판타지 세계에 초대하다 《헨젤과 그레텔》, 《백설 공주》, 《라푼첼》 등 허수경이 엄선한 16편의 동화 “거울아, 벽에 걸린 거울아, 이 나라에서 누가 가장 아름다우냐?” “라푼첼, 라푼첼 네 머리카락을 내려 주렴.” 독이 든 사과를 베어 물고 죽은 듯 쓰러지던 백설 공주, 물결치듯 구불구불 흐르는 금발 머리를 탑의 창밖으로 길에 늘어뜨린 라푼첼……. 누... “이 책이 잠 못 이루는 밤에, 아픈 날의 침대 맡에 동반해 줄 친구가 되기를” -옮긴이의 말 뜨거운 심장의 시인 허수경, 신비롭고 담백한 문장으로 19세기 판타지 세계에 초대하다 《헨젤과 그레텔》, 《백설 공주》, 《라푼첼》 등 허수경이 엄선한 16편의 동화 “거울아, 벽에 걸린 거울아, 이 나라에서 누가 가장 아름다우냐?” “라푼첼, 라푼첼 네 머리카락을 내려 주렴.” 독이 든 사과를 베어 물고 죽은 듯 쓰러지던 백설 공주, 물결치듯 구불구불 흐르는 금발 머리를 탑의 창밖으로 길에 늘어뜨린 라푼첼……. 누구의 어린 시절에나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갔을 이 이름들이 모두 그림 형제가 모아 각색한 동화의 제목이라는 사실, 알고 있는지. 우리에게는 ‘그림 동화’로 익숙한 이 책의 원제는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이야기(Kinder und Hausm?rchen)》. 그림 형제, 즉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이 독일에서 전해 내려오던 민간 설화를 수집하고 각색해 1812년 초판을 출간하고, 이후 증보를 거듭해 1857년에야 완성한 ‘대작’이다. 유럽과 동양 동화의 모든 전통을 체계적으로 편집하고 과학적으로 기록한 것은 이 책이 최초로, 모든 대륙에 걸쳐 160개 이상의 언어 및 방언으로 번역되었고, 초판본과 2판본은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문학적으로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기여한 바가 큰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록된 작품 수는 모두 200여 편. 거의 모든 이야기의 원형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이미 언급한 , 을 비롯해 , 등 많은 작품이 세월을 거듭하며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고 있다. 한 예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미국 드라마 은 그림의 마지막 후손이 인간들을 공격하는 동화 속 인물들로부터 현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특별한 수사를 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매회 오프닝마다 에피소드와 연관된 그림 동화 속 구절이 등장하는 등 ‘오리지널 잔혹 동화’로서의 그림 동화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는 여섯 번째 작품으로 그로테스크한 매력의 《그림 형제 동화집》을 선택했다. 20년 넘게 독일에 거주 중인 허수경 시인의 번역으로 살아 숨 쉬는 그림 동화를 만날 수 있다. 처음 독일어를 공부하던 시절 독일인 친구에게 《그림 형제 동화집》을 선물받았다는 허수경은, 독일어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띄엄띄엄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도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을 만큼 이 책에 특별한 추억과 애정이 있다고. 200여 편의 동화 중 16편을 허수경이 직접 골라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동화’의 대표 격인 에서 출발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를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일 독일판 신데렐라 , 이름을 들키고 이성을 잃은 ‘분노 조절 장애’ 난쟁이 이야기 , 세계의 냉혹한 이치를 풍자하는 까지, 허수경의 신비롭고 담백한 문장이 19세기 리얼 판타지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어릴 때 많이 읽었던 그림 형제 동화였지만 원서로 읽는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물론 독일어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줄줄 읽어 나가지는 못했다. 한 줄 한 줄, 그저 띄엄띄엄 읽었다. 그런데도 이야기들은 정말 재미있었다. 마녀, 난쟁이에서부터 마법에 걸린 왕자와 공주에, 여우가 말을 하고 나무에서 황금 사과가 열리고 등불의 푸른 불빛은 꺼지는 법이 없고, 뱀 고기를 먹었더니 갑자기 동물들의 말이 들리고……. 마르부르크 역사를 ‘9와 4분의 3 승강장’으로 둔갑시키는,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였다. 이런 판타지를 읽을 나이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하긴, 따지고 보면 환상의 세계를 즐기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옮긴이의 말 중에서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들의 번역과 빈티지 감성 북 디자인의 이중주, 『허밍버드 클래식』으로 만나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 어린 시절 다락방에 엎드려 읽던 이른바 명작 동화는 주인공의 이름 정도만 기억날 뿐 줄거리는 어렴풋하고 감흥 또한 가물가물하다. 그러나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백 년 이상의 세월 동안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아 온 작품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 어른의 눈으로 다시 읽었을 때 발견하는 수많은 비유와 상징은 현실 세계와 놀랍도록 닮은 ‘리얼 스토리’로 다가오기도 한다.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는 그러한 감동을 어린아이는 물론 특히 성인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전하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무엇보다 소설가, 시인 등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文人)들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여느 고전 시리즈와 다른 읽는 맛과 여운을 선사한다. 더불어 『허밍버드 클래식』만의 감성적 디자인을 결합하는 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오늘날 수많은 고전 동화책들이 밋밋한 편집 디자인에 원작 삽화만 수록해 새로움을 주지 못하거나, 반대로 원문과 전혀 무관한 삽화를 남용함으로써 오리지널의 작품성을 해치고 있다. 『허밍버드 클래식』은 고전 동화책 시장의 그러한 아쉬움들을 모두 극복했다. 기존 시리즈의 네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어린 왕자》, 《빨강 머리 앤》이 레트로 풍의 일러스트로 손때 묻은 듯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북 디자인을 구현해 냈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 형제 동화집》은 아서 래컴, 카이 닐센 등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까지 그림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삽화가 3인의 컬러 및 흑백 삽화를 『허밍버드 클래식』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수록하여,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 작가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까지 담아냈다. 이렇듯 텍스트와 디자인 두 가지 면에서 모두 기존 도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확보한 본 시리즈는, 이 시대에 고전 동화가 자리하면서 그 생명력을 발휘하는 한 가지 방식을 제시하는 동시에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어린 왕자》, 《빨강 머리 앤》, 《안데르센 동화집》을 잇는 여섯 번째 책으로 《그림 형제 동화집》을 선보이는 『허밍버드 클래식』은 어른을 위한 감성 회복 프로젝트이자, 어린아이는 물론 세계관을 확립해 가는 청소년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도서로 꾸준히 출간될 예정이다. ★ 책 소개 소설가, 시인 등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들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여느 고전 시리즈와는 다른 읽는 맛과 여운을 선사하는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어린 왕자》, 《빨강 머리 앤》, 《안데르센 동화집》을 잇는 여섯 번째 책은 《그림 형제 동화집》이다. 시인 허수경이 200여 편의 동화 중 가장 그림 형제다운 동화 16편을 직접 골라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동화’의 대표 격인 에서 출발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를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일 독일판 신데렐라 , 이름을 들키고 이성을 잃은 ‘분노 조절 장애’ 난쟁이 이야기 , 세계의 냉혹한 이치를 풍자하는 까지, 허수경의 신비롭고 담백한 문장이 19세기 리얼 판타지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 소개

1867년 영국 런던 남쪽에 위치한 루이샴에서 열두 형제 중 넷째로 태어났다. 람베스 미술학교에서 야간부에서 공부하면서 동시에 화재 보험회사의 사원으로 일해야 했다. 1893년 「웨스터민스터 예산 Westerminster budget」으로 전업 화가로 활동하게 된다. 동시에 그는 책에 삽화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가 그림을 그린 그림 형제 동화가 1900년에 출간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엄청난 열정으로 그림을 그렸고,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영국 고전 작품들을 즐겨 읽었고 『크리스마스 캐럴』, 『걸리버 여행기』를 포함해 그중 많은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
래컴은 어린이 책의 중요성에 대해 굳은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아동기야말로 인생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가격이 어떻든 간에(당연히 쌀 수 없겠지만) 가장 잘 만들어 낸 책 말고는 그 어떤 책도 충분치 않습니다. ‘아이들인데 이 정도면 괜찮지.” 하는 생각에 수준이 낮은 그림이나 문학을 아이들에게 허용하거나 심지어 직접 골라 주는 어른들은 중대한 그리고 아주 값비싼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영국의 화가, 예술가 (1845-1915)


랜돌프 칼데콧, 케이트 그리너웨이와 더불어 영국의 대표적인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월터 크레인은 영국의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화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림을 공부했고 열두 살 때 런던으로 온 후엔 전문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1865년 출판 기획자이자 목판 제작자인 E. 에번스를 만나 처음으로 컬러를 이용해 인쇄를 한 ‘토이 북’ 시리즈를 펴냈다. 인물은 물론 소품과 배경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 그의 그림 스타일은 많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독일의 문헌학자이자 언어학자. 형 야코프는 1785년, 동생 빌헬름은 1786년 헤센 주 하나우에서 태어났다. 형제 모두 괴팅겐 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베를린 아카데미 회원으로 추천되었다. 독일어학, 전설, 신화 등의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이들은 다양하고 이질적인 독일 민족을 정치적으로 통일시키는 방법의 일환으로 고대 독일의 민간 설화를 수집해 나갔다. 이것이 우리에게는 ‘그림 동화’로 알려진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이야기(Kinder und Hausmärchen)》로, 1812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증보를 거듭해 1857년 최종 판본으로 완성되었다. 
이 외의 공동 저작으로 《독일 전설(Deutsche Sagen)》, 《독일어 사전(Deutsches Wörterbuch)》 등이 있다. 
형제는 평생 서로에게 헌신하면서 각자 그리고 함께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하다가 동생 빌헬름이 1859년, 형 야코프가 1863년 세상을 떠났다. 


 


덴마크의 삽화가, 무대미술가. 1886년 코펜하겐에서 태어났다. 《안데르센 동화집》 등의 삽화를 그렸으며, <판타지아>의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디즈니 사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57년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소개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 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모래도시를 찾아서』『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박하』『 아틀란티스야, 잘 가』『 모래도시』,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말기암으로 별세했다. 


 

책 속에서

“어찌 살까? 우리 먹을 것도 부족한데 어떻게 아이들을 충분히 먹일 수 있을까?”
아내가 소곤거렸다.
“여보, 이러면 어떻겠어요? 아이들을 이른 새벽에 가장 깊은 숲 속으로 데리고 가서, 불을 피워 주고 빵을 한 조각씩 쥐여 주고는 우리는 일을 하러 가는 거예요. 아이들만 내버려 두고. 아이들은 집으로 오는 길을 찾지 못할 거예요. 그러면 녀석들을 떼어 버릴 수 있지 않겠어요?”
“아니, 여보. 난 그런 짓은 절대 하지 않을 거요. 아이들을 숲에 내버리다니! 그런 몹쓸 짓을 하고 양심의 가책을 어찌 견딜 수 있겠소. 무서운 짐승들이 곧 달려들어서 아이들을 갈가리 찢어 버릴 텐데.”
“어찌 그리 바보 같은 소릴 해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넷 모두 굶어 죽어 나갈 판인데. 우리 다 죽으면 당신에게 남는 일은 나무로 관을 짜는 것뿐이라고요.”
_pp.16~17, [1. 헨젤과 그레텔] 중에서

드디어 왕비는 간교한 술책을 생각해 냈다. 먼저 아무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얼굴에 물감을 칠해서 잡동사니를 파는 늙은 여인처럼 분장을 했다. 분장을 마치고 나서는 일곱 산을 넘어서 일곱 난쟁이가 사는 곳까지 갔다. 그녀는 문을 두들기며 말했다.
“좋은 물건 팝니다!”
백설 공주는 창문으로 바깥을 내다보았다.
“안녕하세요. 뭘 파시는데요?”
“품질 좋고 예쁜 물건들이죠. 색색의 끈도 있어요.”
왕비는 이렇게 말하고는 알록달록한 비단으로 엮어 만든 끈 하나를 꺼내 보였다.
‘착한 여자처럼 보이는데. 들어오게 해도 괜찮을 거야.’ 하고 생각한 백설 공주는 빗장을 풀고는 예쁘게 생긴 끈 하나를 샀다.
“아가씨, 진짜 예쁘네요. 이리 오세요. 내가 제대로 매 줄게.”
공주는 아무 의심 없이 왕비 앞에 섰고 새 끈을 매게 했다. 왕비는 재빨리 끈을 매어 단단하게 조여 버렸고, 숨이 막힌 백설 공주는 죽은 듯이 쓰러지고 말았다.
“그래, 너는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지.”
왕비는 중얼거리고는 서둘러 사라졌다.
_pp.62~63, [4. 백설 공주] 중에서 “견공, 왜 그리 숨을 헐떡거리고 있소?”
당나귀가 물었다.
“아이고, 내가 늙어서 날이 지날수록 기운이 없어지고 사냥할 때면 빨리 뛸 수도 없으니까 주인이 날 때려죽이려고 했다네. 그래서 재빨리 도망길에 올랐다오. 그런데 이제부터 뭘 먹고 살아야 할거나.”
“내게 좋은 생각이 있소. 나, 지금 브레멘으로 가서 도시 음악대가 되려고 한다오. 나와 함께 가지 않으려오? 견공도 음악대에 지원하면 되잖소. 나는 류트를 연주할 줄 안다오. 견공은 북을 치면 될 것 같은데.”
개는 선뜻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둘은 함께 브레멘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만났다. 고양이는 사흘 동안 비를 맞은 양 울상이었다.
_pp.130~131, [10. 브레멘 음악대] 중에서

다음 날 왕자는 그 구두를 가지고 아셴푸텔의 아버지에게로 갔다.
“이 황금 구두의 주인 말고는 누구도 신부로 삼지 않을 거요.”
그 이야기를 듣고 두 의붓딸들은 기뻐했다. 그들은 발이 예뻤기 때문이다. 큰딸이 방으로 가서 그 구두를 신어 보려고 했다. 그 옆에는 어머니가 지키고 서 있었다. 하지만 큰딸의 엄지발가락이 너무 커서 발은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자 어머니가 칼을 주며 말했다.
“발가락을 잘라라. 네가 왕비가 되면 더 이상 발로 걷지 않아도 된다.”
큰딸은 발가락을 잘랐고, 억지로 발을 구두 속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 아픔을 참으며 왕자에게로 나아갔다.
_pp.168~170, [13. 아셴푸텔] 중에서

목차

목차
1. 헨젤과 그레텔
2. 빨간 모자
3. 황금 거위
4. 백설 공주
5. 흰 뱀
6. 룸펠슈틸츠헨
7. 황금 새
8. 농부의 현명한 딸
9. 라푼첼
10. 브레멘 음악대
11. 운 좋은 한스
12. 고양이와 쥐의 동거
13. 아셴푸텔
14. 푸른 등불
15. 물렛가락과 북과 바늘
16. 요술 식탁과 황금 당나귀와 자루 속의 몽둥이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