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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영미 사계절 단편 소설집

시리즈 : 푸른사상 세계문학전집 [1]

찰스 디킨스, 너새니얼 호손 외 저 | 이소영, 정정호, 정혜연 외 역 | 푸른사상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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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16999 / 281쪽 14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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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계절에 따라 읽어보는 영문학 거장들의 단편소설들

영미문학 단편소설집인 『기묘한 이야기』가 푸른사상의 <세계문학전집 3>으로 출간되었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단편소설을 한 권의 소설집으로 묶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작품들을 엮어 문학과 인생을 순환하는 계절의 의미와 함께 성찰해 볼 수 있는 독특한 선집이다.

출판사 리뷰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영문학 거장들의 단편소설을 실은 이 책에서는 한국의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찰스 디킨스와 마크 트웨인, 너새니얼 호손, 아서 코난 도일 등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별로 소개되지 않았던 작가들도 만날 수 있다. 리얼리즘 문학에서 환상문학까지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러디어드 키플링의 ?코뿔소 가죽」, 너새니얼 호손의 ?웨이크필드」, 사키의 ?찬가」, 찰스 디킨스의 ?신호원」, 허먼 멜빌의 ?종탑(鐘塔)」 등 흔히 떠올리는 대표작들이 아닌,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이 선집의 특징은 작품들을 계절에 따라 분류했다는 점이다. 단순하게 특정한 계절이 시간적 배경으로 한 작품이 아니라 사계절에서 떠올릴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끼리 모은 것이다. 밝고 우아하며 생기 넘치고 부드러운 봄, 화려하고 무성하고 장대하고 호방한 여름, 부드럽고 연약하며 순수하고 청명한 가을, 춥고 냉랭하고 고요한 겨울. 그러한 분위기와 함께 작품들을 읽어가는 것은 분명 새로운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저자 소개

디킨스는 1812년 영국 남단의 군항인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의 하급 관리인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의 팔 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제관념이 부족한 존 디킨스로 인해 가세가 점점 기울어 디킨스는 돈을 벌기 위해 구두약 공장에 견습공으로 취직하여 형편없는 환경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겼으며, 자서전적인 소설인 [데이비드 코퍼필드](1849∼1850)에는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어린 찰스가 노동 계층으로 전락하여 느끼는 고통스러운 좌절감이 잘 나타나 있다. 이후 그는 여러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게 되는데, 1834년 [아침 신문]의 의회 담당 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보즈'라는 필명으로 런던의 삶에 대한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고, 1835년 조지 호가스가 편집인인 [저녁 신문]에 [런던의 풍경] 등 여러 글을 기고했다. 디킨스는 조지 호가스와 인연을 맺으면서 그의 딸인 캐서린과 결혼하게 되고, 처제인 메리를 데리고 첼시에 정착하는데, 메리가 1837년에 갑작스러운 병으로 죽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순수했던 메리에 대한 그리움은 나중에 [골동품 가게](1840∼1841)에서 어린 넬로 재현된다. 디킨스는 스물한 살 때부터 몇몇 잡지에 기고했던 단편 및 소품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1836)를 출판하지만 그의 명성을 확보해 준 것은 [픽윅 보고서](1836)였다. 이후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1837∼1839), [크리스마스 캐럴](1843), [돔비와 아들](1846∼1848), [황폐한 집](1852∼1853), [어려운 시절](1854), [작은 도릿](1855∼1857), [위대한 유산](1860∼1861), [우리 서로의 친구](1864∼1865) 등 많은 작품을 쓰며 영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소설의 인기로 많은 돈을 벌게 된 디킨스는 가정적으로는 별로 행복하지 못했다. 결국 거듭된 과로로 인해 [에드윈 드루드의 수수께끼]를 완성하지 못하고, 1870년 6월 9일 58세의 나이로 개즈 힐에서 숨을 거둔다. 이후 디킨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시인의 묘역에 안장되었다. 
1804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메인 주 브런즈윅에 있는 보든 대학교에 입학하지만, 학업에는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모색했다. 졸업 후 고향 세일럼에서 여러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하다 1828년 익명으로 첫 장편소설 『팬쇼』를 자비 출판하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1837년 발표한 첫 단편집 『두 번 들은 이야기』에 에드거 앨런 포의 찬사가 실리면서 비로소 작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화가인 소피아 피바디와 결혼해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의 ‘옛 목사관’에 정착해 살다가 세일럼으로 돌아가 두 번째 단편집 『옛 목사관의 이끼』(1846)를 출간했다. 보스턴 세관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발표한 장편소설 『주홍 글자』(1850)로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당시 친하게 지내던 허먼 멜빌은 그의 천재성에 감탄해 자신의 작품 『모비 딕』을 호손에게 헌정했다. 이어 『일곱 박공의 집』(1851), 『블라이스데일 로맨스』(1852) 등의 장편소설을 차례로 발표했다. 『일곱 박공의 집』은 호손 자신의 문학적 화두인 인간 심연의 악과 죄업, 인과응보의 문제를 당대 미국 사회의 현실과 연결해 초자연적 요소와 사실주의가 결합된 독특한 로맨스 형태로 풀어낸 작품으로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3년부터 1957년까지 영국 리버풀 영사를 지내고 이탈리아를 여행한 뒤 장편소설 『대리석 목양신』(1958)을 발표했다. 1864년 여행 중 뉴햄프셔 주 플리머스에서 사망했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학교에서 미국문학으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전경린의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을 영역하여 『코리아 타임스』가 주최한 한국문학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는 『거지 오페라』(공역), 『현대 미국문화의 이해』(공역), 『헤럴드 블룸 클래식』(공역), 『내 인생의 단 하나뿐인 이야기』(공역), 『개천에 핀 장미 한송이』(근간)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강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K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국제 PEN 한국본부 번역원 사무국장. 

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한국통일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장, 계간 『세계시민』 편집위원이며, 필명은 정세문(鄭世文)이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중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리즈 대학교 연구교수,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방문교수, 홍익대학교 전임강사,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장·중앙도서관장·스토리텔링연구소장,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전무이사, 계간 『현대비평과 이론』·『비평』·『Korean Literature Today』 편집주간 및 편집위원, 문학과환경학회 초대회장, 한국영어영문학회장, 국제비교문학회(ICLA) 부회장, 제1회 아시아인문학자대회 준비위원장(서울, 2008),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서울, 2010),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장(경주, 2016)을 지냈으며, 중앙대 학술상(2001)과 제3회 김기림문학상(평론)을 받은 바 있다.

주요 저서로는 『탈근대 인식론과 생태학적 상상력』(한신문화사, 1997), 『현대영미비평론』(신아사, 2000), 『세계화시대의 비판적 페다고지』(생각의나무, 2001), 『탈근대와 영문학』(태학사, 2004), 『비교세계문학론』(푸른사상, 2014)이 있고, 역서로는 『포스트모더니즘』(종로서적, 1985), 『세상 위의 세상들: P. B. 셸리 시선집』(혜원출판사, 1991), 『문화와 제국주의』(공역, 창, 1995), 『현대문학이론』(공역, 경문사, 2014)이 있으며, 편서로는 『한국문학과 포스트모더니즘』(글, 1990),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피천득 추모문집』(샘터, 2014)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수학했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여성복지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전문번역가, 자유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21세기 페미니즘 사상』, 『이브가 깨어날 때』, 『자연, 여성, 환경 - 에코페미니즘의 이론과 실제』,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더 이상 평안은 없다』, 『신의 화살』 등이 있다. 

 

머리말

오늘날 디지털 시대는 조용한 활자의 책보다 움직이는 영상으로 가득한 화면이 대세다. 청소년들이 한창 책을 읽을 시기에 텔레비전, 영화,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과 유튜브 등에 빠져 있다. 젊은이들은 책을 보더라도 종이책보다 전자책의 선호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급격한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물적 토대의 변화로 생겨난 이러한 불가피한 현상을 안타깝다고 하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문학은 아직도 우리에게 조용한 즐거움과 뜨거운 지혜를 주고 있다고 굳게 믿기에 우리는 짧은 이야기들인 영미 단편소설을 계절별로 묶어보았다. 주로 19세기와 20세기 초까지의 영미작가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20세기 초 난해해지기 시작한 모더니즘 소설을 배제하고 작품을 이해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는 리얼리즘과 환상문학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한국에서 작품 소개가 별로 되지 않았던 루이스 캐럴, 오 헨리, 러디어드 키플링, 길버트 체스터턴 등을 포함시켰다. 한국의 세계문학전집 시장은 대부분 장편소설 중심이어서 단편소설을 소개하는 경우가 드물다. 우리 편역자들은 어렸을 때 문학작품을 재미있게 읽었던 시대를 다시 꿈꾸고 싶다. 이 선집이 주로 영미 작품의 번역이기는 해도 21세기 한국 독자들이 여기에 수록된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즐겼으면 좋겠다.

책 속에서

“단순한 어떤 말이 그 의미를 상실하고 알 수 없는 한 조각의 언어가 될 때까지, 짐승이 울부짖는 것처럼 그저 입을 여닫게 될 때까지 당신은 어떤 단순한 말을 반복해서 말해본 적이 있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대단한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익숙한 것으로 시작하지만 생소한 것으로 끝나고 말지요. 인간이 처음으로 이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학설을 세우고 어구와 연상들로 이 세상을 반복적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마치 심리적으로 필수적인 것처럼 어느 날 스무 번째로 발음한 어떤 단어에 상응하는 생명체, 즉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를 지닌 새로운 동물이 운명적으로 만들어지게 된 거죠. 그 생명체는 과거에는 진정으로 상상해본 적도 없는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끔 지성을 지녔고 자신을 창조해준 데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종교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지만, 수도승이든 은둔자이든 십자군이든 영국 기병대이든 그들 모두가 경배드릴 때 그들은 충분히 광신적이지도 열광적이지도 않았어요. 새로운 유형이 도래했고 당신은 그걸 목격한 겁니다.”
젊은이는 문을 향해 움직였다. 그러다가 나는 그가 또다시 발걸음을 멈추고 깊은 생각에 잠겨 마룻바닥을 응시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기묘한 기야기」(28~29쪽)

“여기서 할 일이 많습니까?”
“예, 그러니까 책임질 일이 많고 정확성과 경계심을 요구하는 일이죠. 그리고 실제적인 일, 그러니까 힘쓰는 일은 거의 없어요. 신호를 바꾸고, 램프 심지를 자르고, 이따금 여기 있는 이 쇠 손잡이를 돌려주는 게 주요업무랍니다.”
그런 식으로는 길고 외로운 근무 시간을 주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이미 일상생활의 틀을 그런 식으로 맞춰놓아 익숙해진 지 오래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벼랑 아래에서 새로운 언어를 독학으로 공부했다. ― 단지 눈으로만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자신의 미숙한 판단에 따라 적당히 연습하는 것을 어학 공부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그는 또한 분수와 십진법에 관해서도 공부했고, 대수학 문제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어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산수에는 통 소질이 없었다.
- 찰스 디킨스, 「신호원」(211쪽)

목차

편역자 서문-사계절 이야기와 문학

봄
기묘한 이야기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거울 속 모습 - 라프카디오 헌
코뿔소 가죽 - 러디어드 키플링

여름
터무니없는 이야기 - 캐서린 싱클레어
험프티 덤프티 - 루이스 캐럴
테네시주(州) 저널리즘 - 마크 트웨인
영웅 몽구스 리키-티키 - 러디어드 키플링

가을
웨이크필드 - 너새니얼 호손
가짜 거북이 이야기 - 루이스 캐럴
소어 다리 사건 - 아서 코난 도일
찬가 - 사키

겨울
신호원 - 찰스 디킨스
종탑(鐘塔) - 허먼 멜빌
마녀의 빵 - 오 헨리
데이비슨의 눈과 관련된 놀라운 사건 - H.G.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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