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달팽이 뿔

김준태 저 | 푸른사상 | 2014년 09월

북트리

정가
$16.00
판매가
$8.8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18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30802848 / 149쪽 130 x 20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6,200
  • 16,650
  • 18,900
  • 16,83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김준태 시인의 새 시집 『달팽이 뿔』이 《푸른사상 시선 46》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대지 위에 우뚝 서서 이 세계의 총체적 진실을 언어로 형상화하는 대시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시에 화두는 사람 생명존중과 하나됨의 세상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시세계 이번 시집의 시들은 그가 이룬 혁명적 시인의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내려와 한없이 낮은 자리에서 시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시들은 이 세상에서 패배자로 낙인찍혀 버려졌거나 그 힘이 약한 것들과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시학을 유약의 시학이라... 김준태 시인의 새 시집 『달팽이 뿔』이 《푸른사상 시선 46》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대지 위에 우뚝 서서 이 세계의 총체적 진실을 언어로 형상화하는 대시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시에 화두는 사람 생명존중과 하나됨의 세상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시세계 이번 시집의 시들은 그가 이룬 혁명적 시인의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내려와 한없이 낮은 자리에서 시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시들은 이 세상에서 패배자로 낙인찍혀 버려졌거나 그 힘이 약한 것들과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그의 시학을 유약의 시학이라 한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유약한 것들을 향한 시학이라 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 유약의 시학이라 이름한 것은 그 힘없고 버려진 것들을 노래하고 그들의 의미를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그 자신 또한 한없이 부드럽고 약한 것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임을 알고 그 스스로 하방하여 한없이 유약한 것들의 벗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서둘러 말하면 그 유약의 시학이야말로 진정 힘을 지닌, 그리하여 마침내 이 세상의 강건하고 완강한 거짓과 불의를 이기는 방법론적 전략이라는 생각이다. 이제 시인의 시가 어떻게 그 아래의 자리를 찾아 하나가 되어 가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그는 광주의 죽음이 어떻게 이 세상의 빛이 되어가는지를 그러나 똑같은 비중으로 그 죽음의 의미가 소멸되고 마모되어가는지 실감한 증인이다. 바로 그런 이유로 광주에서의 죽음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새로운 세상 즉 생명세상과 통일 세상을 이룩하여 나갈 길을 모색해왔고 또 모색해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그는 광주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묻고 새로이 세워나가고자 한다. 그러한 행보의 첫 번째 작업은 우리 역사 전체를 향해 시도된다. 우리 역사에서 대규모로 자행된 민중의 죽음, 혹은 비극이 어떻게 일어났고 그 근원적 이유는 무엇인가를 천착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가 가장 먼저 착목하는 것은 최근의 우리 현대사다. 거기에서 그는 대규모의 죽음이 발생한 근원적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다. 거기서 닿은 것이 분단에 기초한 이데올로기의 폐해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데올로기의 공작 속에 희생되어 갔던가. 시인은 직접 말한다. 사람생명은 모든 이데올로기에 앞서는 모든 이데올로기 위에 놓이는 절대적 영원한 상위개념! -「사람 생명」부분 굳이 시로 말하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를 시라는 형식으로 또박또박 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생명이야말로 영원한 절대적 상위개념이며 어떤 이데올로기보다 더 근원적인 자리에 위치한 것인데 그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그것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거대한 사회 폭력으로, 나아가서는 국가 폭력으로 탈바꿈하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고 또 그래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더 분명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시에서 제주도 4ㆍ3항쟁이 튀어나오고 6ㆍ25한국전쟁과 밀양 대전 거창 등지의 보도연맹사건 등이 출현하는 것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아흐- 어머니 등에 업혀 할머니 등에 업혀 총살당한 죽음이 뭔지도 모르고 죽은 1949년 1월 17일 한라산의 아기들! 엄마의 젖꼭지를 물자마자 응아응아 저버린 한라산의 별꽃들! -「나 죽으면 너븐숭이에」부분 1948년 6월 11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태생인 문일주 아기 1951년 2월 11일 719명 집단 학살 때 어미와 총 맞아 죽다 2005년 6월 25일 감악산 넘어간 1948년 7월 10일생 김준태 지금도 세 살인 ‘문일주 아기묘’에 무릎 꿇고 술을 따르며 내 스물아홉 스물여덟 두 아들 아범이지만 친구 만난 듯 무덤 빙빙 돌며 박산골 학살터에 흰밥 뿌리며 노래부른다 “일주, 내 친구야! 동갑내기 나의 친구야! 내가 대신하여 아들 뒀으니 너의 자손도 퍼뜨려 너의 혼백 달래주리라 해와 달도 둥그런 통일 조국에 너의 자손 뛰놀게 하리라“ -「문일주 아기 묘비명」 전문 해방 이후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이데올로기 이름으로 자행된 국가 폭력의 대표적 사례인 제주 4ㆍ3항쟁과 보도연맹사건, 6ㆍ25한국전쟁의 현장을 찾아 희생되지 않았다면 자신과 같은 나이의 보통 사람이 되었을 죽음을 애도하며 바친 시는 김준태 시인이 그 죽음을 역사 속의 한 사건으로 박제화시키지 않고 자신의 삶과 일치시키고 굳건하게 그 죽음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이것은 그의 시가 다시 새로운 자리를 찾아 나서는 구체적인 사례라고 할 것인데 그의 시적 하방은 이 사례에서 멈추지 않는다. 충남 보령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형들을 잃은 소설가 이문구의 삶을 노래한 시 「작가 이문구」나 분단의 비극으로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소설가 황석영의 비애를 말하고 있는 「고향」, 동일한 시각에서 월북한 시인의 비애를 말하고 있는 시 「오영재 시인」등으로 끝없이 변주되고 있다. 또한 시인의 시선과 현장 찾기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시선이 닿아가는 두 번째 영역은 우리와 비슷한 역사적 비극을 체험한 세계 전체를 향한다. 특히 그 체험적 죽음이 유사한 아시아 제국을 향한 답사는 그가 진정으로 찾아 이루고 싶은 죽음을 온전히 극복한 새 세상임을 보여준다. 김준태 시인의 시는 여전히 그의 등단 작품「참깨를 털면서」에서 조태일 시인이 평한 것처럼 동물적 순발력과 야생성을 지닌 채 우리의 현실 앞에 확실하게 존재하며 우리를 매번 새롭게 깨우쳐주고 있다는 점이다. 표제작이 된 「달팽이 뿔」이란 작품이 그 생생한 예다. 누군가를 받아치기 위해서 머리 꼭대기에 솟아 있는 것은 아니리 나무숲, 우리의 갈 길을 찾기 위해 두리번 두리번거리는 달팽이 뿔, 오 고은 살 안테나! -「달팽이 뿔」 전문 달팽이의 눈과 더듬이 역할을 하는 연한 촉수를 시인은 단호하게 명명한다. 그것은 뿔이라고. 뿔이라니! 그러나 시인의 그 명명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순간 달팽이에게는 그 어떤 동물의 뿔보다 더 단단한 뿔이 생긴다. 그러나 우리가 진짜 뿔이라고 생각이 고정될까 봐 시인은 다시 덧붙인다. 그것은 살의 안테나라고. 그러고 보면 김준태 시인의 시 전체가 뿔이라는 생각도 들고 동시에 그 뿔은 눈물과 사랑이 가득한 인간 김준태의 아름다운 사랑의 뿔이며 동시에 고심참담한 마음이 변화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 강형철(시인, 숭의여대 교수) 해설 중에서 추천의 말 김준태 시인의 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하다. 이것은 그의 살아가는 모습이 한없이 유연하고 너그러우면서도 눈앞을 막아서는 불의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비판하고 저항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런 김준태를 처음 만난 것이 언제였을까? 아마 그의 첫 시집 『참깨를 털면서』가 창비사에서 나온 1977년 초가을인 것 같은데, 이때 지방에서 올라온 김준태를 종로에서 만나자마자 우리는 곧 근처에 있는 찻집으로 들어가서 인사를 나누고 회포를 푼 생각이 난다. 그와 나와의 우정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김준태는 광주에서 고등학교 선생으로 있었는데,

저자 소개

1948년 전남 해남 출생. 


1969년 월간 《시인》지로 나와 시집 《참깨를 털면서》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국밥과 희망》 《불이냐 꽃이냐》 《넋통일》 《오월에서 통일로》(판화시집),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 《칼과 흙》 《통일을 꿈꾸는 슬픈 색주가(色酒家)》 《꽃이, 이제 지상과 하늘을》 《지평선에 서서》 , 육필시집《형제》 《밭시》등을 내놓았으며 1995년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를 선보인 이후 100여 편의 액자소설을 발표했다. 문학평론집 《5월과 문학》 《시인은 독수리처럼》 문명비평집 《21세기말과 지역문화》 에세이집 《인간의 길을 묻고 싶다》 한국·세계명시해설집 《사랑의 확인/사랑의 변주》(상·하권)를 출간하였다.


역서로 베트남전쟁소설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팀 오브라이언 지음)을 펴냈으며 <오페라 無等, 둥둥>, <오페라 장화왕후>, <판소리 와룡선생전> 등 수 편의 대본을 썼다. 


세계문학기행집 《슬픈 시인의 여행》과 《세계문학의 거장을 만나다》 남과 북·해외동포시인들의 통일시에 해설을 붙인 《백두산아 훨훨 날아라》와 옛 소련 지역 한민족구전가요집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기획·감수), 《알암 명노근 평전》 등을 펴냈다.


 1960년대 베트남전쟁에 차출됐으며 80년대 중반부터 유럽·미국·중국·베트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일대, 북녘땅 평양·백두산·금강산으로 여행 및 문학 강연을 다녔다. 13년간 고등학교 영어·독일어 교사, 11년간 광주 지역 신문사 편집국데스크(문화부장, 경제부장, 부국장)를 거쳐 PBC 광주평화방송에서 시사자키로 일했다. 5·18광주항쟁동지회장과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지낸 뒤 작은학교 ‘금남로 리케이온(Gumnamro-Lykeion)’을 마련, 저술 활동을 펴고 있다. 광주대를 거쳐 현재 조선대학 초빙교수로 재직, 5·18기념재단 이사장으로 봉직 중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달팽이 뿔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북한강에서
하늘에 젖을 물려준 어머니의 말씀 버리면
천지간에 너 아닌 것은 없다
돌탑
자정을 넘어서 쓴 시
노래 물거미
60년 성사(聖事)
향기
발효시(醱酵詩)
다시라기
임진강
체옹 에크
탄허 스님
단테의 지옥에서
청천강
밟으면 안 돼, 꽃이 아파!
제2부
시
배를 띄우며
한탄강에서
봄, 연가
그 길
사람생명
황혼에 서서
노마드(nomad)의 달
노을
아바이 시인
반레
바람의 노래
진주 남강 대나무
법문(法文)
충청도 가는 길
문일주 아기 묘비명
내 죽으면 너븐숭이에
시인들을 위한 묘비명
제3부
고향
첫인사
수련
술 두 잔
눈이 내리네
산마루
남포 소년
대동강
아리랑
노래 청천강
룡산리 밭이랑에
판문점
제4부
호랑이도 사람 등에 업고
백두, 장군봉에 올라
정지상 풍으로
서산대사
오영재 시인
기러기 날아오는 가을엔
고구려
모란봉
동명성왕
물싸리꽃
바다제비
제5부
은하(銀河)를 보며
자금초(紫金草)
시인
이타미공항(伊丹空港)
사람 몸 향기에 밀려
호치민 묘소에서
사마르칸트의 빵
느티나무 아래서
작가 이문구
이어도를 본 사람은 죽는다
묘향산, 보현사 향나무한테서 한 수 배우다
백두여, 빛나는 눈동자여
월미도에서 사라진 소년이
해설 유약(柔弱)의 시학 - 강형철

top