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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문고본) -네버엔딩 스토리 56

시리즈 : 네버엔딩 스토리 [58]

너새니얼 호손, 월터 크레인 저 | 신인수 역 | 네버엔딩스토리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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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983430 / 25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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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재미난 이야기꾼의 입으로 전해 듣는 서양 문명의 바탕, 『그리스 로마 신화』
유럽의 미술관을 방문해 보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들이다. 어느 나라라고 할 것도 없이 널리 퍼져 있어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라고 이름 붙인 것이 편협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단군 신화를 빼놓고 우리의 뿌리를 이야기할 수 없듯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명의 뿌리와도 같은 작품이다. 한 가지 부러운 점이 있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네 단군 신화와는 달리 옛 신화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세월의 흐름에도 퇴색하지 않고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널리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방대하고 잘 짜인 이야기 덕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서사에 담고 있어 인간 본성의 깊은 곳을 건드린다. 덕분에 사람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거대한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의 바탕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그 뿌리가 얼마나 깊고 단단한지 문학, 미술, 음악, 과학, 철학, 건축, 언어, 정치, 역사, 지리 등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우리가 별다른 인식 없이 신곤 하는 ‘나이키’ 운동화도, 힘내라며 전하는 피로회복제 ‘박카스’도, 속옷의 대명사쯤으로 불리는 ‘비너스’도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을 정도이다.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아도 무심코 지나칠 일상의 많은 것들이 실은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거대한 생명체의 그늘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바로 이러한 이유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독자들에게 접근하기에 어려운 작품으로 여겨진다. 등장인물만 따져 보아도 수백 명에 이르고 신과 영웅들의 관계 또한 복잡하기 짝이 없는 데다 이야기 속에 담긴 함의가 깊어 좀처럼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네버엔딩스토리에서 출간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이 재창조한 작품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재미난 이야기꾼 유스터스 브라이트의 입을 통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 옛날이야기를 전해 듣듯 편안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할 수 있다. 복잡한 인물 관계와 배경은 가볍게 덜어내고 신화 고유의 가치와 아름다움은 충실히 살렸으며, 19세기 미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돋보인다. 번역가는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을 입말체로 살려 작품이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19세기 영국의 3대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월터 크레인의 그림을 활용하여 이야기의 전달력을 높였다. 문고본으로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군더더기 없이 슬림하면서도, 원전의 깊이와 무게는 고스란히 전하며 서양 문명의 뿌리와 깊이 소통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 옛날, 신과 영웅과 괴물이 공존하던 흥미진진한 세상으로의 유쾌한 초대장!
『큰 바위 얼굴』이라는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45년 동안 우리나라 교과서에 빠짐없이 수록되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너새니얼 호손은 그의 대표작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를 통해 부드럽고 유연한 특유의 문체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창조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호손은 ‘작가의 말’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 중 많은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되도록 다시 써 볼 만하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점을 목표로 두고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신화를 골라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것은 단순화시키고,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좀 더 분명히 하여 다듬고 정리한 이 책에는 「고르곤의 머리」, 「황금을 만드는 손길」, 「아이들의 천국」, 「황금 사과 세 개」, 「신기한 주전자」, 「키마이라」와 같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대표적인 작품 여섯 편이 실려 있다.
「고르곤의 머리」는 페르세우스가 교활한 왕의 꾐에 넘어가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오는 모험담을 그렸다. 이가 하나요, 눈이 하나인 세 할멈을 만나고, 마법 자루와 날개 달린 신발과 모습을 감추어 주는 투구를 얻으며, 쳐다보기만 해도 돌로 변한다는 메두사를 마주하는 장면은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가 없음을 보여 주며, 권선징악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가 어떠한 방식으로 빛을 발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미다스 왕의 「황금을 만드는 손길」 이야기는 광기에 가까운 집착으로 부를 좇는 오늘날을 되돌아보게 하며,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담은 「아이들의 천국」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면서도 호기심에 일을 그르치고 마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고 권한다. 이밖에도 기지와 지혜로 황금 사과 세 개를 구한 헤라클레스의 모험을 다룬 「황금 사과 세 개」, 선량한 마음과 이웃 사랑의 가치를 깨우쳐 주는 「신기한 주전자」, 순수한 믿음의 힘을 보여주는 「키마이라」가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호손은 낡고 무거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외피를 시원스레 벗기고 웃다가 울리고 두려움에 벌벌 떨다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만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야기가 분명하기만 하면 심오하거나 고매한 이야기 어디에나 통할 수 있는 무한한 감수성을 상상력과 감정 속에 지니고 있다.’는 믿음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혹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어렵게만 느꼈던 일반 독자들에게 그 옛날, 신과 영웅과 괴물이 공존하던 세상으로의 초대장을 내민다.

▶ 주요 내용
19세기 미국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이 재창조하여 쓴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담겨 있다. 이야기꾼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여섯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고르곤의 머리」는 페르세우스가 교활한 폴리데크테스 왕의 계략에 빠져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가져오기까지의 여정을 그렸고, 「황금을 만드는 손길」은 금을 좋아하는 미다스 왕이 황금을 만드는 손길을 얻어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들었다가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의 천국」은 그 옛날, 이 세상이 아이들만의 천국이던 시절에 ‘골칫거리’들을 가둬 두었던 상자를 연 판도라와 에피메테우스의 이야기이며, 「황금 사과 세 개」는 황금 사과 세 개를 따려고 모험을 떠난 헤라클레스가 겪는 모험담이다. 「신기한 주전자」는 노부부가 불쌍한 나그네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우유가 끝없이 솟아나오는 신기한 주전자를 얻게 되는 이야기이며, 「키마이라」는 벨레로폰이라는 젊은이가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찾아 키마이라라는 괴물을 무찌른 일화를 그려냈다.

저자 소개

1804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메인 주 브런즈윅에 있는 보든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학업에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모색했다. 졸업 후 고향 세일럼에서 여러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하다 1828년 익명으로 첫 장편소설 『팬쇼』를 자비 출판하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1837년 발표한 첫 단편집 『두 번 들은 이야기』에 에드거 앨런 포의 찬사가 실리면서 비로소 작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화가인 소피아 피바디와 결혼해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의 ‘옛 목사관’에 정착해 살다가 세일럼으로 돌아가 두 번째 단편집 『옛 목사관의 이끼』(1846)를 출간했다. 보스턴 세관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발표한 장편소설 『주홍 글자』(1850)로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허먼 멜빌은 그의 천재성에 감탄해 자신의 작품 『모비 딕』을 호손에게 헌정했다. 이어 『일곱 박공의 집』(1851), 『블라이스데일 로맨스』(1852) 등의 장편소설을 차례로 발표했다. 『일곱 박공의 집』은 호손 자신의 문학적 화두인 인간 심연의 악과 죄업, 인과응보의 문제를 당대 미국 사회의 현실과 연결해 초자연적 요소와 사실주의가 결합된 독특한 로맨스 형태로 풀어낸 작품으로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3년부터 1957년까지 영국 리버풀 영사를 지내고 이탈리아를 여행한 뒤 장편소설 『대리석 목양신』(1958)을 발표했다. 1864년 여행 중 뉴햄프셔 주 플리머스에서 사망했다.

영국의 화가, 예술가 (1845-1915)


랜돌프 칼데콧, 케이트 그리너웨이와 더불어 영국의 대표적인 3대 그림책 작가로 꼽히는 월터 크레인은 영국의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화가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려서부터 그림을 공부했고 열두 살 때 런던으로 온 후엔 전문적으로 그림 공부를 시작했다. 1865년 출판 기획자이자 목판 제작자인 E. 에번스를 만나 처음으로 컬러를 이용해 인쇄를 한 ‘토이 북’ 시리즈를 펴냈다. 인물은 물론 소품과 배경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는 그의 그림 스타일은 많은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역자 소개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성균관대학 번역대학원에서 공부하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데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고고학 탐정 카이로 짐》 시리즈 중 《6권 이집트 기자 편》, 《8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편》, 《10권 그리스 크레타 섬 편》, 《10권 그리스 크레타 섬 편》, 《12권 인도 편》, 《13권 그리스 실레노스 편》, 《맨 헌터》 시리즈, 《돈키호테》, 《꿈이 커지고 커지고 커지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퀵실버는 백발의 세 할멈이 눈 하나를 어떤 식으로 같이 쓰는지 설명해 주었어. 할머니들은 늘 눈 하나를 서로 돌아가며 썼단다. 꼭 안경을 바꿔 쓰듯이 말이야. 아니, 외알 안경을 바꿔 쓰듯 했다는 게 이 할머니들에게 더 어울리지도 모르겠다. 셋 중 한 명이 한동안 눈을 가지고 있다가 눈구멍에서 눈을 빼내고는 다음 차례인 할머니한테 건넸어. 그러면 그 할머니는 자기 눈구멍에 눈을 잽싸게 넣고는 훤히 보이는 세상을 즐겁게 바라보았지.
- 본문 27쪽 중에서


세상에, 희망 없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희망은 이 세상을 정화시켜 주고 언제나 새롭게 만들어 주지. 세상이 가장 훌륭하고 밝은 모습을 지녔을 때조차도, 희망은 그 모습이 미래에 누릴 무한한 행복의 그림자일 뿐임을 보여 준단다.
- 본문 117쪽 중에서

 

노부부는 대저택에서 오래도록 살면서 점점 나이를 먹다가 정말 아주 늙었어. 그러다 마침내 어느 여름 날 아침, 필레몬과 바우키스가 보이지 않는 날이 왔어. 다른 날 아침 같으면 두 사람 모두 즐거움이 깃든 얼굴에 친절한 웃음을 가득 머금고 지난 밤 맞이한 손님들에게 아침을 대접하러 나왔을 텐데 말이야. 손님들은 드넓은 저택을 여기저기 샅샅이 뒤졌지만 모두 헛수고였어. 한참을 당황한 뒤에, 손님들은 정문 앞에 서 있는 고상한 나무 두 그루를 보았어. 누구도 예전에 그런 나무가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지만, 나무 두 그루는 땅에 뿌리를 깊게 뻗어 내리우고 있었어. 한 그루는 참나무고, 다른 나무는 보리수나무였지. 두 나무의 나뭇가지들은 특이하고도 아름답게 보였는데, 한 데 얽혀서는 서로 껴안고 있었어. 그래서 각자 혼자가 아니라 상대방 품에 안겨 사는 듯이 보였단다.
- 본문 192~193쪽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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