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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이해인 저 | 마음산책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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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여린 민들에세서 질 때도 고운 동백꽃으로..... - 이해인 수녀의 미발표 신작 시 100편과 일기 100편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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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902084 / 272쪽 13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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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여린 민들레에서 질 때도 고운 동백꽃으로 이해인 수녀의 미발표 신작 시 100편과 일기 100편!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올해 칠순, 수녀원 입회 50주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가 신작 산문과 신작 시 100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을 묶어 낸 책이다. 필 때 못지않게 질 때도 아름다운 동백꽃처럼 한결같은 삶을 꿈꾸는 이해인 수녀는 스스로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해인 수녀가 1976년 펴냈던 첫 시집의 제목은 『민들레의 영토』였다. 그로부터 38년 후, 봄의 민들레... 여린 민들레에서 질 때도 고운 동백꽃으로 이해인 수녀의 미발표 신작 시 100편과 일기 100편!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올해 칠순, 수녀원 입회 50주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가 신작 산문과 신작 시 100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꼼꼼히 기록한 생활 이야기 100편을 묶어 낸 책이다. 필 때 못지않게 질 때도 아름다운 동백꽃처럼 한결같은 삶을 꿈꾸는 이해인 수녀는 스스로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해인 수녀가 1976년 펴냈던 첫 시집의 제목은 『민들레의 영토』였다. 그로부터 38년 후, 봄의 민들레처럼 작고 여렸던 그는 2008년 암 수술 이후 몇 년간 투병하며 눈 속에서도 생생한 붉은빛을 뽐내는 동백꽃으로 다시 태어났다. 동백은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지 않고 꽃송이가 조금도 시들지 않은 채 깨끗하게 툭 떨어져내리는 꽃이다. 우아한 동백의 일생을 그리며 반세기 수도 여정을 걸어온 그가 이번 책을 통해 오늘도 변함없이 위로와 사랑을 건네준다. 1976년에 펴낸 나의 첫 시집 제목은 『민들레의 영토』였는데 그로부터 38년 후에 펴내는 이번 시집의 제목이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인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봄의 민들레처럼 작고 여린 모습의 그 수련생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인내의 소금을 먹고 하늘을 바라보는 한 송이 동백꽃이 된 것 같습니다. 인생의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밝고 환하게 웃을 줄 아는 명랑하고 씩씩한 동백꽃 수녀가 되어 이 남쪽 바닷가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총 7부로 구성한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에는 투병하는 이의 고통과 외로움, 그럼에도 잃지 않은 삶에 대한 기쁨과 감사, 사람을 향한 따듯한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해인 수녀의 눈에 비친 자연 풍경과 사람살이에 대한 단상에는 한 편의 시를 피어내기까지의 감성이 촘촘하게 펼쳐져 있다. 또한 이번 책에는 화가 전효진이 따듯한 색감을 강조해 그린 그림을 함께 실었다. 사랑스럽고도 오밀조밀한 그림들은 이해인 수녀만의 단정한 언어와 어우러져 특유의 보는 맛을 더한다. 기쁨/수도/희망/애도/투병/그리움/일상 7부 구성을 통해 보여주는 고통을 넘어선 수도자의 삶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기쁨의 맛’ ‘수도원의 아침 식탁’ ‘햇빛 일기’ ‘슬픈 날의 일기’ ‘너도 아프니?’ ‘시로 쓴 편지’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 등 총 7부로 구성했다. 첫 장 ‘기쁨의 맛’은 일상에 숨어 있는 작고 소중한 기쁨을 노래한 시들을 모았다. 흔하디흔해 보이는 구름, 꽃잎, 강물,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는 하루의 모든 순간에 잠자고 있는 기쁨과 감사를 찾아 이름을 붙인다. 두 번째 장 ‘수도원의 아침 식탁’은 반세기 수도 여정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가 신앙에 바치는 시편들을 담았다. “나 자신이 온전한 침묵으로/스러질 때까지/나는 더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나의 믿을 곳 나의 숨을 곳/나의 구원이 되어주세요”(「침묵 연가」) 같은 고백은 한 구도자의 내면을 오롯이 보여준다. 세 번째 장 ‘햇빛 일기’에서는 슬픔 안에서도 잃지 않은 희망의 힘을 노래한다. 이해인 수녀는 2010년 출간했던 『희망은 깨어 있네』에서 희망은 저절로 오지 않으며 부르고 깨워야 내 것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슬픔은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까요?”(「일흔 살 생일에」)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르고 깨워야 할 희망은 우리를 더 크게 사랑하게 하고 용서하게 만든다. 네 번째 장 ‘슬픈 날의 일기’에는 떠난 사람, 떠난 시간을 향한 그리움을 담았다. 함께 살던 친구의 부고를 듣기도 하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접하기도 하고 오래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그리움은 결국 평범한 행복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진정한 애도를 통해 이별을 받아들이게 한다. 다섯 번째 장 ‘너도 아프니?’에는 2008년 암 수술을 받고부터 투병을 시작한 이해인 수녀의 고통이 절절하게 담겨 있다.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노여워하고 슬퍼하기도 하지만, 물리적인 통증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늘도 살아 있다는 생의 감각을 일깨우고 아무렇지 않게 해냈던 평범한 일들을 기적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또한 이 장에 실린 「유언장을 쓰며」는 이해인 수녀가 유언장을 공증받은 날의 소회를 적어 내려간 시로, 읽는 이에게 엄숙함을 불러일으키는 글이다. 여섯 번째 장 ‘시로 쓴 편지’에는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바치는 시, 지난 2008년 영면한 키아라 루빅 여사를 추모하는 시, 스스로 생을 포기한 독자들에게 전하는 시 등을 담았다. 마지막 장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0일까지의 일기 중 100편을 골라 날짜순으로 정리했다. 매일의 풍경을 단정하게 써내려간 일기에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갖가지 상념들이 담겨 있다. 하루하루의 다짐과 꽃을 보고 느끼는 기쁨, 병이 불러온 고통에 대한 두려움, 세상을 떠난 사람을 향한 그리움,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소회가 잔잔하고도 애틋하게 다가온다. 그중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최덕하 군의 어머니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기록한 2014년 10월 30일의 일기에는 감당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도 가차 없이 흐르는 나날을 견뎌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통을 넘어 삶을 발견한 이의 언어는 읽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칠순, 입회 50주년, 시력 30년 매일매일 희망의 힘 30여 년간 맑은 감성의 시어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해인 수녀. 그의 말간 언어는 세상살이에 지친 독자에게 넓고 깊은 호흡법을 알려준다.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하듯 탁한 삶의 공기를 맑게 뒤바꿔주는 이해인 수녀의 문장들은 우리로 하여금 제대로 숨을 쉬고 천천히 생각하고 다른 아픈 이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게 하는 너그러움을 선사한다. 그 여유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낸 자들을 축복하는 삶의 선물일 것이다. 그의 수도 여정 반세기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는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은 시인이자 수도자로 일궈온 그 삶의 한 정점을 독자에게 펼쳐 보일 것이다. 내 삶의 끝은/언제 어디서/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질까/밤새 생각하다/잠이 들었다//아침에 눈을 뜨니/또 한 번 내가/살아 있는 세상!//아침이 열어준 문을 열고/사랑할 준비를 한다/죽음보다 강한/사랑의 승리자가 되어/다시는/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용기를 구하면서/지혜를 청하면서/나는 크게 웃어본다/밝게 노래하는 새처럼/가벼워진다 ―「어느 날의 단상 1」 전문

저자 소개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Olivetan Benedictine Sisters) 소속으로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76년 첫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많은 시집과 수필집, 번역집을 펴냈고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그는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1980년대 시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는 그는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그의 상징인 ‘민들레의 영토’ 수도원에서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시집으로는 『민들레의 영토』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눈꽃 아가Snow Flower Songs』 『작은 기쁨』 『작은 위로』 『희망은 깨어 있네』『이해인 시 전집 1, 2』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등이, 번역서로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테레사의 아름다운 선물』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가 있다. 


여성동아대상, 새싹문학상, 부산여성문학상, 올림예술대상 가곡작시상, 천상병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속에서

P.7 : 동백꽃이 많이 피는 
남쪽에 살다 보니 
동백꽃이 좋아졌다 

바람 부는 겨울에도 
따뜻하게 웃어주고 
내 마음 쓸쓸한 날은 
어느새 곁에 와서 
기쁨의 불을 켜주는 꽃 

반세기를 동고동락한 
동백꽃을 바라보며 
나도 이젠 
한 송이 동백꽃이 되어 
행복하다 

- 「동백꽃과 함께」
P.24 : 밖에서 산 세월보다 여기서 산 세월이 길다 보니 그런 것이기도 할 테지만 수도원의 종소리는 나의 삶을 길들이는 ‘지킴이’고 ‘수련장’이며 졸지 않고 깨어 살게 재촉하는 ‘죽비’ 역할을 해온 것이기에 그를 떠나면 이내 걱정이 되고 불안하도록 그리워지는 것이리라. 좀 더 선해지고 좀 더 진실해지고 좀 더 아름다워지리라고 오늘도 종소리는 처음의 사랑으로 나를 부르고 있으니 행복하다.
P.231 :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 머지않아 매화가 필 것 같은 그런 날들. 며칠간 먼 곳으로 출장을 다녀오면 우편물 정리에도 시간이 걸린다. 먹을 것을 보내준 분들에겐 고맙다는 메시지도 남겨야 한다. 누가 나 대신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가도 내가 할 수 있음을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바꾸어간다. 무엇이나 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으니까.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산문 ◆ 수도원의 종소리를 들으며
기쁨의 맛
바람 부는 날 / 처서 일기 / 삶이 무거우니 / 책이 되는 순간 / 눈물 예찬 / 꽃밭 편지 / 내 동생, 로사 / 나무가 나에게 / 아기에게 / 꽃과 기도 / 동백꽃과 함께 / 나비에게 / 친구에게 / 매일의 다짐 / 비를 맞으며 / 마음이 아플 때 / 입춘 일기 / 해 뜰 무렵 / 가을에 / 기쁨의 맛 / 해를 보는 기쁨 / 햇빛 일기 / 읽는 여자
수도원의 아침 식탁
어느 노수녀의 고백 / 수도원의 아침 식탁 / 수도원 복도에서 / 꿈속의 길 / 가벼운 게 좋아서 / 일기?범일동 성당에서 / 성서 예찬 / 애인 만들기 / 달빛 일기 / 침묵 연가 / 매실 베개 / 헛된 결심 / 말과 침묵 / 나의 방에서 / 용서 일기 / 끝기도
햇빛 일기
봄 일기 / 광안리에서 / 춘분 연가 / 살구꽃 필 무렵 / 비눗방울 소녀 / 어느 독자에게 / 나무에게 / 꿈에 본 바다 / 새들의 아침 / 낯선 시간 / 아침 노래 / 새에게 쓰는 편지 / 임시 치아 / 안구건조증 / 엄마의 사랑 / 내가 나에게 / 눈꽃 편지 / 3월의 바람 / 일흔 살 생일에
슬픈 날의 일기
꿈에 본 어머니 / 어떤 그리움 / 산에 당신을 묻고 / 옷 정리 / 작은 기도 / 무거운 눈 / 이별의 슬픔 / 슬픈 날의 일기 1 / 슬픈 날의 일기 2 / 떠난 벗에게 / 그 비행기는 / 어떤 죽은 이의 말 / 작별 인사?임종 준비하는 이에게 / 어느 임종자의 고백?친구의 임종을 지키던 날 / 꿈 일기 / 죽은 친구의 방문 / 몸의 상처
너도 아프니?
너도 아프니? / 흘러야 산다 / 병상 일기 / 아픈 날의 일기 / 환자의 편지 / 의사의 위로 / 병원에서 / 퇴원 후에 / 가난한 기도 / 아픈 날의 고백 / 암세포에 대한 푸념 / 내가 외로울 땐 / 통증 단상 / 어느 날의 단상 1 / 어느 날의 단상 2 / 의사의 기도 / 환자의 기도 / 간병인의 기도 / 마지막 편지 / 유언장을 쓰며
시로 쓴 편지
사랑을 남기신 교황님께 / 키아라 루빅에게 바치는 추모 시?늘 함께 계신 님이시여 / 단풍나무 숲의 보경에게 / 자살한 독자 진에게 / 미리암 수녀님 영전에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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