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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시리즈 :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 [3]

다자이 오사무 저 | 전규태 역 | 열림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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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638119 / 288쪽 / 305g / 124 x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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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무진기행』 김승옥 기획, “진짜” 다자이를 만난다 “다자이 오사무는 천재 소설가였다. 그는 가짜 제국주의자였고 가짜 일본공산당이었으며 가짜 군인이었다. 그는 처와 연애와 창녀를 진짜 사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살했다.” 김승옥(소설가,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기획) 세상에 대한 혐오와 거부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그들만의 리그 『무진기행』의 김승옥 기획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1권 『달려라 메로스』(다자이 오사무, 전규태 옮김). 1939년부터 1941년에 걸쳐 발표된 10편의 밀도 높은 단편소설이 ... 『무진기행』 김승옥 기획, “진짜” 다자이를 만난다 “다자이 오사무는 천재 소설가였다. 그는 가짜 제국주의자였고 가짜 일본공산당이었으며 가짜 군인이었다. 그는 처와 연애와 창녀를 진짜 사랑했다. 그리고 그는 자살했다.” 김승옥(소설가,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기획) 세상에 대한 혐오와 거부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그들만의 리그 『무진기행』의 김승옥 기획 《다자이 오사무 컬렉션》1권 『달려라 메로스』(다자이 오사무, 전규태 옮김). 1939년부터 1941년에 걸쳐 발표된 10편의 밀도 높은 단편소설이 ‘다자이 월드’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개 공포증이 있는 남자와 유기견 ‘포치’의 운명적인 동거 이야기 「축견담」, 작은 단추, 옷깃 매무새 하나에 목숨 거는 시골 소년의 도시 적응기 「멋쟁이 아이」, 가룟 유다의 이야기를 유다의 시각에서 바라본 「직소」 등 자전적 경험과 문학적 기교를 독특하게 짜 맞춘 ‘다자이 문학의 백미’라 할 만하다. 닿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보낼 수밖에 없는 ‘마음’ 후지 산 백경(1939) - 도쿄 아파트 창문을 통해 바라본 후지 산을 묘사하면서 시작된다. 1938년 초가을, 작가인 ‘나’는 작품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가방 하나 달랑 메고’ 스승이 글을 쓰고 있는 미사카 고개의 찻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글을 쓰는 몇 달 동안 스승의 소개로 맞선도 보고, 그 마을 청년들, 찻집 식구들과 어울린다. 그러던 중 유녀 한 무리가 미사카 고개로 나들이를 온다. 그러나 그녀들의 나들이는 형형색색의 옷에도 불구하고 ‘칙칙하고 씁쓸하여 그냥 보고 넘기기 힘들었다.’ 그는 참다못해 후지 산에게 그녀들을 부탁한다. 2층 외로운 사나이의 안타까운 공감도, 이 여인들의 행복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이다. 나는 다만 지켜보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괴로워하는 자는 괴로워해야지. 떨어지는 자는 떨어져야지. 나와 관계되는 일은 아니다. 그게 이 세상이다. 그저 무리하게 냉정한 체하며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지만 나는 왠지 가슴이 답답했다. _29쪽 도쿄팔경(1941) - 10년간의 도쿄 생활을 8개의 풍경으로 요약한다면? ‘풍경’이 아니라 ‘풍경 속의 나’가 보인다. 술집 여급이었던 H와의 동거와 결별, 새 아내와 그녀와의 결혼 생활까지, 다자이 오사무 자신이 직접 쓴 ‘연보’로 읽어도 무방할 만큼 그의 삶의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제와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끝을 맺는 듯하지만 마지막 문장은 역시 다자이답다.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나는 내 마음속 앨범을 뒤적거려보았다. 하지만 이 경우 예술이 되는 것은 도쿄의 풍경이 아니었다. 바로 풍경 속의 나였다. 예술이 나를 속인 것인지, 아니면 내가 예술을 기만한 것인지…… 결론. 예술은, 바로 나다. _266쪽 내 안의 불안까지도 웃어내게 하는 ‘다자이식’ 농담, 그 힘 축견담(1939) - ‘개에게 물리는 것’을 지독하게 두려워하는 한 남자가, 자신을 따라온 강아지를 억지로 키우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과자를 주고 좀 달랜 다음 내쫓으려 했지만, 마음과는 달리 산책도 시키고, 먹이도 주며 함께 지낸다. 그러던 중 이사를 가야 할 처지가 되어 강아지를 버리고 가려 하는데……. 싸움질은 끝났다. 나는 한숨을 몰아쉬었다. 문자 그대로 손에 땀을 쥐고 관전하며 조마조마했던 것이다. 한때는 두 개 새끼의 치열한 격투에 말려들어 나 역시 사투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나쯤이야 물려 죽어도 좋다! 포치야, 네 마음껏 싸워 이겨야 한다! _123쪽 멋쟁이 아이(1939) - 어렸을 때부터 셔츠 깃 하나에까지도 신경을 쓰며 의상에 멋을 부리는 소년이 있었다. 중학교 입학을 위해 도쿄 시내로 가게 된 소년은 일부러 도쿄 말씨를 쓰려고 노력하고, 무대 의상 같은 옷을 입고 싶어 직접 이 가게 저 가게를 뛰어다니며 옷을 만들어 입지만 결국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되고 말 뿐이다. 대학생이 되어 좌익 사상에 휩쓸리며 그 역시 하나의 ‘패션’으로 소화하는 듯했으나, 이내 단벌 신사의 돈 없는 곤궁한 모습을 보이고 만다. 환경은 따라주지 않아도 멋쟁이 아이가 되고 싶은 소년은, 이제 남에게 옷을 빌려 입는 처지가 되었다. 소설은 소년의 흥얼거리는 짧은 노래로 마무리된다. 산뜻하고 전아한 외면만을 현세의 유일의 ‘목숨’으로 여겨 남 몰래 신앙처럼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해 옷까지 빌려 입고 연인을 만나러 갔을 때의 심정을 두세 편의 센류로 소개함으로써 이 끔찍이도 놀라운 멋쟁이를 소개하는 이야기를 끝맺기로 한다. “도망자의 빌린 옷은 시원스레 걸맞누나. 이 몸에 걸친 최신 유행하는 빌린 옷. 소매를 푸느라 허둥거린다. 빌린 옷 걸쳐보니 사람들 모두 다 그렇게 보이는구나.” 씹을수록 가련한 광구(狂句)다. _141쪽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 다자이가 이야기하면 다르다 직소(1940) -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가룟 유다가 예수를 팔아넘기는 상황을 유다의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유다는 예수는 처음부터 가식적이고 무능력한 인물에, 자신이 없었다면 예수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인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나는 그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이가 이 세상을 하직한다면 나도 뒤따라 죽을 것입니다. 그이는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의 것입니다. 그이를 남에게 넘길 수밖에 없는 경우가 온다면, 넘기기 전에 그자를 죽여버리고 말 것입니다. 부모님을 버리고 정든 고향마저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고 나는 오늘날까지 그이를 따라다녔습니다. _168~169쪽 달려라 메로스(1940) - 정의의 남자 ‘메로스’가 잔인무도하고 포악한 왕을 죽이려 하다가 붙잡혀 사형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메로스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여동생의 결혼식을 열어주기 위해 사흘의 여유를 달라고 왕에게 요청하고, 인정이라곤 없는 왕은 사흘을 주는 대신 메로스의 친구 세리눈티우스를 대신 인질로 잡아둔다. 사흘 후에 메로스가 죽으러 오지 않으면 대신 처형하겠다는 것. 폭우로 불어난 강, 갑자기 나타난 산적들, 그리고 이내 길바닥에 쓰러진 메로스.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메로스는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달린다. 걸어갈 수 있다. 가자! 육체의 피로가 회복되고 더불어 가느다란 희망이 움텄다. 의무 수행에 대한 희망. 내 몸을 죽이고 명예를 지키는 희망이었다. 노을은 벌건 빛으로 나뭇잎을 물들여 나뭇가지도 잎사귀도 타는 듯이 빛나고 있었다. 일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조금만치도 의심하지 않고 조용히 기다려주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거다. 나는 믿음을 받고 있는 거다. 내 목숨 따위는 문제가 아니다. 죽음으로써 사죄한다는 따위의 허울 좋은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는 신뢰에 보답해야만 한다. 지금은 다만 이 한가지뿐이다. 달려라! 메로스. _225~226쪽

저자 소개

1909년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대지주 가문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어 1930년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였으나, 그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수준 높은 대학 강의에 흥미를 잃었고, 좌익 운동에 심취하는 등의 이유로 중퇴했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이나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이부세 마스지의 제자로 들어간 무렵에 ‘다자이 오사무’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인생 전반이 투영된 《인간 실격》 의 주인공 ‘오바 요조’처럼 술·담배·여자에 빠져 방탕하게 살기도 했고, 약물 중독에 빠지기도 했다. 네 번의 자살시도 끝에 결국 1948년 다마 강에서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동반 자살하여 생을 마감했다. 다자이 오사무 문학의 중심 소재인 ‘죄의식’, ‘익살’, ‘파멸’은 작가 자신의 삶 속에서 배태된 것으로 그의 성장 과정이나 인생 편력을 아는 것은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대표작으로는 《만년》 《추억》 《부악 백경》 《사양》 《인간 실격》등이 있으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날의 수많은 독자들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데뷔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역임
하버드 옌칭 학사 연구 교수 및 컬럼비아대, 시드니대 객원교수
호주국립대학교에서 5년간 한국학 교수로 한국어문학과 역사∙문화 강의 담당



저서 100여권 중 시집으로는 《석류》(1961), 《백양로》(1965), 《우수의 계절》(1980), 《흙의 신화》(1986), 《네가 낳은 하늘》(1987), 《꿈의 속도》(1990), 《소중한 만남》(1993), 《기억 저편의 바다》(1998), 《가슴 적시며 피어오르는》(2005),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2009), 《지지 않는 꽃은 꽃이 아니다》(2013) 등이 있다
현대시인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조시인협회상, 모더니즘문학상 등 수상. 국민훈장모란장, 호국영웅기장, 국가공로자 서훈.
현재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격월간 《여행작가》 주간 


 

목차

목차
후지 산 백경
나태의 가루타
팔십팔야
축견담
멋쟁이 아이
세속 천사
직소
알테 하이델베르크
달려라 메로스
도쿄팔경

옮긴이의 말
다자이 오사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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