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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104118 / 108쪽 188 x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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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미지의 길 위를 걷는 순응의 아름다움
지연희(시인, 수필가)
「나는」이라는 자신을 향한 지시적 호칭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게 하는 이 언어는 한 여류중견시인이 스스로의 문학과 삶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게 하는 깊은 의도가 있다. 김 시인의 외형적 삶이나 내면의 문학을 돌아보게 하는 시기적절한 시도가 아닌가 싶다. 현실에 충실한, 그러면서도 내면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의 시문학 세상과 조우하며 단단한 사람의 성장과 문학의 성장을 이 시집은 확인하게 한다. 바람이 있다면 이 새로운 길가 주변에 아름다운 꽃향기가 만연하는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주는 일이다. 본래 건실한 사람이어서 명증한 새소리도 들릴 테지만, ‘나는’이라는 이 길의 튼실한 주인이 되기를 기원한다.
1부 길이 되어 가는 길
길이 되어 가는 길
행복 담그기
누에섬에서
사랑합니다
비여, 사랑이여
그러자구요
그리움 한가운데
초롱꽃
사랑했기에
이연
알 때까지
고로쇠나무
그것은
관계
나만 남겨놓고
기다림
당단풍
2부 벚꽃
벚꽃
신종 언어
조금만, 더
듣거라
꽃이 사라진 다음
해킹
자국
무법 지대
갱년기
살살이꽃
시간이 짧은데
기원
가다 보면
곶감
폼페이에서
어려운 일
어름사니
3부 말씀의 길
말씀의 길
입의 기도
귀의 고백 성사
빛 오라기
아무렴
난제(難題)
생명
덩더쿵 덩더쿵
낙엽
맨발로 갔다
가을 소리
벗어나기
나를 수선하다
버스 정류장에서
가슴 따스해지는 날
만발
꽃들의 수다
조금씩 가자
4부 벽
벽
동백꽃 지던 날
하얀 꿈
귀웅젖
새야
나는
몸이 말을 한다
행운목 꽃
기막힌 일
손끝으로 차린 식탁
무지(無知)
세월에 장사 없다더니
법
소복(素服)꽃
추모제 풍등 날리며
일탈
다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